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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연] ‘관계성’, 자기수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건강한 성인의 정상적인 매커니즘을 이해/수용하면 불필요한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 건강한 개인의 역량이어야 하는 부분과 대인관계(Social Interaction)에 해당하는 문제는 '의사결정'이나 '갈등관리' 같은 섹터를 별도로 만들어 낭비를 할 필요가 없고, 그런 프로그램들은 개인의 몫이어야 하는 역량개발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개인의 수행과 변화를 오히려 저하시킨다. 관행적으로 진행되던 모듈이 기업교육(HRD)에 과연 해당해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본다.
집단·사회·발달 및 상담심리를 아우르는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정태연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개인과 집단의 역동원리를 감안할 때 어떤 것이 정말로 꼭 필요한 교육이 될 것인지 기획을 할 수 있다. 설문을 통한 사전조사에서 교육 니즈가 높다고 나오거나, 사후에 만족도가 높다고 나온 프로그램들이 효과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과정을 시작하고, 종료하고, 계속 할 것인지에 대해 HRD가 판단을 할 대 개인과 조직의 인지-정서-행동을 감안해야 한다.
조직행동-의사결정에 관한 문제, 교육으로 해결될 것인가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의사결정에 관해 집단심리를 근간으로 한 조직행동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집단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속성이다. 조직 내 많은 학습 공동체나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의사소통 과정은 결국 정확하고 바람직한 의사결정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의사결정이 탑다운이 아니었고 의견수렴 절차가 존재했다고 해서 좋은 의사결정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는 집단극화와 집단사고의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 교육과정이든 실무 프로젝트든 어떤 TASK가 있고, 이에 단지 많은 아이디어 교류와 의사소통이 활발하다고 해서 그 조직에 이익이 되는 문제해결이나 의사결정이 나오지 않는다. 원인과 효과가 파악되지 않는 피상적인 기업 내 교육은 비용만 쓰이게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인재들이 모여서 수행 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그룹 활동 전반이 그렇다. 무엇이든 다수가 모일 때, 즉 집단의 속성이나 권력현상에 의해서 그 결과는 예기치 못하게 왜곡될 수 있다. 집단적 의사결정이 개개인의 의사결정의 평균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 집단극화다. 예컨대 전반적으로 구성원의 평균이 좀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면 집단이 될 때는 훨씬 더 보수적인 결정이 내려지고, 구성원들이 전반적인 평균이 좀 더 모험적이면 집단이 될 때는 훨씬 더 모험을 추구하는 쪽으로 집단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모여서 의사소통을 하게 될 때, 어느 하나의 방향이 설정되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지지하는 입장과 증거들이 훨씬 더 많아진다. 여기서는 정확성이나 합리성보다 가만히 있거나 그저 찬성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되어버린다. 집단이 되면 우리가 내린 결정이 맞다는 확신이 커지고, 이 방향의 이미 편향된 증거들을 더 많이 제시하게 된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하나는 뭔가 우리가 집단이란 상황에서 의사소통이나 아이디어 교류를 하니까 무언가 공유하는 정보도 많을 것이고, 여러 측면들을 더 잘 고려해서 더 타당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그냥 믿어버린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집단역학의 연구는 실질적으로 그 정확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었다. 그런데 모든 집단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 집단극화가 발생하는 조직은 집단사고를 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람직하지 못한 의사결정을 하는 집단의 사고를 집단사고라 한다. 집단이 의사결정을 했는데, 매우 안 좋은 의사결정을 했을 때, 이 집단이 가지는 일반적인 속성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각각을 공정하게 따져보기보다, 빨리 하나의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사결정의 목적으로 삼는 것에, 뭔가 전부 동의하는 하나를 만드는 것이 더 급한 것이다. 우선적으로 일치를 만들어놓고 이게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합리화하는 증거들을 만드는 데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또한 이러한 집단사고를 하는 집단들은 외부와 고립되어 있는 특성이 있다. 다른 집단과 상호작용이나 교류가 미미할 때 이런 집단사고가 생겨난다. 결국 많은 아이디어교류와 모여서 하는 프로젝트나 문제해결이 정말로 의미와 효과를 가질 수 있으려면, 모두가 찬성하는 사안이 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고 지나치게 일치라고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직위나 권력현상, 의사결정의 정확성에 고려해야
또한 권력자가 이 의사결정에 개입할 때 자신의 리더십이 보장받을 수 있는 데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리더는 다 듣고, 제일 마지막에 정리할 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권력자나 리더가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한다면 결국 집단의사결정을 혼자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결과를 갖고 온다. 또한 우리집단 외적인 전문가나 재원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리더는 만들어야 한다. 사회심리가 보여주는 하나의 대안이, 지위의 문제인데, 의사소통은 지위 고하가 섞이는 것이 아니라 지위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문제해결을 하는 장이 필요하고, 여기서 나온 결과가 권력자나 집단사고가 개입한 의사결정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구성원들이 영향을 받는 의사결정은 실제 그들이 의사결정의 권한이 없다해도 그 의사결정에 관여했다는 주관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 모든 것이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 하는 문제이다. 나와 무관한, 누군가 의사결정을 해서 넘겨주면 사람은 바로 수동적이 되어버린다. 실제로 경영상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문제해결은 지금 당장의 구체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관련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사안일수록 아이디어 교류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단지 거쳤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사이든 문제해결 프로젝트든, 팀이든 사람을 능동적으로 만들려면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를 배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럴 때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는 정답과 해결이 나오고, 그 집단은 인터액션이 향후 더 바람직하게 선순환된다. 한국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협동/협업이 잘 안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서구는 평가보상 시스템 자체가 협동과 관련이 높은데, 동양권, 특히 한국이나 일본은 내집단 충성심과 우리집단 내 관계는 대단히 응집력이 높지만 이 이너서클 밖의 재원이나 집단이나 다른 집단과는 높은 장벽이 있다. 팀과 팀 사이, 부서와 부서 사이 이해관계가 그러다보니 아주 첨예하게 엉키게 된다. 또한 우리집단을 넘어서는 비교와 사고를 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조직 경쟁력을 성장시키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한국 조직의 평가보상 시스템이 팀단위, 개인 단위여서 팀단위라면 어느 팀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면 다른 팀은 못한 게 되어버리고, 어느 개인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 다른 개인은 못한 것이 되어버린다. 끊임없는 불필요한 경쟁 상태에 놓이게 되고, 개인 간 또는 팀간에 협동이 안 될 수밖에 없다.
-‘리더십’교육은 수많은 교육 모듈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여전히 다른 교육들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강화되고 있다. 리더십의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1950년대부터 리더의 성격심리 관계에서 출현한 카리스마 리더십이나 그 이후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모두 효과가 검증된 것은 없다. 심리학이 검증하는 리더십 문제가 온갖 것을 다 해본 다음에 지금 다시 아주 기본적인 대인관계나 Socal Interaction문제로 좁혀지고 있는 이유가 있다. 이것이 빠진 권한이나 공적 지위로만 이뤄진 리더십은 사상누각이다. 절대로 사람들이 우호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훌륭한 리더십은 진정성의 문제만이 아닌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우선 리더를 ‘대인관계’에서 구성원이 인격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업무나 인사고과 등 공정하게 판단했지만 구성원이 불만이 생기는 현상은 Social Interaction문제이지 Authentic 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진정성만으로 절대로 되지 않는다. 지위나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부하직원을 ‘대인관계’ 수준에서 인격을 임파워링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공적인 지위만 있고, 그 지위는 작동하지 않고,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 리더가 된다.
- 몰입이나 수행과 관계가 높은 조직 내 일상적인 관계성은 힐링이나 갈등관리를 교육해서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성인의 일과 수행이란 것은 매우 주관적이며 정답이 없는 문제여서, 서로 간의 또는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 관계가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업무의 실적이나 고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각 심리는 사람의 인지기능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만을 포커싱해서 본다고 말한다. 사람이 원래 공정하지 않게끔 되어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공정성은 더욱 문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공정성을 강요하기보다는 사람, 그리고 사람이 모일 때 일어나는 자연적인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좋은 직장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어 더 빠르다. 집단심리의 결과는 결국 Social Interaction문제로 좁혀지고 있는데, 그 핵심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 관계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사회적 침투이론의 문제다. 인간관계의 특성은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의 핵심인 대인관계나 관계성 같은 미시적 레벨의 문제는 그런 부정적인 속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이다. 많은 것을 잘 해도, 관계는 타인이 못 하는 것 한 가지가 나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그 ‘사람의 변화’를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해 교육을 해도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일 그 자체가 아닌 수행에 영향 관계가 강한 ‘대인관계’ 문제는 결국 돌아온 종착지가 자기수용이론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잘못된 부분을 그냥은 수용할 수 없다. 수양 수준이 너무 높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 이 수용의 문제는 방법이 자기수용이 가능하면 그 이후에 타인수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즉 나의 부정적인 것을 수용한다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타인의 문제점은 결국 ‘투사(Projection)’의 문제인
데, 내 안의 특정한 문제점이 다른 사람의 바로 그 문제점으로 전이되어 자기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자기 안에서 부정적인 속성으로 자기를 괴롭히는 바로 그 부분이 타인의 여러 측면 중에서 바로 그 문제로 부각되어 가장 먼저 중요하게 지각이 된다. 지각이 되면 인지가 된다. 자기의 부정적인 것이 자아 안에 수용과 통합과 용서가 되질 않는 것이다. 내가 나를 잘 수용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거부할 이유가 점점 줄어든다. 임상의 많은 이론들도 역시 종착역이 자기수용이론이다. 반면에 메타인지, 자기객관화와 자기성찰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짓는 중요한 것이다. 이것도 해야 하고, 자기수용도 해야 한다. 나를 수용하는 것은 내가 그냥 인정하는 것이다. 평가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 평가는 타인이 늘 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나를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대인관계, Social Interaction상의 많은 문제가 교육 없이도 해결된다. 타인 수용이 먼저 되면 안 된다. 관계가 더 악화된다. 대인관계 발달에 관한 것을 봐도 똑같다. 우리는 나를 보는 부정적인 눈으로 다른 사람을 부정적인 것을 가장 중요하게 보게 되어있다. 그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 모든 갈등의 대부분이 투사라 해도 된다. 조직이 너무 ‘사람 좋은 사람’을 요구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연구를 보면 어떤 사람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더 잘 적응을 하는가, 복잡한 자아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훨씬 잘 한다. 다양한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나는 없는 것이다. 그 다양한 나를 수용하는 것,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나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게 전부 나인 것이다. 예컨대 팀원들은 최고권력자 앞에서 갑자기 태도가 변한다. 그게 정상이다. 건강한 성인의 환경 적응력이다. 그것을 인간관계의 레벨로 옮겨서 생각하면 불필요한 조직갈등이 시작된다.
- 일에서 정체성이나 보람을 높이려면 환경의 변수를 감안해도, 개개인의 자존감(SELF ESTEEM)의 문제가 중요하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사람의 마인드가 그럴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자아존중감과 긍정적 정체성 형성에는 반드시 비교가 들어간다. 정상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비교에 초연하다면 환경지각을 제대로 못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정규분포 우측 극단 쪽에 그런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Intelligence Quotient(IQ)도 지나치게 높은 사람도 어떤 의미에서 심리학이 말하는 ‘정상’은 아닌데, 정규분포 우측 극단에 인성의 수많은 요인들이나 지능 같은 것이 위치한 인재를 조직이 보유하는 것도 장점은 있을 것이지만, 조직 전체 차원에서 집단역학적으로 볼 때 HRD를 기획하거나 경영이 매니지먼트를 할 때 전반적으로 고려하거나 방향설정을 할 사항은 되지 않는다. 또한 긍정적 경쟁을 저하시키고 조직경쟁력에도 별로 좋지 않다.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구성할 때 반드시 비교 지각을 거치게 되어 있다. 그걸 나쁘게 보는 것이 비정상이다. 자연적으로 인간이 그럴 수가 없다. 다만 우울증으로 내려가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디프레션 중에 아주 기초적인 연구가 뭐냐면, 우울집단과 비우울집단이 있을 때, 우울집단이 비우울집단에 비해 현실지각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디프레션은 현실을 아주 정확하게 본다는 것이고, 다시말하면 비우울집단이 우울집단보다 현실을 알면서도 혹은 알지 못하면서도 과장할 만큼 긍정/낙관적으로 지각한다는 이야기다. 왜 그런가, 그래야만 사람은 건강하게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미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임상이나 상담은 우울집단이 아닌 비우울집단을 DSM의 분류에서 “정상”(적응적)으로 분류한다. 각종 개발되는 우울을 판별하는 Scale에서 ‘미래에 대한 전망’ 즉 희망이나 절망이냐 하는 문항은 척도가 아무리 새로운 것들이 개발되어도 빠질 수가 없는 중요한 것인 이유가 거기에 있다.
변화관리나 갈등관리에 교육재를 쓰는 게 아니라, 억압적이고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간)의 속성과 대인관계 레벨에서 각종 억압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를 능히 다룰 수 있는 정신이 Sound하고 인격이 안정된 사람을 채용하고, 또 일상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길러내야 한다. 그것을 촉진/해결하는 사람이 리더다. 리더와 구성원, 구성원 서로 간의 Inter Personal한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 관계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 많은 것들이 그냥 해결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만약에 정말로 조직에 문제라면, 이런 문제들은 인위적인 훈련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또 정상이다. 그래도 관계나 마음이나 갈등이나 태도나 시너지 같은 것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다면, 복지 차원에서 수혜를 받도록 해야지, 여기에 교육재를 투입해 이런 방면의 ‘변화’라는 것을 전망하려는 시도들은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차라리 경영상의 위기나 문제해결에 투입하거나 또한 조직에 필요한 지식이란 것이 자꾸 없어지고 생기기 때문에 새로운 필연적인 지식들을 새롭게 인풋하는 교육에 재원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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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섭] 한국형 경영 3.0시대 개인의 창의성 크게 부각
김일섭 총장이 진두지휘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유관기관인 IPS(산업정책연구원)에서 지난 1995년부터 진행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이관받아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국내 유일의 석·박사 경영전문대학원으로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4T(윤리, 기술, 조직력, 스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타학문을 경영에 접목하여 지속경영능력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전문 경영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규 MBA과정과 경영학 박사과정,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하 aSSIST) 총장은 한국형 경영 전도사로 불린다. 그의 관심사인 한국형 경영에 대해 묻자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열정적인 답변이 쏟아졌다. 다음은 김일섭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형 경영과 중심가치
엄준하 <한국HRD협회> 발행인(이하 엄준하 발행인) | 먼저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합니다. aSSIST MBA과정의 장점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하 김일섭 총장) | aSSIST의 MBA 과정은 기업이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과목 위주의 커리큘럼과 CEO 특강은 물론 액션러닝을 통하여 경영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aSSIST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명문 비즈니스스쿨 학위를 함께 취득할 수 있는 해외대학(알토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 알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MBA 과정은 AACSB와 EQUIS, AMBA 등 소위 ‘트리플 크라운’이라 불리는 세계 3대 경영교육인증을 모두 받은 프로그램입니다. 또 금융(대체투자), 산업보안, 영업혁신, 재무총괄, 지식재산과 무형자산 등 분야별로 특성화된 MBA 과정을 개설하여 해당 전문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직장인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SSIST는 현재(2013학년도 기준)까지 경영학 석사 3,225명, 경영학 박사 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석·박사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석·박사 졸업생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까지 포함하여 총 5,300여 명의 동문에 대한 평생학습을 지원하고자 경제·경영 월례 조찬포럼인 aSSIST FORUM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영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문에게 경영과 관련된 통찰력과 함께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영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매월 첫 화요일에 개최되는 지식세미나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 ‘한국형 경영’이 총장님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한국인답다는 것은 무엇이며, 한국형 경영의 중심 가치는 무엇입니까?
김일섭 총장 | 동학의 인내천이 한국 사람의 가장 중심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모두가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늘에 속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강한 평등의식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권력을 차지하게 되면 하늘에 오른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럴듯한 자리, 힘이 있는 자리를 하늘로 여기는 거죠.
저는 우리 사회에서 평등주의와 권위주의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현세적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어 내적 성찰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평등주의 사상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올라간(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 권위주의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기가 매우 중요한데 내가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느끼고 따라서 기가 꺾이게 되면 의욕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구성원들의 기를 살려주고 다 같이 그리고 기업과 같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 비전이 원대하고 커야 합니다. 또한, 경영에서 한국인의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것이 한국형 경영의 요체입니다. 창의성은 “각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와, 자기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특성이 존중받을 때 창발 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전통적인 강점인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구성원 개인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서 창의적으로 되게 만들 것인가 하면, 기본적으로 각자가 몰입되고, 열정을 느끼고, 성과가 나며, 하고 싶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결국, 조직 구성원들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도입했던 서구의 팀제를 어떻게 하면 한국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크기, 주인의식, 적절한 경쟁구도, 분명한 보상 등이 한국형 팀제의 성공을 위하여 고려해야 할 분야라고 봅니다.
그리고 기업은 당연히 이익추구가 제1의 목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익과 구성원이 믿는 가치를 결합하고 조화한 기업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각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인의 기본적 가치는 자존, 공유, 공생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형 MBA프로그램을 위한 준비
엄준하 발행인 | 최근 이슈가 되는 것이 한국형 MBA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김일섭 총장 | K-WAY 한국형 경영 3.0 최고경영자 과정은 IMF 외환위기로 붕괴된 한국형 경영 1.0과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부각된 2.0의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창의경제와 혁신경제를 주도할 한국형 경영 3.0의 비전을 한국인 특유의 강점을 살리는 경영방식의 설계를 통해 도모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과 경영학자 및 심리학자들이 참여하여 세계 기업들을 앞서 갈 수 있는 한국형 경영 3.0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한국형 경영은 한국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화 할 때 현지인들의 생각과 특성이 뭔지, 문화적 배경이 어떤지를 파악하여 어떻게 대우하고 어떻게 일을 시켜야 기쁘게 열심히 일할 것인지를 찾게 되면 그것이 바로 K-WAY(한국),R-WAY(러시아), V-WAY(베트남) 등 각국에 최적화된 글로벌 경영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만화가 이원복 교수와 김일섭 총장이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자유경제출판문화상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각국의 사람들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경영방식을 적용해야 본국에서 성공한 경영모델이 잘 전파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영 하드웨어 플랫폼은 한국에서 가져오지만, 그것이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도록 현지에 있는 사람들의 특성과 현지의 문화에 맞게 잘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각국의 민족적 문화적 특성을 분석하여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경영방식이 한국형 경영의 일반적인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형 경영은 한국형경영의 세계화 모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한국형 경영이 필요하며, 한국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이것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창의인재, ‘전문성’이 기본
엄준하 발행인 | 그렇다면 총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창의인재란 어떤 모습의 인재입니까?
김일섭 총장 | 창의인재란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의 전문성에 통달한 전문가가 기존의 이론 실무나 접근방법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타 분야의 기존 관행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비판하는 인재가 창의적 인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명한 목적의식 아래에 계속 부딪치고 소통하면서, 활발하게 교류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창발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이러한 창의력 창출과정의 스폰서가 되고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각자의 지식, 경험과 열정이 수렴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 한국형 인재가 갖는 창의성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김일섭 총장 | 한국기업에는 오너라는 존재가 중요합니다. 한국형 경영 2.0 기업들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결합체제로 성공해왔습니다. 전문경영자가 현장의 결정을 내리고 오너가 이를 지지하며 조직이 이를 실행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애플이 새로운 경영패러다임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에 쇼크를 주더니 이어 구글과 페이스북이 이를 이어 경영세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경영의 기본 패러다임이 달라지니 개인의 창의성에 대한 견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지요. 한국기업의 고유한 강점은 뭐라 해도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 역량 있고 충성심 있는 전문경영진과 강한 조직력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어떻게 개인의 창의성을 얹을 것이냐 하는 겁니다. 한국형 경영 3.0시대에는 기업경영의 발전을 만드는 계기를 개인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개인이 기업경영의 전면에 나서고, 이를 조직이 뒷받침하고, 조직을 최고경영진과 오너가 다시 지원하는 역 피라미드형 구조가 되어야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시대의 경영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의 역량, 창의성, 열정 등이 굉장히 중요하며 또한 이를 기업경영에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개인들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왔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창의성을 조직이 어떻게 살릴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창의는 ‘전문성’과 ‘반복’에서 나온다
엄준하 발행인 | 창의는 어디에서 나온다고 봅니까?
김일섭 총장 | 실제 위대한 혁신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에 몰입하는 데서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예외, 변종이 생기고 이것이 다시 반복되면 처음과 다른 새로운 것, 즉 창의적인 것이 생깁니다. 동일반복 속에서 예외가 생기고, 예외가 발전하여 새로운 오리지널리티가 생기는 과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창의적일 수는 없는데, 보통사람이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Professional)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옛날에 자유직업인과 전문 직업인을 구분했습니다. 프로 운동선수, 바둑 고수는 타고난 소질이 노력과 합쳐져서 되는 것이고, 가수나 배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기술자, 회계전문가, 엔지니어 등과 같은 프로들은 교육 훈련을 통하여 양성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타고난 자질이나 주어진 재능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계속 수많은 반복과 이를 통한 깨달음을 통하여 전문가로서 완성됩니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법에 있는 문제점을 깨닫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혁신이 태어나고 창의성이 발현됩니다. 보통사람의 창의성은 반복하는 중에 터득하고 깨달아서 그 깨달음을 통해 발전시켜서 창의가 나오는 것입니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이 ‘반복되는 몰입’에서 숙달과 창의가 솟아난다고 저는 믿습니다.
▲엄준하 <월간HRD> 발행인과 김일섭 총장.
김 총장은 이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앞으로 한국의 사관학교란 소리를 듣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경영 3.0에 대한 학교와 기업의 역할
엄준하 발행인 | 한국형 경영 3.0에 대한 학교와 기업의 역할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일섭 총장 | 한국형 경영 3.0의 기본 개념에 대한 강의를 모든 aSSIST의 교육과정에 도입하되 MBA과정은 해당 분야에서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저는 교육과정에서 커리큘럼 구성과 강사진의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목말라 하는 분야로 과목을 구성하고 강사진 구성을 실무전문가와 교수들을 반반 정도 믹스하려고 합니다. 요즈음 많이 하는 액션러닝, 즉 내가 소속된 기업의 실제의 케이스를 가지고 고민하고, 남하고 토론하면서 대안과 개선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실습함으로써 소속 조직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성과에 대해서도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현대 기업 활동의 거의 80~90%는 서비스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서비스 경영에 대한 연구나 학습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서비스 활동의 플랫폼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이것이 바로 융·복합 경영의 인프라가 됩니다. 그래서 서비스경영 MBA 과정도 개설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영 수요를 위해서는 HR 분야, 중국 비즈니스 분야, 기업 내 기업가정신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aSSIST의 해외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프로그램 단위로 복수학위나 공동학위를 그것도 1년 6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내에 취득할 수 있어 현업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경영이 핵심, 한국의 사관학교가 꿈
엄준하 발행인 | 그동안 전문직, 여러 분야의 공적 위원회와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부총장, 학교법인 유한학교 이사장, 중앙공무원교육정책 자문위원장 등 교육 분야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셨는데 총장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일섭 총장 | 학교는 학생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프로그램의 파워는 인정받았는데 우리 같은 경영전문대학원은 학교 자체의 브랜드 가치도 중요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고민을 하여 전략적 틀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실천하는 일이 남았는데, 우선 학교의 브랜드 파워를 향후 10년 이내에 우리나라 5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SSIST는 해외 대학과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하여 Global Manager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그리고 기업 내 전문가를 양성하는 분야별 특화 MBA를 양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구합니다. 우선은 우리가 1등을 할 수 있는 전문분야의 과정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aSSIST 조직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 분야의 프로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는 교육지원 업무를 많이 하니까 모두가 역량 있는 교육컨설턴트로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삼성이 인재사관학교라고 하는데, 우리도 특정 분야와 전공 분야별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분야가 나와야 하겠습니다. 한국형 경영 전문가의 사관학교란 소리를 듣는 것이 제 꿈입니다.
대담 엄준하 발행인 정리 김현지 기자 사진 박정우 포토그래퍼
▶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제5대 총장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영학 박사
한국형경영연구원 원장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학교법인 유한학원 이사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경영부총장
벤처리더스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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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일터학습, 적시학습, 자기주도학습의 스마트러닝
아워홈은 국내 위탁급식시장 점유율 1위의 푸드 서비스 회사다. 현재는 식품제조, 외식, 식자재, 글로벌 유통 등 종합요리식품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 식문화 창추과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식품연구개발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전개를 위해 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우수 인재육성 등에 힘쓰고 있다. 최근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러닝은 일터학습, 적시학습, 자기주도학습을 기본으로 하면서 결국에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육성 차원의 목적과 결부되어 있다.
'포근함’. 아워홈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회사명 자체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아워홈 인재육성팀의 백승익 대리로부터 스마트러닝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한 번 아워홈의 따뜻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도입해 적용하는 것이기 에 다소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마트러닝을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세하게 기획하고 운영한 활동들이 모 두 따뜻함이라는 추상명사로 압축될 수 있다. 그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도록 한 실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일터학습 강화를 위해 스마트러닝 도입
아워홈에서는 현장직원 중심의 교육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아워홈의 업종 특성상 현장직원의 비중이 높기도 하지만 현장직원의 역량 향상이 아워홈 서비스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과거의 교육 형태인 독서통신 교육 비중이 높았으며, 현장직원들의 호응과 반응도 좋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워홈은 현장직원들의 일터학습(Workplace Learning) 문화를 더욱 강화하려는 방편으로 스마트러닝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바로 학습할 수 있고, 학습한 내용을 바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러닝을 기획했다. 즉, ‘일터학습’과 ‘적시학습’을 기본 방향으로 한 것이다.
▲ 앱 로딩 화면(좌), 앱 콘텐츠 카테고리 화면(우)
자기주도학습 지향의 스마트러닝, 아워홈의 혁신 콘셉트
스마트러닝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 단지 교육 담당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백 대리는 말한다. 이미 임직원으로부터 많은 문의전화가 있었으며 사내에 스마트러닝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조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스마트러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은 아워홈 고유의 혁신 문화와도 부합한 것이다. 즉,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러닝을 도입하되 과거의 통제 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임직원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향했다. 스스로의 필요로 학습할 때 학습 효과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러닝을 기획했다.
외부위탁교육에 자체 기획 콘텐츠를 조화롭게 융합시키다
앞서 말한 일터학습, 적시학습,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을 도입하기 위해서 내부 구축과 외부 위탁을 면밀히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외부의 전문 교육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스마트러닝 전문회사인 (주)인더스트리미디어의 유밥(ubob) 스마트러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외부위탁 교육 형식을 취했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아워홈의 특성을 반영하는 활동을 빠뜨리지 않았다. 외부위탁교육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자사의 문화와 특성을 융합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아워홈에서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러닝에 맞도록 변환하고 탑재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워홈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를 생성하였으며, 아워홈 하위 카테고리에 아워홈 뉴스, 특정 사업부를 위한 카테고리, 윤리규범 카테고리를 생성하였다. 아워홈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혁신활동 경진대회 스케치 영상, 아워홈 합창단 특별공연 영상, 분기별 아워홈 뉴스 등이 탑재되어 전 직원에게 서비스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윤리규범 카테고리에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바른길 아워홈 윤리규범’이라는 과정을 탑재하여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앞서 언급했던 자기주도 학습 목적 차원에서이다.
그러나 모든 학습을 자기주도 학습으로만 가져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승진자 대상 교육에 블랜디드 러닝 방식을 도입하면서 스마트러닝을 활용했다. 즉, 승진자 대상의 집체 교육 시행 전에 스마트러닝으로 특정 필수 과정을 선수 학습하도록 했으며, 선수 학습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오프라인상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이처럼 임직원의 자기주도 학습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필요와 상황에 따라서는 필수과정 지정 등 운용의 묘를 살려 나갔다. 어느 방식이든 학습 효과의 극대화가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한 것이다.
뜨거운 반응에 담당자도 놀라
아워홈 Academy를 오픈한 이후 지난 8개월간의 학습 참여도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과거 고용보험 적용 이러닝이나 독서통신보다 월등히 많은 임직원이 학습에 참여했다. 스마트러닝 도입 초기에 의도했던 전사원의 학습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러닝 참여자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아워홈 Academy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90.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나타났다. 전년도의 교육에 비해서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0.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료에게 아워홈 Academy를 권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87.9%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에게 강력히 추천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가 가능했던 이유로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러닝 자체가 가지는 신선한 특성뿐만 아니라 아워홈 고유의 자체 콘텐츠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백 대리는 말한다.
업종 특화 콘텐츠 수요에 발맞추는 것이 중요
아워홈 스마트러닝은 현재 도입 후 9개월째다. 그동안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성과도 희석될 것이라고 백 대리는 말한다.
아워홈 스마트러닝의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묻는 말에 주저함 없이 나온 반응이 바로 업종 특화 콘텐츠에 대한 확충이다. 솔루션이나 시스템은 외부의 전문기관이 다 알아서 처리해 주지만 스마트러닝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는 것이며,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부분은 아워홈 업종에 맞는 콘텐츠, 임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아워홈 업종 및 상황에 맞는 콘텐츠와 외부의 최신화된 스마트러닝 솔루션이 결합되어 탄생할 아워홈 스마트러닝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스마트러닝 도입 성공요인
스마트러닝을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검토 요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학습자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은 스마트러닝 도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아워홈은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여 학습자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MINI INTERVIEW
▼ 백승익 아워홈 인재육성팀 대리
아워홈 스마트러닝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전 준비단계입니다. 처음 도입하는 것이기에 상당히 큰 중압감이 밀려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압감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새로운 학습 방식에 대한 집중적 사내 홍보였습니다. 아무리 혁신적이고 훌륭한 방식이라 할지라도 임직원의 수용도가 높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지요.
사내 홍보를 위한 준비 활동으로 짧은 스마트러닝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국 사업장 곳곳에서 상영시킨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학습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학습 우수자와 Early Bird 학습자를 일정 기준을 통해 선별하여 포상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트라넷을 통한 홍보, 팝업 창 제작, 푸쉬 메일 발송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처음 도입해 적용한 스마트러닝이 안착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홍보 활동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새로운 중압감이 밀려오고있습니다. 도입 첫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할지라도 지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언젠가는 그 열기가 사그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목하 고민하고 있습니다.
글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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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5천여 임직원 손 안에 펼쳐지는 ‘All that Starbucks’
P세대는 정보의 공유와 개방과 디지털 디바이스에 익숙한 N세대 이후의 차세대로, 이 특징은 Participation(참여), Passion(열정), Potential Power(잠재력)이다. P세대를 위한 교육은 기존의 집체학습로 한계가 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웹사이트 및 모바일 교육 어플리케이션 'Starbuck Academy' 지난 해 6월 출시했다.
P세대 스타벅스 인재의 지식 공유지
스타벅스코리아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웹사이트 및 모바일 교육 어플리케이션‘ Starbuck Academy’출시했다. 이는“ 즐거움과 참여(Fun& Participation)”를 핵심 컨셉트로 전국 500여 매장에 대한 일방향 - 집합적 OJT의 한계를 타파하여 바리스타 직원들이 동일한 내용과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스타벅스 아카데미의 효과는 스타벅스의 문화를 소비하는 고객이 전국 매장 어 디에 가서도 느낄 수 있는 동일한 수준의 품격과 만족이다. 사람 중 심 경영은 스타벅스 핵심 가치로 이번 스타벅스 아카데미 출시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은 러닝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업무 강도가 높은 전사 파트너(직원) 맞춤형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였다.---
▲ 스타벅스 아카데미
흥미와 양질의 컨텐츠로 자발적 학습도 높여
스타벅스 아카데미는 강제적으로 이수하는 교육이 아님에도, 자율적으로 이용하는 임직원은 전체의 하루 평균 10%에 달한다. FUN을 느끼는 게임이나 업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컨텐츠들이 하반기에 탑재되면 3배 이상의 임직원 활용도가 예상된다. 스타벅스아카데미는 일종의 ‘스타벅스 위키피디아’다. 타사의 LMS에 비해 UCC플랫폼을 가능하게 하여, 제공된 컨텐츠를 수정하고 계 속 발전시킬 수 있다. 일방적인 매체 수용자에서 창조와 생산이 가능한 능동적 유저로서 임직원들의 Collective Intelligence를 극대화하도록 기획되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인재개발팀이 출시한 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은 미국 본사와 타국 지사의 HRD팀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 고 있다. 스타벅스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는 매년 인사교육 담당 자 포럼이 실시되고 있는데 2012년 포럼에서는 스타벅스 아카데미 런칭 프리젠테이션 이후 타지역 담당자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시애틀 본사에서도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스타벅스코리아 인재육성 프로세스나 문화 가 전세계 지사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2013년 초부터 아시아퍼시픽 일부 국가에‘ 스타벅스 아카데미’의 툴과 러닝맵을 공유시키고 있다.
▲ 스타벅스 지원센터(본사) 임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5일 런칭한 스타벅스 아카데미 컨텐츠를 학습하고 있다.
온라인 공론장(public sphere)의 형성
데일리 학습 코너의 경우‘ 커피이야기’라는 리딩물이 있으면 임직원들은 Read and Write 기능을 통해 느낌과 해석과 관련한 다른 지식을 같이 게시해 공유하여 콘텐츠는 더 풍부해진다. 직원 개개인 이 스스로 취약한 부분이나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임직원과 양방향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장점이다. 타 매장의 파트너들과도 친밀해지는 효과가 있다. 데일리학습, e-BOOK매뉴얼, 백과사전, 자율학습 코너 등 재미와 참여가 가능한 컨텐츠로 학습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스타벅스 기업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는 스타벅스가 진출한 60여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해 임직원 교육의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벅스 용어사전은 임직원의 참여를 통한 지식의 편집, 전사 공유가 이뤄지고, 건강관리, 시사상식, 커피 지식과 에티켓 등 최고 의 바리스타 육성을 위한 정보의 풀이 되었다. 데일리 학습 코너 는 에피소드와 질의 응답식 구성으로 P세대의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해 자발, 창의적 러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푸드, 음료, 위 생, 운영 매뉴얼과 시즌별 프로모션 워크북 등 스타벅스 매장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30여개 매뉴얼이 E-BOOK으로 들어가 있 으며, 전문 직무, 외국어, 컬쳐&라이프, 비즈니스 특강, 리더십이 동영상 강의로 배울 수 있는 자율학습코너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자기계발과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벅스 인재개발팀 민용식 팀장은 “전세계 최초로 구축된 스타벅스 아카데미는 전국 5천여 임직원과 바리스타의 역량 향상, 전사적 지식 공유를 통한 기업문화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업데이트로 전세계 스타벅스 지사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인재 육성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렌디드 러닝의 일환으로 기존의 집합과정과 병행되며, 학습 전달 방식의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이다. 조직몰입과 같은 소속감, 애사심은 전차 차원의 교육 이 실시된다. 스타벅스 아카데미 오픈을 통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 은 오프라인의 집합 교육과 서로 배치되지 않고 온라인 교육의 강화가 기존의 교육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학습 전달 방식의 변화를 통한 전사적 러닝의 확산이다. 학습을 통한 소속감이나 애 사심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직원들이 직접 전사 차원의 학습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주인의식과 애사심이 고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스타 벅스 아카데미를 통해 몰랐던 다른 매장의 파트너들의 생각과 사고를 공유함으로써 친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모바일 기기 및 노트북을 이용해 5일 런칭한 스타벅스 아카데미 컨텐츠를 학습하고 있다.
온라인 컨텐츠에 구현한 스타벅스의 학습물, 유출과 보안 문제
매뉴얼 등을 e-Book 형태로 구현하면 유출 등 보안의 문제는 없는가하는 우려가 많았다. 해킹 혹은 퇴직자들을 통해 동종업계 타 기업에 스타벅스 아카데미의 컨텐츠 특히, 매뉴얼 등이 유출될 우려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스타벅스레시피를 입수한 사람이, 다른 곳에서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 되는 커피의 맛을 동일하게 구현하기는 힘들다. 원재료와 커피머신, 매장의 분위기, 바리스타의 노하우 등등 그 동안 축적된 스타벅스 고유의 문화를 동일하게 재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재개발팀은 처음 스타벅스 아카데미 런칭 계획을 세웠을 때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일부 존재했다고 밝힌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Unique한 스타벅스 만의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에 동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업무 매뉴얼이나 기존의 컨텐츠 등이 유출되더라도 스타벅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치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웹사이트와 동일하게 구현된 스타벅스 아카데미 컨텐츠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학습하고 있다.
STARBUCKS ACADEMY, 강요 없는 높은 참여도가 바로 효과
스타벅스의 모든 파트너들은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다른 회사 직원들보다 강하다. 이것이 스타벅스의 집단적 지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 특히 인재개발팀은 “파트너들이 스타벅스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전세계 최고”라고 밝힌 다. 즉, 스타벅스의 모든 파트너들은 커피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입사하였고, 그 열정으로 지금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재도 즐기며 일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매일 매일을 즐길 줄 아는 파트너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 교육을 해보면 아직까지 부족한 점을 본적이 없다는 평가다. 모두 순수하고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이 강하다. 온라인/모바일 교육은 학습 효과를 측정하기 힘들고 실제 교육 이수에 대한 평가 등이 어려울 것 같지만, 파트너들은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매장에서 점장/부점장에게 확인 및 인증 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사 차원에서 일 일이 점검하지 않는 자율성을 부여한다. 인재개발팀은 학습 효과 측정이나 교육에 대한 평가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만족도 지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확신한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스타벅스 아카데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만으로도 90점 이상”이라 는 판단이다.
Fun & Participation, 스타벅스형‘ 위키피디아’
5,000여 임직원들의 “Fun & Participation”이란 슬로건과 함께 오픈 된 는 인재육성과 학습 등 교육적 기능 외에도 흥미진진하면서,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컨텐츠 제공을 통해 향후, 스타벅스 기업 문화에 활력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웹사이트는 스타벅스가 진출한 60여 국가 중에 한국에서 최초로 동일한 온라인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학습 가능하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함께 개발하여 임직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우선, 스타벅스에서 사용되는 모든 용어를 총 망라한 스타벅스 용어사전에 는 일반적인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전(辭典) 기능은 물론, 임직원의 참여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시간 반영하여 기존 설명을 추가로 편집 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전사적인 지식 공유 시스템을 구축 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집단 지성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용어 사전에“ Berry(베리)” 라는 단어가 “블랙베리나 블루베리를 연상케 하는 맛과 향.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최상급 커피들이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다른 파트너는 여기에“ Peaberry(피베리) : 커피체리의 납작 한 원두 둘 중 하나가 떨어져서 자라 생긴 둥근 모양의 커피원두. 남은 작은 원두는 둥근 완두콩 모양을 갖게 됨. 전형적인 아라비카 작물 원두의 대략 5-10%에서 발생함.”이라는 내용을 추가로 등록해 기존의 지식에 첨가 편집이 가능하다. 지식 전달의 학습 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이를 더 발전시켜나가게 함으로 써 새로운 학습 문화의 토대가 마련된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서 더 좋은 전사적인 지식 공유와 양질의 컨텐츠를 구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화 되어 있다.
또한 데일리 학습 코너의 경우“ 커피이야기”라는 컨텐츠를 게시해 놓으면, 이 컨텐츠를 읽은 많은 임직원들이 자신의 느낌이나 또 다른 생각과 지식을 댓글 형태로 같이 공유해서 게시할 수 있다. 집 합 교육을 통한 일방적인 원웨이 학습 체계가 아닌, 취약한 부분이나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실시간으로 선택해서 그것도 함께 참여 하는 임직원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차별화는 동일 컨텐츠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임직원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획기적으로 극복했다. 또한 건강관리, 시사 상식, 커피 지식, 에티켓 등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유용한 정보를 모아놓은, 데일리 학습 코너는 에피소드와 질의 응답식 구성으로 즐거움을 배가 시켰으며, 특히, P(Participation, Passion, Potential Power)세대에 맞도록, 댓글을 통한 다양한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푸드, 음료, 위생, 운영 매뉴얼은 물론 시즌별 프로모션 워크북 등 스타벅스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총 30여개의 매뉴얼을 E-BOOK 형태로 구성하였으며, 전문 직무, 외국어, 컬쳐 & 라이프, 비즈니스 특강, 리더십 함양 등 동영상 강의로 학습 가능한 자율학습 코너를 마련하여 파트너들의 자기 개발과 경력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MINI INTERVIEW
1. 스타벅스 진출 국가 중에 최초로 웹사이트는 물론 모바일 상의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구현했다고 하는데 미국 본사나 다른나라 스타벅스에서 벤치마킹 등의 문의는 없었는가?
스타벅스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 매년 인사, 교육 담당자 포럼이 실시 되고 잇다. 2012년 포럼에서 스타벅스 아카데미의 런칭 게획 프레젠테이션 이후 참석한 국가의담당자들이 엄청난 관심과 질문이 쏟아져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엿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미구 깃애틀 본사에서도 공유되어 시스템에 대해 지속저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웹사이트의 동일한 컨텐츠를 모바일로 구현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각 나라에 전국적으로 산재한 스타벅서의 특성상 새로운 롤 모델로 평가 받았다. 한국이 IT 기반 시설이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부러움 속에서, 기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재 육성 프로세스나 고유한 교육시스템 문화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아시아 퍼시픽 일부 국가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스타벅스 아카데미에 대한 다양한 툴과 러닝 맵을 공유해 주고 있다. 본격적으로 런칭되어 학습 효과가 배가 되기 시작하면, 많은 국가에서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런칭 이후 하루 혹은 월 단위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스타벅스 임직원들이 스타벅스 아카데미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베타 버전, 즉 일종의 테스트 버전을 런칭한 5월 한 달 동안의 월 누적 페이지뷰 수가 2,845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지 뷰가 급증하여, 런칭 직전인 5월 말 기준으로 페이지뷰 수가 약 650%증가한 29,007로 집계되었다. 현재 런칭 후 하루 평균 로그인 수는 전체 스타벅스 임직원의 10분의 1 수준인 500 정도다. 강제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으로 방문하는 임직원이 이정도 일것이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펀(Fun)을 느낄 수 있는 게임 기능이나,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컨텐츠가 제공되는 하반기에는 아마도 3배 이상 임직원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스타벅스 아카데미가 다른 동종업계 혹은 타기엄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과 차별화되는 특장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별점은 사용자들(파트너들)이 일방적으로 시스템 내에 있는 컨텐츠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UCC(User Creative Contents)의 개념을 도입하여 컨텐츠를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콘텐츠의 열람을 넘어 창조까지 가능해지며, 특히,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 컨셉을 구현함으로써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만들어지고 성장해나가는 장(場)을 마련하였다.
글 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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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 건강한 소통문화로 직장인들의 진정한 버킷리스트 실현
▲ 직접 만드는 와인으로 회식을
"심임을 얻고 건강을 잃었다" "술자리가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무서울 수가 없다" 늘 피하고 싶던 회식과 워크샵이 최근 자신의 소원을 담은 버킷리시트를 이색 체험해보는 액티비티를 감행해보는 장, 즐거운 소통의 자리를 변하고 있다.
매해 연말이 되면 급등하는 키워드가 있다. 회식, 회식자리와 함께 ‘회식에서 살아남는 법’, ‘회식에서 취하지 않는 법’이 직장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회식이 제기능을 잃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회식은 직장에서 꼭 피해야 할 관례가 되어 버렸다.
회식과 관련된 한 사례가 기사화되며 이슈가 되었는데 일부분을 소개해보겠다.
박 대리는 새롭게 배치된 부서로 출근하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애주가로 소문난 부장님 때문에 회식이 잦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최소 3차까지는 가야 만족하고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한다는 부장님의 지론을 익히 들은 바 이미 숙취해소제 한 박스도 구입해놨다. 실제로 전보 받은 첫날 부장은 박 대리에 "주량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박 대리는 큰 맘 먹고 "소주 3병 까지는 거뜬하게 마셔야 사회 생활할 줄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박 대리의 주량은 1병반에서 2병정도. 이후 회식 자리만 되면 부장은 박 대리를 옆에 끼고 앉아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덕분에 박 대리는 새로운 부서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는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술자리 때마다 약을 먹어가며 정신을 챙겨야만 했다. 박 대리는 "신임을 얻고 건강을 잃었다"며 "술자리가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무서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전통주 부의주 만들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이 시작된다.
늘 피하고 싶던 소통에 대한 의식이 생기며 곳곳에서 변질된 기업 소통 문화를 바꿔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L기업의 디자인팀은 와인을 직접 만들고 여러 와인을 맛보는 회식으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으며, S기업의 경영지원팀은 1박2일 워크샵 일정에서 신입사원들의 레크레이션 대신, 전통주를 만들며 공감대 형성의 워크샵 문화로 변화를 주었다. S기업 워크샵에 참여했던 신입사원 김모씨는 “어릴 적에 탁주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그 경험으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좋았어요. 사실 첫 워크샵이라서 레크레이션이나 술에 대해 걱정이 컸었는데, 이렇게 재밌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어요.” 라며 감탄하였다.
▲ 그리피티(위), 기타로 한곡 완주하기(아래)
직장인들의 일주일의 버킷리스트
위 사례와 같은 프로그램들로 회식과 워크샵 등 기업의 소통 방식을 바꾸어 나가려는 문화예술 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버는 Weekly Bucket List(위클리버킷리스트)의 약자로 일주일의 버킷리스트를 표어로 하며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를 바탕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회식과 워크샵 등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버가 제공하는 체험들은 와인 만들기, 승마 등 시즌 별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참여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소문이 퍼지고 있다. 자율성과 공감이 중요시 되어있는 체험들로 참여자들은 즐거움을 넘어 힐링까지 된다는 평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으로 워크샵, 세미나 교육에 편성되기도 한다.
홍대의 유명 악기사에서 기타리스트들과 연주 콘서트를,
위버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기 위하여 문화 예술 전반의 전문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어, 흔히 기업교육 프로그램이나 워크샵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들이 많다. 전통음식과 술을 연구하는 연구가들과 전통주 만들기 프로그램, 국내 유명 바텐더, 와인 소믈리에와 칵테일 만들기 프로그램, 홍대 대형 악기사에서 기타리스트들에게 직접 기타를 배우고 함께 콘서트를 여는 기타 프로그램, 북촌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베이킹 프로그램 등으로 분야의 전문가와 이색적인 내용들은 위버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기에 새로운 이목을 끌고 있다.
▲ 바텐더와 함께 칵테일 5종 만들기
▲ 스텐실 마블링 기법으로 초상화 만들기
▲ 직접 만든 와인을 송년 선물로
▲ 홍대 아티스트와 함께 드로잉
즐거운 성과가 지속적인 소통을 만들어낸다
위버의 프로그램 기획팀은 그 날의 즐거웠던 결과물을 사내로 가져가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으로 가이드를 한다. 홍대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초상화를 그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E기업은 사내 한 벽을 초상화로 메꾸며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도 했으며, 개인이 좋아하는 향기로 향수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은 개인별 향수 외에 공용 디퓨저를 만들어 사무실에서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교감으로 연결되며 팀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통 외에도 기업들은 위버를 통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시키기도 하였다. H기업은 직접 제작한 와인으로 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독거노인분들에게 겨울 연료비를 지원하기도 하였으며, 복지센터의 벽을 꾸미는 벽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등 기업 내 소통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냈다.
위버는 HRD프로그램 컨설팅에 전문화 되어있어 조직의 성향과 기업의 성격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맞추어 오고 있다. 대규모의 워크샵 뿐 아니라, 소규모의 팀단위와 기관들도 참여하며 조직의 크기와 상관엇이 점차 소통의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에서 건강한 소통문화가 자리잡아 스트레스 없는 조직문화로 직장인들의 진정한 버킷리스트들이 실현되길 바란다.
▲ 메이크업 컨설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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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생명과 행복을 키우는 사람 중심의 도시, 시흥시
시흥시는 현재의 모습으로 탄생한 지 올해로 100년이 되는 해이다.
시흥 100년의 의미는 새로운 시흥의 꿈을 설계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힘찬 도약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해이기도 하다. 시흥시를 이끄는 김윤식 시흥시장은 인터뷰 때,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평생학습을 통하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말하며, ‘행복’과 ‘생명’이 담긴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음은 김윤식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시흥시의 평생교육 방향과 비전 그리고 시정목표는 무엇입니까?
2006년에 학습도시로 선정된 시흥시는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건강한 공동체가 성장하는 생명학습도시 창조를 위하여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평생학습도시 정책 사업을 실현해가고 있으며, 자연성 복원과 공동체 회복을 통한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도시 문제 해결과 공동체회복을 위한 평생학습 주요사업을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지역사회 학습자원의 확충과 사회적 자본 개발 등 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하여 2010년 9월 20일 국단위 평생교육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였고, 평생학습, 교육청소년, 주민자치, 도서관 등 4개의 과를 통합하여 시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흥시만의 주요 정책ㆍ평생교육정책을 손꼽는다면 무엇입니까? 특히 직업능력 개발과 관련한 시흥시평생교육 정책현황 및 노력을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시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학습동아리 육성사업과 마을 만들기 사업입니다.
따라서 시흥시에서는 도시 곳곳에 다양한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생명학습도시를 구현하고자 학습동아리 지원팀과 동아리 매니저 양성을 통하여 동아리의 맞춤형 학습지원과 지역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고, 학습동아리를 통한 주체적인 시민을 육성해왔습니다. 또한,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치력을 향상하여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으로 진화하며, 자원이 선순환하는 지역 만들기를 위하여 연중 단계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을 기반으로 잠재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학습을 통해 주민을 강사로 양성하여 ‘마을이 곧 학습형 일터’가 되고, 마을 안에서 주민이 성장하여 다시 마을로 환원되는 학습형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마을이 지식·기술 교류의 장이 되는 평생학습마을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포함한 지자체의 인재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이제는 지역이 하나의 ‘도시(city)’라는 공간적 개념보다는 ‘공동체(community)’라는 생활과 운명을 같이 하는 통합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시 지역을 기반으로 직원과 시민이 학습을 통해 성장 변화하고, 지역은 시민에 의해 다시 성장하는 지역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별 특성에 기초한 ‘주민자치학교’ 운영을 비롯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통장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리더와 봉사자로서의 역량 강화 교육과정인 ‘통장대학’운영 ▲시민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도서관 활동가 ▲지역 이슈 중심의 마을 만들기를 통한 마을활동가 양성 등 시민 리더 발굴·교육을 통하여 지역 일꾼을 키우고 자치력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자원 활동가가 중심이 된 지역만들기와 마을주민이 마을 강사가 되는, 사람이 사는 공동체와 자연적 생명체가 공존하는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시흥’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2013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또한, 시흥시만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시흥시에서는 2011년부터 예산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다각적인 학습동아리 육성 전략을 통하여 학습공동체가 살아있는 평생학습도시 목표를 실현하고자 구체화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중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기존학습동아리와 신규학습동아리를 구분하고 ▲동아리 리더 및 기관 담당자 역량 강화를 통한 상시지원 ▲그리고 지역이슈를 중심으로 동아리가 연대 협력하여 추진하는 지역 활동 ▲마지막으로 동아리 내부갈등과 당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어 학습과 실천 활동의 지속성을 지원하는 동아리 매니저 양성 및 배치 등 여러 분야로 구분하여 분야별 세부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 시·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시만의 학습동아리 육성사업의 특징은 ▲동아리 출범 이전 단계에서 예비학습동아리를 위하여 지원하고 있는 요소를 비롯하여 ▲동아리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그리고 학습동아리 성장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습동아리 성과가 개인의 학습차원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하여 학습동아리가 지역사회 자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 하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학습동아리는 한 개인에게는 자기 가치감과 자신감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자존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는 매력적인 기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시민이 자존감을 느끼며 생활상의 문제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해결해가려는 활동이 곧 공동체성 회복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시흥시를 그린다면 어떤 모습입니까? 향후 평생직업능력개발 방향 및 계획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시흥시는 그동안 잦은 행정구역 개편과 도시 공간 분절, 일자리와 주거문제 등으로 인한 시민의 잦은 이동은 시민의식과 정주의식 부족으로 연계되어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도시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시민의식 교육과 정주의식 회복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평생학습을 선택하게 되었고, 평생학습을 통해 “공동체가 살아있는 생명학습도시 조성이라는 학습도시 목표달성과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이라는 도시 비전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일자리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시민, 저소득 주민과 4050세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일자리에 도움을 주고 공단근로자를 위한 행복한 일터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지원하여 평생학습-일-삶이 순환하며 일, 공동체 그리고 삶을 잇는 평생학습 추진사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많은 지자체가 줄어드는 일자리 때문에 시름이 깊은데요, 시흥시에서는 어떤 연계정책을 펴고 계십니까?
시흥시가 추진하는 평생학습의 대전제는 개인적 측면에서는 학습을 통한 자존감 향상과 일자리 마련이고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공동체 회복에 있습니다.
시민의 학습이 개인의 자존감 형성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학습-일-복지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하여 시흥시 평생교육원(평생학습과)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기관으로서 소래권 평생학습센터와 정왕권 여성비전센터를 중심으로 평생학습 정규과정에 직업전문가 과정 비중을 전체과정의 60%까지 확대 운영하여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과정 수료생에게는 인턴과정 기회를 거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흥시 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연계한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과 마을 안에서 시민의 성장을 촉진하는 평생학습마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5개 마을에 마을 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일자리를 마련 하였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생태지도사와 전래놀이지도사 등 전문가를 양성하여 주민이 마을 강사가 되고 인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일자리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시흥시를 마을 안에서 주민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마을학교 평생학습을 통하여 자존감도 찾고 일자리가 많아지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지자체와 국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자체 차원에서는 지역단위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생학습이 지역 공동체 회복의 핵심가치가 되는 정책을 추진하여야 합니다.
또한, 지역특성이 반영되고 지역에서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시민역량과 자치력 향상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평생학습이 시민 삶의 바탕이 되는 정책을 구현하여야 하겠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평생교육 관련 핵심 국정과제인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체제 구축’ 5대 국정목표 키워드에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을 표방하는 평생학습, 평생고용, 평생복지의 선순환 체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생애단계별, 생애주기별, 계층별 평생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세대별 수요를 고려한 정책을 통하여 성인기 제2, 제3의 출발을 지원하며, 학습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 연계 및 직무능력개발, 고용시장과의 연계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글 김현지 기자 | 사진 성무현 사무국장
▶ 김윤식 시흥시장
연세대학교 중어중문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민선 5기 제11대 시흥시장
민선 4기 제10대 시흥시장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
제2대 경기도의회 위원
고 제정구 국회의원 비서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 공동의장
지방자치 실무연구소 연구원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시흥교육 문화센터 대표
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생활정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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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고객, 직원, 기업 모두 행복해지는 CS 경영컨설팅
일반적으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 친절하고도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러나 고객센터가 아닌 본사로 전화를 걸면 상황은 다르다.
해당 부서로 계속 업무를 미룬다든지,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혹은 불친절해서 불쾌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결국, 고객은 불만을 품게 되고, 이는 곧 매출로 이어져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상담부서 또는 현장과 직접 만나는 직원들에게만 이대로 CS를 맡겨둘 것인가? CS와 직결된 경영의 문제, 이를 두고 ktcs는 ‘CS 경영컨설팅’이라는 해답을 제시하고 나섰다.
CS 접점 직원들의 CS 응대 프로세스 진단이 CS 컨설팅이었다면, CS 경영컨설팅은 한마디로 기존의 CS 컨설팅을 경영전략 수준으로 격상시킨 개념이다. 고객만족 시대에서 고객 추천 시대로, 더 나아가 이제는 고객 평판시대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CEO부터 일선 직원까지 토탈 마케터로서 고객 만족을 통해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고객 만족이라고 하면 ‛일선 직원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경영진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객만족경영을 한다고 선포하거나, 서비스 드림팀을 만든다고 하면 일선 현장직원들 사이에서는 한숨부터 나온다. 사업조직의 존립기반이 고객인 점을 감안한다면 어불성설임이 틀림없다.
전략적 파트너, CS 경영
지난 몇 년 사이 몇몇 기업에서는 생존을 위해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전 또는 캐치프레이즈에 ‘고객’이라는 화두를 포함시켰다. 백쌍인 ktcs HRD센터장은 “그러나 어떻게 실제 경영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미성숙한 단계”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실질적인 CS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CS 경영컨설팅은 CS 전략/가치, 운영 프로세스/역량, 서비스 행동/품질측정 차원별로 각각의 직급(경영진, 임원, 사원 등)에 걸맞은 방법론과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CS 컨설팅에 경영 컨셉을 접목한 것입니다. 또한, 일선 현장이 아닌, 경영진에서부터 고객 접점의 최일선까지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하여 고객 만족뿐만 아니라 경영성과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고객 만족과 경영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다
CS 경영컨설팅은 여섯 가지 하위 서비스로 구분된다. CS 가치체계, CS 전략, CS 프로세스 혁신, CS역량모델링, CS 행동표준화, CS 지수가 그것이다.
“철저하게 CS에 초점을 맞추어 거시적인 전략에서 디테일한 행동 표준화와 측정까지 망라한다는점에서 기존의 경영컨설팅, 그리고 CS 컨설팅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조직의 고객만족현황을 진단·분석하여 조직의 CS 방향성과 핵심전략, 액션플랜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므로 CS 경영컨설팅은 미래지향적이면서, 현장 중심형 컨설팅이다.
“한 금융회사는 계속해서 고객 불만이 생겨나고, 이에 따라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원인을 CS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00여 개의 지점마다 다른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객 만족 현황 및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CS 경영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 센터장이 말한 금융회사의 경우, 각 지점에서는 성과 중심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다보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ktcs는 가장 먼저, 조직의 고객 만족 현황 진단을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사실 CS 컨설팅에서도 솔루션을 제시한다고는 하지만, 현장과는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진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S 경영컨설팅을 통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이야기를 반영해 고객유형별, 상황별 매뉴얼 등을 제작해 전사적으로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
CS 경영컨설팅을 진행한 회사는 “본사와 현장의 괴리감있는 과거의 정책과 가이드는 거북하고 실효성도 없었다. 그러나 현장과 함께 소통하며 만든 현장지향적 매뉴얼과 교육은 고객접점의 직원에게 공감대와 실용성을 모두 줄 수 있어 동기부여는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었다”는 평가다. 고객과 직원이 행복해지니 영업이익도 상승효과를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현재 가치, 미래 가치를 측정하고, 기업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마케팅적 요소를 개선할 수 있는 CS경영전략 솔루션을 제시하는 CS 경영컨설팅! CS 컨설팅은 많지만, CS 경영컨설팅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만큼, CS 분야에서 당당히 경영컨설팅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평판 시대를 여는 ktcs의 귀추가 주목된다.
MINI INTERVIEW
CS 경영컨설팅이 필요한 조직은 어떤 조직입니까?
모든 기업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객 없이 기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특히 사원용 CS 프로그램은 있으나 간부 이상은 없는 경우, CS 컨설팅은 받았는데 지나치게 서비스 행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2, 3단계로 진화시킬 방법이 없는 경우, 마케팅전략 수행을 위해 마케팅전략과 CS 전략을 일관되게 엮음으로써 조직의 외부와 내면이 일관성을 갖기 바라는 경우, 기존의 CSI 지표뿐만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원하는 조직입니다.
조직 진단을 위한 정성적 평가 기준, 가치체계는 어떻게 수립합니까?
ktcs에서 개발한 CS 가치체계 맵핑을 통해 장점, 단점, 개선할 점 등을 도출해내고, 가치체계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기능가치(정확하게 처리하는가), 미래가치(긍지를 가지고 접근하는가), 본업가치(신속하게 응대하는가), 관계가치(친절한가)의 네 가지 측면에서 진단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백데이터를 가지고, 평가 기준에 맞게 점수를 올리는 형태의 진단과 솔루션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무작정 점수를 올리기 위한 직무교육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정서노동이 기반인 서비스 조직에서 스트레스, 인성 교육이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정성적인 측면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 김보석 기자 | 사진 성무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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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상을 바꾸고, 살찌운다.
전성철 IGM 세계경영연구원 회장
◇ 행복을 원하는가,
민족적 뿌리에서 찾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길이 있다
“떡을 키우는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기업인들은 가장 시급히 그 글로벌 스탠다드적 가치와 제도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합니다. 우리 온 나라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알고, 공감하고, 추구할 때 비로소 우리 민족의 비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산업화시대에서는 기계가 떡의 원천이었다면, 지식사회에서는 창조의 주체인 ‘사람’이 떡이라고 말하는 전 회장이 IGM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연구, 전파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대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이제 CEO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창조를 해야 합니다. 창조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확립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CEO의 역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키아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따라서 IGM은 경영지식과 기법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가치를 전파하며 세상을 살찌우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IGM이 전하고자 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는 단순히 세계화의 물결, 가치가 아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에 기반한 것으로 세상의 떡을 키우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민족의 뿌리를 찾아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데 있다. 이는 최고경영자과정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CEO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됐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형 강의를 통해 CEO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 전 회장의 전략이 적중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마음껏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해서는 민족적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을 가진 민족은 필연적으로 배타적이 됩니다. 세계화라는 시대정신과 민족의 뿌리 찾기라는 시대적 과제, 이 두 가지 중차대한 흐름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 찾고, 구현해나가고자 합니다. 이것이 CEO들이 IGM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IGM은 현재 등록된 CEO 및 임원 재학생만 3천여 명에 이르는 등 세계적인 규모와 수준의 경영 교육 기관으로 부상하며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 살아있는 대안을 원하는가,
문제해결기반 콘텐츠 승부, 해외서도 극찬
Education과 Solving을 결합한 Edusolving(이하 에듀솔빙)은 교육의 Tool과 컨설팅의 Method를 통해 기업의 성과 향상과 성공적인 성장을 돕는 IGM만의 특화된 서비스다. 구성원의 집단지성(Group Genius)을 이끌어내기 위해 맞춤형 지식과 전문화된 문제해결 Toolkit를 활용해 기업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듀솔빙은 조직 구성원의 열정적 몰입과 적극적 참여로 조직가치의 성장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대안과 전술을 도출하고,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문제해결력을 제고함으로써 그룹 지니어스를 촉발, 지속가능한 성장엔진을 조직에 이식할 수 있다. 이 같은 IGM의 특화된 서비스는 강의 콘텐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인만큼 그 가치와 활용도가 더욱 높다. “IGM은 한 강의를 위해 전문교수와 연구진이 최소 400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만큼 강력한 강의 콘텐츠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IGM 강의 평균 만족도는 9점 이상을 선회합니다. 강의 만족도가 낮으면, 비용을 받지 않을 정도로 강의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IGM은 이를 바탕으로 지식 멤버십제 지식클럽 외 가치관경영 전문과정, 통섭인문학과정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다방면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IGM 협상스쿨은 우리나라 기업인과 공직자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협상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으며, 한국의 대표급 CEO들과 다국적 기업의 CEO, 그리고 다수의 고위 공직자들을 포함해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한 해외 대사관과 난카이대 eMBA 재학 중국 CEO들을 대상으로도 수업을 진행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IGM과 난카이대 경영대학은 최근 진행한 연수 과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인데요. 이미 IGM 교수 7명이 겸임 교수로 발령을 받았고, 올해 9월을 목표로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MBA 학위 과정을 공동으로 개설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나아가 재중 한국 기업들의 직원 교육, 중국 CEO들에게 IGM의 앞선 경영 지식을 가르치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 올바른 가치관이 사회와 경제를 살리는 그날까지
글로벌 스탠다드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온 전 회장은 지난해 말, ‘IGM 창업기업가사관학교(이하 IEA)’를 창립하고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창업가를 키우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며, 오는 3월, 개강을 준비 중에 있다. Top CEO와 교육자, 그리고 창업가, 투자가 등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의 주역들이 뭉친 IEA는 올바른 기업가정신과 창업 의 기술을 공히 보유한 제대로 된 창업가를 키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간 굴곡이 심했던 우리 벤처 산업사에서 도출된 가장 큰 교훈, 즉 ‘경영인에게는 기술이나 경험’보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서 착안됐다. “일본의 ‘마쓰시다정경숙’이 올바른 가치관과 역량을 가진 정치 지도자를 키우는 것처럼, 단순히 창업에 관련된 기술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경제에 귀감이 될 만한 올바른 가치관을 창업자를 키워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IEA는 우리나라 대표 CEO와 창업 CEO,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교수진으로 나서는 만큼 창업에 필요한 통찰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IGM은 B2B 중심으로 집단 지성을 통해 창조하는 지식 프로세스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가치관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높여 기업의 역량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조가 지식프로세스에 기반한다는 것을 CEO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HRD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HRD부서가 변화혁신을 주도해 나가며 집단지성을 일으킨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IGM 역시 지식 프로세스 구축에 힘 을 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