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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 제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9월 1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Facebook Marketing Summit Seoul 2018)’에 참석해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과, ‘Redefine, Be the Next’의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위성호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속 은행들의 위기를 말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영역으로 발 빠르게 확장하려는 리더의 도전과 고민 그리고 해결 과정을 사례를 통해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 은행장은 업무를 수행하며 선배들에게 들어온 “그거 원래 그래.”라는 고질적 병폐와 보수적인 은행 특유의 기업 문화에 맞서 ‘진정한 디지털 리딩뱅크’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한 ‘Redefine(은행업의 재정의)’, ‘Be the NEXT’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위성호 은행장은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신한은행의 최종 목표는 ‘Super Customization(초 맞춤형 서비스의 구현)’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에 즉각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하는 디지털 컨시어지로 변모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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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출범 이후 최초로 교육장관회의 개최
교육부는 지난 9월 5일부터 9월 6일 양일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G20 교육장관회의 및 교육, 고용 합동 장관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2008년 G20 정상회의가 출범한 이후로 교육장관회의와 교육, 고용 합동 장관회의가 개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는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이 참석하였으며, 그 외 G20 국가 및 초청국가의 교육부, 고용부 장관 및 차관,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고용 분야에는 정부 대표로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G20 교육장관회의에서는 실생활 및 직장에서 요구되는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의 역할에 관하여 각국의 교육 장관들이 견해를 나눴고, 혁신적 교육 전략(교육과정, 교원연수 정책 등), 교육재원조달 및 국제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각국의 정책 및 사례를 공유했다.또한 교육이 모든 국가를 위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핵심 동인이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생 학습 기회를 증진하는 것이 G20국가의 우선순위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포용적 미래를 위한 역량개발, 정책 조정 및 범정부적 접근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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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소프트파워 역량 발현을 위한 인재와 교육의 지향점
조직 구성원의 역량은 효과적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전문성을 말한다. 역량은 비단 개인의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조직의 능력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차별화된 서비스로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개인과 조직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그 관점에서 ‘2019 휴넷 HRD 리더스 포럼’은 혁신 역량 발현을 위한 인재의 조건과 기업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었다.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이었던 윤종록 가천대학교 석좌교수와 조영탁 휴넷 대표는 각각 미래를 위한 소프트파워와 HRD 솔루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윤종록 교수는 18세기에 시작되어 20세기 후반까지 이어져 온 세 차례의 산업혁명의 특징은 자원을 투입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으며, 이는 하드파워와 같다고 설명했다. 하드파워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 교수에 따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하도록 하는 힘’으로 주로 군사나 경제력처럼 유형의 자원을 기초로 한 것이다. 윤종록 교수는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인간의 아이디어와 상상을 투입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윤 교수에 따르면 소프트파워는 소프트웨어 가치 중시, 풍부한 상상력, 두뇌의 창의성, 끊임없는 혁신,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유연하고 논리적인 사고가 특징이다. 윤 교수는 소프트파워가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을 위한 인재상이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미 소프트파워에 주목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파워는 하드파워와 함께 조지프 나이 교수가 언급한 개념으로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이다.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은 우버와 ZARA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버가 차량공유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향후 자동차는 소유가 아닌 이용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우버를 통해 소비자들은 강제로 차량을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 또 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창업주는 미래의 의류회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원하는 소재로 빠르게 생산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과연 소프트파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려면 조직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윤종록 교수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윤 교수는 질문의 권리를 허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질문은 토론과는 다르며 토론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수단이지만 질문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윤 교수는 질문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이 우선이며 토론을 통해 교환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풀어냈다. 이어서 윤 교수는 융합의 관점에서 섞이고 또 섞여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교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실패를 훈장으로 바꾸는 문화를 조성해야 도전을 반기는 혁신인재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소프트파워 역량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뿜어내는 힘도 중요하지만, 교육 역시 이에 못지않게 핵심적이다. 모두가 시대를 앞서나갈 시각과 역량을 지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역량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인재들을 서포트해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조직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교육 시스템을 정립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휴넷의 조영탁 대표가 공유한 HRD 솔루션은 좋은 방향타가 될 수 있다. 조영탁 대표가 제시한 휴넷의 HRD 솔루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그것은 바로 자기주도학습, 게이미피케이션, 효과적 인재관리다. 이는 윤종록 교수가 제언한 소프트파워와도 연결된다. 소프트파워에서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융합능력은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가능하다. 조영탁 대표가 공유한 휴넷의 50여 가지 플립러닝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습자는 주도적인 자세만 갖추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또한,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매커니즘과 사고방식을 접목시켜 효과적인 지식 전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즉, 학습자가 교육에 흥미를 느껴 몰입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은 학습자가 학습에 매력을 느껴 끊임없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HRD에서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분야다.마지막으로 효과적 인재관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습자들의 행동과 사고의 패턴 및 숙련도와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창의적인 인재는 결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곁에서 끊임없이 적절하게 관리해 현재 위치와 부족한 점 및 앞으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조언하면서 미래의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이에 따라 HRD의 역할이 막중하다. HRD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과 전략적 HRD를 위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구성원과 조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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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아트경영 기반 파괴적 혁신과 미래 인재 창출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산업 간의 융복합과 경계의 파괴로 인해 기존 공룡기업들이 몰락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외부 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복잡한 경쟁 구도로 경영환경은 급변하는 실정이다.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홍대순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제362회 KSA 최고경영자조찬회에 강연자로 나서며 ‘아트경영’을 주창했다. 아트경영은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예술가적 통찰력과 사고법으로 경영자들과 HRD 실무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기존의 틀이 완전히 붕괴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경영 방식을 적용해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즉, 기존의 경영 방식을 고수하며 혁신과 창의를 창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 된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의 진화 과정에서 인간의 육체는 기계에 의해 대체됐고, 이후 인간은 일에 있어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모색하면서 인간의 좌뇌, 경영관리, 경영과학에 대한 관심과 발전은 극대화되었다. 실제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분석하는 좌뇌의 역할은 기존 산업화에 있어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왔었다. 하지만 현재는 좌뇌의 기능을 기계에 넘겨줘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왜냐하면 기계가 인간보다 더 뛰어나고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보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인간에게 남은 것은 우뇌의 영역으로 상상과 감성이 새로운 가치로 조명받고 있다. 홍대순 교수는 그 관점에서 “좌뇌, 기술, 관리 대상으로서의 인간의 틀에서 벗어나 우뇌, 예술, 주체로서의 인간으로의 대변혁이 요구되는 아트경영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역설했다.홍대순 교수에 따르면 아트경영에서의 투입 자원은 경영과학 시대의 물리적 자원과는 차원이 다른 상상, 감상, 발상, 등 매우 소프트한 자원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이고, 무한한 자원이다. 나아가 이러한 상상과 감성 자원을 통해 구현되는 산출물은 의미, 심미, 감동 등으로 구성되곤 한다.아트경영은 조직 구성원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도 조직 구성원을 일하는 자원이나 객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주체로서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외적 동기 부여를 넘어 내적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구성원이 자긍심과 자부심,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홍대순 교수는 무엇보다 아트경영에 이르는 7대 경영디자인을 제시하며, 파괴적 혁신을 창출하는 방법론을 제안했다. 첫째는 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고객은 제품보다는 그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에 매료되어 제품을 구매한다. 즉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의 정체성을 구매하는 것이다. 제품이 예술적이라고 하는 것은 제품의 외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본질을 의미하는 것이다.둘째는 미래를 예측하지 말고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지금 시가 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미래를 창조해가는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예술에서 끊임없이 기존의 장르를 파괴하고, 새로운 장르가 나오는 것과 같다.셋째는 what이 아난 why로 승부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은 what의 관점에서 더 좋게, 더 싸게, 더 빨리 제품을 출시해 경쟁우위를 누리려고 했다. 이제는 why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why는 기업의 제품, 나아가 기업의 본질과 맞닿는 개념이기 때문이다.넷째는 조직 구성원은 워커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 구성원이 자신이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면 현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더욱 몰입할 수 있다.다섯째는 업무 수행 방식을 예술 창작의 과정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예술 창작의 과정은 조직 구성원이 업무를 자아실현의 장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은 조직 내 자율성이 극대화되도록 모든 업무 수행과 프로세스를 재구성해야 한다.여섯째는 인재 채용 방식과 기업 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는 특이한 발상의 소유자가 창조하는 법이다. 그들을 모집하고 채용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은 내적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면 재구성되어야 한다. 일곱째는 직장을 놀이터로 만들라는 것이다. 호모 루덴스라는 용어처럼 놀이는 인간의 본성이다. 조직 구성원을 억압하지 않고 존중하되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내재화시키는 놀이터 같은 조직문화를 실현해야 한다. 홍대순 교수가 이상에서 풀어낸 아트경영 7대 경영디자인의 핵심은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을 새로운 본질에서 출발시키라는 것이다. 이제 기업의 경영진과 HRD 실무자가 아트경영의 관점에서 조직을 전문적으로 리빌딩한다면 조직은 자아실현의 장이자 사회가치창출의 장으로 혁신적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된다.[참고 자료] 아트경영, 아카넷, 홍대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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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발상의 전환', '협업', '윤리의식'
미래사회의 모습을 떠올려볼 때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로봇이다. 로봇은 각종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며 인간을 위협하거나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인간의 주요 관심사인 로봇에 대한 이해와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통찰해볼 필요가 있다. 또 로봇이 인간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된다면 인간의 역량을 개발하는 HRD도 이와 무관할 수 없다.지난 9월 13일 개최된 미래혁신포럼 2018은 그 관점에서 HRDer들이 크게 주목할 만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데니스 홍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 소장은 로봇을 통해 인간의 고정관념, 발상의 전환,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며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아울러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또 하나의 미래의 이슈인 블록체인을 통해 참석자들은 물론 HRDer들이 유념해야 할 메시지를 전했다.데니스 홍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 소장은 참석자들에게 로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실제 사회적으로 로봇에 대한 시각은 혁신과 두려움으로 양분된다. 인간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는 혁신의 도구, 혹은 인간을 위협할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데니스 홍 소장은 로봇은 그저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 소장에 따르면 로봇은 감각, 계획, 실행능력을 갖춰야 한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센서는 물론 정보를 통해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물건을 집는 등의 실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엘리베이터는 로봇으로 부를 수 없다. 반면 감각, 계획, 실행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어떠한 형상을 갖추고 있더라도 로봇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데니스 홍 소장의 설명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고정관념이다. 많은 사람이 영화 스타워즈나 터미네이터 등을 통해 로봇은 사람처럼 생겨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홍 소장은 “로봇이 사람처럼 생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면 로봇과 관련된 문제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하며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발상의 전환은 비단 로봇에서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요구한다. 틀에 박힌 사고를 넘어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개념을 다양하게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데니스 홍 소장이 강조한 발상의 전환은 혁신을 위한 사고의 맥락에서 HRDer들이 참고할 필요가 있다.데니스 홍 소장은 로봇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로봇들의 작동 영상을 선보였다. 그는 먼저 삼족 보행 로봇 ‘스트라이더’를 소개했다. ‘스트라이더’는 영상을 통해 유연한 보행 능력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서 공개된 로봇은 ‘SilVIA’다. ‘SilVIA’는 항공기 조립 목적으로 개발되는 로봇으로 6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중량이 무거운 짐을 옮기고 벽 사이로 기어 올라가는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갖고 있다. 또한 군함 화재 진압용 로봇 ‘SAFFiR’ 역시 높은 문턱도 유연하게 넘는 보행 능력을 선보였다. 데니스 홍 소장은 영상을 통해 소개된 로봇 이외에도 지뢰제거용, 재난구출용 로봇 등 사람을 돕는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로봇의 학문적인 성격을 짚었다. 데니스 홍 소장에 따르면 로봇 상용화를 위한 걸림돌은 상당하다. 먼저 전력의 문제가 발생한다. 로봇이 30분 움직이고 배터리가 나가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전력원이 필요하다. 또한 더 잘 보고, 인식을 잘하기 위해 더 나은 센서들이 필요하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안개가 끼는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사람의 근육에 해당하는 actuator의 작동을 위해 탄성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더 많은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도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데니스 홍 소장은 로봇은 융합적 학문이며, 혼자서는 로봇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협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역량의 변화와도 그 의미가 동일하다. 실제 전문가들의 중요성이 점점 낮아지는 시대다. 인터넷을 통해 현존하는 모든 정보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사고와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켜야 혁신이 가능하다.데니스 홍 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어떤 과학 기술을 개발해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대량살상무기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윤리의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데니스 홍 소장이 강조한 것은 결국 사람의 인성이다. HRD4.0을 통해 강조된 ‘사람다움’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HRDer들은 정보의 호수와도 같은 시대를 살아갈 미래인재의 조건은 바로 인성을 통한 사회현상과 기술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한편, 데니스 홍 소장과 함께 기조강연자로 강단에 오른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참석자들과 블록체인의 한계이자 화두인 ‘확장성(scalability)’에 대해 공유했다. 진대제 회장은 블록체인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미래사회의 이슈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많은 거래량에 따른 처리문제, 프라이버시, 데이터 용량,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과 규제법 정비, 블록체인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육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대제 회장의 강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융합이다. 진 회장은 “블록체인은 금융·에너지 분배·사물인터넷(IoT)·온라인 컨텐츠·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는 창의융합역량 발현을 위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통찰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실상 진대제 회장이 언급한 블록체인의 현안과 미래의 방향성 역시 단순히 기술적 이슈라는 사고에서 벗어나 지식의 범위는 물론 사고의 틀과 역량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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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미래교육과 에듀테크로의 새로운 도약
전통적 학습은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주입하는 수동적 성격을 띠었다. 하지만 첨단기술과 AI의 발달은 학습공간, 학습자, 교사의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AI는 학습자들 중심의 주도적 학습은 물론 학습자의 학습 형태, 과정, 성과를 측정해 효과적 관리와 육성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학습의 변화는 HRD가 크게 주목할 만하다.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이러닝은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맞춤형 학습제공은 물론 교육 실태와 성과측정 및 평가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HRD의 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e-Learning Korea 2018의 일환으로 개최된 ‘2018 이러닝 코리아 국제 컨퍼런스’는 지난 9월 14일, 9월 15일 양일간 학계는 물론 산업계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미래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브루스 맥라렌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를 못 풀고 있는지 선생님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가 그것이다.맥라렌 교수는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해 AI를 활용한 지능형 교습 시스템을 선보이며 답했다. 먼저 그가 소개한 교육 시스템은 ‘argunaut’다. 맥라렌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argunaut는 교사가 대시보드를 사용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동물실험은 윤리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이 논증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 맥라렌 교수가 공유한 영상을 보면 문제 선언, 합리적인 찬성과 반대, 반박 등의 과정을 통해 패턴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argunaut는 교사에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해 요약 자료를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교사는 학생들의 사고 패턴은 물론 성향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어서 맥라렌 교수가 공유한 학습분석도구는 ‘lumilo’다. lumilo는 AI를 활용해서 학생들의 학습 형태를 분석해 교사가 쓰는 스마트 글라스에 표현해주는 도구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파악해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적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어떤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으며 답답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감정도 감지가 가능하다. 맥라렌 교수는 교사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아름다운 연주를 주도적으로 하기 위한 작곡과 가이드를 하는 ‘교사 오케스트레이션’의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AI가 교사를 대체해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직접 강의를 하지 않는 교사는 시간의 여유를 갖고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기계를 통해서 해결되지 않는 감정상의 문제는 교사가 직접 나서서 중재 및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실제 맥라렌 교수가 진단한 교육의 변화는 HRD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환경과 역할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HRD 역시 기업이라는 학교에서 인재라는 학생을 육성해야 한다. 조직에서의 기본 업무 외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학습자 분석, 맞춤형 교육과 피드백은 효과적인 인적자원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물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학습자들의 변화된 가치관 속 성과창출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 HRD의 과제이기 때문이다.맥라렌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토마스 라이언 CoSN(Consortium of School Networking) 회장과 아드리안 임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디렉터가 강단에 올랐다.우선 토마스 라이언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은 체계나 법을 정립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진단했다. 라이언 회장은 ‘교육에 관한 법을 제정하면 이미 해당 교육은 물론 교육환경 자체는 변해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교육 환경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이언 회장에서 강연에서 주목할 만했던 점은 학습자들에 대한 이해다. 실제 세상의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 하나에 모두 담겨 있다. 학습자들은 다양한 정보는 물론, 교육 역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라이언 회장은 미래의 교육환경에서 학습자들은 학습 자체를 거부할 수 있기에 학습자, 교사, 컨텐츠의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자들이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이나 자세에 주목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라이언 교수에 이어 아드리안 임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디렉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은 국가적인 책임감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실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처럼 교육은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 디렉터는 첨단 기술을 통해 학습자들을 위해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고민이 앞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교육을 떠나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창의력 발현과 행복한 삶이라고 정리했다.이어서 임 디렉터는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 속에 놀이, 열정, 목적의식, 건강, 즐거움을 통해 자연스레 창의력 함양은 물론 행복을 느끼는 올바른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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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학습’, ‘성과’, ‘인재’, ‘역량’을 재조명하라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에 HRD도 무관하지 않다. 첨단기술의 발달에 따라 근로자들은 일터는 물론 업무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의 일터에서 업무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지, 조직의 문화, 또는 경력개발 로드맵이 나와 일치하는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나는 과연 올바른 인재인지, 내가 갖춰야 할 역량은 어떤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HRD 분야는 바로 이러한 근로자들의 의문에 대해 답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다.이에 대해 지난 9월 10일, 9월 11일에 걸쳐 진행된 ‘2018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조벽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의 강연은 HRDer들에게 ‘일터’, ‘학습’, ‘인재’, ‘역량’에 대해 큰 메시지를 던졌다.조벽 교수, 집단지성과 SES 역량에 주목하라조벽 교수는 이상적 미래인재의 모습은 집단지성을 갖춘 인간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으로 Socio-Emotional Skills(이하 SES) 역량을 제시했다.조 교수에 따르면 집단지성은 다양한 실력, 능력,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 함께 어울리는 중 자연스레 발현되는 시너지 효과다. 실제 4차 산업혁명시대는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없다.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협업과 합심 및 융합이 강조되는 이유다. 조 교수는 한국은 집단을 매우 잘 이루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학연, 지연, 혈연을 지양하고 집단의 힘을 올바로 활용하면 글로벌 환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집단지성을 발휘하기 위해선 머리만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도 잘 쓰는, 이성과 감정이 합쳐진 ‘합리적’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래인재의 모습을 참석자들과 공유한 조벽 교수는 이어 미래인재가 갖춰야 할 세부 역량에 대해 풀어냈다. 특히 조벽 교수가 강조한 SES 역량은 HRDer들이 참고할 만했다. 조 교수는 SES 역량에는 각각 자기조율, 관계조율, 공익조율 능력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자기조율 능력은 긍정심을 핵심으로 한다. 긍정심은 절망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만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지혜와도 연결된다. HRD는 구성원들이 실수에 대해 창피함, 굴욕감, 미안함뿐만 아니라 다시 실수할까 봐 두려움, 무거움, 초조함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과제와 현안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어 관계조율 능력은 동료, 고객, 노사 갈등 등 여타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이다. 조 교수는 진정한 리더는 바로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의 감정을 이해해 다양한 의견은 물론 다툼과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조직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마지막인 공익조율 능력은 시민정신과 맞물린다. 조벽 교수는 어른십으로 공익조율 능력을 표현하며 진정한 어른은 나이를 먹었다고 대우받고 우대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어른십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조율하며 성숙한 사고방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공익실현을 통해 개인의 목표도 달성하는 지혜라고 역설했다. 그는 진정한 인재는 바로 지혜를 발휘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며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고 제언했다.이진구 교수, learning과 performance에 집중하라HRDer들은 일을 통해 근로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며, 기술이 어떻게 일터를 바꿀 것인지, 조직의 구성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강연에 나선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먼저 ‘HR에 cognitive computing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진구 교수에 따르면 컴퓨터는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지 않으며, 사람과 기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진구 교수는 인간은 상식, 도덕, 상상, 열정, 추상, 딜레마, 꿈, 일반화에 강점이 있으며 cognitive computing은 지식의 보유, 패턴의 인식, 자연어, 기계학습, 편향의 제거, 계속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정리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HRD는 근로자들에게 첨단기술을 활용해 진정 근로자에게 필요한 환경과 경력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해줘야 효과적 HRD를 실현하며 조직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제언했다.이진구 교수의 강연에서 HRD가 주목해야 할 것은 learning과 performance로 압축된다. 결국 HRD는 효과적인 학습으로 구성원을 통한 조직의 성과창출을 이뤄내야 한다. 이 맥락에서 이진구 교수는 learning과 performance를 위해 4가지 원칙을 끌어냈다. 그것은 각각 Alignment(조직의 전략과 연계), Behavior Change(행동 변화), Digital Transformation of Learning(학습의 디지털 혁신), Convergence Learning(융합학습)이다. 우선 HRD는 모든 프로그램을 조직의 미션 및 전력과 연계시켜야 한다. 이는 HRD의 존재 의의인 조직의 성과창출을 위한 시작점이다. 어떤 학습도 명확한 방향성 제시를 통한 동기부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이어 HRD의 모든 프로그램은 학습한 내용의 현장 활용과 구성원의 학습 후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근로자들은 실용적 교육을 지향한다. 따라서 HRD는 학습자들에게 실제 업무와 직결되며 사고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HRD는 첨단기술을 학습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과거의 교육방식에서 변화를 가미하지 않으면 HRD의 생존은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HRD는 형식학습과 무형식학습이 융합된 학습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즉,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강연을 정리하며 이 교수는 HRDer들은 학습자들이 업무에서 벗어난 순간 새롭고, 더 많은 학습을 원하며 업무 환경에서는 변화, 문제해결, 업무 적용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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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총장] 교육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밝히다
올해 창학 112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족여성사학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숙명여대의 중심에는 강정애 총장이 존재한다.강정애 총장은 취임하면서 ‘르네상스 숙명’이라는 약속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르네상스 숙명’이란 교육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밝힌다는 숙명의 창학 정신과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강정애 총장은 ‘르네상스 숙명’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의 가치를 품은 글로벌 숙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핵심’, ‘융합’, ‘공유’, ‘글로벌’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아울러 ‘실용성 중심 교육’, ‘임팩트 있는 연구’, ‘스마트 캠퍼스’, ‘자원창출’, ‘지역사회의 씽크탱크’, ‘개방성과 포용성’이라는 6가지 추진전략을 세우고 총 22개 중점분야와 55개 세부과제 계획을 수립했다. 그것은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숙명의 사명을 실행하겠다는 강정애 총장의 열정적 의지의 발현이다.‘황실이 설립한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에 대한 정체성과 사명감1906년 대한제국 황실의 순헌황귀비(영친왕의 모친)는 여성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해 용동궁을 학교터로 지정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을 설립했다. 바로 숙명여대로 이어지는 명신여학교의 탄생이다. 1909년 숙명고등여학교 이래 숙명이란 명칭이 사용됐고, 1910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숙명은 대한민국 여성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했다. 이후 숙명은 1912년 경선궁과 영친왕궁으로부터 받은 기본재산을 바탕으로 숙명학원을 설립하고 일제에 항거하는 구국교육을 실천하였고,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적잖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그 중, 박자혜 여사는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당시 박자혜 여사는 일제 산하 기관에서 산파로 일하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민족을 위해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고자 간호사독립운동단체인 ‘간우회’를 조직해 활동한 것이다. 사실 박자혜 여사는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부인이기도 했다.이와 같이 숙명은 박자혜 여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졸업생이 100년을 웃도는 역사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리더와 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강정애 총장 역시 그 중 1인이다. 강정애 총장은 모교 출신 총장으로 숙명에 대한 자부심이 자못 대단하다.“본교는 대한제국 황실에서 설립한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입니다. 본교의 현재 위치는 영친왕이 하사한 효창원 토지를 기반으로 설립된 역사적인 터입니다. 그런 만큼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 발전을 위한 가치와 이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강정애 총장은 숙명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갖고 취임 후 다각적인 역할과 활동에 불철주야 집중했다. 그사이 임기의 반환점인 만 2년이 순식간에 흘렀다. 그동안 숙명여대의 변화와 성과는 의미가 남달랐다. 무엇보다 전임 총장 시절 선정된 프라임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고질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퍼스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중에 있으며,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도 철저하게 대비했다.그러나 강정애 총장은 임기 동안 정량적인 숫자를 채우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더 근본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강정애 총장은 ‘융합(Convergent), 창의(Creative), 협력(Cooperative)이라는 3C 기반 교육 강화’, ‘대학원 및 평생교육 개편’, ‘지역사회 협력 확대’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디지털 경쟁력과 전인적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문화정체성과 사명감이 녹아든 행보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강정애 총장은 시대적 화제인 4차 산업혁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정애 총장은 세간의 예측처럼 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술 기반 융합적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라고 확신했다. 따라서 여성인재의 이공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숙명여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언급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 및 공학 분야 여성인력은 10%에 불과합니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진출비율이 적은 여성인재의 계발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특히, 이공계 학문의 특성상 학생 수준별 학습과 교육 및 체험실습이 중요함을 감안하면 여성 공학도와 여성과학기술자에 대한 교육 역시 본교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에 대한 통찰력이 예리하다. 그러나 강정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는 디지털 경쟁력뿐만 아니라 올곧은 가치관을 겸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람다움’으로 대변되는 HRD4.0과 일치하는 메시지다. 그것은 공동체 의식과 이타심 등을 강조하는 숙명여대의 교육철학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본교는 독특한 동아리모임인 리더십그룹을 통해 봉사의 가치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약 1,500명의 학생들이 리더십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숙명지식봉사단(소외계층 교육봉사), 숙명스포츠봉사단(체육활동 봉사를 통한 불우이웃 재활의지 향상), SIWA봉사단(미국 한인입양아 대상 해외봉사) 등 그 분야와 내용이 다양합니다. 그렇다고 리더십그룹이 하는 봉사가 특정시기에 1회성 이벤트처럼 진행되지 않습니다. 최소 1년에서 2년간 장기 스케줄을 세우고, 이에 맞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갑니다. 이 때문에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생활 속에서 봉사하는 삶을 체득하는 효과도 갖습니다.본교는 또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각계 사회지도층이 조건 없는 봉사로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사회경험과 진로선택에 대한 조언을 통해 리더 양성을 지원하는 ‘자문위원멘토링’은 타대학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며. 또한 졸업생이 먼저 제안해 시작된 눈꽃 멘토링 또한 숙명의 자랑스런 프로그램입니다. 눈꽃 멘토링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동문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재학생 후배들과 ‘멘토멘티’ 결연을 맺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동문들이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모여 직무에 관한 조언을 하고, 집에 초대하거나 봉사활동도 함께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은 진로나 개인적 고민에 대한 상담을 받고, 동문들도 인생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배려와 겸손, 공동체 의식, 매너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인성인재를 디자인하는 숙명여대의 여러 가지 활동이 인상 깊다. 사실 인성함양을 위한 숙명여대의 활동은 그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숙명여대의 ROTC는 국가를 위한 인성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젊은 동문들이 모여 만든 ‘SYL프로그램’, 기업체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재직 동문들이 주관하는 ‘인사해 페스티벌’. 전공별 ‘선배 초청 간담회’ 등 숙명여대는 전인적 역량을 디자인하는 교육문화가 학교 전반에 형성되어 있다.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국가적 인재상과 리더십강정애 총장의 인재경영이 탁월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정애 총장은 ‘인적자원 기반 경제학’과 ‘인사조직 중심 경영학’을 전공해 매크로와 마이크로 관점을 모두 섭렵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그 혜안으로 강정애 총장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와 리더의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자기주도적 성장역량’, ‘창의적 문제해결역량’, ‘협력적 소통역량’, ‘글로벌 시민역량’이 그것이다.“과거에는 조직의 비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었다면, 미래사회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이 나름의 방식으로 비전을 확장하며 구체화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개인과 조직 모두 경쟁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역량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균형감각이 요구됩니다.아울러 앞으로는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조화시켜 나가는 능력이 새로운 인재상과 리더십의 핵심 요건이 될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효과적으로 따라잡기 위해서 조직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개인적 역량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 성과가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상과 리더십의 핵심 요건을 예측하는 강정애 총장. 그것은 이내 대한민국 기업의 경영진과 HRD 담당자를 위한 제언으로 이어진다. 강정애 총장에 따르면 과거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의 채용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기업은 상위 의사결정자에서부터 중간관리자,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젊은 피’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젊은 피’란 나이가 아니라 사고로 결정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 시장을 주도하며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젊은 감각의 CEO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직을 계속 젊게 유지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HRDer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나아가 HRDer는 기업의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행복한 조직, 그리고 지속가능한 조직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강정애 총장은 불확실성의 경영환경에 걸맞게 경영진과 HRDer는 융합의 차원에서 현재 교육방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각별히 조언했다. 강정애 총장은 비단 그 조언이 기업의 경영진과 HRDer에 국한되지 않고, 숙명과 자신에게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향후 본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에서 ‘교육’이라는 학교 본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전반, 학과별, 수업별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전공 간 칸막이를 낮추는 융합교육과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해 시대를 이끌어가는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리더를 양성할 예정입니다.무엇보다 숙명의 전통과 교육철학을 연계해 ‘미래의 가치를 품은 글로벌 숙명’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특성화 분야를 적극 지원해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현재 사회 수요와 내부 추진 실적에 따라 ‘헬스케어’, ‘앙트러프러너십’, ‘글로벌 시티즌십’, ‘인문-예술-기술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했는데, 학제 간 협업 및 실용화 연구지원을 통해 대학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지원 체계로의 전환을 도모하겠습니다.”강정애 총장이 계획하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에서 활력이 느껴진다. 황실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족여성사학 숙명여대. 112년 동안 탁월한 국가적 여성 인재를 배출해왔듯이 앞으로도 숙명인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 강정애 총장이 소망하고 주창했듯 핵심, 융합, 공유, 글로벌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그예 ‘미래의 가치를 품은 글로벌 숙명’의 비전을 실현하길 응원하는 바다.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주요 경력 사항제19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제29대 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2018 조직위원회 고문 한국경영학회 부회장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회 공익위원보훈처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한국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주요 학력 사항파리1대학교 대학원 인적자원경제학 박사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 학사상훈 내역2015 인사혁신처장 표창2011 대통령 표창2011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리더십론, 공저)2010 제8회 매경비트학술상 우수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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