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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퍼블릭 HRD 컨퍼런스 2013]융합과 창의 교육, N-HRD부터 솔선수범
공공분야 교육과 연구의 대표적 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유영제)과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이은재) 공동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정기조 실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인 '글로벌 퍼블릭 HRD 컨퍼런스 2013'가 지난 1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새 패러다임의 시대‘, 창의 인재양성과 일하는 방식 ’논의
이번 학술대회는‘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위한 창조와 융합 HRD : Creativity & Convergence : Providing Tailored Public Service’을 주제로 미국, 영국 등 세계 7개국 HRD 전문가 20여명이 창의적 인재양성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한 공공 인적자원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HRD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스웰(William J. Rothwell)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명예교수가 공공분야 인적자원개발의 주요 동향과 미래사회의 전략을, 조벽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창의성과 공공행정을, 정용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가‘ 중공교 창조교실’운영사례를 발표하며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김판석 연세대 정경대학원장의 정부3.0 시대 인적자원개발전략에 대한 두 번째 기조강연에 이어 포셋(Barbara Fawcett) 영국버밍엄대 교수의 주제발표(공공서비스 부분 역량강화), 김일재 안전행정부 인력개발관의‘정부3.0 시대의 인사ㆍ조직관리’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의가 진행되었다.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60년사는 기적의 역사였고 원조에 의지해 살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 명을 갖춘 20-50 클럽에 가입했다. 그 이면에는 수많은 인재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고 한국이‘ 사람에 대한 투자’를 무엇보다 우선시했던 시대의 혜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명했다.
▲ 윌리엄 로스웰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학습 결과에 질문하는 인재 육성해야
로스웰 교수는‘ 혁신이란 항상 유용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던진 뒤,‘ 적은 자원으로 성과를 가져오는 것이 혁신’임을 정의했다. 그는 변화관리를 화두로 삼지만 공공이나 민간이나 80%는 실패하는 이유를‘ 리더가 변화관리의 핵심인 인간의 감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원인을 짚었다. 그는 미래의 혁신은 감성에 대한 지도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 지금까지의‘ 계획된 학습(Planned Learning)’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업무 자체에서 배우는 교육이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가져오지 않느냐고도 제안했다.
그는 향후 HRD에서 교육자보다 학습자의 능력이 중요해지며 이 학습 경쟁력(Learning Competency)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이나 민간이나 모두 최고 인재를 유치하고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관심을 쏟지만 이 Best에 대한 정의는‘ 학습된 결과에 많은 질문을 던지는 뇌, 그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능력’임을 언급했다.
▲ 정용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
중앙공무원교육원‘ 창조학교’출 범의 의미
한편 중앙공무원 교육원 정용진 교수는 중공교가 출범한‘ 창조학교’ 과정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국가를 이끌어갈 창조인재의 육성 방안으로‘ Story, Design, Play, Symphony, Meaning, Empathy’를 꼽고, 창조학교의 목적으로 창조적 자산에 기반한 시장창출과 공정 경쟁을 통한 양질이 일자리 창출을 언급, 공공HRD의 리더십이 정부3.0에 기반해있는데 이 의미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임을 분명히 하고, 이것이 민간기업의 HRD에 도전이 되기를 바랬다. 한편 창조학교의 교수 학습 전략으로 오감활용(Use of the senses) 및 인문 예술적 액티비티를 활용한 흥미와 몰입 증진의 창의적 체험학습의 기조로 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른 창조학교의 교육체계는‘ 긍정심리교실’에 기반한‘ 상상융합’과‘ 예감창조’,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의 리더십’과‘ 창조적 문제해결’‘, 창조사고 역량’을 배가해 창조행정을 달성할 것을 밝혔다. 조벽 동국대 교수는‘ 창조적 리더십’ 발제에서 바야흐로‘ Beyond Logic’시대가 열려 창의성의 요소로‘ basic knowledge, fuzzy thinking, curiosity, positive mind ’를 강조했는데 정답 신봉의 제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을 여유와 유연한 사고/감정을 강조했다. 조벽 교수는 그랜트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시대적 인재상으로 유머, 통제력, 예측성, 이타주의, 공감과 베풂을 강조했다.
▲ 조일현 이화여대 교수
한국의 학계,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견해
한편 토론자로 나선 이화여대 조일현 교수의‘ 창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창의는 시장에서 유통하는 제품이 아니고‘ 신뢰’의 네트워크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창의성을 위한 교육 모듈을 기획한다면 비정형화된 프로그램이 유의하고 HRD가 계획된 프로그램을 제조공정처럼 만들어 품질관리하듯 산출물을 관리한다면 창의 인재를 기대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창의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밸류 애드의 역량이라는 것이다.
한편 압둘라 빈 하센 말레이시아 수상실 인사행정처 부국장은 같은 토론 테이블에서 창의는‘ 규칙 안에서의 창의’여야 하고 특히 공공행정의 창조적 HRD는 효율과 실용성 등 많은 사람이‘ 수용 가능한 것’이 어야 하며 봇물 터지는 창조/창의에 대한 여러 담론에서 자유와 아이디어의 표현이 중요하지만 공공부분과 기업교육 모두‘ 실용적 창의’인가를 질문해봐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또 구니노리 마쓰다(Kuninori Matsuda)일본 인사원 공무원연수소 부국장은 일본이 인류역사상 최악의 15년 디플레이션을 고통하고 있다며 공공부채가 세계 최대이고 인구감소 등으로 인한 중지를 모으는데, 그 해법은 창의성으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원 공무원연수소가 이를 위해 고전 읽기와 활발한 토론문화를 형성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실패와 성공 경험을 서로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 조벽 교수는 총괄 답변에서 한국이 직업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현장 경험에 과도하게 의존적으로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또‘ 마인드의 올바름’에 기반한 창의력이어야 하며 리더의 긍정적 마음과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긍정소통력 교육이 절실하며 최근‘ 감정’이 교육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현실에서 매우 어려운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멘토링 제도를 잘 활용해야 하고, 교육을 기획할 때 30(현장경험) : 30(사회네트워크) : 30(HRD의 연수계획) : 10(자율과 창의마인드공간인 ‘허심’)의 플래닝도 제안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부 3.0 교육을 대변하는 중앙공무원교육의“ 창조학교”에 대한 소개가 흡수력이 높았으며, 공공부문과 기업교육의 현실 안에서의 창의와 창조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져 공공부문·산·학 교육자들의 견해를 서로 보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글 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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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힐링코칭센터] 힐링코칭으로 행복일터 만들기
▲ 2013년 10월 2일, 양정훈 포스코 코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힐링코칭프로그램 중 독서법에 대해 그룹코칭하고 있다.
지난 5월 행복일터만들기의 일환으로 포스코가 힐링코칭센터를 열었다. 힐링코칭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마다 오찬과 나눔을 통한 힐링코칭과정을 제공한다. 10월 2일 양정훈 코치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그룹코칭형식으로 진행된 '독서코칭'현장을 찾아 생생한 힐링과정을 담았다.
포레카 힐링코칭센터는 행복한 일터 조성을 하기 위해 직원 맞춤형 Individual Care, 힐링,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습득을 중심으로 힐링코칭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점심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룹코칭시간을 갖는데, 월, 수, 금에는 개인 이슈로 1:1코칭, 그리고 부서별 행사에는 힐링코칭 특강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정훈 포스코 코치가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힐링코칭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하자 주먹밥 두 개를 건네주는 스태프의 친절이 따뜻했다.
현재 힐링코칭센터 프로그램은 7차수까지 진행되었으며 포스코 서울 직원 중 약 200명가량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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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서와의 나눔 통한 자연치유
수업 첫 시간. 양 코치는 서로의 나눔을 위한 공통약속 몇 가지를 말한 후 앞에 있는 포스트잇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기록하라고 했다. 한 조에 5~7명 정도로 구성되어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조별로 조장을 뽑아 모두의 앞에서 조장들이 발표했다.
나눔의 시간이 끝나면 양 코치가 포스트잇을 걷어 칠판에 붙이고 내용을 한 번씩 정리했다.
나만의 독서노하우를 나누는 두 번째 시간. 첫 번째 나눔 때 살짝 친밀해진 조원들과 함께 조별로 ▲책을 고르는 법, ▲독서방법, ▲책을 읽고 실천하는 방안 등 이 세 가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기자의 조는 독서방법을 나누는 조였는데, 조장의 진행으로 처음 나눔 때보다 훨씬 많은 노하우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역시 나눔이 끝나자 조별 발표 후 양 코치가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넣어 마무리했다.
독서코칭 두 번째 나눔 시간에는 기자의 옆자리에 앉은 학습자가“ 배워가려 했는데, 뭘 자꾸 시키네”라며 웃었다. 독서코칭 시간이 끝난 후 양 코치와의 인터뷰 때 이에 대해 말하자 양 코치는“ 코칭이라는 것은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스로 고민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학습이 이 시간의 특징이었다.
또 다른 학습자는“ 많은 업무에 시달리며 특별히 마음을 나누고 공감할 공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을 활용해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밝혔다. 양 코치가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가 코칭과 힐링에 결합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문이 자극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었다.
▲ 그네의자
▲ Flow
힐링과 다양한 콘텐츠의 만남
“돌부리에 걸려 아프다면 약을 발라주는 행위도 힐링이 될 수 있지만, 왜 돌부리에 걸렸는지 알아보고, 그 돌부리를 치우는 방법도 힐링이 되는 거죠.”
힐링코칭프로그램은 단순히 상처가 생겼다는 걸 낫게 해주는 치료제인 힐링의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사전방지를 해주는 목적까지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성지능개발과 비전 및 창의력계발을 하는‘ 그룹코칭’,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 및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힐링특강’으로 구성됐다.
“보통 힐링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명상’이나‘ 호흡’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다양한 콘텐츠가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힐링을 위해 직장인이 따로 시간을 내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하는 포스코 힐링코칭프로그램은 명상, 호흡을 포함해서 커뮤니케이션, 독서법, 인간관계 등 해결해야 할 다양한 내용과 관련하여 매주 새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보통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관련된 다양한 서적과 기존 교육에서 이수한 코칭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하지만, 양 코치는 템플 스테이나, 힐링박람회 등에서 새로운 자료를 찾고, 활용한다. 음악, 미술 치료 등도 좋은 콘텐츠가 된다. 아직 힐링코칭센터의 따뜻한 온기가 가시지 않았는데, 금요일이 되자 위와 같이 양정훈 코치에게로부터 지난 수요일 독서코칭 현장 속에서 나눴던 따끈따끈한 내용으로 정리된 메일이 도착했다.
▲ 예감차 앞
▲ 볼체어
높은 행복지수 결과 기대
마지막으로 양 코치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를 말해주는 책을 읽는 게 경험의 확장을 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며 목수정의 를 추천했다.
이러한 그룹코칭프로그램이 끝날 때는 성장이나, 앎에 대해서 참가 전과 후의 차이를 표시한다. 이번 독서법의 경우 참가 전 6.0점, 참가 후 7.9점의 응답을 했다. 참가 전과 비교하면 약 24% 정도의 성장을 했다고 스스로 적은 것이다. 기존 5개 차수의 그룹코칭 과정까지의 변화를 비교해 보면 평균 약 29% 정도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행복지수를 측정한다. 힐링코칭프로그램도 연계해 진행 중이다. 이달 11월 초가 되면 행복지수로 본 프로그램이 평가된다.
“12월까지 조직과 개인을 위한 힐링 테마로 매주 수요일마다 다른 주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년에는 조직 확대를 검토 중이며, 현재 목표는 2013년까지 최대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 Fun
▲ 입구
포레카와 힐링코칭 프로그램의 시너지 효과
포레카는 이미 포스코에서 창조문화의 상징이 됐다. 포레카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고, 리프레쉬하는 가장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양정훈 코치는“ 힐링코칭프로그램 역시도 포레카의 공간을 활용하여 유연한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을 훨씬 더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자료제공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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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차 HRD 포럼] 2014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HRD전략과 교육체계수립
한국HRD협회는 ‘2014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HRD전략과 교육체계수립’을 어젠다로 9월 25일 제255차 HRD포럼을 개최했다. 본지에서는 양기훈 KGC인재개발원 원장의 ‘HRD전략과 교육체계수립’이라는 주제발표 내용을 중점으로 정리했다.
조직성과 높이는 HRD
주제발표로 첫 문을 연 Session1에 양기훈 KGC인재개발원 원장은 “기업교육 차원에서의 HRD는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학교교육과 HRD/기업조직에서의 교육의 차이의 예로 들었다.
“학교교육에서는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가르친다면, HRD는 실제 성과가 나야 하므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조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결국, 어떻게 하면 휴지를 줍게 할까?’라는 실질적인 질문으로 출발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환경적 요소가 원인이라면 가까운 곳에 휴지통을 설치해 실제 휴지를 버리는 성과를 내는 것이 HRD의 역할입니다.”
결국 HRD는 조직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 양 원장은 이 때문에 우수한 기업에 조직 활성화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HRDer, 총체적 안목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길러라~”
양 원장은 다른 부서의 직무내용이 원활히 소통될 수 있도록 지식관리를 하는 것도 HRDer의 역할로 본다. 강의를 편안하게 듣도록 돕는 것만으로 HRDer의 역할을 국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HRD는 경영변화에 맞추어 가야하고, 이에 따라 성과를 내려면 HRDer가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HRDer의 큰 무기는 요구조사에 대한 방법론이며, 툴입니다. HRDer는 내용 전문가가 아니지만, 프로세스 전문가가 되어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통해 교육의 전략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양 원장이 말하는 교육 전략과 계획수립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HRD전략과 교육체계수립
이어 양 원장은 KGC의 중장기 인재육성전략 수립의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내부·HRD 환경의 분석틀을 사용하였다고 말했다.
KGC는 그룹 KT&G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가치 공유 과정개발과 실행, 그룹사 인적자원 육성 전략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 관리자급의 리더십 역량 강화, 각 사업부문의 현장중심 인적자원 육성지원, 인재개발원 내부 구성원의 지속적인 역량강화 등의 인재육성 전략적 시사점을 토대로 중장기 인재개발 방향을 ▲핵심가치에 기반을 둔 인재육성, ▲성과창출에 기여하는 전문인력육성, ▲현업주도의 자발적 상시 학습풍토 조성 등 세 가지로 잡았다.
KGC는 이 세 가지 방향을 바탕으로 하여 4대 전략 및 9개 과제를 2008~2010년까지 추진했다. 이에 따른 4대 전략은 ▲그룹차원 조직문화 조성 ▲경영리더 육성 ▲직무전문인력 육성 ▲WLP 조성 등이다.
양 원장은 먼저 ‘그룹차원 조직문화 조성전략’에 속한 주요 추진 과제로 핵심가치 공유 강화를 꼽았다. 그리고 ‘경영리더 육성전략’의 추진과제로 ➀1급 이상의 경영진 코칭도입 ➁리더십 아카데미 보완/운영 ➂신임자 과정 신설과 개선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전문인력 육성전략’의 추진과제로는 ➀전문인력 육성프로세스 확립 ➁학위과정 운영방법 체계화 등을 꼽았고, WLP 조성전략의 추진과제로 ➀현장 상시학습용 콘텐츠 제공 ➁구성원의 자발적 역량강화 지원 ➂교육담당자 역량강화 등을 들었다.
다음 Session2, 3에서는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각자의 현업에 필요한 질문과 실질적 답변이 활발히 오갔던 뜻깊은 자리였다.
Session2에서는 ‘2013 교육체계 패턴분석’을 발표한 정영웅 위노파트너스 대표가 9개의 기업사례를 공유했다. 정 대표는 현재 HRD의 트렌드 변화 속의 포인트는 Non concerting에 있다고 말했다. 즉, Non concerting < Coaching의 공식이 성립된다는 말이었다. 발표 마지막에는 다른 내용은 다 잊어도 이 내용만은 잊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Why?란 질문을 하라.”
“모든 데이터가 페이퍼로만 존재하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HR 데이터를 확보하라.”
“전체 체계 운영에서 학습의 중요성과 지속성(Follow-up)이 중요하다.”
“우리 조직의 변화 정도를 장기적 관점의 눈으로 확인하라.”
Session3에서는 김영한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차장이 ‘신한은행 교육계획 수립 사례 발표’를 통해 직무중심 교육체계와 직무별 학습 Road Map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우선 직무연수 시행 배경에 대해 “이 과정들은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지원제도로 신한은행은 2010~2011년, 최소 7일 이상의 학습과 자기계발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임직원의 역량강화 ‘7-Day Rule’을 시행했다. 주로 집합연수 형태로 2박 3일 동안 진행하였으며, 2012년에는 이를 개선하여 ‘교육이수제도’를 시행하였다. 김 차장은 “교육몰입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Job-off 교육의 효과성이 높았으며, 2013년에는 현장 직무와 밀접한 교육을 설계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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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 따뜻한 인재양성으로 힐링 HRD 실현
▲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에는 김영탁 소장이 주창하는 '따뜻한 인재들'로 가득했다.
서울아산병원이 한국산업고객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다. 7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병원으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인재육성을 도맡고 있는 아카데미는 지난 2002년 대한민국 병원계에서 최초의 교육전담부서로 설립된 이래, 10여년간 전문의료인 양성에 주력해 왔다.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글로벌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를 탐방했다.
2013년 이슈 ‘좋은 일터구축’과 ‘국제화’
올해의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 교육화두는 ‘좋은 일터구축’과 ‘국제화’다. ‘Feel~通과정’, ‘행복만들기’ 등의 교육을 개발해 조직 내 구성원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힐링하 며, 동료들과 소통하며 더 친밀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한편, 어학, 국제문화와 비즈니스 교육 등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각종 해외연수지원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병원의 핵심가치인 나눔과 배려, 정직과 성실, 공동체 중심사고, 사실 및 성과중시, 미래지향 등을 아카데미의 전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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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창의인재의 용광로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는 타 기업보다 전문성이 특히 강조되는 의료기관이다. 그러다 보니 의료인에 대한 전문교육이 특화되어 있다.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및 CS교육은 외부 의료기관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할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의료경영 의료법 의료윤리와 같은 전문교육으로도 점차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국제의학심포지엄을 주관하고 병원에서 파견하는 해외연수업무를 총괄함으로써 서울아산병원의 국제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창의인재와 융합교육의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는 교육전공자뿐만 아니라 의학, 간호학, 법학, 경영학, 행정학, 영문학 등 다양한 전공과 이력을 가진 구성원들이 있다. 팀장부터 막내 팀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강의를 하고 있으며, MBA, 해외연수 등 꾸준한 자기계발과 더불어 자신의 담당 강의에 대해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직률 높은 간호사도 정착한다 ‘Cheer up!’ 프로그램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의 대표적인 HRD프로그램은 입사 3년 차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Cheer up!’ 프로그램이다. 입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단조로움을 느낄 무렵, 입사동기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신입직원 때의 다짐을 되살리고 리프레쉬하는 과정이다. 입사 3년 차 간호사들의 퇴직이 가장 높은 점에 착안해 개발한 과정인데 교육생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퇴사율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는 이처럼 현상을 관찰하고 문제점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과정개발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따뜻한 인재 추구만이 살길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의 인재상은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성을 키워가는 인재, 공동체를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인재다.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는 글로벌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해외연수와 이에 대한 지원에 특히 심혈을 쏟고 있다. 병원 내 우수 임직원을 선발하여 Harard Medical School, Johns Hopkins와 같은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연수시키고 있으며, 전문자격증 취득 및 대학원 등록도 지원 중이다. 한편 병원특성을 살린 국내외 의료봉사와 의료기술 전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설립정신,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고 하는 공동체를 향한 나눔정신을 항상 되새기고 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 소장
김영탁 소장에 대해 묻자 아카데미 팀원들이 ‘화합’, ‘인맥’, ‘배려’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김 소장이 말하는 교육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사람이 개선되고 변해야 의료의 질도 변하고 수준도 향상되는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따뜻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직원 중 유능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는 손해 볼 줄 알고, 공을 남한테 돌릴 수 있는 따뜻한 인재입니다. TV에도 오래 지나면 빛나는 조연이 진정한 주연일 때가 많습니다. 주연의 마음으로 조연을 살아야 합니다.”
김 소장은 인터뷰 중 ‘Greet Work Place’란 말을 쓰며 일터에서 즐거움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소장도 병원 신문 메디컬 유머에 4~5년가량 게재하는 등 직원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생명을 다루기에 모든 일에 철두철미해야하는 분위기 속에 ‘웃음’을 더하고 싶어서다.
“웃긴다는 것은 자신이 웃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느냐는 고민에서 출발하는 것이죠.”
MINI INTERVIEW
▲ 이용운_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 팀장
Q. ‘좋은 일터’, ‘재미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직급, 업무, 나이의 장벽을 뛰어넘어 구성원 간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부서원이 항시 모바일 토론방을 열어 소식을 주고받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3~4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각종 문화취미활동을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구성원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담당자로서 더 전문적이고 폭넓은 시야를 갖고자 ‘매화토크’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부서원들이 매주 화요일 한 가지 주제를 돌아가며 자유 선정하여 발표 및 토론하는 시간인데, 부서원들의 역량증진에 도움이 됨은 물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게 되어 보다 팀워크가 좋아졌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인재육성입니다. 그래서 전 직원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어 감정노동에 대한 부문이 이슈가 됐기에 고객 접점에 있는 직원과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을 케어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 교육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0년간 아카데미 운영 강의 역량 전문성이 축적되어있기에 외부 과정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조은희 차장_교육Unit Manager
Q. 언제 아카데미 업무에 보람을 느끼십니까?
서울아산병원이 연속 7년째 존경받는 병원으로 선정(한국능률협회)됨은 사회공헌 활동과 높은 수준인 의료의 질은 물론이거니와 아카데미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외부 고객만족도 향상에 크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아카데미 전문강사인 저희를 만날 때마다 아카데미 교육을 받고 싶다며 불러 달라는 얘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낍니다.
▲ 정지해 과장_교육기획 및 운영(조직활성화, 리더십, 핵심인력육성 등)
Q. 생각하시는 HRD 방향은 무엇입니까?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염두에 둔 인적자원육성과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인적자원으로서의 육성이 되어야 합니다.
▲ 김정희 과장_CS교육
Q. 본인이 생각하는 HRD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요즘 ‘일하기 좋은 직장(GWP)’ 만들기가 화두입니다. 이에 따라 HRD가 단순히 개인의 업무능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더 좋은 직장, 일하고 싶은 일터로 가꾸어 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에서는 최근 유관업무부서 직원 간의 유대를 증진하는 Feel~通과정, 행복더하기 과정을 개발하여 이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 안지영 대리_CS교육
Q. HRDer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도전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병원 특성상 의료진들은 근무 중 아픈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많은 요구에 노출됩니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고 환자에게 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최근의 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외부에서 전문교육을 들으며 이를 토대로 과정개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왕은희 대리_Cyver 교육, 교육기획, 운영
Q. 언제 아카데미 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교육의 목적은 “변화”에 있다고 봅니다.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 문화의 변화. 교육 이수 후 개인적인 변화뿐 아니라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교육생의 피드백을 들을 때, 누군가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교육은 ‘현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그려나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그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현재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 정선아 대리_교육기획 및 운영
Q. HRDer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도전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여성인력의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여성으로서 조직구성원, 관리자, 임원 등의 역할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조직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고 그 역량을 강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합니다.
▲ 서영미 글로벌역량교육강사_영어프레젠테이션, 국제문화와 비즈니스매너
Q. 본인이 생각하는 HRD의 방향은?
HRD는 지속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집단지성의 활용이라 봅니다. 이 세상 모든 지식의 완성판이라 불리던 브리태니커를 집단지성의 모체 ‘위키피디아’가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완벽할 줄 알았던 브리태니커도 틀린 정보가 나왔고, 위키피디아는 집단지성이 자유롭게 들어와 정보를 정제하고 다듬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내부적으로도 아산병원 내의 산재해 있는 지식을 집단지성 형태로 끌어모으는 지식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한도영 사원_국제심포지엄 기획 및 운영, 해외연수 지원
Q. 언제 아카데미 업무에 보람을 느끼십니까?
간호사, 약사, 영양사 등 보건직 선생님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는데 해외 유수 의료기관으로 연수를 다녀온 선생님들이 현업에서 전달교육을 하고 우리 병원의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거나 그런 소식을 접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 이석현 사원_신입직원교육
Q. HRDer로서 도전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전 직원교육프로그램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직급별, 내용별로 세분된 교육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한 번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속감과 팀워크를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싶습니다. 1만 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도, 모든 대상자에게 적용되는 교육을 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HRDer로서 전 직원 앞에 선다는 것은 설레고 멋진 일입니다.
▲ 최경준 사원_신입직원 교육, 사이버 외국어 교육
Q. 언제 아카데미 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교육 후에 평가 및 설문을 통해 교육생들의 느낀 점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이때 정말 유용하고, 즐거운 교육이었다는 의견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간‧신입직원 교육 같은 경우 의료적인 지식 습득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비 임상부문에 근무하는 교육생들께서 이런 교육을 받으며 병원에서 일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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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명품인재육성, 양양이 그리는 밝은 미래
“교육은 백년대계”란 말을 강조하는 정상철 양양군수는 지난 2011년 4월 취임한 이래 ‘인재육성’과 ‘인구증대’를 핵심기조로 군정 업무를 추진해왔다. 정상철 군수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인재육성을 최고의 군정목표로 삼아 양양군의 인구증가와 함께 인재양성까지 고려하는 시너지효과를 만들고자한다”고 피력했다.
해가 솟는 곳, 일출의 고장 양양의 수장 정상철 양양군수는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를 육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협약체결, 밀레니엄 아카데미 등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제29대 양양군수로 취임한 정상철 군수는 젊은 인재양성이 양양군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신념하에‘ 인재육성’과 ‘인구증대’를 위한 교육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실시, 참여 희망률 77.3%, 학습정보 만족도 83.8%, 수업 만족도 81.1%를 상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정상철 군수는 양양군의 젊은 미래인재육성에 주력해 차세대 인재유출을 방지하고 실력 있는 향토인재육성으로 양양군의 장래를 밝게 비추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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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육으로 양양에 젊은 인재 넘치게 할 것
“교육은 낙후된 지역의 악순환 구조를 선순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자 정도(正道)라는 생각으로 취임 후부터 지역인재육성사업과 친환경급식을 비롯한 교육지원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있습니다.”
정상철 군수는 교육의 인프라 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다. 올해 초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발족해 현재까지 30여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단기적으로 100억 원, 장기적으로는 300억 원을 확보해 중고생과 지역출신 대학생들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인재 유출을 막는 동시에 우수한 학생의 유입으로 인구증대 효과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엄준하 본지 발행인과 정상철 양양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행복한 학습도시 양양
엄준하 발행인(이하 엄준하 발행인) | 평생교육지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정상철 양양군 군수(이하 정상철 군수) |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 양양아카데미가 이번 달로 94회를 맞게 됩니다. 또한 여성회관에서는 매년 27개 과목에 400여 명의 수강자를 모집해 교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머니학교와 노인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농귀촌한 재능기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인 연극학교는 인근 시군이나 행사에서 수차례 걸쳐 공연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우수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한기를 이용해 주민자치센터 내에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찾아가는 학교를 개설해 마을이나 단체를 단위로 야간이나 필요하면 방문교육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젊은 인재양성으로 양양의 행복 미래 꿈꾼다
엄준하 발행인 | 이외에도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협약체결, 향토문화학교 등 지역인재육성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인재가치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정상철 군수 | 인적기반이나 재정 등 지역의 세가 열악한 지역일수록 교육에 대한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역발전의 뿌리는 ‘사람’에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인재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인재육성과 인적 네트워킹을 통한 인맥 만들기를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중고등학교 학생 105명을 선발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인재육성사업은 지난해까지 67명의 학생이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작은학교 희망만들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것도 훗날 명품인재 넘치는 양양군이 되는 효과로 다가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 2013년 10월 22일, 양양군수실에서 정상철 군수와의 대담이 이루어졌다. 이날 대담에서는
양양군의 역점사업인 ‘인재육성’과 청정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도시설립’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지역경쟁력 높이기‘ 미래인재육성’이 답
엄준하 발행인 | 평생교육지원, 교육환경 개선, 밀레니엄 아카데미 등 ‘미래인재육성’의 장기비전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성과, 향후계획은 무엇입니까?
정상철 군수 | 당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본질적으로 지역성장의 근간을 만들고 발전의 체계화를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교육’입니다. 그래서 낙후된 지역일수록 교육에 대한 투자가 더욱 많아야 하며, 이는 분야별, 연령대별, 특성별로 세분화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계획 하에 추진되어야 가치 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과 주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역시 더 실질적으로 인재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의 교육은 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집단 교육과 이를 뒷받침하는 집단이나 마을단위 전체의 역량강화교육, 전체를 대상으로 교양강좌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리더교육은 2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 후 지역에 대한 기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호 간 네트워크,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넓혀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봤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 계획 수립
엄준하 발행인 | 향후 양양군을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키울 계획을 수립,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 생각하시는 힐링의 중요성과 힐링도시란 무엇입니까?
정상철 군수 | 최근 들어 웰빙, 힐링, 웰니스 등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인간이 가장 자연적인 환경에서 육체와 정신의 기능을 회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우리 군 자체적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 60% 이상이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양양군을 선호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결국 맑은 공기와 청정한 자연환경이 앞으로 가장 큰 가치로 인정받게 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개발계획에서 제외됐던 강원도 내지역이 앞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힐링’을 통한 HRD
양양군의 비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설악산 대청봉부터 동해에 이르는 천혜의 절경과 농촌, 산촌, 어촌, 강촌의 4촌이 있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전국 최고의휴양과 힐링, 레저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군의 비전입니다.”
HRD에도 이제 환경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힐링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을 영위할수 있는 환경, 정신적 안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결국 이러한 이유가 태백산맥, 동해바다, 하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 청정자연을 가진 양양군을‘ 힐링도시’로 주목받게 했다. 이 같은 청정자연환경은 앞으로 계획하는 포스코 교육연구센터, 종합병원과 기업연수원 등의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환경적 요소에서부터 ‘힐링’할 수 있는 바다와 맑은 공기, 계곡이 흐르는 곳 양양군. 탐나지 않는가.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정리 김현지 기자 자료제공 양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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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인재개발 노력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1954년 창업 이래 세계 유수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온 한독(구 한독약품). 1964년 독일 훼스트와의 합작을 시작으로 합작 파트너가 아벤티스, 사노피로 바뀌는 48년간 선진 제약기술과 우수의약품을 한국에 도입하며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왔다. 2012년 10월, 한독은 사노피와 합작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독자기업이 됐다. 그리고 지난 7월, 한독약품에서 한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토탈헤스케어 기업으로서 'The Health Innovator'가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한독이 60여 년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성장키워드 하나. ‘신뢰’
김영진 회장은 고객, 주주, 파트너사, 임직원 간의 신뢰 구축이 기본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경영 전반에 걸쳐 투명한 기업활동을 하는 ‘윤리경영, 정도경영’을 일관되게 실천해왔다. 이를 위해 전직원과 회사의 경영상황, 전략 등을 공유하는 한독한마당(전직원 조회)을 1년에 4차례 매 분기마다 열고 있고, 2007년에는 한독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윤리규범과 실천지침을 핸드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독은 2011년 제약업계 최초로 경제5단체에서 주관하는 투명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회사인 한독은 그 무엇보다 ‘신뢰’에 근본을 둬야한다”는 것은 김 회장의 신념이자 경영철학이다. 그래서인지 한독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넘어 신뢰를 바탕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과 회사 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키워드 둘. ‘인재개발’
한독에서는 ‘교육’ 보다 ‘개발’에 더 초점을 둔다. 외적인 조직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 내부의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필요한 조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그런 점에서 한독은 아직 걸음마를 해서 걷기 시작한 단계와 같다”고 덧붙였다. 합작 파트너가 바뀌면서 조직은 여러 번 변화를 겪었고, 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간은 글로벌 합작 파트너사의 모든 시스템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Talent management 역시 글로벌 시스템 속에서 우왕좌왕했다. 그러나 독자경영을 시작한 2005년부터는 지속성장을 위해 Change management를 시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HTP(Handok Talent Program 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체계를 바로잡았다. 이에 대한 비용도 사실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닥쳐도 인재개발 예산은 단 한 번도 삭감된 적이 없다. ‘인재개발에 드는 노력은 cost가 아니라 투자’라는 김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독자경영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인재개발이었습니다. HR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하죠. 우수인재에 투자해봤자 다른 곳으로 가면 그만인데, 투자해서 뭐하냐고요. 그렇지만 그렇게 투자한 인재들이 회사에 꼭 남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그들이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중 몇 명만이라도 우리 조직에 오래 남아도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진 회장은 "변화는 자신부터 변화하지 않으면 남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모델케이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키워드 셋. ‘강력한 스폰서십’과 ‘솔선수범’
인재개발에 발휘되는 김 회장의 스폰서십은 그야말로 강력하다. 예를 들면, 액션러닝 도입 당시 액션러닝의 효과성을 독일 근무시절 먼저 경험해봤던 김 회장은 모든 임원들을 러닝코치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리더십 스타일에서 참여적이고, 지원적인 스타일로 리더를 변화시켜 솔선수범 해보자는 의미에서였다.
“팀 단위로 집단지성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액션러닝을 알게 됐는데, 30년 전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배운 의사결정 프로세스인 메타플랜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직원육성 뿐만 아니라 조직개발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실 독일에서 돌아와 영업회의에서 활용하고 직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듣기도 했는데 한독의 일하는 문화로는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이 방법을 한독의 DNA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전체 팀장이상의 관리자가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김 회장은 사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임원들과 모든 팀장들에게 연간 1~2회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는데,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포함한 전 임원을 러닝코치로 양성한 한독의 사례는 한국 기업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조치였다.
“변화라는 게 나부터 변화하지 않으면 남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젊은 세대는 더 그렇죠. 결국은 위에서부터, 즉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모델케이스가 돼야 합니다.”
한독이 가진 신뢰, 인재개발, 솔선수범이라는 성장키워드는 한독을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세 가지 성장키워드 중에서도 인재개발 전략에 관해 김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소통을 통한 인재중시 경영철학 공유’
김영학 편집장(이하 김 편집장) | 우수 인재발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김영진 회장(이하 김 회장) | 회사의 비전과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캠퍼스 리쿠르팅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채용 프로세스도 체계적으로 정비했으며, 직원 채용 시 회사의 고급관지라들이 모두 면접관으로 참석하게 해 조직에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파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인재육성을 위해 음성 생산 공장 내에 직원 연수시설인 ‘미래창조원’을 개관해 임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인재개발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 편집장 | 일반적으로 제약기업은 영업마케팅을 대상으로 한 육성 프로그램이 대부분인데요. 한독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김 회장 | 한독은 Hi Academy와 같은 전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임직원들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초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17차수 이상 진행되는 Hi Five에서 CEO 간담회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때 CEO의 생각을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김 편집장 | Hi Academy가 궁금합니다.
김 회장 | 한독의 핵심가치인 신뢰, 정직, 파트너십, 혁신, 성취를 기반으로 리더십과 직무역량에 근거한 전략적인 교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재육성의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조직의 성과향상 및 조직 비전 달성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Core, Leadership, Professional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 편집장 | Hi Five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회장 | Hi Five(the Health Innovator with the Five Values)는 매년 초 전사 전략 및 단위 조직의 목표, 경영방침(슬로건)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각 팀별로 업무과제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체 정신 등을 강화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해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17차수(차수별 약 30~40명)에 걸쳐 미래창조원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긍정 여정으로 파이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회장과 사장이 모든 차수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교육, 워크숍, 액티비티를 동시에 진행해 직원들의 참여와 수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 2007년 11월 한독 음성공장에 개원한 연수원 '미래창조원'전경
"대규모 인원의 교육은 효과가 낮다"고 늘 강조해온 김 회장은
소규모 고품격 시설로 직원들의 활발한 교육 참여가 가능토록 설계했다.
액션러닝 방식으로 핵심인재 육성
김 편집장 |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김 회장 | HTP(Handok Talent Program)으로 성과와 조직 alignment가 객관적으로 인정된 우수직원 대상의 프로그램입니다. SPEC(Sincerity, Professionalism, Executive Ability, Creative)을 강화해 우수인재풀을 증대하고, 이머징 리더를 양성하는 등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어요. 역량진단을 통해 개발영역을 확정하고, 멘토와 관리자, CMD와 연계해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기수 당 2년에 걸쳐 진행되며, 매월 하루 이틀 정도 교육을 진행합니다.
주도적 인재개발을 위해 1년차 때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환경, 회사와 업무,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2012년에는 여수엑스포에 참관하기도 했으며, 남이섬워크숍, 한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고객 인터뷰를 통해 회사와 업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해결해야할 과제를 도출하기도 합니다. 2년차 때는 HTP 멤버 주도의 역량개발과정이 진행됩니다. 멘토의 후원과 CMD 부서의 지원 아래 외부 교수진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 이슈를 액션러닝으로 해결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관리 활동 전개 활발
김 편집장 | CMD 부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역할과 기능을 담당합니까?
김 회장 | 올해 3월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HRD 부서를 CMD(Change Management & Development)fh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CMD는 세 가지 분야로 나눠지는 데, OD 분야에서는 조직 문화 및 한독의 핵심가치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Competency Development를 통해서는 전사 리더십 역량 및 직무 공통역량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으며, 러닝솔루션 및 퍼포먼스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김영진 회장은
Hi Five를 통해 매년 초 전사 전략 및 단위 조직의 목표, 경영방침(슬로건)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김 편집장 | 조직문화 혁신활동도 활발히 펼치신다고요.
김 회장 | 올해 Hi Five의 경영 슬로건은 ‘긍정, 열정으로 파이팅’이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긍정언어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긍정언행에 동참하는 사람에게 ‘Yes, for Handok’ 3.0 초록색 고무 팔찌를 지급하고, 5일 동안 긍정언행 지속을 성공한 사람의 경우 판도라 팔찌로 업그레이드해주고 있다. 현재 86명이 성공해 판도라 팔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또한, 조직의 긍정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홈페이지 팝업, 화장실 포스터, 성공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법들의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요. 긍정성공자들의 정기모임에서는 긍정 문화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진 회장은 조직문화 혁신활동 역시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한다.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되어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5일 동안 긍정언행을 지속한 이들만 가질 수 있다는 'Yes, fot Handok' 판도라 팔찌가 김 회장의 왼쪽 손목에서 유난히 더 눈에 띄는 이유다.
김 편집장 | 새 출발을 선언한 한독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김 회장 | 한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서 The Health Innovator가 되기 위한 새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한 미래성장전략으로 ▲신약, 신의료기기 개발(글로벌 신약의 임상 단계 진입 및 출시) ▲신사업 진출을 통한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 ▲신흥시장 및 선진 시장으로 진출 ▲혁신적 신제품의 도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메디컬뉴트리션(특수의료용도 식품) 사업, 곧 시작할 유전체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사업 분야를 갖춘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담 김영학 편집장 정리 김보석 기자 사진 홍태식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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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HRD가 준 축복
하늘에서 진달래 꽃비가 내린다. 마치 하늘이 하늘 아래 모든 일이 잘 되길 축복하는 풍경 같다. 이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진달래로 <축복>을 표현하는 김정수 화백의 그림 중 하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작업실로 찾아가 그에게서 전 세계인에게‘ 진달래’하나로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생생한 HRD 여정기를 들었다.
좌절 속 피어난 축복
체력장 낙제로 인해 2년 연속 원하던 중학교에 탈락. 좌절감에 빠진 아이는 자신을‘ 노는 아이’로 가뒀다. 가출에서 돌아온 날. 아이의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잡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정수야. 지금 꽃이 피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니? 네게도 진달래처럼 예쁜 꽃이 필 때가 올거야.”
호령이 아닌 호소력을 담은 위로의 말 한마디에 ‘노는 아이’는 방황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때 어머니가 마치 시인이자 영화배우로 느껴졌다고 한다. 뒷산에 핀 진달래 한송이를 허공에 뿌리며 자식을 축복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며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
홍대 미대에서 공부하던 중 1983년 2월, 도불해 1년 7개월 만에 프랑스 대표적 화랑거리 파리 생 재르망 데프레 센가에 있는 갤러리 발메(VALMAY) 전속 작가 활동. 2011년 홍콩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에서 유명잡지 <아트맵> 표지 장식.
현재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사랑받고 있는 진달래 작가 김정수 화백의 얘기다. 어머니와 관련한 진달래에 관한 플롯을 한국적 정서에 맞는 미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 <축복>의 내용은 한국인의 현대적 사랑이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진달래’로 한국·어머니·인간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중이다.
순수 빛깔을 찾기 위해서
그는 작품에서 진달래의 이미지와 상징을 자신만의 색채로 형상화한다. 생략하고 과장하는 과정을 통해 아사 천에 바탕색을 칠해 먼저 붉은색이 배어 나오게 한 다음 여러 번 색깔을 덧입힌다. 이 과정을 일곱 번 정도 반복한 후에야 비로소 원하는 색이 나오는데, 인재가 성장하는 방법과 같다. 그는 사람도 자기다운 색을 내기 위해서는 선택의 순간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선택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먼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를 물었습니다‘. 인간인가? 자연인가? ’자연을 좋아해서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고민 후 선택한 것이 꽃이고, 그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며, 나와 관계있는 꽃은 무엇일까? ’란 고민 끝에 진달래를 찾았습니다.”
진달래가 문학작품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진달래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진달래를 통해서 한국적인 작품을 하고자 했다. 그런데 색이 문제였다. 빛을 보면 반투명이 되는 진달래꽃 색표현이 어려웠다. 불투명한 물감으로 아스라한 빛을 표현해야 했다. 1,000여점의 작품실패 후, 어느 날 철쭉, 매화와는 다른 아스라한 진달래 색깔이 나왔다. 또 봄이 되면, 산에 올라가서 진달래를 스케치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는 사람도 많은 실패를 통해 나다운 색을 낼 수 있을 거라 말했다.
“실패나 좌절, 힘듦은 나다운 색깔을 내기 위한 훌륭한 물감입니다.
우연히 주어지는‘ 영감’과‘ 깨달음’은 없다
“처음서부터 영감이나 깨달음은 없었습니다.” 영감이나 깨달음이 예술가를 이끌어오는 원동력일 듯한데, 이게 무슨 말인가.
그에게 피나는 노력 없이는‘ 영감’도‘ 깨달음’도 없었다. 그는 자신만의 빛깔을 가진 진달래가 탄생하기 위해 숱하게 많은 작품에 실패하고,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한국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문학작품 등 많은 책을 읽었다. 그뿐만 아니라 몸에 뱄던 프랑스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한국의 토속적 정신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해 농·어촌을 여행하며 현지생활에 적응했다. 결국 체험을 통해 조금씩 깨달음을 얻고 그림 모티브를 찾아 그리고 표현했다. 자신의 색을 발현하기 위해 좋아하는 것과 관심사를 통한 경험을 수없이 해 시간이 그에게‘ 영감’과‘ 깨달음’이란 큰 축복을 줬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제 그림을 통해서 반추해 보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같이 공유하며 느끼는 것은 저의 사명이자 목표입니다. 따뜻함, 위로, 편안함 등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어렸을 적 느꼈던 어머니의 사랑 또는 형제간의 우애 등의 한국적인 감정을 느끼길 원합니다.”
교육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창조’.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든다는 뜻도 있지만 새로운 성과나 업적, 가치 등을 이룩한다는 뜻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진달래는 성공적 창조물이다. 창조를 업으로 삼은 전문가로서 개인과 조직이 새로운 성과와 업적, 가치 등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진리는 하나이며 서로 통한다. 창조적 예술가의 영감과 혜안을 가진 김 화백으로부터 HRD와 관련해 창조적이고, 핵심적인 힌트와 해답을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우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금껏 갖고 있던 생각을 내려놓고 정반대의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동기 부여를 가져보라고 귀띔했다. 최근 그의 큰 관심사는‘ 한국의 오래된 문화 알아가기’며 삶의 큰 이슈는‘ 작업의 완성도’를 내는 것이다.
다음 작품‘ 사랑에 대한 해석’을 잘 해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그가 바라본 사랑에 대한 해석이다. 유화로 자연, 도시 등 풍경을 배경으로 사람과의 사랑뿐 아니라 이별, 연민, 정, 슬픔, 등등을 진달래 꽃잎을 그리면서 표현하는 그는 마지막으로 교육전문가들에게 창의인재를 길러주기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교육하는 것은 백지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똑같다 생각합니다. 여러 캔버스가 있는데 그 여러 캔버스 위에 똑같은 그림을 그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지듯이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특성에 맞춰서 그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그림을 그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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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잠재적 경쟁자에서 진정한 동지로
보험설계사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동료들과 나눈다? 사실 보험설계사들의 동료는 잠재적 경쟁자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들이 내 자식에게도 안 가르쳐준다는 자신의 영업노하우를 동료들과 나누고, 내 동료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냈다. 한화생명의‘Action CEP’과정이 그 주인공. 이 과정으로 한화생명은 영업 실적도 높이고, 회사의 경쟁력도 강화시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글 김보석 기자
"현장경험이 풍부한 한화생명 Action CEP 학습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련한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6명의 팀원들은 오랫동안 같은 업에 종사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본능적인 영업 감각을 발휘해 토론에 임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실행 방법을 결정하고 과감하게 현장을 향해 뛰었다"
Action CEP(Consulting Expert Program)는 한화생명이 영업부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16기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한화생명 모든 설계사들의 참가 희망 프로그램 Top3에 들어가는 명품 프로그램이다. 타 기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험설계사라는 특성을 반영해 개인과제 방식의 액션러닝을 도입했다는 점. 정용국 한화생명 파트장은 “개인과제 방식의 액션러닝을 채택해 실적과 경력이 비슷한 사람들로 학습 팀을 구성함으로써 팀원들이 동질감을 바탕으로 자극과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
결과는 대성공. 1기 학습자들의 경우 약 3개월 후 프로그램 참가자와 비 참가자간 영업 실적 신장률 차이가 최소한 9%에서 많게는24.7%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난 4개월 후에는 학습 팀 전체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그 중 한 학습팀의 팀원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실적이 무려 300%나 신장하는 성과를 보이며 스타 보험설계사 대열에 올랐다.
동료와 고민나누면서 주옥같은 아이디어 쏟아내
베테랑 보험설계사 중에서도 차수별로 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ction CEP 과정의 개인별 과제는 1기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개인별 판매 실적 교육전 6개월 평균 대비 150% 향상’으로 고정되어 있다. 1팀에 6명씩 5~6개의 학습팀이 약 4개월간 과제를 수행한다.
우선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많은 시간을 팀 빌딩에 투자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회사 동료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개인과제 방식 액션러닝의 가장 큰 특징이 타인의 질문과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므로 팀원 간의 진심어린 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팀 학습의 목적은 팀원 각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자들의 반응은‘ 내 영업노하우를 공개했다가 혹 손해보는 것은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 본격적인 워크숍이 시작되고 팀원 각자가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면서 그들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남을 도와가며 자신의 실적을 올리는 일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 것. 이는 그 어떤 이론이나 설득보다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Action CEP 과정 성공의 첫 번째 요인은‘고민 들어주기’다. 각 팀별로 3주에 한 번씩 1박 2일간 워크숍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 6명의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1시간씩 현재 자신의 주된 관심사는 무엇인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또 그에 따른 애로사항은 무엇이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조언을 구하는 방식이다. 발표자의 이야기가 끝나면 팀원들은 문제해결과정에서 발표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발표자의 생각을 자극해주는, 그야말로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가졌고,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는 3주간 직접 실행에 옮긴 뒤 2차 워크숍에서 그 결과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3주에 한 번씩 총 5회에 걸친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처음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주저하고 서먹해하던 학습자들이 진지하게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토론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교육은 학습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만
프로그램 성공의 두 번째 요인은 이른바‘ 원 포인트 레슨’이라는 영업 노하우 공유의 장이다. 원 포인트 레슨 시간은 참가자 각자가 갖고 있는 비밀병기를 한 가지씩 꺼내놓고 해당 비밀병기에 대해 관심있는 다른 참가자들이 병기의 주인에게‘스승에 대한 예’를 갖춘 다음 무릎을 꿇는 겸허한 마음으로 지도를 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간을 통해 베테랑 설계사들이 십수 년 동안 필드에서 갈고 닦은 주옥같은 영업 노하우들을 동료에게 전수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카페테리아식‘전문가 초청 특강’이다.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경험과 노하우, 지식들을 선별해 우수 설계사나 우수한 영업 관리자, 본사 부서에 근무하는 재무 분석 전문가, 또는 세무사나 회계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각자에게 맞춤형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때 특강은 질의응답만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보다는 학습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묻고 답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창출해내기 위한 것이었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한화생명 Action CEP 학습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련한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6명의 팀원들은 오랫동안 같은업에 종사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본능적인 영업 감각을 발휘해 토론에 임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실행 방법을 결정하고 과감하게 현장을 향해 뛰었다. 다른 팀원의 문제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같이 걱정하고, 같이 고민했으며, 다른 팀원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봉현철 교수의 저서 에 따르면“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동료이기보다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그들이 진정한 동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Action CEP 과정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기록되어있다. 정용국 파트장은 “워크숍마다 전문가들이 실시하는 주입식 강의에 의존하지 않고 학습자들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한 현장감있는 노하우, 즉 암묵지를 공유하는 데 시간을 대폭 할애한 점이 Action CEP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참가자들의 영업 실적 향상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작성해 비 참가자들과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한 것이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매 차수별로 영업 실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학습자들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촬영, 사내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아직 Action CEP에 참여하지 않은 학습대상자들의 니즈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