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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87% “통일되면 대북사업 추진할 것”
500개사 조사 ... 北진출 관심지역은 ‘개성·해주’(42%). ‘평양·남포’(28%), ‘신의주·황금평’(12%) 순
희망사업 분야는 ‘북한 지하자원 개발’(28%), ‘전기, 도로 등 SOC건설’(22%), ‘생산기지 조성’(22%) 순
통일 진전상황은 ‘제자리 걸음’ ... ‘남북대화 및 교류확대’(31%), ‘경제역량 배양’(25%) 등 필요
‘사업기회 모색 위해 북한방문 희망’ 62% ... ‘기술전수, 우리기업 답사허용 등 지원의사 있어’ 58%
“민간교류 활성화 필요... 세계상공회의소 연맹에 참여하는 北조선상업회의소와 협력기회 찾아볼 계획”
국내기업 10곳중 8곳은 통일후 대북사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가는 지역은 개성·해주 등 경기도 접경이었고, 희망 사업분야는 북한 지하자원개발과 SOC 개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남북통일 전망과 대응과제’를 조사한 결과, 통일 이후 대북사업 추진의향을 묻는 질문에 ‘적극 추진하겠다’는 응답이 30.8%, ‘여건이 허용하는 한 추진할 것’이라는 답변이 56.4%로 전체 응답기업의 87.2%가 통일이 되면 북한사업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이 되더라도 대북사업을 안하겠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대북사업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이 꼽은 투자 관심지역으로는 ‘개성·해주 등 경기도 접경지역’(42.3%)이 첫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평양·남포 등 북한 수도권지역’(28.0%), ‘신의주·황금평 등 중국 접경지역’(11.5%), ‘원산·금강산 등 강원도 인근지역’(9.2%)의 차례로 나왔다. <나진·선봉·청진 등 러시아 접경지역 5.3%, 함흥·신포 등 중동부 지역 3.7%>
희망 사업분야로는 ‘북한 지하자원 개발’(28.4%), ‘전기, 도로 등 SOC건설’(22.1%), ‘생산기지 조성’(22.1%), ‘대륙연계 물류망 구축’(18.7%), ‘북한 내수시장 개척’(8.7%)을 들었으며, 추진형태에 대해서는 ‘직접 시설투자’(37.1%), ‘위탁가공 의뢰’(28.4%), ‘단순교역’(25.2%), ‘합작 투자’(6.9%) 순으로 답했다. <기타 2.4%>
대한상의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분단된 중국과 대만은 자유왕래가 가능하고 2011년부터는 관세와 무역장벽을 없애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어 차이완시대를 펼치는 반면 남북한은 분단 70년이 다되도록 관계개선에 진전이 없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미국의 아시아로 회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둘러싼 정치와 경제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시기에 북한 문호를 열 방안이 더욱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통일 전망은 ‘부정적’ ... ‘남북대화 및 교류확대’(31.2%), ‘경제역량 배양’(25.2%) 필요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통일 진전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65.1%가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28.2%는 ‘적극 공감’이라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7%에 그쳤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발전’(61.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안보위험 해소’(16.5%), ‘민족 재결합’(9.5%)과 ‘이념갈등 완화’(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적 위상 제고 4.6%>
통일 관련 남북관계 동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10.6%만이 ‘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대다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70.7%)고 답했다. ‘오히려 통일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는 응답도 18.7%에 이르렀다.
통일 예상시기로는 ‘20년~30년내’(35.4%)와 ‘10년~20년내’(31.2%)라는 답변이 많았고, ‘아예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22.1%나 됐다. <5~10년 10.6%, 5년 이내 0.7%>
통일이 안되는 이유로는 ‘북한의 호응부재’(41.5%)를 첫 손에 꼽았고 ‘우리 내부의 반목과 의지부족’(34.7%), ‘주변 강대국의 견제와 방해’(21.1%) 때문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2.7%>
남북분단이 기업활동에 주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북방으로 진출할 기회차단’ (37.2%), ‘도발행위로 인한 시장불안정’(28.7%), ‘전쟁위험 국가로서 해외거래나 투자유치 차질’(14.4%), ‘내수기반 축소 및 국토의 비효율적 활용’(11.2%),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따른 비용증가’(8.5%)를 들었다.
통일을 실현하거나 앞당기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남북대화와 교류 확대’(31.2%), ‘통일대비 경제역량 배양’(25.2%),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18.5%), ‘북핵포기 및 개혁·개방 유도’(18.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타 6.9%>
“사업기회 모색 위해 북한방문 희망” 62% .... “기술전수, 우리기업 답사허용 등 지원의사”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데 기업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기회가 되면 가겠다’는 응답이 28.2%,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는 답변이 33.8%를 차지했다. <가지 않겠다 38.0%>
또한 통일여건 조성과 북한 경제발전을 위해 북한기업의 역량개발에 협력할 것인지를 묻자 ‘협력하겠다’(58.2%)는 기업이 ‘악용 우려가 있어 협조 않겠다’(41.8%)는 답변을 웃돌았다.
협력 가능방안으로는 ‘기술 전수’(31.3%)를 첫 손에 꼽았고, ‘북한 경제인의 우리 기업 답사 허용’(25.8%), ‘전문인력 파견’(20.5%), ‘경영컨설팅’(9.2%), ‘해외시장 정보제공’(6.9%) 등을 차례대로 들었다. <기타 6.3%>
김병연 서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아무래도 정부당국 보다 자유로운 민간차원에서 대화와 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교육과 훈련, 기술이전 등은 북한 경제발전과 남북 상생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요하므로 적극 시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商議 “세계상공회의소 연맹에 참여하는 北조선상업회의소와 협력사업 모색할 것”
대한상의는 “북한의 조선상업회의소가 세계상공회의소 연맹(WCF)에 참여하기도 하는 만큼 우리 경제계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원산지증명 발급교육, 북한 기업인의 국내기업 시찰, 품질경영컨설팅 등 상의가 갖고 있는 차별적 기능도 실질적 협력사업을 전개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이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지원과제로는 ‘민간자율의 교류환경 조성’(28.0%), ‘기업활동보장·분쟁해결 등 대북투자보호제도 확충’(22.4%), ‘제2·제3의 개성공단 추진’(21.9%), ‘북한내 인프라확충’(15.6%), ‘경협기업에 대한 지원확대’(11.7%) 등을 꼽았다. <기타 0.4%>
2010년 천안함 피격으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간 경제교류를 전면금지한 5.24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대다수가 ‘북한과 협의 등 해제논의 나서야 한다‘(87.6%)는 입장을 드러냈다. <해제 반대 7.6%, 즉시 해제 4.8%>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남북경협이 이루어져야 북한의 경제수준을 높여 통일에 따른 비용을 낮추고 북한 주민의 대남 친밀감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경제협력 중단이 길어질수록 재개할 수 있는 부담과 애로는 커지는 만큼 당국간 대화와 협상은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 등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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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업 85%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조속통과 필요’ ··· 34% ‘통과시 투자확대 의향’
서비스기업 400개사 조사 ... 투자분야 ‘교육훈련’(45%), ‘R&D’(31%), ‘인프라 확대’(23%) 순
ICT 융합 관심분야 : ‘빅데이터’(31%), ‘모바일 사업’(26%), ‘SNS’(24%), 사물인터넷(11%) 등
서비스산업 발전 위해 ‘전문인력 양성’(48%), ‘제조업과 차별 해소’(44%), ‘서비스업 인식 개선’(30%) 필요
대한상의 “융·복합 시대에 부분·단편적 육성보다 통합·유기적 발전 중요”
국내 서비스기업 10곳 중 9곳이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또 서비스기업 3곳 중 1곳은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이 제정될 경우 투자를 늘릴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서비스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4.9%는 ‘기본법이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므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15.1%>
법제정으로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36.8%),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유망서비스 지원 강화’(28.5%), ‘서비스산업의 체계적 육성기반 마련’(20.9%), ‘규제개혁 가속화 및 차별 시정’(13.8%) 등을 꼽았다.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은 민관합동으로 서비스산업선진화 위원회를 만들어 5년마다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정부인증과 자금, 세제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또한 중점육성 서비스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개선하고, 서비스산업 특성화 학교와 전문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대한상의는 “기본법이 제정되면 서비스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뿐 아니라 관련 시책의 수립·시행에 대한 국가적 책무도 명확해짐에 따라 서비스산업이 진일보하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의 발전은 내수기반을 넓히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제조업보다 2배나 큰 만큼 기본법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IT·BT기술 등 융·복합 필요 ... 단편적 육성보다 통합·유기적인 육성 틀 마련해야”
대한상의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도 IT, 바이오산업, 첨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하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시장개방과 환경변화를 계기로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유통산업 관련 법제를 하나로 묶은 유통산업발전법*처럼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법이 서비스산업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통산업발전법
‘96년 우루과이라운드로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기존 도소매진흥법, 유통산업합리화촉진법 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정한 통합법안. 유통산업발전 5개년 기본계획 수립과 유통산업발전 심의회 및 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음. 법 제정 후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2010년 불변가격 기준 ’97년 67조원에서 ’14년 118조원으로 성장.
이시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역대 정부가 줄곧 강조했던 사안이었으나, 서비스업의 다양성으로 인해 이해관계의 조정상의 어려움이 노출되는 등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했다”며 “오늘날과 같은 융·복합 시대에서는 다양한 분야간의 유기적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서비스업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틀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비스기업 34%, 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투자 확대 의향”
기본법 제정으로 인한 기업의 투자의향이나 경영계획 변화방향을 물은 결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34.3%로 ‘축소할 것’(3.7%)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 62.0%>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들이 꼽은 투자부문으로는 ‘교육훈련’(44.5%), ‘R&D’(30.7%), ‘시설·장비 등 인프라’(22.7%), ‘정보통신기술(ICT) 접목’(18.2%), ‘해외시장 진출’(18.2%)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조성훈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업계의 투자확대 의향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제정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서비스 산업 변화의 모멘텀이 되고 정부가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며 “서비스산업은 인력이 중심이어서 투자증가는 고용창출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청년실업문제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에서 강조되는 ICT 융합과 관련해 관심분야로는 ‘빅데이터’(31.0%), ‘모바일 사업’(25.5%), ‘SNS’(23.5%), ‘사물인터넷(IoT)’(11.3%), ‘클라우드’(4.5%), ‘웨어러블’(3.3%) 순으로 꼽았다. <‘기타’ 0.9%> 업종별로는 유통, 금융·보험, 의료·보건분야는 ‘빅데이터’에, 교육, 방송·미디어분야는 ‘모바일사업’에, 관광, 운수·물류, 문화·예술분야는 ‘SNS’에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비스산업 발전 위해 전문인력 양성하고, 제조업 중심의 차별적 지원제도도 개선돼야”
국내 서비스산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서비스품질 하락’(50.0%) ‘진입제한 등 과도한 정부개입’(14.8%), ‘낮은 부가가치 창출 능력’(14.5%) 등을 많이 꼽았다. <‘기업의 영세성’10.0%, ‘혁신노력 부족’ 9.5%, ‘기타’ 1.2%>
법 제정 이후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전문지식 및 인력양성 지원’(47.8%), ‘각종 규제철폐 및 차별해소’(43.8%), ‘서비스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29.8%),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 및 융합서비스 개발’(19.5%), ‘유망산업 집중육성’(18.0%), ‘서비스 수출 활성화 및 세계화’(11.3%)가 꼽혔다. <‘기타’ 0.8%, 복수응답>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차별해소 과제에 대해서는 ‘금융지원 강화’(35.8%), ‘세제혜택 확대’(33.5%), ‘인력운용 제한 폐지’(12.3%), ‘창업 및 사업화 지원’(9.8%),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체계 개선’(8.3%) 등을 꼽았다. <‘기타’ 1.3%, 복수응답>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고용의 70%,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우리 경제의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3년 넘게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통과되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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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 발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14년 기준 전체 수출액(통관기준)의 60.9% 차지)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15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일자리가 증가, 기계·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 등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 철강・금융보험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종의 2015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
플레이
건설
금융
유지
유지
유지
유지
감소
유지
유지
증가
증가
감소
(1.3%)
(1.3%)
(-0.4%)
(-0.8%)
(-3.0%)
(1.1%)
(1.1%)
(5.8%)
(1.5%)
(-3.6%)
* 괄호 안 수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증감률
**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4.5% 이상이면 ‘크게 증가’, 1.5~4.5% 이면 ‘증가’,
-1.5~1.5% 이면 ‘유지’, -1.5~-4.5% 이면 ‘감소’로 표시
다음은 업종별 일자리 전망이다.
<1> 기계 : 유지
기계업종은 선진권의 경기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경기부진과 일부 산유국의 투자 위축으로 생산 및 수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9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
<2> 조선 : 유지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선가상승으로 인한 수출호조가 예상 되지만 중소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고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3%(2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
<3> 전자 : 유지
스마트폰과 휴대폰부품 수요의 확대로 수출 및 생산이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단가하락, 신흥국 수요위축, 엔저영향, 주력품목의 경쟁심화가 예상되면서 일자리 수준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 고용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0.4%(3천 명)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4> 섬유 : 유지
선진국 등 세계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와 원료가격 안정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 수준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전년 하반기에 비해 소폭으로 0.8%(1천 명)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년 일자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5> 철강 : 감소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로 수출이 둔화되고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내수시장에서의 건설, 자동차업종의 경기 개선 효과로 일자리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0%(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6> 반도체 : 유지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기 시장 확대로 하반기에 수출과 생산이 약 5%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일자리 감소에서 하반기 일자리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향후 고용증대가 예상되나, 올 하반기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1.1%(1천 명) 증가하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자동차 : 유지
신흥국 수요 부진 및 수입차 잠식, 엔저 영향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나, 소형 승용차 및 신모델 출시 효과, 국제유가 안정화 등에 힘입어 상반기 보다 수출 및 생산의 호조가 예상되며, 일자리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1%(4천 명) 증가할 것 보여 전년 일자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8> 디스플레이 : 증가
LCD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과의 경쟁격화로 수출 및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기업 중심의 OLED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5.8%(7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 건설업종 : 증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민간, 건축 부문에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SOC 예산 증가 등으로 공공 및 토목건설에서 발주가 확대되면서 일자리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5%(2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 금융 및 보험업 : 감소
주식시장 거래의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6%(30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3년 7월 7개 제조 업종*을 시작으로 ’14년 1월에는 조선 업종, ’15년 7월에는 건설 업종, 금융 보험업종을 추가한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섬유, 자동차, 전자, 철강
향후에도 1년에 두 번, 1월말과 7월말에 정례적으로 주요 제조업종 일자리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각계 전문가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업종별 고용상황을 예측하고 직종, 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 등을 제시함으로써 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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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위한 로드맵 제시
교육부는 8. 12(수) 대통령 대국민 담화(8.6) 후속조치로 「교육개혁 추진계획 및 일정」을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하고, 교육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다짐하였다.
교육부는 4대 개혁과제(교육/노동/금융/공공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국민행복과 창의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올 3월부터 △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 △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핵심개혁과제를 선정하고,
현장 전문가·학부모, 교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개혁추진협의회」(위원장 : 가톨릭대 부총장 김용승)를 운영하여, 핵심개혁과제의 추진 방향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여 왔다.
※ 핵심개혁과제 : ① ‘자유학기제 확산’, ② ‘공교육정상화 추진’, ③ ‘지방교육재정 개혁’, ④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⑤ ‘일·학습병행제 확산’(선취업후진학 활성화)
그 결과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시안)”(8.6), “지방교육 재정 효율화 방안(5.13)”,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7.27)”, “2015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방안(7.28)” 등을 차례로 발표하는 등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시켜 왔다.
앞으로 교육부는 “선취업 후진학”을 새로운 핵심과제로 포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교육개혁이 연내 눈에 띠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① 자유학기제) 특히, 내년도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올해 9월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2015 개정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의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17개 시·도교육청의 체험자원 확보 현황*에 대한 집중점검과 함께,「진로교육법」시행(’15.12월)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기관·지자체와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15. 7월 현재 확보 체험처 5.9만개(목표 체험처 : ’15.2학기 3만6천개, ’16년 4만7천개)
※ 진로교육법 : (’15.6.22 제정/12월 시행) : 공공기관의 진로체험처 제공 의무화
② 공교육 정상화) 「공교육정상화법」 제정 취지에 따라 선행출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별로 시험출제 상황 점검을 강화하며 올 하반기 2015 교육과정 개정(9월) 및 수능영어절대 평가도입 방안 발표(9월)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③ 지방교육재정개혁)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정책과 지방교육재정과의 연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개혁” 관련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한다.
ㅇ 특히,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따른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누리과정을 시도교육청의 의무지출 경비로 지정하고(9월), 시·도간 재정 정보 비교 공시와 평가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도록 한다.
④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현재 시행중인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는 ’15.8월중 발표하도록 한다.
ㅇ 또, 대학이 사회수요에 맞게 학과개편·정원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PRIME 사업과 국가 기반이 되는 인문학 진흥방안을 ’15년 9월 확정·발표하도록 하고,
ㅇ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별 요구 역량과 인력 채용 규모를 제시하고, 대학이 이에 맞춰 학과 구성과 교육과정 운영을 혁신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한 뒤 해당기업에 입사시키는 산학연계 채용과정(예시 : LG전자-경북대·부산대, ’12~)
ㅇ 특히, 17개 시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기업에서 채용을 보장하는 인력수요 분야와 규모를 결정하면 주변대학이 이에 맞추어 “사회맞춤형 학과”를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8월중 창조경제혁신센터별 기업-지자체-대학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⑤ 일학습병행제 확산) 올해부터 추진중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17년 전체 공업계열 특성화고(203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튼튼히 마련하고,
※ (’15) 9교 운영중 → (’16)50교 → (’17) 공업계 특성화고 전체 203교
※ ’15. 10월중 16년 운영할 50교 선정 예정
2015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하여 ’16년부터 특성화고에 적용되는 NCS기반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원연수, 인프라 등 지원을 충실히 추진하도록 한다.
※ 수업연구회 : (’14) 18팀 → (’15) 151팀 → (’16~’18) 매년 50팀
※ 모든 특성화고에 중앙단위 컨설팅 제공(’15.8~’16.2)을 위해 중앙 컨설턴트 양성(80명)
⑥ 선취업후진학 활성화)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진학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대학내 학부 및 대학부설평생교육원을 성인중심의 「평생교육 단과대학」으로 개편하는 것을 지원(’16년)하도록 한다.
재직자특별전형 운영대학 확대 : (’10) 3교, 265명 → (’15) 88교, 5,932명
재직자특별전형 선발비율 확대 : (~'12)2% → ('13~'14)4%→('15~) 5.5%
이와 더불어, 재직자 등 성인의 학업 및 학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후진학자가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15.하반기까지 후진학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늘 발표된 교육개혁과제 추진 로드맵이 향후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8월중 제4차「교육개혁추진협의회」총괄협의회를 개최하여 그간의 실적과 계획을 점검하고, 분과위원회별 세부 추진 방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교육부 김재춘 차관은 우리교육이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발전에 큰 동력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나, 입시중심 교육, 사회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학교육,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인식이 여전히 우리교육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교육개혁 과제의 성공적 완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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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개최”
“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개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뜻을 같이 한 김명연국회의원, 부좌현국회의원, 전해철국회의원 축사와 한국안전방송, 중소기업연합통신이 주최하는 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이 오는 10월1일부터 12월29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개최된다.
포럼 개최목적은‘안전’을 키워드로 국회에서 거행함에 따라 국회의원과 행정기관장, 기업인, 학자, 비영리단체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위치에 있는 분들과 전문가들의 특강과 토론, 연구, 안전현장학습, 국내외 안전 사례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킴으로 안전의식 개혁과 함께, 각종 안전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아서 제시하고 실천하는, 대한민국 안전을 이끌어나갈 50만 리더를 ‘안전홍보대사’로 양성하고, 더 나아가 5,000만 국민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며, 각자의 생활터전에서‘안전지킴이’로 참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안전”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하기에 더욱이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와 기업, 국가 등 서로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데 이것이 본 포럼을 개최하게 된 이유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험하고 토론하는 학습과정을 통하여 안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연구자료와 국가안전정책들이 풍성한 결과물들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포럼은 1회성 포럼이 아니기에 가능하다면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시행 할 예정이며, 포럼을 전국으로 확대, 이를 통하여 전 국민이 누구나 참여 하실 수 있는 대한민국 안전지킴이를 양성 하고,
국민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가스안전공사, (사)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조붕구회장, 새한신용정보(주)지광윤회장, (사)한국U-city학회 권창희회장, CRM경영자협회 이종주회장,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박사, (사)한국M&A컨설팅협회 손상대회장,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회안전진흥원, 대한비만학회 오한진박사, 한국안전진흥협회 양동주회장,풍덩예술학교 채수창이사장, 로앤씨법률사무소 마영설 대표변호사 외 다수의 후원자들과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장학회를 만들 예정이며, 안전과 관련하여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일하는 분들의 자녀들과 유가족 분들에 대한 장학 사업과 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초 ‘안전’을 키워드로 국회와 5,000만 전 국민이 함께 열어가는‘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이 향후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큰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한국안전방송, 중소기업연합통신 jyt@jy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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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욱]“참된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이자 핵심”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이런 말을 했다. “교육은 국가를 만들지 못하지만, 교육 없는 국가는 멸망을 면치 못한다.” 이 글귀에 담긴 속뜻은 ‘교육의 최종 목적은 국익에 있다’라는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1월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63)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21대 회장에 선출됐다. 부구욱 회장은 정기총회 자리에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각각의 대학이 지닌 자율성과 특성을 살려 북돋워주는 ‘국익’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참된 대학교육은 국익, 즉 국가의 이익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는 부구욱 대교협 신임 회장을 만나 그가 지닌 대학교육개혁과 교육 가치관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정리 「월간HRD」 편집팀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써 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죠. 하버드대와 MIT,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는 각각 미국과 영국을 대표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현실은 어떤가요? 과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취임 7개월이 지난 지금, 부구욱 회장은 ‘교육=국가경쟁력 원동력’이란 미션 아래 정신 없이 달려왔다. 지난 7월 17일 부구욱 회장을 만나 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부구욱 대교협 신임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엄준하 「월간HRD」 발행인(이하 발행인) 대학 구조개혁, 대학 재정 확충, 고등교육 질 제고, 대학체제 혁신 등으로 대학들이 처한 현실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풀어가야 할 현안도 적지 않은 시기에 대교협 회장을 맡아 책임이 무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취임 7개월이 되셨는데요, 그간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구욱 대교협 회장(이하 부구욱 회장) 하루 하루 지날수록 제가 지닌 책임을 무겁게 느낍니다. 한편으론 이처럼 중요한 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임기 동안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10년 후의 비전을 만드는 ‘대학발전 10개년 계획’과 창조경제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발행인 국내 대학들은 각자 처해 있는 상황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 대학이 서로 소통하고 공존해야 하며, 현재 대학들이 처한 현실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하나로 모아 사회의 공감대를 얻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신임 회장으로서 이에 관해 어떤 인식과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부구욱 회장 우리나라 고등교육은 아직 일본을 추월하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반면, 중국은 우리를 거세게 추월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후대들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중국보다 우위를 점해 오던 우리나라 여타 산업분야 시장이 잠식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구조개혁의 최종 종착지는 국내 대학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가 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도권과 지방대학, 국립과 사립대학 모두가 수긍하는 해결 방안의 출발점이자 고등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교협이 마련 중인 고등교육에 대한 10년 후 비전을 만드는 일은 이런 상호 이해관계가 다른 대학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고등교육 비전2025 & 교육미래 2030’을 과업으로
발행인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부구욱 회장 대교협이 종전부터 해왔던 그동안의 여러 가지 추진사업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대로 진행하면 될 듯합니다. 다만, 대학 경쟁력에 관해서는 10년 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고등교육 비전2025’와 5년 후 새롭게 선보일 입시제도와 관련한 ‘교육미래 2030’, 이 두 가지 사업이 임기 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행인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인 나라에서 고등교육이 바로 서야 하며, 국익을 위해 대학이 위기의식을 갖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이를 위해 “대교협 차원에서 지난달 ‘고등교육 발전 10개년 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구욱 회장 ‘고등교육 발전 10개년 계획’의 핵심은 국내 대학 20곳을 10년 안에 세계 200위권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것과 교육수지 적자 폭을 절반으로 완화시킨다는 겁니다.
세계 200대 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대입니다. 10년 후 세계 200대 대학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대학을 20개 육성한다는 게 ‘대학발전 10개년 계획’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계 3위 수준의 고등교육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대학이 20개 정도 만들어지면 현재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을 때 외국으로 유학 가거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외국에 나가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 부분 수지적자가 4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젊은이들이 선진학문을 배우기 위해 외국에 나가 외화를 소비하는 양과 외국 유학생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정산했을 때 우리가 마이너스 4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적자폭을 20억 달러 이하로 줄여, 교육 무역수지 적자 50% 개선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원을 만들고, 사립대는 등록금 등에 대한 모든 규제를 인정하도록 만들려는 것입니다.
발행인 오는 9월부터, 대학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스타교수의 명품강의를 누구나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 공개강좌(MOOCs)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질의응답과 과제, 토론 등 쌍방향 학습이 가능해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대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부구욱 회장 학부강의의 경쟁력 확보에 더 자극을 받고, 더 개선된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대학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K-MOOC 등이 보편화되는 시대를 대비해서 교수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고, 그런 진전된 여건을 활용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과 같은 교육기법에 대한 연구준비가 보다 치열하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발행인 최근 몇 년 사이 공대로 몰려가는 문과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치 현상도 있고, 인문계와 이공계 졸업생 간 취업률 격차가 커지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구욱 회장 기본적으로 문과에 과잉인원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초인문학에 관한 분야는 학문 후속세대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원만 잔존시키고, 나머지 불합리한 과잉인원은 이공계 쪽으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순리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롭게 이공계 쪽으로 간 인원이 보다 많아지면서 산업수요에 부응하게 될 때, 국가 전체의 산업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산업 인력 구조에서 대학이 공급하는 인재와 현장의 기대에 서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총장으로 있는 우리 영산대학교의 경우에는 이러한 차이를 산학일체형 교육으로 극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발휘할 수 있는 실무능력 중심의 산업특화교육과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경쟁력까지 겸비한 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발행인 대학 등록금 이슈가 대학교육의 질적 문제로 연결되는 게 염려스럽고, 대학은 커 가는데 학생들의 취업은 여전히 어려우며, 대학 재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대학의 자율성을 해치는 여러 제약이 있어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대학을 경영하시는데 여러 가지 고민과 현안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가의 여러 문제나 현안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시고 대안이나 해법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부구욱 회장 어느 하나 쉽지 않습니다. 재정난이 심각한 대학들이 많지만 교육부의 협조 요청이 워낙 강해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려는 상황입니다. 일부 적립금이 많은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반값 등록금 정책에 의해서, 교육경쟁력이 잠식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 무리하게 협조하더라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내년부터는 보다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해소책이 반드시 제시돼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많은 대학이 재정적 지원은 절실하고, 대학의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운신의 폭에 대한 지나친 제약은 완화됐으면 합니다. 학생 취업문제와 관련해서는 연구중심을 지향해야 할 소수의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경우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조경제에 적합한 인재양성이 목표
발행인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대학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어떤 개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부구욱 회장 글로벌 창의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교협에서는 적어도 세계 200위권 대학에 상위권 20개 대학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제도의 틀 속에서 입시제도도 개선돼야 합니다. 먼 후대에도 계속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향에서 검토돼야 합니다. 그런 틀이 완성되기까지는 개별 대학들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토론과 프로젝트식 교육 등 다양한 교육기법 개발을 통해 대학교육이 혁신돼야 해야 할 것입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현 정부가 주장하는 창조경제에 적합한 인재양성입니다. 창조경제는 정부가 주장하기보다 우리나라가 어차피 가야 할 방향입니다. 그래야만 모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의 위치를 가질 수 있고 나아가 첨단산업경제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발행인 한국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부구욱 회장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실질적인 글로벌 캠퍼스 구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강의가 보다 보편화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돼야 해외 유학생들이 유치가 되고, 우리 교수들과 학생들의 국제적인 진출의 벽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국제화가 가속화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대학의 세계 대학랭킹도 급속하게 상향될 것으로 봅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망시장 발굴과 해외 산학네트워크 구축사업 등과 연계한다면 졸업생들의 해외취업의 활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발행인 평소 자녀교육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부구욱 회장 장녀는 우리 영산대를 졸업해 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남은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미국에 취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믿음과 소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녀를 믿어주고, 자녀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울러 ‘봉사와 나눔의 삶’을 많이 강조합니다. 많은 것을 갖고 난 후에야 기부나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사랑을 실천하고 베풀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넉넉함이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발행인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대교협은 물론 영산대학교 역시 끊임없이 발전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부구욱 회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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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취업난 뚫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어느 날 이보다 더 핫 한 숙명여대의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취업을 잘 하기 위해 열기 가득한 강의실에 모였다. 여대생들은 정부에서 정한 NCS취업을 위해 열심히 실습을 하고 있었다.
근 공기업과 주요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시 국가직무능력표준강화해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각 산업의 부문과 수준별로 나눠 체계화한 것으로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년 동안 숙명여대는 직무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NCS관련해서는 지난달 처음으로 직무역량스쿨을 시작했다.
유종숙 원장은 “대부분 여학생이 선호하는 분야인 경영지원·영업마케팅·유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직무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 수업은 전문지식, 매너, 스킬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입사지원서 쓰는 방법, 면접 잘 보는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며, 대학가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자문멘토 프로그램’과 IPP(일 학습병행제)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영학과 4학년인 윤여경 학생은 “해외영업분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수업 듣기 전까지 아무런 계획 없이 취업 준비를 했다면,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웃음)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조언까지 들을 수 있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취업개발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기반 직무역량스쿨’은 직업기초능력, 취업실전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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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예술로 일상을 뒤집다
종이, 혹은 천이다. 2D가 아니라 3D다. 평면인 줄 알았더니 입체다. 화면에서 튀어나온 조형물이 꼬불꼬불 연결지어 하나의 공간을 만든다. 작품이 벽면에 걸리자 조명 아래로 그림자가 생긴다. 새로운 공간이다.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이하 워싱턴 D.C.)에서 작품 활동 중인 박정민 화백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일상 속 공간을 개인의 사유로 표현하며, 새로운 공간으로 치환한다. 철저히 개인적인, 내면의 얘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에게 있어 작업은 ‘일기장’과 같다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2010)도 처음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얘기로 작업을 출발해 나중에는 사회적인 측면까지 다뤘습니다. 저 역시 저로부터 출발한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고 루이스 부르주아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조각가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그녀는 가정에서 받은 상처를 자신의 작품을 통해 예술로 승화했다. 박정민 화백에게도 작업이라는 것은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으로 ‘일기장’과 같다. 일기를 쓰듯 일상을 기록하며 작업해왔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평소 미술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해 주변 사물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이것을 토대로 드로잉하는 것도 습관 중 하나다. 또 다른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여행을 하거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미의 의미를 다시 분석해, 화폭에 옮기고 생각한다. 이것을 통해 작가로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물건은 각각의 다양성과 다름이 존재합니다. 그렇듯이 사람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다르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똑같은 가로등이라도 어떤 날에는 색깔만 인식되고 어떤 날에는 전등의 불빛이 부각돼 보입니다. 이처럼 그 전등의 정확한 실제 모습보다 오감을 통해 기억한 부분들이 다양한 재료와 질감의 조합으로 열거됩니다.”
기억의 질감들을 콜라주로 표현하다
먹과 유화 등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혼합재료의 사용과 그려지고 잘린 공간과 그림자들, 콜라주 된 조각은 서로의 얽힌 상호교환적인 효과들 사이에 또 다른 기억의 공간을 창조한다. 그녀의 2013년도 작품 <Cross The Potomac River>에서 손바느질이 눈에 띄었다. 손바느질과 뜨개질 작업이 조각만큼이나 유명한 부르주아가 떠올라 “작품에 바느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부르주아가 떠올랐다”고 말하자, 그녀가 “천과 바느질은 부르주아와 페미니즘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작업에서 바느질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더 물리적인 행위다. 한발 한발 움직이며 걸었던 발자국을 한 땀 한 땀 떠서 기억 조각들의 흔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답했다.
그녀의 작품은 개인적인 기억에서 재해석된 도시 풍경으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거나 잊어버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핵심 메시지를 둔다. 또한, 작품을 통해 기하학적인 ‘인공미’와 유기적인 ‘자연미’ 사이에서의 ‘조화’와 ‘변화’를 표현해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도시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실험으로 보여준다. 그녀는 “관람객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하며, 동시대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업은 현재의 연장선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화백의 롤모델은 20세기를 빛낸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카고 작가 엘리자베스 머레이(Elizabeth Murray)다. 그녀는 머레이를 롤모델로 꼽은 이유에 관해 “독창적인 색채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평면과 입체를 오가는 실험적인 작업을 하며,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작업장에서 작업한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그녀에게 영감을 준 것이다.
피카소는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의 좌우명 역시 ‘현재의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자’다. 그녀에게서 들은 롤모델 머레이의 작업에 관한 태도와 좌우명이 맞닿아 있었다. 현재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법. 그녀는 기억을 ‘다양한 순간의 파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피카소의 말처럼 “현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지나온 과거를 이어주는 매개체이므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제언했다.
그녀에게 현재는 지나간 추억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예술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그녀는 오는 2016년 1월에 워싱턴 D.C. 아트센터에서 초대작가로 개인전을 열 예정이며, 전시나 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떠한 작업을 선보일 것이냐?”고 묻자 그녀는 “지금 하는 평면 입체 설치(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 등 다수의 시리즈작을 그려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월간HRD」 독자에게 “현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아간다. 어떠한 수단을 이용하든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행위는 그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중에 그림이라는 수단은 시각적인 이미지와 색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나 심리안정 또는 미술치료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해보고 싶다”는 그녀에게서 대부분이 어려워하는 예술인 미술에 소소하고 개인적인 것들을 접목해 일반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시키는 데 앞장서고자 하는 포부가 엿보였다. 그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예술에 친밀함을 갖고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행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