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CGV, 경영진이 사원에서 배우는 ‘리버스 멘토링’ 실시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지난 8월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선배가 후배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멘토링과는 반대로, 후배 사원이 경영진의 멘토가 되어 함께 경험하고 젊은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CGV는 최신 트렌드와 문화, 젊은 세대의 관심사에 대해 경영진의 이해를 높이고 세대 간 격차를 감소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이날 리버스 멘토링에는 CJ CGV 서정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 윤승로 글로벌사업본부장 등 CGV 경영진 15명과 자발적으로 신청한 40여 명의 사원급 구성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원급 멘토들은 각자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경영진 멘티들은 본인이 가장 경험하고 싶은 분야를 밝히고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15개 조를 구성했다.이후 각 조별로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고 여가, 문화,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등 월별 멘토링 주제를 정하고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리버스 멘토링 기간 중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멘친소(멘토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시간도 마련돼 있어 열린 소통의 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끝나는 11월에는 다시 한자리에 모여 멘토링 페어를 열고 4개월간의 활동 후기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
9월 직업능력의 달, 제12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개최
직업능력의 달을 맞이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주관하는 ‘제12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가 오는 2018년 9월 10일과 9월 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Change for Tomorrow’를 슬로건으로 미래 인적자원개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석자들은 국내 HRD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국내·외 HRD 동향과 사례, 새로운 기법, 일터 배움터 우수사례, 교육 훈련 혁신 내용 등을 심도 있게 접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HRDer들에게는 만남의 장과도 같은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를 통해 상호교류의 기회는 물론 궁극적으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확산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컨퍼런스는 3개의 기조강연과 5트랙 28개의 동시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HRD, 4차 산업혁명 최신학습 및 교육기법, 기업 우수사례, HRM, 자율 주제로 꾸려진 다양한 강연을 접하며 HRDer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현장 경영 본격 시동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본격적인 현장 중심 경영에 나섰다. 지난달 CEO 취임 직후 밝힌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지론대로, 영업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했다.이날 첫 번째 방문지인 강남직영점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매장환경, 주요 서비스 및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 반응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분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올 2분기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26만 7000명이나 늘었고,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이어 방문한 고객센터에서도 간담회를 마련하고 상담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하 부회장은 최근 주요 경영진과 회의에서 ‘고객 Pain Point’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개선 진척도를 매월 점검하겠다고 할 만큼 고객센터 업무에 특히 관심이 높다.하현회 부회장은 고객센터가 경영자와 임원들이 듣지 못하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조직보다 중요하며, 따라서 상담사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회사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재천 교수] 인간의 궁극적 지향점,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생태학자로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최재천 교수. 그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있지만, 연구는 물론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고 방송과 기고를 통해 일반인들이 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최재천 교수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국립생태원의 초대 원장으로 부임하며 세간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국립생태원의 안착을 위해 그는 사명감을 다해 3년 2개월 동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무엇보다 최재천 교수는 학자이자 교육자이며 경영자이기도 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물들처럼 사람들 역시 함께 협력하고, 이해하며, 걸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삶의 질을 위한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생태학“요즘 들어 생태계라는 표현을 여러 분야에서 남용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많이 사용하시는 걸 제가 나서서 반대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생태계라는 표현을 자주 쓰시면 좀 더 자연스러움, 흐름, 관계에 대해 상상해보실 수 있겠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겠습니다(웃음).”제1대 국립생태원 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연구실로 복귀한 최재천 교수. 공직 수행 중 지원이 없었던 연구실을 복원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생태계, 금융생태계, 지식생태계 등 생태계를 접목한 표현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명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생태계라는 시스템은 매우 독특합니다. 자연생태계에서는 조직적으로 시스템을 악용해 타인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늑대가 사슴을 잡아먹어도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한 마리 혹은 두 마리를 잡아먹습니다.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진 않아요. 지나치게 의도적이거나 계획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과연 기업 환경이 자연생태계에 그대로 대응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용어를 사용하시되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최재천 교수는 이어서 생태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대학 시절의 독서 동아리 활동이 생태학자로서의 인생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로마클럽이 발간한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저에겐 보고서의 내용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읽으면서 ‘이대로 가다간 지구가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을 버틸 수 없겠구나, 나에게 소중한 자연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생태학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인생의 방향을 잡은 최재천 교수는 세계적인 생태학자로 자리매김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는 ‘생태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답변한다. “생태학은 인간과 인간은 물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서양에서는 퍽 비중이 있는 학문이에요. 예를 들어 서양 대학의 생물학과에 교수가 20여 명이 있다고 하면 15명 정도의 절대다수는 실험실에서 연구를 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소수는 산으로 가고 바다에 가면서 자연을 연구합니다. 그분들이 바로 생태학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수치상 약 25%에 해당하는 인원들인 거죠.”아울러 최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생태학 교수가 있는 학교가 몇 안 된다고 언급하며 현실을 지적한다. 눈에 띄는 성과나 수익으로 이어지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교수는 과거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인한 현재의 막심한 피해를 예로 들며 제대로 된 생태학자들이 많았다면 이 정도로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생태학은 돈을 허투루 쓰지 않게 하며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게 하는 학문이기에 선진국이 될수록 삶의 질과 관련이 있는 생태학은 점점 중요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두 가지 키워드, 공(共)과 여왕개미지난 2017년 출간된 최재천 교수의 저서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는 기업의 경영 환경에 큰 울림을 줬다. 요즘 사회에서 끊임없이 이슈가 되는 갑질 논란 속에 최재천 교수가 강조하는 소통과 공감은 큰 조명을 받았다. 실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책을 읽고 SNS를 통해 ‘통렬합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저는 ‘경영이 아니라 공영(共營)이다’라는 말을 책 후미에 썼습니다. 함께 경영하고, 공감해서 경영하자는 의미입니다. 제 연구실엔 어림잡아 30여 명의 인원이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작은 조직, 기업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대학원생들을 나무라거나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존대했고, 성인대접을 했어요. 스스로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성인이기 때문입니다. 다수가 일을 잘하고 있고, 사회에 나가서도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인재들입니다. 구성원들을 냉혹하게 몰아붙이는 게 과연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국립생태원 원장시절 CEO로서 경험을 해보니 구성원들과 생각을 같이하고, 서로가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하니 조직이 원활하게 운영되었습니다. CEO의 경험이 없던 제가 제법 성공적으로 국립생태원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최재천 교수는 공영을 강조하며 사람은 결혼하면 가정의 리더나 모임의 회장 등 누구나 크고 작은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언젠가는 맞닥뜨릴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 말도 안 되는 리더를 거부하자는 의미를 담아 작업현장과 사무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 혹은 신입사원들을 위해 저서를 발간했다고 강조했다. “저는 여왕개미를 이상적인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달리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죠. 창의성을 짓밟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잦은 번복, 지시, 간섭입니다. 여왕개미는 알만 낳습니다. 그 외 다른 부분은 전혀 관여하지 않아요. 일개미들이 알아서 일하도록 최소한의 관리만 합니다.”최재천 교수는 무심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가 그 후, 회의 때마다 원장인 자신의 지시사항만을 직원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이상적 리더십은 꼭 해야 할 말들만 하고 가능하면 말을 아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 교수는 하고 싶은 말을 참는 것이 무척 힘들겠지만 적어도 창의적인 결과를 원하는 리더라면 꼭 갖춰야 할 자세라고 조언한다. 혼자 살 수 없는 인간의 지향점, 호모 심비우스치열했던 3년 2개월 동안의 경험 및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조직과 리더십을 말하는 최재천 교수. 그의 제언은 결국 생태학의 본질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최 교수는 삶의 모든 장소에서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세상은 애초에 함께 사는 곳이기 때문에 협업과 소통이 강조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다시 생태계를 예로 들겠습니다. 자연이 풍요로우면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식량이 떨어지면 제일 경쟁력이 없는 몇 종이 죽는 것뿐입니다. 1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죠. 모든 생물은 다 짝이 있고 경쟁이 아닌 관계를 중심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배엔 미생물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을 완전히 씻어내면 건강에 엄청난 피해가 와요. 왜냐하면 미생물들이 소화작용과 면역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이죠. 세상은 손을 잡은 자들이 손잡지 않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사는 곳이며 관계가 중요한 곳입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최재천 교수는 마치 세상은 경쟁에서 이겨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곳인 것처럼 교육이 이뤄지는 현실을 지적한다. 최 교수의 말대로 우리는 학교 교육을 받으며 줄곧 남을 짓밟아야 올라갈 수 있는 경쟁 속에서 살아왔다. 회사라는 조직에서도 승진을 위한 경쟁 속에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 교수는 인간은 결코 슬기로운 인간을 말하는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며 협력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심비우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의 메시지는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환경을 예로 들겠습니다. 미세먼지를 만든 것은 인간입니다. 플라스틱의 경우도 잘게 부서진 조각들이 물에 들어가고, 고기가 플라스틱을 먹고, 결과적으로 인간이 먹게 됩니다. 우리가 함부로 판단하고 사용해서 버린 것들이 돌고 돌아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은 결코 현명하지 않은 동물입니다. 지금껏 사용해왔던 현명함이라는 자화자찬은 버리고 공생해야 합니다. 호모 심비우스는 공생하고 협력하는 인간입니다. 이 세상은 누구와 손을 잡고 같이 간다고 해서 결코 내가 손해를 보거나 떨어져 나가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 되죠. 저는 생태학자로서 삶의 질이 높은 인간과 자연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석좌교수 주요 경력 사항제1대 국립생태원 원장생명다양성재단 대표제1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위원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장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부 석좌교수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서울 국제생태학회 공동위원장미국 미시간대학교 동물학박물관 종신 객원연구원국제학술지 Journal of Inspect behavior 편집위원회 위원미국 미시간대학교 조교수미국 하버드대학교 전임강사 학력 사항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박사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석사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생태학 석사서울대학교 동물학 학사 수상 내역대한민국과학문화상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
[LIVE JOURNAL] 'Number One'이 아닌 'Only One', '창의'와 '융합'이 경쟁력이다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의 역량으로 ‘상황맥락지능(정신)’, ‘정서지능(마음)’, ‘영감지능(영혼)’, ‘신체지능(몸)’을 꼽았다. 슈밥이 강조한 4가지 역량은 곧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창의’와 ‘융합’으로 귀결된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인간이 해왔던 많은 일들을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계가 대체할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는 첨단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따라서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고찰해야 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사고하고 질문하며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다가오는 미래에 인간은 반드시 인간만의 경쟁력을 갖춰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드라마 「미생」에서 철강팀은 배에 구멍이 생겨 비상이 걸린다. 모두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그때 영업3팀의 장그래는 무심코 “구멍 난 배를 땜질하면 되지 않나요?”라는 말을 건넨다. 일정 수정, 피해액수 산정, 매출액 조절 등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본질과 당장 필요한 해결책에 초점을 둔 것이다. 결국 장그래의 말에 따라 임시방편으로나마 사고는 해결됐고 철강팀의 강해준 대리는 “정답은 모르지만 해답을 아는 친구들이 있다.”라며 칭찬한다.---4차 산업혁명시대 너도나도 앞다투어 인공지능과 인간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의 변화, 교육 패러다임 재정립, 인문학의 재조명, 윤리의식 등이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다. 심지어 인류의 존망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는 학자들도 많다. 하지만 본질은 정답과 해답에 대한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인공지능은 주입된 많은 데이터들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며 정해진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한다. 즉, 주어진 문제에 존재하는 정답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 혹은 임기응변이 필요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한다. 뉴턴의 만유인력, 에디슨의 전구, 와트의 증기기관,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등은 모두 답을 찾기 위한 사고의 과정 중 발현된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역량을 대신하며 편리한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통해 다양한 현상을 접하고 고민하며, 표현하고, 해결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간다움의 핵심으로 ‘창의’와 ‘융합’을 강조하는 이유다.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인간의 ‘창의’와 ‘융합’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자 대한민국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클라우스 슈밥은 인간에게 필요한 4가지 능력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상황맥락지능(정신)’, ‘정서지능(마음)’, ‘영감지능(영혼)’, ‘신체지능(몸)’이다.슈밥에 따르면 상황맥락지능은 ‘새로운 동향을 예측하고 단편적인 사실에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능력과 자발성’이다. 다양한 상황 속 변수들을 고려해 동향을 예측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생각으론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정해진 답이 아닌 상황에 맞는 답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정서지능은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결합해 타인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다. 미래 사회 핵심 역량으로 ‘협업’이 강조되는 것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세상에 똑같은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Something Else'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영감지능은 ‘의미와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능력’이다. 인공지능은 의미와 목적이 정해져 있다. 정해진 트랙을 빠르고 정확하게 달리기 위한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인간은 의미와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탐구한다. 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일반 사람도 사용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통해 최초의 PC(Personal Computer: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 수 있었다. 정해진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쳐 PC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신체지능은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가꾸고 함양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개인의 건강과 행복은 육체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정신적·심리적인 부분도 포함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시대다. 따라서 여러 상황 속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떻게 해야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글은 “인간과 AI의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AI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첨단기술의 발달 속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인문학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본질인 창의와 융합을 주목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누구나 첨단기술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렇다면 경쟁력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창의’와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꿔왔던 것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HRDer들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막연하게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지양하고, 언제나 끊임없이 사고하고 질문할 줄 아는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
[LIVE JOURNAL] 품격 있는 일생을 실현하는 인생콘서트, 슬기로운 감정생활
인생은 일생이다. 흘러간 시간은 되돌리지 못한다. 저마다 의미 깊은 일생을 꿈꾸지만, 모두가 생각대로 살아가진 못한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관찰, 성찰, 통찰이 필요한 까닭이다.일생경영학교는 그래서 모두에게 행복한 일생을 안내하고자 인생콘서트를 시작했다. 인생콘서트는 인생을 품격 있게 살아가고 싶은 각계각층의 인사가 모여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에 대해 관찰, 성찰, 통찰하는 소통의 장이다.서울숲IT캐슬 인생공방에서 펼쳐진 이번 인생콘서트는 ‘교육하는 의사’로 유명한 이동환 직무스테레스연구소 원장이 강단에 올랐다. 이 원장은 ‘슬기로운 감정생활’을 주제로 현대인, 특히 조직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나쁜 감정 정리법’에 대해 알려줬다. 최근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이슈로 조명받고 있다. 그 솔루션으로 HRD 분야도 마음훈련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실제로 차드 멍 탄(Chade-Meng Tan)에 의해 시작된 구글의 SIY(Search Inside Yourself)라는 명상프로그램은 실효성이 입증된 지 오래다. 세계적인 HRD 컨퍼런스인 ‘ATD ICE’에서도 올해 마음챙김(mindfulness)은 화제였다.---이동환 직무스트레스연구소 원장 역시 동일한 관점에서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알려줬다. 그는 ‘나쁜 감정 정리법’을 설명하며, ‘메타인지 명상법’과 ‘리프레임’에 대해 쉽게 풀어냈다.이동환 원장에 따르면 메타인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과 습관들 모두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메타인지가 선행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로 메타인지는 훈련을 통해 숙련될 수 있으며, 훈련의 요체는 바로 명상이다. 명상을 꾸준히 지속하면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피질이 두꺼워진다. 전두엽의 앞부분인 전전두엽은 결정하고 계획하는 기능을 주관한다.이동환 원장은 이어서 리프레임에 대해 강조했다. 리프레임이란 표현 그대로 관점을 바꾼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어렵고 힘겨운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는 것이다. 관점을 전환하면 사건이 다르게 해석되고, 감정은 변모하며, 인생은 달라진다.리프레임의 긍정적인 사례로는 이상묵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상묵 교수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초청으로 지질탐사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다. 하지만 그는 뇌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열심히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중증장애인으로서 휠체어에 신체를 의지하긴 했으나, 6개월 만에 학교로 복귀해서 예전처럼 연구와 강의를 병행했다.이상묵 교수는 “신체활동이 자유로웠을 당시도 항상 행복하진 않았다.”며, “1개를 잃고, 10개를 얻을 수 있다면, 시련을 당해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시련은 나쁘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동환 원장은 이 리프레임도 메타인지처럼 훈련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리프레임의 훈련은 ‘감사하기’다. 진정한 감사를 느끼면 심신의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실제한다. 롤린 매크로티(Rolline McCraty) 박사는 인간의 생리상태를 측정하면서 ‘인간이 가장 평안한 순간’을 조사했다. 그런데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을 수행하는 시간보다 더욱 평안한 순간은 ‘감사를 느끼는 그때’였다. 따라서 감사편지나 감사일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표현해야 한다.이동환 원장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감정조절은 메타인지와 리프레임의 훈련이 중요하다. ‘명상’과 ‘감사하기’를 통해 메타인지와 리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 관리는 무척 용이하다. 아울러 스트레스 관리는 일상의 평안, 나아가 인생의 행복으로 귀결되며, 일생을 성공으로 안내할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 인생콘서트에서 공유한 메시지는 현대인, 누구보다 조직의 구성원이 품격 있는 일생을 살아가기 위한 지침이다. 이제 인생콘서트의 다양한 인생콘텐츠를 통해 HRDer는 물론 직장인 모두 품격 있는 인생철학을 관찰, 성찰, 통찰하길 기대한다.한편, 지난 인생콘서트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펼쳐졌다. 강의는 윤성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장재준 서밋컴퍼니 대표가 각각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과 ‘4차 산업혁명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풀어내 이목이 집중됐다.
-
[LIVE JOURNAL] 유투브로 상징되는 미디어의 변혁에서 HRD의 미래 좌표를 통찰하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분야는 미디어다.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의 혁신으로 일자리, 사람의 성향, 교육 환경이 변모하고 있다. 이제 개인은 컨텐츠를 개발하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기업에 큰 인사이트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HR의 미래를 통찰해볼 필요가 있다.KAIST 경영자과정 재능나눔협동조합은 이 관점으로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자이언트 스쿨을 개최했다. 서황욱 유튜브 한국 및 중화권 대표는 미디어의 생태계를 분석하며 다양한 예측을 통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미디어 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더 이상 집에서 TV를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 손가락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무엇보다 유튜브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서황욱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10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신들의 스타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 결과 1위부터 5위까지를 유튜브 스타가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제품을 구입하거나 사용법을 알기 위해 특정 장소에서 설명을 듣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젊은 세대를 넘어 40대~60대 그룹도 이러한 미디어의 변화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서황욱 대표는 예리하게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했다.---첫 번째는 일자리의 변화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높은 화질의 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에 업로드에 할 수 있다. 즉, 1인 프로덕션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서황욱 대표는 많은 규제가 존재하는 방송 환경에서 이는 엄청난 변화라고 언급했다. 제작, 배급, 상영의 과정이 제작과 유통으로 단축된 것이다. 실제 유튜브에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개인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들의 경력 역시 가지각색이다. 연예인, 개그맨, 음악가, 작가는 물론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강사 혹은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두 번째는 사람의 변화다. 서황욱 대표는 미디어의 환경 변화가 사람의 성격을 확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초등학생 방송인 마이린의 사례를 들었다. 키즈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마이린은 동년배 남자 아이들에 비해 키가 작아 학교에서 의기소침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자존감을 키우고자 방송을 시작했고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자존감의 상승은 물론 적극적인 성격과 언변을 갖추게 되었다. 미디어의 변화가 사람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세 번째는 교육 환경의 변화다.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포럼을 볼 수 있다. 이 맥락에서 온라인 공개 수업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정 장소를 찾아가 교육을 받을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은 동영상 강의 테드(TED)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평생교육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서황욱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 중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연령대가 40대~60대다. 4차 산업혁명시대 피할 수 없는 디지털 환경이 펼쳐지며 40대~60대의 사람들도 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플랫폼 사용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사람들에게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은 평생학습의 활성화 및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HRD는 과연 미래의 기업교육과 조직구조를 어떤 방향성을 잡고 추구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최근 경제 트렌드인 긱 경제(gig economy)와 독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White Paper(2017)’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긱 경제와 근로자의 자기결정성이 보장되는 무정형 노동을 통해 근로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거기에 서황욱 대표가 강조한 책의 중요성은 HRDer들이 크게 참고할 만하다. 그는 이북이 등장해도 책은 절대로 죽지 않으며 그 자체로 완벽한 미디어라고 강조했다. 실제 책만 갖고 있으면 사람은 특별한 디바이스 없이 컨텐츠에 접속해 지식을 축적할 수 있다. 아울러 책을 넘기는 것이 엑세스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아도 된다. 관건은 미디어의 변화와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그 중요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이제 HRDer들이 일자리, 사람의 성향, 교육 환경의 변화는 물론 교육과 밀접한 미디어의 변화를 통찰해 시대를 주도할 효과적 기업교육과 조직문화 구축의 좌표를 제시하길 기대한다.
-
[LIVE JOURNAL] 기업혁신과 사회변혁을 위한 휴머니티 가치 투영
지난 10년 동안 정부는 기업가정신과 사회변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물론 그동안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육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실리콘밸리의 미국과 창업 강국 이스라엘 등은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기업가정신과 공익을 실현하고 있다. 기업가정신과 공익의 실현은 비단 사회적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사회적 가치 창출은 대기업을 필두로 수많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로 자리 잡고 있다. 바야흐로 사람이면 인성을 살피고 기업이면 가치를 조명하는 시대다. 대한민국 기업과 HRD는 가치와 인성 중심의 경영 및 교육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 7월 12일 개최된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회는 그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강연자인 데이빗 벳스톤(David Batstone) 교수는 기업혁신과 사회변혁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고무적인 메시지를 선사했다.---기업의 목적은 생산성 극대화를 실현하며 사회적인 선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강단에 오른 데이빗 벳스톤 교수는 이제 기업은 고객과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가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만 열고, 생각과 뇌를 닫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며 심장과 뇌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장으로 생각하고 정서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을 뇌가 관리하도록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혁신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벳스톤 교수는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벳스톤 교수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자신이 자주 가는 식당 부근이 인신매매의 중심거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14세에서 19세에 해당하는 수백여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샌프란시스코에 강제로 끌려와 요식업, 농업, 건설업은 물론 매음굴에서 매춘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성적으로 사명감을 느끼며 인신매매 자금 경로 추적을 시작으로 NGO인 「Not for Sale」을 설립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공익활동을 시작했다. 벳스톤 교수도 사회적 기업가 활동 초기에는 공익실현에 주력해 단순히 아이들을 구출하고, 생활하며 일을 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해주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간 활동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단순히 명분 앞세운 모금 활동을 하는 것에 불과했으며 실질적인 수익 창출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 버렸다고 분석했다.그는 “강의 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체들을 끊임없이 꺼내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결국 필요한 행동은 강의 상류로 가서 애초에 사람들이 익사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야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방향성을 잡은 벳스톤 교수는 우선 아마존 일대의 식물과 허브를 그 지역 주민들을 동원해 재배하고, 추출된 원료를 통해 음료를 개발해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미션을 제시해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음료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수익을 창출해 아마존의 인프라도 구축하고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며 인신매매도 막는 성과를 얻었다.음료 사업에 이어 벳스톤 교수는 암스테르담의 홍등가에서 일하는 매춘 여성들을 대상으로 요리학교를 세웠다. 그는 자체 펀딩을 통해 레스토랑을 만들었고 음식의 맛을 높이고 설립 배경이라는 스토리 및 사회적 공익실현이라는 미션으로 설득력과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실제 「Not for Sale」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타겟팅을 하며 2019년 네 번째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벳스톤 교수가 자신의 사회적 기업 활동을 통해 말하는 혁신은 결국 실효성에 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단순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공염불에 그친다는 점이다. 실제 많은 사람이 좋은 일을 위해 투자해달라는 제의를 받으면 동의를 하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나 효과가 있는지 설득력 있는 자료 제시를 요구한다. 벳스톤 교수는 진정한 혁신은 가슴으로 생각하고 머리로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상의 강연을 통해 HRDer는 기업과 인재에게 혁신이란 무엇인지 통찰해야 한다. 무엇보다 HRD가 기업의 성과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 HRDer들은 가치 중심 스토리가 깃든 HRD 플랫폼을 구축해 진정한 인적자원개발을 실현해야 한다.데이빗 벳스톤(David Batstone) 교수 현) University of San Francisco 경영대 교수 Just Business(실리콘밸리 소셜임팩트 투자회사 창업자 겸 대표) Not for Sale(인신매매폐지운동 NGO) 창립자 겸 대표 전) 실리콘밸리 투자은행가 Busines 2.0, Sojourner 창립 및 편집장
- 최신뉴스더보기
-
-
- 롯데건설, 경영방침 중 하나인 ‘의식전환(New Spirit)’ 위해 ‘프로답게 캠페인’ 시행 중
- 롯데건설은 연초 발표한 2025년 경영방침 중 ‘의식전환(New Spirit)’을 실천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프로답게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지난 4월 2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일하는 시간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중요해진 시대 흐름에 맞춰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상 발생한 문제나 실.
-
- 관세청, ‘관세청 입문과정 수료식’ 성료
-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 관세청 입문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4월 25일 관세인재개발원에서 관세청장, 관세인재개발원장, 교육생, 교육생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교육생들은 10주(2월 17일~4월 25일)간의 입문과정을 거쳐 공직자로서 올바른 공직 가치관과 기본소양을 함양하고 관세행정 수행에 필요한 업무 지식을...
-
- NH농협캐피탈, 미래형 인재 확보 위해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
- NH농협캐피탈은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 혁신은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 금융 파트너’라는 新비전 아래, 미래를 주도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금융 전문가·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기반의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임직원의 문제 해...
-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 개최
-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 4월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25. 3. 19.)된 것을 계기로, 승강기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 위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