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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 영진전문대학] 성장의 디딤돌이 된 영진전문대학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차세대 통방융합기술개발 교육과정’
당시 주식회사 알앤유(이하 알앤유)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앱 개발과 관련한 장비인 Andro G5 및 D5를 활용한 신규 시장의 개척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스마트 TV, 스마트 디바이스 연계 서비스와 제품 등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관련 인력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TV 및 스마트 통신 플랫폼 제어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였으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의 운영기관인 영진전문대학에서 진행하는 2012년 차세대 통방융합 기술교육에 참여했다. 이로 알앤유는 기존제품을 개선하고자하는 목적을 달성하였고, 제4회 Best of CHAMP Day(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우수사례경진대회 명칭)에서 ‘성장의 디딤돌이 된 ’이란 제목으로 참여기관 부문 대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 영진전문대학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차세대 통방융합기술개발 교육과정’을 듣고 있는
알앤유 교육생들의 교육과정 참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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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
알앤유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의한 시장변화에 대응하여 신규장비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술 인력의 확보가 중요했다. IT분야에서는 중급 및 고급 인력에 대한 만성적인 부족현상이 심각하여 외부에서 충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자체 보유인력의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가 적절하나 기술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인해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애로점이 있었다. 이를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영진전문대학에서 4차례에 걸친 기술교육을 통해 스마트 TV 및 안드로이드 앱과 관련한 직원들의 기술적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인하고 기존 Andro D5 제품에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개선제품인 Andro D7과 구글의 공인 HW 플랫폼인 아두이노(Arduino)*교육을 위한 Ardu Ez** 및 Ardu Base***를 개발했다.
장기섭 알앤유 전략기획실 실장은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운영기관인 영진전문대학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사업진행을 하는 연 초부터 기관별 교육수요 및 희망 교육기간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사업운영 담당자의 적극적인 배려와 더불어 기업이 필요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님과 지속적인 멘토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차세대 통방융합기술개발 교육과정이란?
국가인적자원개발 영진전문대학의 차세대 통방융합기술개발 교육 과정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째,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통신 플랫폼 제어기술, 둘째, 양방향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 TV 기반기술, 셋째,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H/W, S/W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세부적인 교육은 실질적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최대한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교육시간은 주중 매일 8시간, 총 3일 24시간 실시하며, 영진 전문대학 정보관 113호에 통신 및 방송 실습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구축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여 기본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 및 일정은 교육실시 전에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협약 산업체의 수요조사를 통하여 결정된다. 첫 시간은 교육과정 소개 및 전체 훈련생에 대해 교육과정과 직무를 연계시켜서 과제 기획을 하며, 교육종료 직전 2시간 동안은 훈련생 개개인이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무관련 과제를 발표하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하여 교육에 참여한 전 훈련생들이 교육을 통하여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앤유는 작은 것 하나라도 도전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는 도전정신이 강한 기업이며, 영진전문대학은 이를 잘 받쳐주도록 미리 교육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메일과 전화뿐만 아니라 커리큘럼이 나오기 전 10분에서 20분 정도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현재 영진전문 대학 야간 산업체 과정에 재학 중인 한창우 학생은 알앤유 신기술팀에 소속되어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얻은 성과로 영진전문대학의 커리큘럼에 관한 신뢰도가 상승한 장기섭 알앤유 실장이 김주엽 영진전문대학 교수를 통해 학위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추천한 결과다. 이 역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서로 상생하고 있는 열매였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상생협력(相生協力) 업체의 생생토크
▲ (왼쪽부터) 김주엽 영진전문대학 국방전자통신전공 교수, 장기섭 알앤유 전략기획실 실장·경영학 박사
장기섭 알앤유 전략기획실 실장·경영학 박사
최신 기술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는 대개 수도권에서 개설되며, 그 비용도 수십만 원이 소요되어 소수 인력만 선별하여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은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 비용에 대한 고민 없이 각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참가할 수 있어 교육을 희망하는 인력이 모두 참여할 수 있었으며, 효과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기업측면에서는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함으로써 내부인력의 역량강화 및 업무효율성 증대를 유도한다는 점과 더불어 운영기관인 영진전문대학의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교육에 대한 수요를 확인함으로써 교과과정 개편에 활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는 운영기관과 연계를 지속하며, 현재 판매중인 장비들을 업그레이드 한 고급 장비를 개발하여 사업화할 예정입니다.
김주엽 영진전문대학 국방전자통신전공 교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과정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교육 내용과 일정에 관해 탄력적으로 운영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직무와 연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우수한 강사진과 교육시설을 활용한 것이 교육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운영기관으로서 국가에서 엄선한 각 지역별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춘 교육훈련기관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및 훈련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료 교육 진행으로 산업체와 훈련생 모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운영기관과 컨소시엄 참여 산업체 간에는 같은 지역에 있기 때문에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유기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훈련 이후에도 참여 산업체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이를 통하여 얻은 내용들을 재학생 대상의 맞춤형 주문식 교육에 활용하고 취업에 도움을 주어서 서로 상생하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실제로 교육훈련을 통하여 산업체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도 하고 훈련에서 활용된 기술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기도 하였으며 참여 산업체에 취업을 한 학생이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최근 경기 둔화 및 대기업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데 본 교육과정을 통하여 스마트 통신기기, 스마트 TV 및 통신·방송 융합 관련 사업 확대 및 신규 사업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입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란?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훈련 활성화 및 우수 인력공급, 신성장동력분야 등 전략산업의 인력육성,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해 복수의 중소기업과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협약)을 구성한 대기업, 사업주단체 등에 공동훈련을 위해 필요한 훈련 인프라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재직근로자 직업능력개발사업
*아두이노(Arduino)는 사물과 사물 또는 사물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접근이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single-board microcontroller)이다. 하드웨어는 Atmel사의 8bit AVR 프로세서 또는 32bit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설계된 오픈소스 하드웨어이다. 2005년에 처음 소개된 아두이노 플랫폼은 다양한 센서 및 제어모듈을 이용하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장치를 개발하고자 하는 학생, 전문가, 일반인 등이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구글 I/O 2011행사에서 구글이 아두이노를 AOA(Android Open Accessory)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그 효용성이 더욱 높아졌다.
**Ardu Ez와 ***Ardu Base는 아두이노 플랫폼 교육을 위해 교육용 킷트로 개발된 알앤유의 제품이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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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Learning Korea 2014] 이러닝, 내 삶을 디자인하다!
이러닝, 내 삶을 디자인하다! '2014 이러닝 코리아' 국제행사 개최
이러닝 트렌드를 리드하는 이러닝 국제행사인 ‘2014 이러닝 코리아(e-Learning Korea 2014)’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교육청 공동 주최로 9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이러닝, 내 삶을 디자인하다. (e-Learning for designing my life)"라는 주제 아래 이러닝 국제 박람회, 이러닝 국제콘퍼런스와 함께 다양한 부대 및 연계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닝 교수학습방법에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과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MOOC)서비스가 콘퍼런스의 주요 주제로 다뤄지고, 정보 통신 기술(ICT) 융복합산업의 대표주자로 미래 먹거리라고 불리는 가상훈련시스템을 선보였다. 올해 이러닝 국제박람회에는 이러닝 산업과 융합을 위해 주요 가상훈련 기업들이 참여하여 산업체에서 실시할 수 있는 가상․증강현실 기술훈련과 시뮬레이터 등을 볼 수 있었다.
▲ Tomas C. Reeves 교수의 기조 강연 모습
이러닝 국제콘퍼런스는 기조강연과 함께 14개 소주제(트랙)로 구성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며 대학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있는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MOOC)과 국제협력교육 및 Big Data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이러닝 동향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기조 강연은 조지아대학(The University of Georgia)의 Thomas C. Reeves교수가 “E-Learning: The Research We Have and the Research We Need”라는 주제로 지금까지의 이러닝에 관한 연구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비전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MOOC를 주제로 한 마르쿠스 데이만(Markus Deimann) 교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처음 시작한 존 버그만(Jon Bergmann), Open Education Resource를 주제로 한 모하메드 알리(Mohamed Ally) 교수의 초청강연과 함께 국내외 이러닝 정책, 학교현장에서의 이러닝 활용 우수 사례, 이러닝과 기술 및 융합산업 등 교육 및 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됐다. 아울러, 아세안 지역 고등교육에서의 이러닝 및 블랜디드러닝 연구와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하는 아세안 사이버대학 트랙이 운영되며, 올해는 발표트랙 외에도 칸 아카데미의 전략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최고 관리자 제시카 유엔(Jessica Yuen)과 국내·외 이러닝 관련 유명 학자들의 실시간 또는 녹화 강연으로 진행되는 가상포럼이 운영되고, 존 버그만(Jon Bergmann)의 “Flipped Learning Workshop”을 운영하여 전년보다 참관객의 다양한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2014 이러닝 코리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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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원] 글로벌 항공교육의 최정예로 거듭나다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은 지난 9월 10일 세계공항산업 정책과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지역항공훈련센터로 지정됐다. 이는 세계 4대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한 곳으로 인증 받으면서, 국제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교육의 메카로 우뚝서게 됐다. 이제 세계의 많은 공항사들이 항공운영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고 있다.
조종호 팀장이 지휘하는 글로벌교육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팀
글로벌 교육 확대로 국제표준 선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허브공항, 세계 일류 공기업’이라는 비전으로 2020년까지 공항운영능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리고, 동북아시아 환승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에 설립된 인재개발원은 ‘도전, 행복, 신뢰, 윤리’ 등 4대 핵심가치 아래,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공항운영자로서 요구되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가치창조형 인재육성’이라는 미션 수행을 위해 항공전문가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교육은 특성에 따라 교육계획팀과 항공교육팀, 글로벌교육팀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글로벌교육팀은 2007년 몽골의 칭기스칸 공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보안 분야 교육 요청이 있어 최초의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면서 조직됐다. 이후, 2010년부터 해외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맞춤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조종호 글로벌교육팀 팀장은 “글로벌교육팀은 해외 정부 및 공항관계자를 대상으로 항공 관련 직무 및 리더십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내 타 교육기관과 차별화 된다”며 “해외 정부 및 항공관련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하고, 개발도상국 공무원 및 공항 관계자에게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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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들, 세계 정상에 서다
현재 글로벌교육팀 인원은 총 6명이며, 이들은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물론이고 홍콩이나 동남아 등 해외 공항관계자들을 상대로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 역할도 하고 있다. 영어능력은 그야말로 필수요소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팀원 중 대부분이 유학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라는 사실이다.
모두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영어를 익히고 국제인증 자격증도 갖췄다. 각자 한두 국가 교육을 전담하여 마케팅과 교육개발, 과정 설계 등을 직접 처리하다보니 별도의 교육훈련이 필요 없이 저절로 자기주도형 학습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이용기 차장은 “공항 개항 이래 LA이나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해외공항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 파견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그렇게 10여년 이상 역량을 쌓다보니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인재풀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ICAO로부터 지역항공 센터로 인증받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다. ICAO에서 하는 국제교육기관평가 내용은 총 8분야에 227항목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모두 국제 기준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인재개발원에서는 매 분기마다 ICAO 평가기준으로 자체평가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인재개발원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 SAA(싱가폴민간항공아카데미, Singapore Aviation Academy)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끈끈한 팀워크로 핵심 경쟁력 끌어낸다
글로벌이 갖는 이미지 때문일까. 글로벌교육팀의 분위기는 여타 공사나 공공기관 같지 않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조종호 팀장이 차장들과의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아 서로 공감대가 비슷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난 뒤의 함께 점심을 한 자리에서도 서로 자연스럽게 서로의 속내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교육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유동완 차장은 “평상시에도 함께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갖고 있으며, 직원들 대부분이 회사 근처 영종도에 거주하고 있어 가족들끼리 보는 경우도 많다”며 “그러다보니 허울 없이 지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팀원들의 자료나 일정도 모두 공유하고 있어 별도의 회의나 보고체계 없이 신속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이 팀의 강점이다. 누군가가 문제가 생겨 일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바로 지원이 가능하며,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있어 업무 시너지도 높이고 있다.
실무중심의 맞춤형 교육
인재개발원의 위상이 높아지다보니 한 해에 세계 각국에서 약 500∼600명의 항공관계자들이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고 있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교육상품화한 자체 개발과정 ▲해외사업 체결국가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 ▲ICAO 인증과정 ▲ACI(국제공항협의회) 인증과정 ▲개발도상국을 대항으로 하는 무상 맞춤형 교육과정 등 다섯 가지다.
▲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 직원들
▲ 중국 항공사 직원들이 인천공항공사에서 CS교육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이 해외사업 진출 대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약 2주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방식, 소통, 리더십, 직무, 한국문화 및 음식 체험을 하며, 교육대상국 공항의 조직 및 구성원 개개인의 태도 및 행동 변화 등을 유도함으로써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통해서 해외사업 기회 포착 및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공항건설 및 운영 노하우 등의 지식을 상품화하고 교육과정 개발자 및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급성장하다보니 아직 충분한 사내강사풀을 갖추고 있지는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글로벌교육팀은 올해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내부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하여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종호 팀장은 “미연방 항공청이나 유럽연합기관은 물론 호주 RMIT 대학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종호 글로벌교육팀 팀장(좌), 이용기 차장(가운데), 조나리 대리(우)
조종호 글로벌교육팀 팀장
Q. 글로벌교육팀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A. 가치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배우고(Learning), 나누고(Sharing), 교류하고(Socializing), 성장(Growing)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공항은 단순히 사람과 화물이 이동하는 공공 인프라로써 그 역할이 한정됐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공항은 비즈니스 및 문화 등이 생성되고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공항간의 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은 공항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Q. 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팀의 강점과 팀원들의 특성과 장점은 무엇입니까?
A. 글로벌교육팀의 강점은 “우리가 곧 세계표준” 이며 누구도 가지 않은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생 한 명을 유치하기 위한 매일 매일의 다양한 활동이 곧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팀워크는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팀원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지식을 상품화하는 과정인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용기 차장; ICAO TRAINAIR PLUS 인증관리, 품질관리, ICAO 전문강사
Q. HRD팀원 중 칭찬해주고 싶은 분은 누구입니까?
A.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우리팀의 막내 조나리 대리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들도 척척해 내는 입사 7년차 막내 대리입니다. 빨리 우리부서에 후배 직원이 와야 할 텐데 말이죠.
잘 생긴 총각 후배가 오면 조나리 대리가 더 행복할 텐데 말이죠.
Q. HRD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CDP는 무엇입니까?
A. 현재 ICAO 과정개발자 교육 및 전세계 과정개발자를 가르치는 전문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 교육기관에서 개발한 표준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평가 인증관(Validator)의 자격을 갖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강성옥 과장 ; 과정개발, 개도국 교육담당
Q. HRDer로서 이루고픈 목표, 도전하고픈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인천공항에서 활동 중인 약 49명의 글로벌 강사들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글로벌강사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강사용 맞춤식 영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항후 글로벌교육을 시행하는 여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Q.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개발도상국 무상교육을 담당하면서 몇몇 교육생들의 지나친 요구사항에 마음이 불편하고 불쾌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처음으로 외국에 나와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 어떻게 보면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많이 요청하시는 것이라고 생각돼 현재는 역지사지 정신으로 개도국 교육생 분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 유동완 차장(좌), 이상호 차장(가운데), 강성옥 과장(우)
유동완 차장 ; CS과정개발·강의, 국제기구 교육담당
Q. HRD의 방향은?
A.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방향은 우선 직원 개인 차원에서 업무 전문성을 향상시켜 경력개발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업무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과 창출과 건전한 기업문화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A. 저희 해외교육생은 주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개발도 상국가 출신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넉넉지 않은 예산에 항공료와 체제비까지 부담하면서 해외로 교육하러 올 때는 교육기관을 선정 하는데 상당한 고심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강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큰 만큼 많은 질문들을 쏟아 내시는데 그러한 궁금증에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그 분들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 보일 때가 가장 보람된 것 같습니다.
이상호 차장 ; CS과정개발·강의, 사업계획
Q. HRDer로서 이루고픈 목표, 도전하고픈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A. 관성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본인 스스로 내재된 Talent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교육생들에게, 자신의 일을 통해 작은 성공,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고 싶습니다.
Q. HRD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CDP는 무엇입니까?
A. HRD는 결국 사람에 대한 지극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한 노력은 HRD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단순한 지식 또는 기술의 전달자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나리 대리 ; CS과정개발, 맞춤형 교육담당
Q.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A.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90개국이 넘는 다양한 국가의 교육생들이 저희 인재개발원을 다녀갔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의 교육생을 만나다 보니 서로의 다름에서 비롯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이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마치고 교육생들이 느낀 만족감과 감동을 표현할 때, 교육과정이 유익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올 때 우리 교육과정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글 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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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 조선 왕의 리더십을 돌아보다
지난 여름, 영화 ‘명량’이 국내 영화계를 휩쓸면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다시 큰 화제가 됐다.
위기관리 리더십이란 아마도 이순신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는 역적으로 몰려 결국 전투에서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왜국의 침공으로 백성들이 죽어갈 때 명으로 도망치기 바빴던 선조가 그를 지독하게 싫어했기 때문이다.
결국 제대로 된 리더가 없으면 한 나라의 영웅도 자신의 뜻을 절반도 펼치지 못하고 스러져 버린다.
이렇게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준다.
12년 넘게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정리한 박시백 작가는 조선 리더들의 기록들을 봐왔다. 과연 그가 느낀 조선왕들의 리더십은 어땠는지 들어봤다.
▲ 불광동 근처 커피숍에서 박시백 만화가를 만났다. 그는 조만간 ‘요약본 조선왕조실록’을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사라는 것은 당시 시대의 요구를 제대로 판단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찾는 일입니다. 그런데 신하들은 유교정신만 내세우며 자기 목소리만 높였고, 왕은 그 와중에 자기 권력을 지키느라 바빴죠. 그나마 힘을 키우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어요.”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은 그야말로 왕과 신하의 싸움이다. 때로는 목숨까지 걸면서 싸우며, 승자와 패자가 시시때때로 바뀐다. 이런 정치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세종: 토론하고 상상하라
그래도 우리는 조선시대 가장 위대했던 리더를 알고 있다. “단연코 세종입니다.” 박 작가는 힘을 주어 이야기했다.
“기본적인 학문 성향이 신하들보다 나았고 이해력이 워낙 좋으니 과학이든 음악이든 천문학이든 최고 전문가의 경지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머리가 좋으면서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세상을 내다보는 것도 10~20년이 아니라 100년 이상을 내다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머리가 좋고 능력이 좋은 정도로 최고의 리더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박 작가는 세종의 리더십은 오만하지 않으면서 신하들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주는 토론문화에 있었다고 본다.
세종은 직위에 있는 동안 신하들과 경전을 논하는 경연을 스스로 즐겼다. 오히려 신하들이 세종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한 자라도 더 공부를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번 옳다고 생각한 일은 중간에 멈추는 법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갔다. 정치는 물론, 과학, 음악, 외교 등 다양한 일들을 앞에 두고 망설이지 않았으며, 대충하는 법이 없이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밑의 사람이 실수를 해도 그를 믿어주고 ‘지금 멈추면 아니한 것만 못하니 계속 진행하라’고 북돋아주었다. 각 분야에는 해당 전문가를 기용하고 능력만 있으면 천민과 양반을 가리지 않았다.
성종: 모범 군주가 최고 리더는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성군이나 카리스마 있다고 말하는 다른 왕들은 어떨까. 성종에 대해서 물어봤다.
“성종은 사대부들이 좋아하는 왕이었습니다. 신하들이 그의 일에 반대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을 내면서도 결국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리더이었죠. 자기 소신대로 일을 추진하지 못하고 남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리더는 결코 좋은 리더라고 할 수 없죠.” 성종은 조선의 문치주의를 이끌었던 리더였다. 그간 진행되어오던 경국대전 편찬을 마무리하여 제도를 정비하고, 당시 젊고 개혁적인 사림들이 정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박시백 화백은 예전 것을 지키기만 하며, 남이 뭐라고 지적해도 자제만 하는 성종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바라는 리더와 거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정조: 실력보다 성과다
그렇다면 드라마 ‘이산’으로도 잘 알려진 명군 정조는 어떨까?
박 작가는 오늘날 우리들이 바라보는 정조에 대한 이미지는 판타지라고 말한다.
“실제 정조는 대단히 보수적인 주자학파였어요. 당시 세계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였고, 내부에서도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죠. 하지만 정조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이들의 요구를 반대했습니다. 시대는 변화를 원하는데 그에 따라가지 못했던 리더죠.”
그러나 그는 암행어사를 파견하는 등 사회 부조리를 바꾸고 개혁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질문에 박 작가는 정조의 그 어떤 시도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명석함이나 성실함은 세종 못지않아서 자신이 신하들의 스승이라고 자부할 정도였지요. 하지만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된 성과를 만들지는 못했어요. 그저 관리하고 지키는 데에만 급급했죠. 암행어사를 파견해 조선 곳곳을 정찰시키려고 했다지만, 이미 조선은 삼정의 문란으로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정조는 이런 문제들을 전혀 개혁하지 못했습니다. 척신정치를 그렇게 반대하더니 결국 말년에는 척신정치를 동원했죠. 그 결과 그가 죽고 난 이후 세도 정치가 시작되는 원인이 되었죠.”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권
리더십은 현장 속에서
오늘날은 조선시대와 다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정치나 경제, 지식의 주기도 상당히 빨라졌다. 오늘 배운 지식이 내일이 되면 쓸모없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박시백 작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진정한 리더는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세종은 평소에 문무관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고, 그 대화 중 나온 말은 어떤 것도 문제 삼지 않았다. 그 결과 주변 동향을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황희 정승이나 장영실, 김종서 같은 인물들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세상과 소통하려는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임진왜란이란 위기 상황에 이순신이나 곽재우 같은 장수들조차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았던 선조는 백성들과 신하들에게 외면 받았던 리더다. 오히려 그의 아들 광해군이 현장에서 백성들을 다독이고 전란을 정리해 칭송받는 리더가 됐다.
“혼자 똑똑하고 잘 났다고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시대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자기가 앞서서 이끌고 도움이 되는 사람을 규합해서 실현해 나가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필요한 리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김관모 기자
▶ 박시백 작가
1984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7~2001 한겨레신문 만평 `담당자
2003 대한민국 만화대상 만화부문 우수상
2013 제10회 부천만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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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창조와 혁신, 소통과 신뢰의 스마트워크로 조직문화 개발에 앞장서
지난 9월 전라남도 나주로 사옥을 옮긴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로 세웠다. ‘행복한 농어촌’이라는 것은 살기 좋은 농어촌을 위한 주민의 행복을 만들자는 것이다. ‘글로벌 공기업’은 공사가 보유한 농업생산기반 조성 기술과 농촌개발 경험을 세계화함으로써 공사의 해외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는 의미다. 이를 이끄는 수장 이상무 사장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과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배려의 아이콘인 그는 지난 9월 취임 1년째를 맞아 “지난 1년은 경영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 해였다”며 “앞으로는 해외사업, 어촌수산분야 사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스마트워크 정착과 경영혁신이 공사 조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석사 및 박사
농림부 기획관실 행정사무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실 행정관
세계식량농업기구 필리핀 주재대표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
아·태농정포럼 의장
FAO한국협회 회장
아프리카·아시아 농촌개발기구 극동지역사무소 대표
중국인민대학 농업·농촌발전학원 객좌교수
지난 9월 한국농어촌공사는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했다.
이에 이상무 사장은 “농정의 최일선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농어촌공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더욱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농업·농촌개발의 역사가 담긴 대표적인 농도(濃道)인 광주·전남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농업인과 소통하고 지역 중심의 농정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기업문화와 업무환경을 혁신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착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조직문화 정착에 주력
이처럼 조직문화 정착에 주력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미래경영을 위한 전략은 ‘WRC’와 ‘스마트 KRC’로 함축할 수 있다.
‘WRC’는 한국농어촌공사, KRC(Korea Rural Community Coperation)에서 한국만이 아닌 세계의 농어촌개발의 중심이 되어 ‘World Rural Community Coperation’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다.
올해부터 해외사업, 어촌수산분야, 지역개발 관련 조직을 확대했고 앞으로도 해외사업 관련한 사업관리자 100명과, 5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인재육성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Globalize’함으로써 세계 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하고 직접 해외를 방문해 정부관계자와 교류하면서 해외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특히 스마트워크 시스템 관리에 관해 “스마트워크는 창조와 효율을 기반으로 미래의 가장 필수적인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업무환경은 물론 조직문화와 인사제도에도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근무환경은 물론 ‘일과 삶의 조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해 취임 직후 불필요한 회의, 장황한 보고서, 대면 결재를 없앴다. 이는 곧 업무효율과 임직원 사기, 부서장의 책임의식이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어 9월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본사 신사옥은 임원 공간을 축소하고 회의 공간, 공동 업무공간을 확대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 스마트오피스로 조성됐다. 또한 유연근무제와 시차출 퇴근제, 육아휴직기간 개선 등 가족친화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미래경영을 위한 인재양성 및 활용 계획
“올해부터 해외사업, 어촌수산분야, 지역개발 관련 조직을 확대했고, 앞으로도 해외사업 관련한 사업관리자(Project Manager) 100명과, 5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인재육성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국제협력처장, 어촌수산처장, 마케팅부장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장을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인력으로 채용했습니다.”
그는 홍보분야, 어촌수산분야 등에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해 사업추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인력 활용과 내부 인력양성을 병행하고 있으며, 외부인력 외에도 퇴직 전문가를 관련 사업에 활용하는 등 공사의 전문성과 인적역량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업발굴과 추진을 위한 조직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공사 본연의 사업은 물론, 해외사업과 어촌수산분야 등 새로운 사업 개척에 대한 전문인력을 갖추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 등 인재 운용의 변화 시도
한국농어촌공사는 작년에 첫 여성 1급 지사장과 7명의 여성 부장을 배출했고, 올해는 복지여성부를 신설·운영하는 등 여성인재양성과 양성평등 정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는 여성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기업문화는 여성인력이 가진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여성인재양성과 양성평등문화가 기업의 성장은 물론 우리 사회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는 필수요건이 될 것이다. 그는 여성인재 육성계획, 유연근무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지원대책 등 여성을 위한 배려와 지원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조직문화에 배려를 녹이다
그의 인생관은 ‘밝고, 맑고, 곧고,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가짐이 사람됨을 재는 척도’라는 것이다. 여기서 ‘밝고’는 상대방을 웃으면서 대하고 항상 배려하는 자세이며, ‘맑고’는 공직자로서 항상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를 하는 청렴의 자세다. ‘곧고’는 시류에 따라 가벼이 움직이지도 않고 눈앞의 이익을 좇지 않는 믿음과 신뢰, 정직을 의미하며, ‘부드럽고’는 직위의 고하나 권력에 상관없이 약한 자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으로 ‘따뜻한’은 포용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감싸 안는 너그러움과 여유로움을 말한다.
그는 “항상 이런 배려와 존중, 청렴과 신뢰의 마음가짐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공사 조직문화에도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강조하는 공공기관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성 제고와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창조 경제 실현과 대국민 공공서비스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분권형 책임경영제, 성과중심 조직체계 등 경영시스템을 바꾸고 비정상적 관행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 작업을 임기 동안 지속하고자 합니다.”
글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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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를 키우는 도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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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리딩도 엣지 있게! 리더들을 위한 긍정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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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듯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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