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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꿈을 심어주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전산응용가공과정'
꿈이 없는 자에게 꿈을 꾸게 돕는 것도 HRDer의 역할 중 하나다.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어 그 동 기를 열정으로 찾고 있었던 대학 4학년생의 이채민군은 현재 현대자동차 금형협력사인 (주)나재(이하 나재) 생산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운영기관인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은 당시에도 높은 경쟁률로 유명했는데, 5.6대 1가량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으며, 여기에서 ‘전산응용가공과정’을 밟아 나재에 취업하고, 꿈을 찾았다. 또한, 제4회 Best of CHAMP Day(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우수사례경진대회 명칭)에서 수료생 부문 우수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채민 사원을 만나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으로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에서 받은 전산응용가공과정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시설과 훌륭한 강사진입니다. 기계가공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실습장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갖춰져 있는 교육장이 부족합니다.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은 교육생 들이 실습할 수 있는 장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위는 울산 나재 생산부에서 근무하는 이채민 사원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 과정’ 수료 후기다. 그는 교육과정 또한 기초부터 배울 수 있게 되어있어 기계가공을 처음 접하는 그도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닌 직접 실습하며 수업을 진행하여 이해하기 쉬웠고,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훈련교사들의 노하우를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는 것이다. ---
이처럼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훈련과정을 통해 나재는 필요한 우수 인력을 키워내 실무 조기투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매출액 증대에 큰 도움이 됐고, 운영기관인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과의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인력양성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으로 찾은 나의 길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전산 응용가공과정을 수료하고 받은 긍정적인 영향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꼽으라면 현장에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과 목표 없이 살던 나 자신의 변화를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노력하는 만큼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뒤늦게 찾은 나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입소 전에는 목표가 없었지만, 이후 성취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다양한 기술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된 것이다
이렇게 나재에 취업했을 때는 기초를 배우고 직접 실습하였던 내용이라 빠른 업무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
그는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의 가장 큰 강점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으로 구축한 ‘우수한 시설’과 ‘좋은 훈련교사’를 꼽았다. 수업은 기계가공뿐만 아니라 재료, 장비, 프로그램에 관한 지식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여 한 번에 합격했으며, 드디어 나재에 취업했다.
나재에서 그는 기계가공이 아닌 CAD와 CAM을 담당했으며, 그리고 지금은 장영동 나재 이사를 보좌하면서 사무직 업무를 익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의 수업에서 다양한 진로를 알려주었는데, 이것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배우는 중이다. 그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을 통해 탄탄한 기초를 쌓았기에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었고, 맡은 바 임무를 더욱 잘 수행해내기 위해 CAD와 관련된 ATC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이란
현재까지 20차로 50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은 협력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 인력을 양성하여 필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차수당 25명을 총 3개월 동안 훈련한다. 비록 기간은 짧지만, 교육생들과 훈련교사들의 의지로 원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시간인데, 저녁 9시까지 연장 수업을 한다.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우수한 기술로 가르치는 것이 장점이며, 훈련교사들은 기계가공, 설계, 재료, 기본공구 등에 각 한 명씩 배치되어 있다. 전산응용가공이란 CNC선반, 밀링, 머시닝센터의 작동원리와 정밀가공을 위한 CNC-Program을 하고 가공실습을 통해 표준화된 정밀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은 ▲품질관리기초 공정불량감소와 예방활동 전개 및 통계기법 ▲올바른 개선의식과 문제해결 기법습득 및 아이디어 발상법 ▲정밀측정을 통하여 길이, 표면거칠기, 형상 등을 측정하는 법 ▲ 컴퓨터 수치제어 기계의 구조를 알고 기계조작 및 운전방법 ▲컴퓨터 수치제어 선반, 머시닝센터에 사용되는 언어를 이용하는 가공프로그램 작성법 ▲제품도면을 보고 프로그래밍하여, 컴퓨터 수치제어 선반, 머시닝센터에서 제품을 가공하는 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란?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훈련 활성화 및 우수 인력공급, 신성장동력분야 등 전략산업의 인력육성,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해 복수의 중소기업과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협약)을 구성한 대기업, 사업주단체 등에 공동훈련을 위해 필요한 훈련 인프라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재직근로자 직업능력개발사업
상생협력(相生協力) 업체의 생생토크
▲(왼쪽부터)전병우 현대자동차 과장, 장영동 나재 이사, 이채민 나재 생산부 사원
나재 장영동 이사 당사는 자동차 프레스금형 개발 및 제작업체로 자동차 관련 동종업에서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과 매년 훈련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적자원을 채용합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훈련과정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사전 이론교육과 현장실무에 맞는 실습교육을 병행함으로써 회사 차원에서는 실무 조기투입과 생산성 향상 및 매출액 증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분기별, 정기적 교육훈련생 배출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탄력적으로 적기적소에 인원을 보충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은 실질적으로 생산현장에 필요한 교육내용 및 실습과정을 교육함으로써 서로 상생협력 할 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과정은 중소기업의 여건상 교육장소, 시간, 교육훈련비, 체계적인 훈련과정 등 많은 제약조건이 따르고, 현실적으로 선임근로자가 근무시간에 실무와 함께 교육하기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을 교육기관의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해결하고자 상생협력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통해 프레스금형설계능력에 관한 기본지식습득(SOFTWARE활용능력), 현장적용기술(생산설비 운용능력, 용접기술능력)을 사전 습득함으로써 실무투입 시 이해력 및 적응능력이 향상되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나재 생산부 이채민 사원 기계가공 기술은 배우기 힘들고 배울 곳 또한 적습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전산응용가공과정을 수료한 수료생들은 기계 전반적인 기초를 익히고 있어 회사에서 업무 파악이 빨랐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인적자원의 시간 투자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계 한 분야만이 아닌 전반적이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기에 어떤 부서에도 배치될 수 있었습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덕분에 제가 모시는 장영동 나재 이사님과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의 좋은 훈련교사 분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훈련교사 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찾아뵙고 싶을 정도로 선배로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잘 알려주셨습니다. 전산응용가공과정 대부분의 사람이 똑같이 느끼는 뿌듯한 3개월이었는데, 이 과정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현대자동차 전병우 과장 현대자동차의 기술교육원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관련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이론과 실습, 시청각교육 등을 조화시켜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최신 첨단우수기자재로 폭넓은 실습을 함으로써 필요기술을 쉽게 습득해 현장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산응용가공과정 기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의 인력은 총 31명입니다. 그중 전산응용가공과정 교육담당은 6명입니다. 주로 CNC가공 전임강사, 기계재료. 오토캐드, 금형기술 분야의 훈련교사들이지요.
짧은 기간에 이 기술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덕분에 좋은 시설, 우수한 자체 강사진으로 유명하신 분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영리 목적이 아니므로 숨김없이 줄 수 있는 바로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짧은 기간 동안 이런 많은 기술을 익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이 과정을 잘 운영해서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겠습니다. 그래서 관련 참여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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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코비코리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4.0
세계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피터 드러커는 “문화가 전략을 아침식사로 먹어 치운다”라고 말했다. 즉 아무리 좋은 전략이 만들어져도 이를 실천하는 조직 구성원의 문화로 인해 전략이 실행하기도 전에 사멸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기에 프랭클린코비코리아가 새로워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4.0」을 선보였다. 동사는 분명한 목표 설정과 적극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구체적인 성공의 모습을 실현하게 하는 강력한 혁신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랭클린코비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서울 노보텔 엠베서 더 강남 샴페인 홀에서 새로워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4.0」 런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
이번 버전에는 ▶새로 제작된 34개의 영상자료 ▶고급 디자인 참가자 업그레이드 Tool Kit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20개 실행지침 ▶현대화된 Facilitator 매뉴얼 ▶새로운 진단평가 ▶Living the 7 Habits 스마트폰 앱 ▶자기개발을 돕는 Practice & Skill 카드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200여명이 자리한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기존의 버전보다 영상이 간결하면서도 명료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영상이 줄어든 시간만큼은 강의의 충실도를 높여 더욱 쉽게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 인사말을 하는 김수헌 프랭클린코비코리아 대표
▲ 2 유태섭 퍼실리테이터
▲ 3 정병창 퍼실리테이터가 각각 오전 오후로 나눠 개요 설명과 포럼 강의를 진행했다
프랭클린코비코리아는 「개인과 조직의 위대한 성공을 돕는다」는 사명 아래 전세계 100여개 파트너 기관을 통해 150개 이상 국가에서 리더십, 신뢰, 생산성, 실행력 및 성과 향상을 위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초일류 산업 교육 전문기관이다.
동사 관계자들은 “리더십 개발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의 책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4.0 Edition’은 현대의 기술과 관습 속에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7가지 습관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한 절차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동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준비 과정에서 7가지 습관을 진단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워크숍을 통해 학습과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고, 마지막으로 삶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버전에서는 7×7 Contracts, Skill Cards, Practice Cards, 그리고 Talking Stick과 Living The 7 Habits 앱이 추가돼 직접 체험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7×7 Contracts는 7Habits 워크숍을 이수한 참가자가 매일 하루 1가지의 습관을 실행하게 하며, 총 49일 간의 여정을 통해 7Habits을 실생활에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kill Card는 각 습관별로 간결하게 정리를 해놓음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습관별로 쉽게 적용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7Habits의 삶을 쉽게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게 동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Practice Card는 습관 1의 ‘주도적인 삶을 살아라’와 습관 5의 ‘공감적 경청’을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각각 ‘어떻게 사는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인가’의 문제를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Living the 7Habits 앱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매일 매일 도움이 되는 문구를 통해서 느슨해 질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청량제와 같은 동기부여를 해준다. 이밖에 새로운 모습의 Talking Stick은 휴대하기 편하게 제작돼 상대와의 대화에서 공감적 경청을 할 때를 상기시켜 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개인 입장에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자기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고, 고도의 집중력과 세심한 계획을 통해 우선순위에 있는 중요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팀 입장에서도 몰입도, 사기와 협력을 높여주고, 의사소통 기술을 개선하고 관계를 강화시켜 준다.
그리고 조직 입장에선 핵심가치 개발과 효과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체계를 만들어 준다. 또한 현재의 리더와 가능성이 높은 리더들을 개발해 모범이 되는 역량과 성품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새 버전에선 또 사명서, 명료화 질문 등을 추가함으로써 세세한 부분까지 행동 요령을 제시하고 있어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7Habits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효과성을 높이는 원칙’ 중심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쉽게 알려준다.
동사 관계자는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7Habits이 우리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해 줄 것”이라며, “새 버전은 개인과 조직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는 Winning-Culture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영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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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인재육성팀]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 조직가치 4F를 통해 실현
가족적이다. 화기애애하다. 이것이 GS리테일 인재육성팀의 첫인상이었다. 24시간 불을 켜고 고객을 맞이해주는 한국형 편의점인 GS25처럼 서로가 서로를 환영하는 분위기는 기자의 마음 역시 편하게 했다. 1974년 5월 삼풍수퍼마켓 1호점을 오픈한 후 업계를 선도해나간 지금의 GS수퍼마켓이 GS리테일의 모태라면 GS리테일의 높은 인적역량의 모태는 좋은 태도와 인격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인재육성팀이었다. 구남흥 GS리테일 인재육성팀장과 인재육성팀원을 만나 이 생생한 인재육성 과정을 들어봤다.
차별화된 리더십 교육체계
GS리테일의 교육 체계 중 다른 회사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리더십 교육체계다.
HRM의 직책중심 인사제도와 연계하여 기존의 직급 중심의 리더십 과정을 직책 중심의 리더십 체계로 전환하고 2011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남흥 GS리테일 인재육성팀장은 이에 대해 “직급에 상관없이 같은 직책자에게 동일한 역량을 제공하기위해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 GS리테일 인재육성팀 (왼쪽부터) 구남흥 인재육성팀장
윤수진 대리, 강나래 사원, 서성규 대리, 홍영민 사원, 문호진 과장, 김재영 대리
GS리테일의 리더십 교육체계는 예비 → 신임 → 향상의 3가지 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수퍼 점장 직책과 관련된 리더십 교육은 예비점장 → 신임점장 → 점장향상이라는 3가지 큰 모듈로 진행된다. 올해는 이러한 리더십 교육과 관련하여 사업별 육성체계 보완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진행하고 있다. ---
특히, 예비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 리더 직책의 핵심역량 도출을 통해 사전에 해당 직책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함양을 목표로 FGI, SME 등을 활용하여 과정 개발을 하는 중이다. 또한, 가칭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자 준비 중이다. 직책자 예비 과정 이전에 대리급에서 리더십에 관심을 가지고 향후 리더 역할에 대한 준비를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올해의 리더십 주제를 선정하고 Blended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시행을 목표로 현재 열심히 개발 중이다.
인재육성팀 각각의 ‘태도’와 ‘인격’이 높은 인적역량을 만든다
GS리테일(대표 허승조 부회장)은 1974년 GS수퍼마켓을 시작으로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는 유통회사다.
지난 2004년부터 GS그룹으로 편입돼 2005년 3월 31일 GS리테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GS그룹의 주력 자회사로서 내실 위주의 성장과 신규 사업진출을 모색함으로써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와 GS리테일의 모태인 GS수퍼마켓을 만들어내고, GS리테일의 인적역량을 만들어가는 핵심인 인재육성팀의 인적역량은 과연 어떠할까. 기자가 이를 묻자, 그는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한다. 6명인 팀원이 하나같이 긍정적이다. 열정적인 게 장점”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팀워크’를 꼽았다. “서로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헤아려 챙겨주고, 아픈 부분에서 감싸주고, 팀장이 할 역할을 팀원 스스로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팀워크에 달려있다. GS리테일의 인적역량이 내외부에서 높이 평가되는 이유가 인재육성팀 한 명, 한 명의 ‘태도’와 ‘인격’에 있었다.
GS리테일의 조직가치
태도와 인격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조직이 원하는 방향과 환경에 따라, 그리고 통솔하는 리더의 가치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GS리테일 인재육성팀의 미션과 가치로서 GS리테일에는 모든 행동에 기준이 되는 4F라는 조직가치가 있다. 4F는 Fair(진실된 생각과 올바른 행동), Friendly(진심 어린 애정과 관심으로 모두를 배려), Fresh(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 Fun(즐겁게 일하고 서로에게 기쁨을 줌)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구성원의 행동 기반인 4F를 바탕으로 인재육성팀에서는 Business 전략에 따른 경영상의 이슈 및 임직원의 교육 Needs에 따라 교육과정을 개발,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본인/팀의 업무 수행능력 향상 및 조직 역량향상의 목표 달성과 지원을 미션으로 한다. 그는 “4F는 직원들에게 내재화를 넘어 이미 체득화 됐다. 이것이 GS리테일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추구하는 4F의 조직가치 덕분에 GS리테일 인재육성팀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와 문화가 보이는 듯했다.
4F 기본역량교육으로 전 직원 체득화
GS리테일 인재육성팀은 GS리테일 인재상 구현을 목표로 기본(핵심가치)/리더/직무역량 체계 안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의 조직가치인 4F에 대한 기본역량교육은 인재육성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서, 매년 4~6월, 약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70~80차수가 진행된다. 교육의 효과성을 위해 차수별 적정한 인원을 배정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 사업부 등을 모두 혼합하여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이들만의 조직문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ISD Process에 따라 과정을 자체 개발하는데, Core value는 변하지 않으므로, 전달 방식과 Contents 구성에 중점을 두고 매년 초부터 약 3개월 간 과정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단순 강의식 학습을 지양하고, Action Learning 형식으로 구성원들이 시간 내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쟁 /협업/소통/창의력 등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GS리테일 인재육성팀에서 추진하는 ‘직무 전 문가 육성’은 HRD에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제로서 현재도 실행하고 있다. 향후 각 직무에서 단계별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플랜을 기획, 설계, 실행함으로써 수행 직무에서 전문가로 육성코자 하는 것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재의 직무교육체계를 재점검하고 개선함으로써 각 사업부에서의 대표적 직무, 예컨대 CVS OFC, SM 점장 등을 체계적인 플랜 하에서 직무 전문가로서의 육성을 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역량 향상을 기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업무생산성 및 경영성과를 높이는 밑거름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심 서비스 + 창의적 사고 = 고객의 사랑받는 최고 전문가
GS리테일의 인재상은 ‘진심어린 서비스와 창의적 사고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전문가’다. 특히, 소매유통업의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를 중시한다. 하지만 서비스 마인드는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GS리테일은 조직문화 적합인재 채용을 시작으로 당사의 조직 가치를 체득화할 수 있는 신입 사원 입문과정과 초기 신입사원 직무교육인 편의점/수퍼 사업부입문과정을 거쳐 모든 신입사원이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인재육성팀에서도 입사 후 2~3년간을 개인 역량향상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잡고, 서비스, 창의, 직무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신입 사원 Retention Day(6개월, 1년 차 진행)와 약 2개월 마다 진행되는 계단식 직무 교육 Program이 이 시기에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직무 로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GS리테일은 신입사원 때부터 리더십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당사에는 부 담당이라는 직책이 있다. 외부에서 흔히 말하는 P/T인데, 모든 신입사원은 입사하여 담당으로 근무하게 되며, 함께 근무하게 되는 부 담당에게 명확한 업무지시가 필요하므로 입사초기부터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부서 소통법 ‘창조경영시스템’과 Joint meeting
인재육성팀에서는 다양한 채널로 고객부서와 소통하고 있다. 먼저, 과정개발 / 평가시 인터뷰, 설문 등을 통해 양적 / 질적으로 현장의 Needs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교육 프로그램 에 Feedback과 Feedforward 하고 있다. 첫 번째 채널이 인재육성팀에서 고객부서로 진행된다면, 두 번째 채널은 구성원이 내부 시스템을 통해 교육 Needs를 제안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이를 ‘창조경영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HRD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서의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보다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리더들 의 사전 검토를 거쳐 해당 부서로 전달되며, 인재육성팀에서도 구성원의 교육 Needs를 파악하는 중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부서와의 정기적인 Joint meeting이다. 당사에는 인재육성팀 외에 조직 가치나 직무 Training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 해당 부서와의 식사를 겸한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고객부서의 Needs와 이슈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수렴하고 있다.
이처럼 GS리테일 인재육성팀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구성원의 역량향상과 조직의 성과향상을 위해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 구남흥 GS리테일 인재육성팀장
구남흥 인재육성팀장은 예전 LG그룹 시절 LG백화점으로 입사하여 GS리테일에 이르기까지 약 15년 동안 채용, 평가, 보 상, 노무 등 HRM 전반을 담당하였고, 3년 전부터 GS리테일 인재육성팀장으로서 HRD를 맡고 있다. 그는 “전년도에 스마트모바일러닝을 도입해서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교육효과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평가Tool을 개발하여, 교육프로그램 전반에 도입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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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한국고용정보원, 기관 간 업무장벽 허물고 ‘중장년 재취업지원 활성화’ 나선다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택)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이 함께 공공기관간 업무장벽을 허물고 ‘중장년 재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양 기관은 8월 29일(금), 서울 마포에 있는 노사발전재단 6층 대회의실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위한 퇴직지원프로그램 개발·보급과 구인·구직자 DB 공유 등 중장년 전직(재취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노사발전재단은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위한 전직지원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고용정보원은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을 운영하고 중장년 등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을 기능적으로 연계하여 커리어 컨설턴트가 활용 가능한 중장년 퇴직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호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장년 퇴직(예정)근로자의 경력개발(생애 재설계)과 재취업 성공을 지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직무별 퇴직설계 등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중장년 직업정보 등 연구개발 △중장년 퇴직지원 프로그램 보급 및 컨설턴트 역량강화 △중장년 퇴직지원 프로그램 실무적용 및 적용결과 피드백 △세미나·발표회 등의 공동 개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양 기관은 “노사관계 파트너십 구축과 고용창출 사업을 위해 중요한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노사발전재단과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 고용정보원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퇴직(예정)자의 경력개발과 성공적인 제2의 인생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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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은행, 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참여자 모집
시니어들의 제2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KDB나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이 설립한 KDB시니어브리지센터가 9월 2일까지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는 시니어들이 경험, 지식, 기술, 재능 등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복지단체 등과 나눌 수 있도록 시니어들의 후반생 설계와 사회참여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32시간의 교육 후에는 인턴십 및 동아리 활동, 공간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KDB시니어브리지센터 홈페이지(http://www.seniorbridg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는 지난해 5월 1기 30명으로 시작해 7회에 걸쳐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은 사회적기업을 위한 프로보노 및 도슨트 활동, 노후설계 강의 및 상담, 협동조합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의 KDB시니어브리지센터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의 사회공헌활동 및 성공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KDB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설립된 민간 최초의 시니어 맞춤 사회공헌 활동지원 기관이다. 퇴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연계지원서비스를 통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수요처의 욕구를 충족하고 사회참여를 원하는 퇴직자의 필요를 연결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 맞춤형 사회참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창업을 통해 저소득 빈곤층의 실질적인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으로서 2003년부터 정부부처, 기업,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약 1,900개 업체에 40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사회적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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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기] 교육은 책과 정보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
어둠을 밝히는 것이 빛이라면, 이 시대를 밝히는 것은 무엇일까. 세월호 참사로 우울했던 국민들이 2014 월드컵으로 흥을 돋우려 할 이때, 우리 민족의 진정한 얼을 찾으려 한 길을 걸어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오로지 유림의 한 길을 걸어온 훈로(勳老) 서정기 성균관 관장이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인의예지(仁義禮智)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선비정신을 가진 한국적 인재를 추구해온 그에게서 이 시대를 밝힐 한국인의 정신과 인재양성에 관해 물어봤다. 다음은 서정기 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엄준하 <한국HRD협회> 발행인(이하 엄준하 발행인) 고려 말 과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성균관의 과거의 역할 과 현재의 주된 역할의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서정기 성균관 관장(이하 서정기 관장) 성균관은 원래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인재양성을 주목적으로 삼았지만, 그것이 전 부가 아니라, 풍속을 교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성균 관의 이름에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균이란 성인재지 미취(成人材之未就: 아직 성취되지 못한 인재를 성취시키고) 균풍속지부제(均風俗之不濟: 고르지 못한 풍속을 가지런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인재양성은 성균관 대학교에서 수행하고 있으니, 우리 성균관에서는 풍속을 교화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인재양성, 예전과 지금
엄준하 발행인 옛날에는 선비정신을 기르고 자기계발을 위해 어떻게 몸과 마음을 수양해왔습니까?
서정기 관장 선비란 “독신호학 수사선도(篤信好學 守死善道- 독실하게 믿고 학문을 좋아하며, 선한 길을 죽음으로서라도 지키는 <논어中>)”하는 사람입니다. 선비들이 독실하게 믿고 좋아한 학문이란 유학, 그중에서도 성리학(정주학)입니 다. 선비정신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삼고 있고, 성리학의 기 본 텍스트는 사서오경입니다. 이 사서오경을 읽어 성(誠)·경 (敬)·정(正)·직(直)과 예의(禮儀)·염치(廉恥)를 알도록 했습니다.
‘성’이란 성실함, ‘경’은 공경스러움, ‘정’은 올바름, ‘직’은 곧음 을 말합니다. 성·경·정·직 중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실천 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며, 결국은 그중 한 가지가 중심 이 되어 실천합니다. 예컨대 율곡 선생은 성을, 퇴계 선생은 경을, 사계 선생은 직을, 우암 선생은 정을 핵심 실천처로 삼았습니다.
죽음으로서라도 지켜야 할 선한 길이란 하늘이 내려준 사람 의 고유한 본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입니다. 위와 같은 노력을 통해 이 인의예지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사람이 선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의예지를 사수하여 빼앗기지 않으려는 정신을 선비정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엄준하 발행인 이에 대해 성균관이 실행해온 중추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서정기 관장 성균관은 지난 600년간 국가의 최고 인재를 양성하던 기관입니다. 전국 향교에서 기초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명실상부하게 최고 인재의 자격이 있다고 공인된 학자들만이 성균관의 장학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유생들이 성균관에서 최고의 교육을 이수하고 대과에 합격하면 공직에 나아갑니다. 성균관에서 했던 교육은 공직자의 전인적 소양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그 소양이란 공자, 맹자, 정자(程子), 주자(朱子)로 이어지는 학문 도통을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던 곳이 성균관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선비의 정신을 이어 현시대 교육자들이 좋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합니까?
서정기 관장 남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것을 경사(經師: 지식전달을 위주로 하는 선생)와 인사(人師: 몸으로 실천해서 감화시키는 스승)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의 지식 전달을 위주로 하는 선생은 경사에 해당하며, 인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하려면 선생님은 경사가 아닌 인사가 되어, 인사의 감화력이 더욱 큰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엄준하 발행인 현재 교육자와 학습자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정기 관장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식은 자식답게(군군신신부부자자: 君君臣臣父父子子)” 살아가는 것을 유학의 정명론(正名論)이라고 합니다. 이를 미루어본다면 스승은 스승다워야 하며 제자는 제자다워야 합니다. 스승은 스승의 길(사도: 師道)을 바로 세우고 제자는 제자(弟子)의 직분을 깨우쳐서 융사친우(隆師親友)의 학풍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 중에서 스승이 사도(師道: 스승의 도)를 세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교육은 책과 정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예기>의 ‘예운(禮運)’ 편에는 “사존연후도존(師尊然後道尊)” 즉 스승이 높아진 다음에 도가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스승다운 스승이 많아지는 것, 이것이 우리 교육이 진정 나아가야 할 길일 것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현재 한국의 정치에 대해 법치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국가와 기업 그리고 교육자들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합니까?
서정기 관장 정치체제는 네 단계가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이기심을 자극하고 욕심을 채워주면서 인기를 얻어 그것으로 정치권력을 얻으려는 인치(人治), 법과 규제와 처벌로 세상 을 다스리는 법치(法治), 예의와 염치로 구성원들을 교화하고 규제하는 예치(禮治), 위정자의 덕으로 구성원들을 감화 하여 저절로 도덕이 일어나게 하는 덕치(德治)가 그것 입니다. 그중 인치와 법치는 패도정치(覇道政治)에 속하는 수준 낮은 정치형태이고, 예치와 덕치는 수준 높은 왕도정치(王道政治)에 해당합니다. 패도정치는 부국강병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물질적 풍요를 주로 추구하고, 대외적으로는 다른 나라를 압도하여 그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이념입니다. 반면 왕도 정치는 안과 밖이 모두 조화로워서 안으로는 도덕적인 국가를 건설하고 밖으로는 평화로운 이상세계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정치이념입니다. 패도정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중에 치국까지밖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왕도정치는 평천하(平天下)를 지향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법조차도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권력자의 명령과 지시로 움직이는 인치의 단계에 있습니다. 먼저 법을 제대로 시행하고 준수하는 법치주의국가를 성취한 다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며, 예치와 덕치의 왕도정치를 실현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법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4·19혁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4·19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토착화 했으나, 아직 4·19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긍지를 가지고 자기 고유학문의 기본규칙을 사수하는 풍토를 세워 4·19혁명을 완수하고 민주주의를 완전히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법치로 가는 길입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혜안
엄준하 발행인 최근의 연속된 인재(人災)들을 볼 때,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원리원칙을 무시한 결과라고 보는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서정기 관장 조선 500년은 도학적 전통으로 일관한 나라입니다. 조선의 위정자들은 독신호학 수사선도(篤信好學 守死善道)한 선비이고 그 선비들이 정치의 일선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도의 도덕적 수양을 쌓은 사람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본질에는 밝았지만, 외부의 사정에는 어두워서 제국주의의 침략에는 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제국주의의 침략이 있은 이후로 경제발전과 제도적 민주주의를 성취하였지만, 현대의 정치인들은 외부의 사정에는 밝으나, 인간의 도덕적 본질에는 어둡습니다. 즉 조선의 위정자들은 옛것과 우리 것에는 달통했지만, 지금의 것과 서양의 것에는 어두웠습니다.
유교사상은 중용정신을 그 생명으로 합니다. 동서고금의 지식과 정보, 철학과 정치에 두루 달통하지 못하면 훌륭한 정치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으로는 우리 것과 옛것에 달통하여 도덕적 인간이 되고, 밖으로는 서양과 오늘날의 것을 알아서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고, 조화로운 인격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정치해야 합니다.
엄준하 발행인 “세월호 참사는 인치(人治)의 산물”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사회지도자층에게 따끔한 일침 한번 주십시오.
서정기 관장 정치는 고도의 수양을 통해 하늘의 뜻을 받들고 민심을 모아 가장 슬기롭게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지금은 정치인의 수준이 낮아서 억지만 부리고 있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있습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를 닦아 고도의 도덕성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다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윗사람이 넉넉한 마음으로 아랫사람을 믿고서 맡기지 못하고 아랫사람의 일에 일일이 간섭하여 자기 입맛대로 하려고 했던 것이 세월호 문제의 근본 원인입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과 사물들이 모여 전체적 조화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유교정신은 크게는 대동(大同)을 지향하지만, 개체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인정합니다. 즉 전체적으로는 모두가 평등하지만, 개체적으로는 모두가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이념과 목적은 통일되어 있지만, 개체의 취향과 능력은 자유를 보장하는 사상입니다. 이 개체들이 전체라는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서로 자유로우면서도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세상이 대동사회입니다. 이러한 대동사회를 이룩하지 못하면 다시 세월호와 같은 참사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엄준하 발행인 우리나라의 도덕문제와 인간성 등 물질만능적 정신문화와 인륜과 멀어진 도덕·윤리로 사회가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서정기 관장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은 인간행복의 필요조건이고,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장유(長幼), 붕우(朋友)의 5륜 관계가 원만한 것은 인간 행복의 충분조건입니다. 돈은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행복은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인(仁)을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의 출발점은 가정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부터 행복해야만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애로우며, 부모와 자식 사이에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의가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각별함이 있고, 연장자와 연하자는 순서가 있고,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올바른 관계 속에서 행복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엄준하 발행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서정기 관장 도덕부흥운동을 전개해서 풍속을 교화하여 대동사회(大同社會)를 만들고, 국외적으로는 동아시아유교연맹을 창립하여 화평세계 건설에 이바지하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천만 유림을 배가함으로써 2천만 유림을 확보하여 이 유림을 중심으로 대대적 도덕부흥 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동아시아권이 모두 유교국가지만 유교적 이념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유교문화를 동아시아에 확대하여 다시 뿌리내리고, 이후 전 세계로 확장하여 전 인류가 행복한 대동사회를 이룩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정리 김현지 기자 사진 홍태식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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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연세의료원, 안질환인 ‘트라코마’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
KT(회장 황창규)와 연세의료원(원장 정남식)은 위생 및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트라코마’ 앱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트라코마’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 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트라코마’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는 지역에 따라 10명 중 3명 정도가 감염된 상태이다.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도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이다.
KT와 연세의료원은 현재 ‘트라코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보건부와 협력하여, 국가적인 프로젝트 차원에서 앱 배포 및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지역사회에 안질환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말라위는 총인구 1,500만 명 중 250만 명이 이 안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안과 전문 의료인이 나라 전체에 총 8명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을 받은 보건인력이 이 앱을 활용해 검진 및 관리가 가능한 환자 수가 올해 말까지 약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향후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 모바일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이 앱이 해당 국가의 안질환 치료와 실명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CSV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현재 개도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여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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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고용진흥원, 금융권 퇴직자를 위한 전문 무료교육 실시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금융권 퇴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창출을 위한 금융 분야 특화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은행⋅보험⋅증권사 및 기타 금융권 퇴직자 200명을 연령에 관계없이 선발하여,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과정>과 <시니어 금융전문가 과정> 2개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각 과정당 100명씩, 2개월간 총 300시간의 집중적인 전문교육이 이루어지고,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개인별 식대 및 교통비(5,800원/일)도 지급한다.
본 교육은 금융권 퇴직자들이 전문적인 경력과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적 서비스를 담당하고, 금융전문가로서 제2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시니어 금융전문가로 유관기관으로의 재취업 또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9월 22일부터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되므로 참가를 희망하는 금융권 퇴직자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참가 신청은 고령사회고용진흥원 홈페이지(http://www.ask.re.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