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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자극제 1위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기계발이 트렌드가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현대인들 자신에게 가장 큰 자극제는 다름 아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인 것으로 조사돼 시선을 끌고 있다.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대표 최인녕 www.gangsa.com)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741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자극 요인’ 설문을 시행한 결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33%를 차지해 1위로 꼽혔으며 ‘나태해진 자신 발견’(32.6%)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 ‘남들보다 스펙이 부족하다 느낄 때’(18.3%), △ ‘나보다 친구가 잘 나갈 때’(8.6%), △ ‘유명인의 연설 혹은 자서전을 읽었을 때’(5.4%), △ ‘취업난 뉴스가 들릴 때’(2.24%)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들이 ‘나태해진 자신 발견’(35.7%)을 1위로 꼽았고, 여성 응답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35.0%)을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구직 상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회사원’(38.6%)에 이어 ‘2,3년제 대학생’(38.2%)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구직자’(31.8%), △ ‘4년제 대학생’(29.4%), △ ‘프리랜서’(24.4%)가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 안정적이지 못한 소득에서 오는 불안감이 클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달리 오히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나태해지는 자신’(35.4%)을 경계해 자기계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를 통해 소위 말하는 ‘스펙 전쟁’이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이슈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를 더하고 있다.
연령별 조사 결과 남들보다 스펙이 부족함을 느낄 때 자기계발 의지가 불타오른다는 응답이 △’40대’(24.1%), △ ‘30대’(20.0%), △ ‘50’대(18.4%)순으로 나타났고, ‘20대’는 17.5%에 그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스펙도 중요하지만 ‘나태해진 자신을 발견했을 때’(33.0%)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들었을 때’(32.6%) 자기계발 의식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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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모성보호 취약사업장 101개소 수시 감독
고용노동부는 '14.12.22.부터 ’15.1.30까지 전국적으로 모성보호 취약사업장 101개소를 선별해 근로감독을 실시하였다.
*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기간 중 고용보험 상실자가 다수 발생 사업장 등으로 보건의료업 33개소, 제조업 21개소, 보육시설 7개소, 콜센터 8개소 등
그 결과 70개 사업장에서 모성보호 관련 위반사항 92건, 체불금품 약 154백만원을 적발하여 시정지시(2.25일 현재 65건, 71% 시정완료) 및 사법처리(육아휴직 미부여 1건)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산전후휴가 유급의무 미이행 24건(250명, 86백만원), 육아휴직기간의 퇴직급여 미산정** 및 미지급 16건(53명, 48백만원) 등 모성보호 관련 금품체불 134백만원을 적발하였으며, 임산부 및 태아의 건강 등과 직결된 위법적 장시간 근로인 임신 중 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금지 등 근로시간 위반 사례(48건, 149명)와 임신·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상여금 산정(18명, 19백만원)에 불이익을 준 사례도 적발하였다.
특히, 이번 감독은 법 위반이 있더라도 직접 신고가 용이치 않은 재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위반, 퇴직급여 미지급 등을 수시감독을 통해 적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근로감독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감독을 위해 신설된 6개청 광역근로감독과에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현장에서의 다양한 법위반 사례를 효과적으로 적발하기 위해, 작년 모성보호 관련 불법 신고기간(’14.11.10.~12.9) 접수된 주요 신고내용을 중점점검사항으로 반영하였다.
고용노동부는 금년 중 고운맘 카드 신청자 정보와 연계한 임신 근로자의 고용이력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임신 근로자 및 해당사업장에 대한 체계적 홍보뿐 아니라 모성보호 취약사업장을 효과적으로 선별해 지도·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사업장에서 임신 근로자가 경력단절 없이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을 활용하고 다시 사업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법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사업장에서 모성보호와 관련된 위법행위는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과 직접 연관된 중요한 사안이므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감독을 통해 현장에서 법·제도가 실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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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경복궁 경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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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인재개발팀] 다른 시각, 별개의 주장 모여 One & Only Way 만든다
1950년대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을 시작했던 코오롱그룹은 화학 및 소재,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약 30여 개의 계열사를 지니는 대기업으로 발전했다. 2009년에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각 사업활동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코오롱인재개발팀 역시 각 계열사 및 자회사들의 공통 역량 및 그룹 가치 창출을 위한 HRD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재개발팀은 1988년 코오롱인재개발센터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운영과, 개발과, 지원과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50명이 넘는 인원들이 활동을 했다. 당시 코오롱의 공통교육이나 직무교육 등 대부분의 교육이 센터에서 진행돼왔다. 이후 IMF 사태와 그룹의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인재개발팀도 팀원과 활동의 축소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기 이후 점차 회사 사정이 안정되고 인재 및 경영 혁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코오롱인재개발팀도 2012년부터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경영혁신활동아래 직원들의 가치내재화와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새로운 중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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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혁신을 위한 성공아카데미
코오롱인재개발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조직문화혁신이다. 특히 핵심가치 전파 부분은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직접 지시를 할 만큼 그룹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핵심가치인 One & Only 가치 창출을 위해 인재 개발팀에서는 First Choice of Customers(고객만족), Uniqueness(독특성과 차별성), Individual Exellence(최고의 경쟁력) 등 3Ways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9개의 행동규범, 실천항목 및 세부 행동 가이드로 구성된 One & Only Way를 직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인재개발팀에서는 2013년부터 성공아카데미를 비롯해 조직문화 혁신과 P.I, 변화관리, 인사제도 등과 함께 유기적인 HRD과정이 진행되도록 설계했다. 파트별로 리더십이나 직무 관련교육, 가치교육 등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모두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성공아카데미는 2012년 새로운 경영화두를 찾고 혁신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경영진의 계획에 따라 시작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과정이다. 2013년에는 과장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버려야 할 조직문화연극’과 실행력 강화 Activity, 한강도하등을 진행했다. 2014년에는 주임 이상 4,846명에게 ‘고객가치 혁신’을 주제로 고객중심사고와 변화혁신의 중요성에 대한교육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주임 이상 5천 명에게 ‘목표필달 Act’를 주제로 교육과정이 준비돼있다.
최동원 코오롱인재개발팀 차장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고 고객중심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문화혁신 계획은 Unfreezing과 Change, Refreezing단계로 진행된다. Unfreezing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고 기존의 것들에서 벗어나 새롭고 절박한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Change는 고객이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회사가 추구하는 Lifestyle Innovator 비전을 달성하자는 실천단계다. 따라서 각 사업장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과 추진방향을 세우고 실제로 이뤄가는 활동들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성공하리 실천방법’을 연구하고 구조화하는 활동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Refreezing은 변화된 모습의 정착화 단계로 2017년부터 진행되도록 하자는 계획이다.
최 차장은 “아직까지 성과가 나는 단계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경영진의 가치관이 사내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는 것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교육, 토론회, 발표회 등이 진행되면서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체화해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영선 코오롱인재개발팀 팀장도 “그룹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각을 좁혀주는 것이 인재개발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십 파이프라인 재정비 및 가치전파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고 팀장급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도 코오롱그룹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다. 리더십 과정은 크게 KLC(KOLON LEADERSHIP COURSE)과정과 팀장 후보자 과정, 신임팀장 과정과 고급관리자 및 신임임원 교육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인재개발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은 팀장 교육과정이다. 실제 회사의 성과를 내는 곳이 팀이라고 보고, 600여 개 이상의 팀을 맡고 있는 각 팀장들에게 리더십 교육과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승진자 과정인 KLC과정에서는 대리부터 차장까지 업무중심의 리더십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에는 핵심가치나 경영지침에 관한 그 해의 Key Issue 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2~3일차에는 직급별 리더십 과정을 실행한다.
대리 승진자는 주도적 업무수행에 관한 리더십을, 과장 승진자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배운다. 또한 차장 승진자는 신뢰와 목표, 시스템관리, 육성 등 성과창출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팀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또한 팀워크와 관련해 진행되는 코오롱만의 독특한 HRD프로그램 중에는 1982년부터 운영해온 보행 랠리가 있다. 이는 코오롱 직원들의 입문 프로그램으로 지도와 포인트체크 카드를 갖고 지정된 복수의 체크포인트를 지정받은 속도로 돌아가는 경기다. 참가자들은 목표지점에 도착한 후 시간점과 과제점으로 집계해 순위를 결정 받게 된다. 체크포인트를 7~10개 장소에 1~3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포인트간 거리는 모르지만 지정된 속도로 걸으면 포인트를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윤재 코오롱인재개발팀 과장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목표 달성과 리더십, 상황판단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밝혔다.
협업을 통한 현장 소통
인재개발팀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다양한 계열사들이 존재하다보니 현장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부분이다. 온라인이나 M러닝 등의 교육은 코오롱베니트에서 도맡아 하고 있어 오프라인 교육 중심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니즈분석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재개발팀은 타 부서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실이나 경영혁신실, 인사실, 비서실처럼 현업의 니즈와 경영진의 니즈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곳들과의 소통을 자주 한다. 12명의 한정된 인원들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보다 효율적이고 함축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설 및 시스템의 자동화를 통해 의견을 수집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는 설문지나 사원증 태그 같은 방식으로 교육생을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설문내용을 수집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원들이 각 사업장에 직접 교육을 다니거나 소규모단위 집체교육 때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다.
다른 베이스와 치열한 토론으로 새로운 교육 모색한다
인재개발팀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 심리, 경영학 등 서로 다른 전문영역을 기반으로 하는 팀원들이 서로의 관점과 방법을 같이 논의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어느 한쪽으로 시각이 몰리지 않기 때문에 보다 창의적인 의견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셈이다. 이윤재 과장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팀원들이 하는 의사조율 방식을 ‘치열한 토론’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팀은 극단적인 다수 협의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팀장이 결정하고 따라가는 체제가 아니라 자기 주장을 통해 일을 결정합니다. 마치 유태인들의 교육방식처럼 격한 모습의 토론문화가 일반화돼있습니다.” 이런 수평적인 문화가 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게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보다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시점이니만큼이런 방식의 의사소통은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인재개발팀은 앞으로 많은 도전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Top Management의 리더십이 각 구성원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조직과 개인을 효과적으로 얼라인시키는 일부터 OOW(One & Only Way) 전파와 성공아카데미 과정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또한 교육 부분을 HRM과 보다 긴밀하게 연계시키는 부분도 숙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인재개발팀은 파트를 보다 세부적으로 나누고 업무영역을 보다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영선 팀장은 “앞으로 시설 등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내부적인 시스템과 팀을 확장하고 운영과 OD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고 제언했다.
글 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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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HRD KOREA 대회, 3월 31일~4월 1일 코엑스에서 개막
한국HRD협회(회장 엄준하 박사)가 주관하는 2015 HRD KOREA 대회가 ‘인적자원개발성과향상을 위한 HRD3.0’을 주제로 오는 3월 31일~4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HRD의 저변확대와 HRD 종사자의 위상정립의 가치를 내걸고,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인적자원개발 성과 향상을 위한 HRD 3.0’을 주제로 MOOC, Flipped learning, Humanity 등 HRD 핵심 이슈들을 비롯해, HRD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HRD협회가 주최하고 HRD관련 정부기관과 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인재교육의 방향과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전략과 기법, 교육훈련 성과사례에 대한 정보 교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트랙 A ‘HRD Strategy’에서는 2015년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 굴지 기업들의 HRD전략과 교육방향을, 트랙 B ‘Best Practice’에서는 국내외 기업의 HRD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트랙 C ‘HRD 3.0’에서는 MOOC, Flipped Learning, Humanity 등의 내용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가 펼쳐지며, 트랙 D ‘Facilitation Skill & Issue Program’에서는 주목받는 프로그램, 솔루션, 명사특강, 강의 스킬 전수 등 다양한 강연과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되는 HRD EXPO에서는 2015년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전시될 예정이며, 첫째날인 3월 31일부터는 지난 해 추진됐던 기업 및 HRD 전문기관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시설, 명강사, CHO, HRDer 등 7부문에 대한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2015 한국HRD대상 시상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은 “국내 HRD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본 행사는 HRD담당자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2015 전략적 HRD 경영 강화 방안과 HRD 분야에서 HRD 3.0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의 사전등록은 3월 13일까지 HRD KOREA 2015 홈페이지(http://hrdkorea.hrda.or.kr)에서 가능하다.
문의. 02-525-9933
한국HRD협회 소개
한국HRD협회(회장 엄준하 박사)는 1987년에 설립된 인적자원개발 기관 및 전문가의 순수 민간단체로서, 인재교육 이론정립, 전문가육성, 정보공유, HRD산업 저변확대를 통하여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월간HRD 발행, HRD포럼과 CHO포럼 개최, 한국HRD대상, HRD KOREA 대회, HRD아카데미 운영, 전문강사와 HRD전문가 양성 및 자격인증, 도심형 연수시설 임대, 전원형 연수원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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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NCS 교재 개발과 일·학습병행제로 국가 HRD 발전에 이바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의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용순 원장은 현장교사를 거쳐 1986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원으로 시작해 국책연구기관에 몸담은 지 올해로 30년이 됬다. 이용순 원장은 "직능원의 창립멤버이자 내부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원장직에 올라 취임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직능원은 인적자원개발과 평생직업능력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이 원장은 "기관에 부여된 막중한 책무와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현실을 접하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원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앞으로 세계적인 직업교육훈련 전문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고 밝혔다. 지난해 2014년 10월, 개원 17주년을 맞이한 직능원의 수장 이용순 원장에게서 직능원의 발자취와 주력 정책 및 앞으로의 방향에 관해 들었다.
직능원의 발자취와 역할 변화
직능원은 1997년 기관 설립 이후 직업능력개발 및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정책연구를 비롯해 자격제도,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 등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초반, 국가인적자원정책을 지원하는 통합적 관점에서 연구와 사업을 수행했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핵심 전문 인력 양성, 지역인적자원개발체제 구축, 인적자원 공급·수요의 연계강화, 여성과 취약계층의 인적자원 활용 촉진,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지수(HRD Index) 개발 등 인적자원개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정책집행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교육과정개발·운영지원센터, 일·학습듀얼평가센터,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자격·국가역량체계센터, 직업능력개발평가센터, 마이스터고지원센터, 진로교육센터, 민간자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네스코 산하 유엔 직업교육훈련국제센터(UNEVOC)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센터로 지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HR포럼을 창설, 운영하는 등 국제적 연구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 직능원은 ‘국가 인적자원정책을 선도하는 실천적 직업능력개발 정책연구기관’이라는 비전하에 직업교육훈련과 노동시장을 연계하는 국내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순 원장은 “이에 따라 직능원은 NCS 관련 제도, 능력중심자격제도의 개편, 일·학습병행제의 실시 등 고용분야 정책 및 대학특성화 정책, 지방대학 육성 정책 등 기존 학력중심의 사회체제를 능력중심의 사회체제로 전환하는 정책 연구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능원은 교육 분야에 있어 학교 정상화와 취업지원 및 고용서비스망 강화, 전문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 고등직업교육중심기관으로의 전문대학 육성 등 국정과제와 관련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NCS와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등과 관련해 일자리와 연계된 인력양성체계 및 직업교육훈련 체계의 구축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NCS, 일·학습병행제의 중점 추진 정책과 과제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서 근로자의 직무수행 명세서다. NCS의 구성 체계는 한국고용직업분류를 근간으로 하여, 24개 대분류, 77개 중 분류, 227개 소분류, 857개 세분류로 구분돼 있다. NCS는 세분류별로 직무의 정의, 능력단위, 능력단위 요소, 능력단위별세부 내용인 수행 준거, 지식·기술·태도, 적용 범위 및 작업 상황, 평가 지침, 직업기초능력 등으로 구성됐다
NCS 학습모듈은 NCS를 활용하여 개발한 교수·학습 자료로서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 훈련기관, 기업체 등에서 교육 및 훈련 시에 활용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NCS 학습모듈은 학습모듈 목표, 학습, 참고자료, 활용서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학습은 학습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를 포함하고, 각 학습내용은 학습목표, 필요지식, 수행내용을 포함한다.
“NCS 학습모듈과 기존 교과서를 비교하면 기존 교과서는 관련 지식과 실습이 기초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서 학습후에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거나 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어렵고, 다른 분야의 내용을 포함하는 융합적 교육내용을 구성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었습니다. NCS 학습모듈은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 하기 위한 수행중심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서 산업현장의 직무 수행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환경 변화를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으며, 여러 분야의 직무내용 조합을 통한 융합적 교육도 가능합니다.”
직능원은 2013년에 NCS 세분류 55개 분야의 학습모듈을 개발 완료하였고, 2014년도 현재 175개 분야의 학습모듈을 개발 중이며, 2016년도까지 547개의 분야의 학습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학습병행제, 기업이 주도해야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주도해서 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훈련프로그램과 교재에 따라 기업현장교사가 일터에서 주로 가르치고, 필요한 이론교육은 학교에서 실시한 후 산업계가 학습결과를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훈련제도다. 이러한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제훈련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청년에게 일과 NCS기반 학습의 병행, 자격 부여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는 기업주도의 교육훈련제도라 할 수 있다.
특히 일·학습병행제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실현을 통한 국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중이며, 우리사회가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청년실업, 높은 입직연령, 학력 및 스킬 미스매치 등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2013년 말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4년 11월 기준으로 2,081개 기업이 선정됐고, 선정기업 중에는 명장기업, 월드클래스 300기업, 벤처기업, 혁신기업, 강소기업, INNOBIZ 기업, Best HRD 기업 등 대외기술경쟁력 인증을 받은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향후에도 일·학습병행제는 2017년까지 10,000개 기업 70,000명의 학습근로자 참여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이용순 원장은 “앞으로 일·학습병행제가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된다면 기업은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학습자는 학력이나 스펙에 관계없이 조기에 기업 채용 및 정착이 가능하며, 국가는 입직연령을 단축해 궁극적으로는 능력중심사회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순 원장과의 일문일답
기업이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재’를 무기로 경쟁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조직에서의 인재, 인재육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조 전문가인 미국 John Howkins는 “창의적인 사람과 산업과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체제의 등장으로 창조적 행위가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생산물의 거래를 창조경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박근혜 정부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로 창조경제를 정의하고, 그것을 수행할 창의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창조자산은 창조인력이 가치창출을 위해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유무형의 자산으로 유형 자산은 정보통신 인프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활성화하는 아이디어 파크와 창업 지원 시설 및 이를 연결시키는 생태계가 있고, 무형자산은 특허와 저작권과 브랜드, 사회적 연결망, 신뢰 등 사회적 자본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국가 창조자산의 창출과 함께 경쟁력 있는 창조인력의 육성과 효율적 활용시스템 구축에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전략은 인적자본과 과학기술 중심 경제 체질의 질적향상을 선진국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의 핵심요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창조인력 육성과 활용방안이 구체화 돼야 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2015년, 직능원의 중점추진 과제는 무엇입니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고졸 취업 활성화, 진로교육 강화, 자유학기제 시행 등에 있어 직능원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축기반 마련’의 기저가 되는 ‘NCS 체제’ 구축에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정책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제교육, 자유학기제, 일·학습병행, 선취업·후진학, 평생직업학습능력 개발 체제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직 내 HRD의 역할에 관한 바람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가 능력중심사회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며, 이는 학벌이 아닌 능력과 역량에 의해 인적자원이 평가받는 노동시장과 사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수단으로 수요자 중심의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NCS를 들 수 있습니다. 이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며, 이를 통해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된 NCS 체제가 구축돼 활성화된다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능원에서 개발 및 추진하고 있는 NCS 학습모듈, 일·학습병행제 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데 여기서 민간 부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HRD를 선도하는 <월간HRD>의 역할이 이 부분에서 기대가 됩니다. 민간 부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선도하고, 계속해서 우리나라 HRD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과 HRD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담 엄준하 발행인 글 김현지 선임기자 사진 이창곤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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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l Tuker, Cesar Sanchez, Ronald L. Jacobs]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S-OJT 우수사례 벤치마킹 위한 한국 방문
지난 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Doroob의 CEO Nabil Tuker 와 César Sánchez 두바이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그리고 S-OJT의 창시자 Ronald L. Jacobs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수가 내한했다. 한국의 S-OJT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Doroob은 이러닝, OJT(On-the-job training) 그리고 자격증 이 세가지를 주로 다루는 사우디아라비아 노동부 산하 기관이다. 본지에서는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Doroob의 Nabil Tuker CEO와 두바이 보스턴컨설팅그룹의 César Sánchez 컨설턴트, 그리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Ronald L. Jacobs 교수에게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S-OJT와 앞으로 이 두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물었다.
1. 한국에 방문 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한 S-OJT를 노동부에서 지원 사업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왔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에서 OJT를 적용하는 방안들을 파악하고, ▲정부에서 일터학습 지원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OJT에 있어서 역할과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OJT 프로그램에 있어서 표준과 자격체계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2. 한국 방문했을 때 본 S-OJT 벤치마킹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현재 사우디도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범사업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지 못하고, 본 사업만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한을 통해 시범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첫째, 시범 사업의 규모 및 필요성과 더욱 정교하게 접근해야 하는 방법론인 고용노동부의 산하기관별 역할 분담. 둘째, 각종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셋째, 사업의 효과성 관리를 위한 성과지표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효과성 평가’라든지, 정부에서 어떤 방법을 통해서 중장기적으로 지원과 운영하는지 등, 세부적인 방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사우디아라비아 S-OJT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사우디아라비아는 재정사업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지원을 통한 S-OJT사업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에서 인상 깊게 느낀 것은 무엇입니까?
고용노동부에서 기획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서울대학교의 연구를 통해서 이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검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구들이 정부지원사업과 함께 병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슈 중 하나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인력, 혹은 외국 파견인력에 대해 어떤 것을 시행하면 좋을 지에 관한문제입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한국으로 교류를 확장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걱정 중 하나는 산업별 협의체가 구성돼 있지 않아 이 콘텐츠에 관해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내용 전문가 육성에 관한 고민입니다. 물론 S-OJT 프로세스 측면의 컨설턴트들을 육성해야겠지만, 다양한 산업별로 교육훈련에 콘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 향후에 내용전문가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플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는 OJT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서류와 복잡한 행정절차가 요구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OJT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불필요한 행정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OJT에 전념할 수 있을지’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S-OJT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열어서 우수 사례가 전 세계에 공유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1. S-OJT의 핵심개념은 무엇입니까?
S-OJT는 6가지 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1단계: S-OJT 사용여부 결정 ▲2단계: 직무분석 ▲3단계: 트레이너 트레이닝(훈련과 양성) ▲4단계: S-OJT 모듈개발 ▲5단계: S-OJT 실시 ▲6단계: S-OJT 평가 이 여섯 가지 프로세스가 S-OJT의 핵심입니다.
2. S-OJT와 OJT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여섯 가지 프로세스를 기준으로 하는지의 여부가 차이입니다. 특히 모듈과 트레이너 트레이닝의 유무가 중요합니다. 트레이너는 직무전문가이므로, 교수법이나 코칭 등교육훈련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HRDer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을 잘한다고 반드시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트레이너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듈인데, 모듈이 없으면 선배의 실력 여하에 따라 자신의 업무능력도 달라집니다.
3. 한국에서 S-OJT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은 사업주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있었고, 훈련가 양성과정이 있었습니다. 양성된 트레이너들로 하여금 모듈을 개발하게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른 나라에서는 하지 않아서 실패했던 것들인데 한국은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해서 성공했습니다.
4. 한국이 지금보다 S-OJT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개선점이 필요합니까?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례연구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왜 어떤 중소기업에서는 특히나 기대했던 결과들을 얻었는지’ 성공사례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주 자체에 관한 조사도 좀 더 진행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뒤에 조사한 사례연구 결과를 고용주들에게 피드백해주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한국 고용노동부에 제언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십니까?
고용노동부가 더 많은 콘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런 행사에서 외부 강연자들의 주제 강연보다는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실질적인 이슈들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매니저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현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국에 특화된 ‘기업 HRD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인 교육 훈련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들 개인들이 세계적인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문가적 교육도 필요합니다.
글 사진 김현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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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면] HRD도 국가와 세계, 그리고 아이들 위해 고민할 때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삼성에서 HR을 40년 동안 해온 인사전문가다. 이근면 처장은 지난 인사혁신처가 생긴 지 100일을 기준으로 D-11이 되는 2015년 2월 15일 <월간HRD>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HRD를 하는 사람들도 기업에서 성장하는 것과 세계에서 경쟁하는 것을 넘어 정부를 생각해 달라"고 HRD에 바라는 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처장은 HRD도 이제는 기업에서 닦은 것을 가지고 더 큰 가치를 향해 나오라고 말했다. '국가와 아이들의 미래. 이것을 위하여 도전할 수 있는가'가 HRD를 하는 사람들에게 줄 당부다. 아울러 한국의 산업화 과장에서의 교육훈련과 인재양성이 어떠한 결과를 맺었는지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람에 관한 환경을 내일에 맞춰서 미리 준비 및 정비를 하고, 미리 인프라를 갖춰가는 것이 HRD의 방향성이라는 것. 또한, 이제는 집단이 아닌 '개인의 계발'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40년 동안 인사를 하며 사람을 봐온 그이기에 인터뷰 내내 그의 말이 비수와 같이 꽂혔다. "국가, 세계,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HRD에서도 가볼 만한 길 아닙니까?"
민간기업의 효율성과 공직사회의 공공성이국민 행복하게 해줘야
엄준하 <월간HRD> 발행인 (이하 엄준하 발행인) 인사혁신처의 초대 수장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이하 이근면 처장) 처음에는 새롭게 창설된 중앙인사기관의 장으로서 공직사회 혁신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취임하고 나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혁신처와 관련 업무를 살펴보니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문화 등이 낯설기도 했지만, 효율성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는 민간기업과 달리, 공공성 등의 요인을 강조하는 공직사회를 새로운 관점과 기준에서 바라보는 계기도 됐던 것 같습니다.
공직사회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 민간에서 익힌 경험을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로 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자 하며, 시대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준하 발행인 취임하신 지 100일이 다 돼 갑니다. 한창 바쁜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그간 주력해 온 정책은 무엇이며, 성과는 어떠했습니까?
이근면 처장 취임한 이후 오랜 공직 문화에 고착된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바꿔 나가겠다고 생각했지요. 예를 들면, 결재판을 비닐형으로 교체한 것, ‘사무실에서 종이 50% 절감하기’, 보고서는 1page best, 지시사항 3일 내 처리 등 스피드와 심플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서울청사 15층에 정착한 우리 처의 사무실 환경도 빛과 개방성을 중시해 꾸몄습니다. 대통령 업무보고, 각 부처 차관 워크숍, 인사담당관 워크숍 등을 통해 인사혁신에 대한 공감대와 범정부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며, 앞으로도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승진·평가체계를 성과·역량 중심으로 개편하여 전문성 확보
엄준하 발행인 순환보직으로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책이 있다면 무엇이며, 기대효과는 어떻게 됩니까?
이근면 처장 잦은 순환보직은 승진과 경력관리 등 인사상 동기에 기인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공·보직 위주의 승진·평가체계를 성과·역량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또한, 환경·안전과 같이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전문직위 지정을 확대해 보직 이동을 제한하고, 전문직위가 아닌 경우도 전보제한기간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사·홍보 등 전 부처적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도 전문직역화해 근무자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입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공무원이 한 자리에서 책임지고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확보되고 책임행정이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민간부문과 공직사회의 차이를 잘 인식해 조화를 시켜야
엄준하 발행인 민간 기업에서 오랫동안 인사전문가로 일하시다 공직에 오신 뒤로 차이를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어떠십니까?
이근면 처장 공직사회가 민간부문과는 조금 다른 세 가지 측면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것은 ‘이상한 것’, ‘다른 것’, ‘없는 것’입니다. 이상한 것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규정 때문에, 사례가 없어서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민간기업과는 달리 공직사회는 공공성을 더 중시한다는 것입니다.없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공무원 인재상과 그에 따른 능력개발 목표 및 투자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잣대로 미래를 재단하기 어려운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에 이런 부분의 차이를 잘 인식해 조화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직급 국민인재 경력채용제도를 도입해 다양한 분야의 국가인재 발굴
엄준하 발행인 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이 채용시장의 화두입니다. 정부도 능력중심사회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는데요. 이를 공무원 채용에 어떻게 적용할 생각이신지요?
이근면 처장 지금까지의 공무원 채용 방식은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과 유사한 공개채용시험을 통한 채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채용경로를 다양화하여, 일정한 직무능력과 전문경력을 쌓은 민간전문가를 필요한 시기에 채용하는 방식을 보다 확대하고자하며, 그 방안이 바로 ‘경채제도(경력경쟁채용제도)’입니다. 우선, 전 직급 국민인재 경력채용제도를 도입해 경력채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개방형 직위를 민간에만 개방하는 ‘경력 개방형 직위’로 개편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국가인재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조직의 최고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특별히 주문하거나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근면 처장 취임하면서 지금까지 직원분들에게 ‘모두가 처장’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480명의 처장이 인사혁신처의 인재상입니다. 이는 각자 맡은 업무를 계획부터 실천함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공직사회 혁신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공무원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는 것이며, 타인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의해 변화가 이루어져야 그 변화는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인사혁신처 직원 480명이 모두 처장처럼 일해 주셨으면 합니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인간, 국민이 가야할 길을 끊임없이 묻는 인간이어야
엄준하 발행인 국가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근면 처장 공무원 인재상이죠. 첫째, 위국보민(爲國保民)입니다. 둘째, 미래와 세계를 보는 안목입니다. 자기 직무나 역할을 향한 것이어야겠죠. 셋째, 지속적인 경쟁력과 자기계발을 해나가는 사람입니다. ‘이 일은 남보다 잘해. 나는 잘할 수 있어. 이런 것을 준비 중이야. 이렇게 될 거야’ 이런 생각이 세 번째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공무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바탕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기본적인 것이 있어야겠죠. 바탕은 국민을 위한 인간, 대한민국을 위한 인간, 국민이 가야할 길을 끊임없이 묻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사/교육담당자들은 공부하는 인사인, 고민하는 인사인, 애정의 인사인이 돼야
엄준하 발행인 인사 분야 전문가로서 인재확보와 육성에 힘쓰고 있는 각 분야의 인사와 교육담당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근면 처장 인사의 근본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람을 움직이는 인사에는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가 밑바탕이 돼야 하며,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그사람의 무한한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전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교육담당자들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하며, HR의 전반적인 것을 알기위해 ‘공부하는 인사인’이 돼야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민하는 인사인’이 돼야 하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애정의 인사인’이 돼야 합니다. 아무쪼록 구성원에게 ‘성장의 꿈’을 부여하는 훌륭한 인사담당자들이 돼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눈높이 수준까지 시대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로 변화시켜야
엄준하 발행인 끝으로 인사혁신처의 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근면 처장 인사혁신은 국민의 여망입니다. 대한민국을 다시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 비효율을 없애고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 미래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인사혁신의 목적이며, 인사혁신처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 수준까지 혁신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가 힘내라는 박수를 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담 엄준하 발행인 글 김현지 선임기자 사진 임병선 포토그래퍼
[백브리핑] 이근면의 도전…공무원 민간파견제 자리 잡을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374&aid=0000060902
[연합뉴스TV] 이근면 "공무원 '국민의 인재'로 만들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22&aid=0000091303
[조선비즈] 이근면 "개방형 직위, 민간 비중 15% 에서 30%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03/2015030301692.html
[서울경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인터뷰, "공무원 정년 65세 연장 2023년 시행"
http://economy.hankooki.com/lpage/politics/201502/e2015020817530693130.htm
[뉴시스] 이근면, 2015 인사혁신처 주요 정책 발표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50120_0010544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