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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지행합일(知行合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하는 공공부문에서도 HRD는 그 역할이 막중하다.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을 통해 일의 전문성을 신장하여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혁혁한 변화로 말미암아 공공HRD는 기존의 경직성의 문제를 실감해 앞으로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공HRD의 현안을 통찰해 앞으로의 HRD 방향성 정립이 세세하게 요구되고 있다.이에 대해 지난 10월 25일 개최된 ‘2018 공공HRD 페스티벌’은 큰 인사이트가 될 수 있다. 강연에 나선 오헌석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중심으로 공공HRD의 과제를 도출했다. 또한 배을규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HRD 동향과 이슈 및 방향을 풀어내며 H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했다. ---오헌석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에 따르면 공공HRD의 변화는 세 단계의 프로세스로 정리된다. 첫 번째 단계는 선지후행 접근이다. 그간의 공공부문 HRD는 공무원 교육훈련 이수시간을 확대하고 원격교육을 강화하며 지식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두 번째 단계는 역량 접근이다. 기존의 지식전달형 교육으로는 성과는 물론 혁신을 일으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제도가 도입되었다. 아울러 체험, 토의, 네트워크 중심의 연수를 시행하며 행동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단계는 수행공학적 접근이다. 이는 행동은 지식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환경에 지배받는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맥락에서 조직 및 구성원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구조적으로 탐색하고 시스템적으로 배열하는 수행공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다만, 오헌석 교수는 공공HRD가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경직성에서 벗어나려면 변화면역 체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변화면역 체계는 Kegan & Lahey에 따르면 진심으로 성취하길 바라는 목표와 상반되게 변화가 초래하는 위험을 방지하고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체계다.오헌석 교수는 변화면역 체계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변화면역 체계는 반복된 사고를 통해 뇌가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않도록 만든다. 둘째, 변화면역 체계는 조직의 변화가 개인에게 미칠 정체성 위협에 대해 근심과 걱정을 하도록 만들며 변화를 주저하거나 거부하게 만든다. 셋째, 변화면역 체계는 누구나 태생적으로 가진 선천적 현상으로 변화를 통한 성취감보다 실패했을 때에 따른 처벌을 먼저 고려하게 한다. 오헌석 교수는 공공HRD는 산업계보다 변화면역 체계가 강하기 때문에 공무원사회가 패배주의, 현상유지, 몽상가집단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헌석 교수가 제시한 것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이다. 그는 지식과 행동에는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RD의 역할은 지식을 전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면역 체계, 지식의 대전제, 지식의 가정을 나란히 만드는(align)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세 가지 접근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감정 중심 접근법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 행동패턴은 물론 몰입의 정도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은 학습내용에 대한 자신의 감정상태와 이해도 및 자신이 느끼는 개선 요소를 표면화해야 한다. 두 번째는 유연한 비강제적 접근이다. 이는 학습을 이벤트가 아닌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닝, 그룹 토론, 멘토링, 컨퍼런스, 워크샵 등 HRD에서 강조되는 학습법을 다채롭게 적용해야 한다. 세 번째는 연속적 반복 접근이다. 오헌석 교수는 학습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선택 및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관리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하며 학습 코치로서 변모해 학습자들에게 건설적 피드백을 끊임없이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오헌석 교수가 풀어낸 공공HRD의 과제는 결코 공공부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는 HRD에서 끊임없이 통찰해야 하는 공통과제다. 왜냐하면 부문을 막론하고 HRD의 중심에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 교수에 앞서 펼쳐진 배을규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강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을규 교수는 engagement, 학습전이, 실천학습, 전략, 리더십을 HRD의 이슈라고 짚었다. 그는 HRD담당자들은 학습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what?’, ‘how?’, ‘why?’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교육훈련의 효과는 15%에서 2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학습한 내용을 꼭 현업에 적용해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배 교수는 HRD가 조직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적 HRD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조직의 성과창출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HRD이며 모든 교육훈련은 현장에 적용해서 개인과 조직 및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배 교수는 개발리더십을 통해 HRD의 미래를 말했다. 개발리더십은 현장의 리더가 부하 직원의 능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행동이다. 세부적으로 개발리더십은 학습기회 제공, 건설적 피드백, 솔선수범을 통한 역할모델 실천, 경력관리 지원, 정서적 배려를 포함한다. 배을규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HRD는 HRDer들만으론 감당할 수 없는 과제들이 산재할 것이기 때문에 현장의 리더가 개발리더십을 발휘하여 HRDer들과 협업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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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인재의 ‘사유(思惟)의 높이’
국가의 수준을 가늠할 때 보통 후진국, 중진국, 선진국으로 구분하곤 한다. 여기서 후진국과 중진국, 그리고 중진국과 선진국의 간격은 차이가 상당하다.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서려면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er)로서 선진국이 열어놓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서려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길을 창조해야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기로에 머무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초입에 선진국으로 올라서지 못한다면 인구문제를 비롯한 당면 과제로 중진국 이하로 도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그래서 그는 제543회 KMA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과 네 번째 물결’을 주제로 강연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인재의 ‘사유(思惟)의 높이’를 거론했다.---최진석 교수는 대한민국을 중진국으로 진단했다. 최진석 교수에 따르면 패스트 팔로우로서 급성장한 대한민국은 경제적 지식의 생산국이 아닌 수입국일 뿐이다. 수입국인 만큼 대한민국은 경제적 지식의 생산국에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대한민국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사실 기존의 패러다임이 부서지지 않는다면 종속성을 벗어나기란 불가능이나 다름없다. 실제 1차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은 아직도 선진국이고, 후진국은 아직도 후진국이다. 유일하게 대한민국만이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그 격차를 따라잡았을 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존의 패러다임이 변혁하는 순간이 도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이 전환의 시점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서지 못한다면 미래 역시 중진국으로서 선진국에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 시기에 대한민국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수려면 인재의 사유의 높이를 격상시켜야 한다. 사유의 높이는 그간의 익숙했던 패턴들 대신 새로운 도전에 정진해야만 고조된다. 새로운 도전에 정진하려면 독립적인 시선과 자유로운 생각을 고수해야 한다.최진석 교수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인재의 사유의 높이, 그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사안이다. 물론 그것은 국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상 기업의 핵심인재는 1등이 아니라 1류를 꿈꾸는 사람이다. 이를테면 1등은 판을 지켜내는 사람이고 일류는 판을 새롭게 만드는 사람이다. 1등을 꿈꾸는 사람은 이미 짜여있는 판 속에서 전술적 차원에 머무르는 형국이다. 하지만 1류를 꿈꾸는 사람은 새 판을 짜고자 안간힘쓰면서 판 밖의 전략적 차원으로 상승한다.따라서 기업의 핵심인재는 1류라는 절대적 사유의 높이를 추구해야 한다. 절대적 사유의 높이를 내재하면 타자와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게임에 집중한다. 짜여있는 판에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판을 설계하고 움직이기 마련이다.나아가 최진석 교수는 국가와 기업의 수준은 국가와 기업이 작동하는 사유의 높이와 동등하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것은 사유의 높이가 시선의 높이를 결정하고, 시선의 높이가 활동의 높이를 결정하며, 활동의 높이가 생활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진석 교수는 이 생활의 수준이 모이고 모이면 국가와 기업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진석 교수와 함께 박웅현 TBWA KOREA CCO(Chief Creative Officer)도 강단에 올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혁신 전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무엇보다 박웅현 CCO는 최근의 시대적 변화에 각별히 주목했다. 그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고립된 소비자가 연결된 개인으로, 피동적 대상은 주도적 주체로 수동적 소비자는 능동적 행위자로 발전하고 있다.”고 짚어줬다. 아울러 그는 “오늘날 소비자는 사회적인 윤리의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중으로 지역사회의 시민을 넘어 세계의 시민으로서 지구의 빈곤, 불평등, 환경오염, 전쟁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현시대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세상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며, 진정성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사실은 HRD 부서도 주지해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구성원이 기업의 민낯을 폭로하기란 어렵지가 않다. 따라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면 누구보다 조직의 구성원에게 진정성 어린 HR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참고문헌]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21세기북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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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HRD의 미래를 통찰하다
도시는 사람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다. 또한 도시는 산업혁명 이후 양적으로 크게 팽창되었던 장소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달과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러한 도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결합해 ‘스마트시티’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및 시민들의 행동을 데이터화해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며 시민들의 창조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개최된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인간의 창조성 및 삶의 질 증진과 관련된 측면에서 HRD가 크게 주목할 만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정재승 KAIST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통해 구현해야 할 인간의 미래에 제언했다. ---도시경제의 대가로 알려진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 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20세기는 도시의 승리로 표현할 수 있다. 실상 도시는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창조적 엔진의 역할을 해왔으며 사람들 역시 점점 도시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도시는 거대해지기 시작했고 모든 정보와 기술이 집중되는 거점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도시가 ‘스마트시티’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재승 KAIST 교수는 도시가 10배 커지면 인간의 창조적 역량이 17배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정 교수는 사람들은 주변의 똑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창의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도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창조적 기회를 만들어내는 도시의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도시의 요인은 많은 사람과 정보, 우수한 교육환경, 일자리, 다양성과 복잡성, 탄탄한 인프라와 활발한 소통, 경쟁과 협력의 6가지다.사실 역사적으로도 모든 위대한 발명은 천재들의 상호연결로 비롯된 결과물이다. 또 사람은 협업하면서 개인이 지닌 역량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정재승 교수 역시 협업의 차원에서 도시는 인간의 창조적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한 장소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하지만 도시의 발전과 함께 역설적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떨어졌다. 실제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부작용으로 양극화 심화, 대량 실업, 인간의 효용가치 하락, 기계의 인간지배를 언급한 바 있다. 대한민국 역시 높은 범죄율과 안전사고, 불평등과 양극화, 일과 삶의 불균형, 지나치게 경쟁적인 교육으로 인해 행복을 찾기 힘들어졌다.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야말로 이러한 사회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하는 곳과 주거지역을 분리해 장기적·효과적으로 시민들을 관리하면 통근 시간의 감소, 소속감, 친밀감이 형성되어 관계맺음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져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서 정재승 교수는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도시는 탈물질주의, 탈중앙화,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탈물질주의는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 삶이며, 탈중앙화는 공유, 개방, 분산, 다양성 존중, 시민참여를 담고 있고,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및 창조적 혁신을 아우른다. 이상의 강연에서 정재승 교수가 설명한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넘어 미래사회를 위한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HRD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과도 유사한 점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창의력과 행복이다. 창의력은 결코 혼자서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다양한 배경과 성향 및 관점을 가진 동료들과 협업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자연스럽게 갖춰지는 것이 창의력이다. 따라서 HRD는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특성을 주목해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조직 내 다양한 부서의 동료들과 소통하며 다양하고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HRD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ATD에서 언급된 건강한 조직 역시 조직 구성원의 행복한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재승 교수가 공유한 시민의 행복 증진 지표는 HRD에 있어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향타가 될 수 있다. 그는 행복은 과학적·분석적으로 접근 가능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물질적 생활수준, 건강, 교육, 일을 포함한 개인 활동들, 정치적 의견과 행정, 사회적 연계와 관계, 환경, 경제와 환경의 불안정성의 지표를 고려하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HRD 역시 조직의 일원이기 전에 하나뿐인 인생을 가진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인적자원을 바라보고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면 삶의 질이 높은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한편 정재승 교수에 이어 강단에 오른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수석 고문은 블록체인을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언급하며 신뢰성과 연결을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실제 2008년 금융위기는 은행들이 모두 각자의 원장을 갖고 있어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고, 원장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인성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케이시 고문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초연결사회야말로 신뢰성과 연결성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케이시 고문의 강연을 통해서도 HRD는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조직의 모든 부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HRD이기 때문이다. HRD는 연결성에 주목해 다양한 부서들과 소통하여 얻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인재육성전략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 그것으로 HRD가 경영진의 신뢰를 얻는 4차 산업혁명시대 조직의 핵심 직무로 진화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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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부회장] ‘전인적(全人的)’ 인재와 ‘진정성(眞情性)’ 조직문화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동원그룹(회장 김재철, 이하 동원)의 창업이념이다. 구체적으로는 ‘성실한 자세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신뢰를 얻으며, 정도경영과 흑자경영을 통해 사회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에 납세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이 뜻깊은 창업이념은 ‘열성’, ‘도전’, ‘창조’라는 동원정신으로 실현된다. 박인구동원그룹 부회장은 누구보다 동원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다. 그는 동원그룹과함께한 이래 ‘만성 적자에 부채비율이 600%에 달한 동원정밀(현 동원시스템즈)정상화’, ‘동원F&B 대표를 맡아 취임 2년 만에 흑자로 탈바꿈’, ‘리먼사태를 비롯해글로벌 경제상황이 악화되었을 당시 스타키스트 인수’ 등 동원정신을 바탕으로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했다.그 성공적인 이력과 경험으로 말미암아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관통하기 위한 그의태도와 자세가 여러모로 기대되는 바다.4차 산업혁명시대 경영 패러다임 변화동원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란 창업이념 가운데 1993년 7월 2000년대를 내다보며 ‘한국에서 제일 좋은 식품회사-21세기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혁신적으로 수립했고, 2009년 4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로이 정립했다.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그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거론하며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어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골자로 시대가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 스턴스쿨 교수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이 성공한 궁극적인 이유는 사람의 근원적인 ‘니즈(needs)’를 채우기 때문이라고 얘기했습니다.우선, 구글은 우리의 머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모두 답해줍니다. 실제로 구글은 1일 기준 약 35억 개의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페이스북은 우리의 가슴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페이스북은 게시물을 통해 관심을 주고받는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또한, 아마존은 우리의 배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더욱 많이 갖고 싶어합니다. 아마존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갖고 싶은 그것에 접근하도록 안내합니다.거기에 애플은 우리의 정신이 목표 과녁입니다. 우리는 우월한 프라이드(pride)를 추구합니다. 애플은 제품의 사용자가 자존감이 고취되도록 도와줍니다.”박인구 부회장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을 대상으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절하게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즈니스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라 소비자가 열광하는 제품을 발견해서 관찰해야 하며, 유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생태계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그 핵심으로 IT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내재한 인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육성박인구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진단한 후 인재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는 대변혁기인 만큼 기업의 경쟁력은 곧 HR 경쟁력으로 판가름 난다고 예측하고 있다. 경영의 영역 중 기술이 섬세하게 대체하기 어려운 유일한 분야가 HR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기업의 HR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HR은 ‘정답이 도출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인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기업의 HR은 ‘정답이 아닌 해답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인재’를 양성해야 경쟁력이 상승합니다.그 관점에서 HR은 올바른 사고와 열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혁신해야 합니다.”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활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의 육성이라는 박인구 부회장의 메시지가 공감 간다.그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독서가 필수적이라고 얘기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의 파편적인 정보 습득과 달리 독서는 시대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지혜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다."4차 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 동원은 ‘문사철 600’을 구성원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사철 600’은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을 읽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문학책은 정신적 소양을 쌓아 소통력을 길러주고, 역사책은 선인의 슬기와 지혜를 통해 문제해결력을 함양시키며, 철학책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통찰력이 내재됩니다.”박인구 부회장은 소통력, 문제해결력, 통찰력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거기에 협업력을 더했다. 구성원 간 협업을 통한 집단지성을 발휘하면 소통력, 문제해결력, 통찰력은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얘기다. 박인구 부회장은 그 예시로 인재의 협업역량을 길러내기 위한 일환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원의 라이프아카데미를 소개했다.“동원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견인할 인재상을 고민했습니다. 라이프 아카데미는 그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재가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협업을 실현하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실상 우리나라의 학생, 청년, 사회인 등은 남을 무너뜨리고 내가 인정받는 치열한 경쟁에 숙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배려, 공감, 협력 등 협업을 위한 전인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라이프 아카데미는 지(知), 정(情), 의(意)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일과 삶의 조화를 실현하는 조직문화 창조박인구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知), 정(情), 의(意)를 체화한 전인적인 인재가 절실하다고 얘기했다. 그 중, 그는 인성의 측면을 각별히 강조했다. 미래에는 올곧은 신념과 올바른 가치관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의미였다.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기업가 정신’, ‘적극적인 소통’, ‘지식의 실천’, ‘긍정적인 태도’, ‘노력과 끈기’ 등으로 발현되곤 한다.박인구 부회장의 얘기는 사람다움을 실현하는 HRD4.0 인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조직의 구성원에게 올곧은 신념과 올바른 가치관이 내재되면 나아가 이상적인 조직문화가 구현된다고 확신했다.“최근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표현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구성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장려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편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경우도 적잖은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복장자율화를 실행하지만 혹자는 불편하고, 휴게공간을 제공하지만 쉽사리 휴식하지 못합니다. 아울러 직급을 파괴하고 호칭을 통일하기도 하지만 어색합니다.실상 일과 삶의 균형, 아니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려면 조직문화의 형식보다는 본질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조직문화의 본질은 구성원의 인성에 잠재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솔선수범 하에 동료를 귀중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일과 삶이 어우러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삶 속에 일이, 일 속에 삶이 자연스럽게 투영되려면 여러모로 진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조직문화의 형식보다는 본질을 조명하는 박인구 부회장. 그것은 자연스럽게 교육의 본질과도 연결된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든 미래가 혁명적으로 변화한다지만 교육의 본질적 가치는 변질되지 않으므로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한다.“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명심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HRDer는 구성원이 교육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조직과 자신의 미래를 통찰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배움의 즐거움’, ‘지적인 호기심’, ‘독특한 창의성’ 등 발상의 전환을 위한 근원적 방식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식의 함양이 아닌 창조적 역량이 미래를 돌파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교육의 본질에 대한 조명은 HRDer를 위한 조언으로 이어졌다. 박인구 부회장은 HRDer는 경영진의 눈높이로 내부 조직과 외부 환경을 파악해 HRD를 운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가 언급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에 대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그의 제언처럼 동원이 전인적 인재를 육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 그 이상의 비전을 실현하길 기대한다.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주요 경력 사항현) 동원그룹 부회장전) 동원 F&B 대표이사동원정밀 대표이사상공부 부이사관주 EC 상무관주 미국 상무관제21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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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 교수] 0.1g의 희망으로 지구를 누비다
올해 2월 초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결속’을 주제로 「평창포럼 2018」이 개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 차원에서 최초로 출범한 「평창포럼 2018」은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과학콘서트로서 지구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세계시민의 자세를 성공적으로 조명했다.거기에는 이상묵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역할이 남달랐다. 그야말로 「평창포럼 2018」 조직위원장으로서 그는 인간의 존엄과 보편적 권리에 관해 세계인에게 크나큰 울림을 선사했다. 그것은 그의 장애 때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지구를 누비는 그의 면모가 눈부셨던 까닭이다.20년 전 이상묵 교수는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원으로 초빙되며 우리나라 해양학의 지평을 넓혔다. 첨단 해양탐사선 온누리호의 수석과학자로서 대양연구를 진두지휘하며 수많은 연구 업적을 쌓았고, 과학 외교에도 앞장섰다. 매년 평균 3개월 이상을 바다에서 활동하며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등 살펴보지 않은 바다가 없었다.그 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임용된 후로는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이 최선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으로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야외지질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과 미국으로 떠났다.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 그가 추진했던 사업이었다. 때는 2006년 여름이었다.그 여정 가운데 그는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목뼈 중간쯤 C4 척추가 완전히 손상됐고, 목 아래의 전신이 마비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 경우에 보통의 사람은 처참하게 좌절한다. 하지만 이상묵 교수는 눈물을 흘리지도, 우울에 젖지도 않았다. 그저 말할 수 있고, 눈뜰 수 있고, 웃을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그렇다고 힘들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았다는 생각에 마냥 감사했다.“당시 제 수명을 가늠한 다음 제 인생의 계획을 수립하려 했습니다. 만약 1년밖에 살지 못한다면 가족과 함께하려 했습니다. 또한, 5년밖에 살지 못한다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려 했습니다. 다만, 10년 이상을 살아갈 수 있다면 다름 아닌 과학자로서 그간의 꿈을 한층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그때 이상묵 교수는 10년 이상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또래의 환자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서 10여 년을 살아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재활에 무척 힘썼고, 급기야 6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강단에 복귀했다. 비록 전동휠체어에서 활동하는 중이지만 그는 자신의 세상이 조금도 축소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저는 인테그라 마우스(Integramouse)로 컴퓨터를 실행하며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인테그라 마우스는 입김으로 작동하는데, 빨면 좌클릭, 불면 우클릭, 2회 빨면 더블클릭, 빨며 움직이면 드래그입니다. 저는 인테그라 마우스를 비롯해 첨단기기를 곧잘 활용합니다. 사실 제게 생명력을 부여한 요소는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가 아닌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입니다.”실제로 그는 교통사고 이후 IT를 중심으로 다각도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회복세에 접어들며 IT를 활용해 외국도서를 포함한 수많은 전자도서와 오디오북을 읽기 시작했다. 그간의 수치로는 전자도서가 750여 권, 오디오북이 500여 권, 도합 1250여 권이다. 여기서 그가 독서를 통해 관통하고 싶었던 주제는 인생이었다.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What do I want)?’, ‘나는 어떻게 살고, 죽을 것인가(How to live creatively & die gracefully)?’ 등 그는 인생의 근원적 물음을 자발적으로 성찰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은 더욱 깊이를 더해갔다. “이따금 저는 우리의 존재적 의미를 생각합니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점과 같습니다. 광대한 시간 가운데 우리는 순간만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과연 무엇이 중요할까요.”얼핏 덧없는 인생을 얘기하는 듯했지만, 그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다. 어쩌면 우주와 시간을 경외하기에 겸허하게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지도 모르겠다.아닌 게 아니라 그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으로 명명될 만큼 학자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의 권위를 지향하는 지구환경포럼 평창포럼의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는 해양학자로서 본분에도 충실하다. 해양을 연구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해 1개월 이상 지구의 해저를 탐사하며, 그것으로 그는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사실 해양학자는 유년시절 그의 꿈이었다. 그러니까 교통사고도 무엇도 그의 꿈길을 가로막지 못했던 셈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가.혹자는 ‘성장(Growth)’, ‘회복탄력성(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를 상징하는 그릿(GRIT)을 언급한다. 물론 그의 그릿은 상당한 수준일 듯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로 그릿 대신 희망이란 단어를 읊조릴 뿐이다.돌이키면 그날의 교통사고는 그의 전부를 앗아갔다. 그러나 그는 그 가운데 희망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희망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긍정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그는 그것이면 앞으로 나아갈 이유는 충분하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그는 아무래도 희망, 그 자체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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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가] 만화계의 연금술사
40여 년의 세월 동안 ‘만화의 길’을 걸어온 이현세 만화가. 만화의 매력을 풀어내며 그는 만화가 하찮은 쇠붙이를 귀중한 금속으로 바꾸는 연금술과 같다고 얘기한다. 그것은 만화란 작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다양한 이야기로 표현되고 이미지화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현세 만화가가 연금술사처럼 만화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통찰력과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무엇보다 그는 만화가로서 ‘만화에 대한 사회적 편견’, ‘적록색약이라는 제약’, ‘천재들과의 경쟁’이라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로 ‘운명에 대한 순응’, ‘호기심’, ‘자존감’을 손꼽는다. 풀어내면 타고난 인생의 조건에 실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며, 인생의 주인공인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핵심이다. 그것을 기반으로 그는 연금술에 통달한 연금술사처럼 만화계의 거장으로 자리하고 있다.운명인 듯 평생의 업(業) 만화와 만나다이현세 만화가는 평생의 동반자와도 같은 만화와의 만남을 운명에 빗대 회고한다. 실상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다. 가난하거나 부유하게 태어나는 것, 키가 크거나 작은 것, EQ 혹은 IQ가 발달한 것, 운동신경이 좋거나 나쁜 것 등은 태어나기 전 미리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이에 저항할 것인지 순응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이현세 만화가 역시 마찬가지였다.“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미대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적록색약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미술이나 다른 영상 매체로의 진로는 막혀 버렸죠. 제게 남은 건흑백으로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만화라는 분야였습니다. 제가 갈 수밖에 없었던 유일한 길을 선택해 걸어간 거죠.”담담하게 만화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이현세 만화가. 물론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는 높은 퇴사율과 이직률은 물론 뒤늦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이들의 행보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현세 만화가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만화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을지 궁금하다.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면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 법입니다. 저에게 만화는 연금술과 같습니다. 만화는 언뜻 보면 하찮아 보이는 작은 아이디어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꾸며 이미지화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만화만큼 창작자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매체는 없습니다. 이렇게 그려서 예쁘다고 하고, 저렇게 그려서 멋있다고 말하죠. 배우로서 무대에 서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며, 소설처럼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상상하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만화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만화에 입문하면서 나름대로 찾은 분야에 대한 매력입니다.”이현세 만화가의 대답이 큰 울림을 준다. 흔히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도 흥미를 통한 몰입에는 당해내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다. 자신의 직업과 업무가 갖고 있는 매력을 찾아내 흥미를 갖는다면 즐겁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만화계의 거장이 되다만화의 매력을 느끼며 성장을 거듭한 이현세 만화가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로 공식 데뷔한 이후 , , , , ,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게다가 이현세 만화가의 작품은 연재될 때마다 숱한 화제와 찬사 및 논쟁을 낳기도 했다. 그 이유는 이야기와 그림 속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인생과 시대에 대한 탁월한 통찰과 지혜가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현세 만화가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원동력은 무엇일까.“모든 일이 그렇듯 만화작업도 그림이 잘 그려질 때가 있고, 안 그려질 때도 있습니다. 또 이야기가 샘솟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죠. 그런데도 제가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화를 그려올 수 있었던 건 삼라만상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실을 접하면 저는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역사를 살펴봐도 학교에 다니면서 배웠던 것들이 과연 진실일지 아니면 거짓일지는 아무도 모르죠.”이현세 만화가의 호기심이야말로 1980~1990년대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엄혹하고 격동적이었던 시절 속에서도 만화가라는 직업을 고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동시에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빠져든 이유기도 하다.그런데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천재를 맞닥뜨리기 마련이다. 이런 천재들과의 경쟁을 견뎌내지 못하면 결코 한 분야의 거장으로 성장할 수 없다. 실제 천재들을 보며 좌절과 질투를 느껴 사라져버린 많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현세 작가가 풀어낸 답은 루틴(routine)이다. 마라톤 선수와 같이 언제나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자존감을 바탕으로 ‘창의와 행복의 삶’을 살아가다이현세 만화가가 풀어내는 분야에 대한 애착과 호기심 및 페이스 조절 역량은 문화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며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육성을 위해 고민하는 HRD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속성장을 위해 조직에 필요한 구성원의 충성도, 업무 몰입, 꾸준한 근무태도 등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이현세 만화가는 본업인 만화를 넘어 화실에서 문하생들을 교육하고 대학교에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유달리 강조되는 창의력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저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맞서야 했습니다. ‘만화를 계속 그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졌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를 견디게 해줬던 것은 자존감이었습니다. 세상의 중심은 나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독서와 파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물을 관찰, 분석, 구성, 추리하는 주체는 바로 자신입니다. 내가 나를 위해 책을 읽고 사유를 하며 얻는 결론이야말로 나만의 관점이자 역량입니다. 파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나만의 색깔이 담긴 새로움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각 분야의 대가들은 기존에 존재했던 것들을 파괴해왔습니다.”자존감을 중심으로 창의력에 대해 풀어내는 이현세 만화가의 혜안이 돋보인다. 실제로 창의력이 산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이유는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있다. 위계질서에 따라 자연스레 의식하는 주변의 시선과 조직의 색깔은 물론 승진을 위한 경쟁 속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자존감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현세 만화가가 전하는 자존감은 창의력 발현을 위한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현세 만화가는 젊은 세대들이 행복을 위해서라도 꼭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태어난 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죽는 것은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학교나 회사의 선배도 인생의 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애착을 갖고 스스로의 역량을 믿길 바랍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받았던 인생의 카드패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너무 소중하고 아까우니까 열심히 살아왔던 거죠. 따라서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너무 비하하지 말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하며 현재를 즐기고 꼭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이현세 만화가 주요 경력 사항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문화콘텐츠교육센터 대표교수제4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명예 독도경비대장제23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경찰청 경찰홍보자문위원제56주년 경찰의 날 기념 명예 경감경찰청 포돌이, 포순이 캐릭터 제작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이현세 엔터테인먼트 설립 주요 수상 내역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대한민국만화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서울특별시 문화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제2회 고바우만화상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만화부문 특별상제3회 아시아만화인대회 특별상한국만화문화상 공로상 대표 작품저 강은 알고 있다국경의 갈가마귀공포의 외인구단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아마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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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
그동안 1차·2차·3차 산업혁명을 통해 큰 변화가 일어난 분야 중 하나가 직업이다. 지식과 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일자리에 양적·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초연결·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상상 속에 있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등장하고있다. 또한 인문, 경영, 공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강조하는 패러다임은 융합형 직업 및 새로운 일자리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래에는 창의·융합 교육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기업환경을 살펴보면 직업의 생성 및 소멸 주기는 짧아지고, 직무 내용, 일하는 방식, 숙련 수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산업과 직업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과근로자의 실제 직업능력 간의 불일치 정도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 맥락에서 직업교육 역시 시대의 변화에 주목해 전략적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직업교육의 현주소 진단과 통찰직업교육의 흐름을 살펴보면 1960~1970년대는 정부의 주도로 경제발전이 추진되었다. 아울러 산업환경의 특성에 따라 노동집약적 경공업 중심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기능을 높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가 확대되었으며, 이를 지원하는 정책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 수도 1980년 45.0%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다. 학생들은 노동시장에 바로 뛰어들기보다 대학진학을 선호하게 되었고 직업교육은 양적·질적으로 저하되었다.정부는 2008년부터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와 선취업 후진학 정책을 추진했다. 마이스터고가 설립되어 직업교육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감소하며 취업률도 상승하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고졸 일자리의 질적인 문제, 산업체와의 협력 부족 등의 문제도 제기되었다. 한편, 1970년대 후반부터 축적된 숙련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화 전략의 초점이 중화학 공업으로 이전하였고, 중견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이 1979년부터 설립되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성격을 고루 갖춘 고등교육기관이 증가하면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의 학과와 교육과정의 중첩 현상도 발생했다. 대한민국의 전문대학은 98%가 사립으로 OECD 평균인 41%와 비교하면 직업교육의 사립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직업교육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리한 계층의 학생들과 성인들을 위해 평생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며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회안정망과도 같다. 그렇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의 규모는 일반대학보다 훨씬 작고 사학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더욱이 중등직업교육에 대한 재정투자와 일반대학에 대한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전문대학은 정체성이 더욱 약화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목받게 된 것이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폴리텍대학이다. 폴리텍대학은공공직업훈련기관이며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설의 변화와 함께 학습자들의 직업교육 참여도와 역량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재직자들은 200여만 명 정도가 직업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규모별 격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대비 참여율은 17% 내외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고용노동부, 2017), 기업규모별 훈련 참여율의 경우 2016년에 300인 이상 30.4%, 300인 미만 11.9%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고용보험 기반 훈련으로 인해 비정규직, 특수형태업무종사자, 영세자영업자 등 광범위한 훈련 사각지대도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부적으로 2016년 기준 비정규직 훈련 참여자는 4만 2천 명 수준이며 전체 참여자의 1.7%에 불과하다.그런가 하면,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의 역량은 30대 후반부터 급속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성인기에 직업교육을 통해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기인한다. 기업환경을 살펴보면 산업화 시대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이 잔존하고 있다. 제조업 기능인력 중심의 훈련 직종, 방식, 규제, 인프라가 여전히 남아있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비용 환급형 직업훈련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학습자 중심의 주도적 직업능력개발에 매우 취약하다.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훈련 정책은 여러 부처에서 다각도로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유사한 사업 내용에 대한 투자의 중복, 장기적 플랜이 없는 단기적 성과 위주의 정책 수행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고등직업교육기관이 성인과 신중년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외에도 중소기업 재직자, 취업취약계층, 학습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게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안전망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글로벌 직업교육 혁신 사례 조망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며 직업교육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가들은 독일과 미국 및 일본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글로벌 선도국들은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첨단산업기술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 부문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독일은 소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거버넌스체제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 목적은 바로 모두를 위한 직업교육이다. 이 맥락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직업교육 컨텐츠와 방식을 개발해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는 관심과 흥미를 통해 강한 몰입이 발생해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미국은 온라인 중심 MOOC, Nano Degree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역량 개발 체제를 개편했다. 특히 미국의 사례는 대한민국의 직업교육훈련 방식에 효율성을 가미하기 위해 면밀한 조명이 요구된다. 미국은 저학령기부터 진로체험을 제공하며 직업교육의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누구나 언제든지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사와 강사의 역량과 전문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우수한 교육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 직업교육훈련체제가 약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명확하게 인지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용적인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직 대학과 전문직 단기대학의 설립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한편,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모든 시민에게 최상의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부가 교육혁신을 주도했고,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시스템 및 제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살펴봐야 할 것은 싱가포르의 스킬스퓨처운동(SkillsFuture Movement)이다. 싱가포르의 스킬스퓨처운동은 2014년 후반에 시작된 미래와 관련된 숙련기술 개발에 관한 국가적 이니셔티브다. 스킬스퓨처운동은 단순한 재정 지원 제도, 훈련 프로그램, 법적 기구가 아니다. 모든 싱가포르 국민을 포괄하는 장기적인 운동이며, 싱가포르 국민들이 평생에 걸쳐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스킬스퓨처운동은 훈련기관, 이니셔티브, 인센티브의 조합 이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전의 정책들과 달리 스킬스퓨처운동은 기술개발과 평생학습에 대한 사회적 정서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요하는 철학적 요소를 추가했다. 이 같은 변화의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는 학문적 자격증, 특히 대학교육에 대한 지배적인 선호와 직업기술 습득에 대한 보편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둘째는 평생학습과 기술숙련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지식, 응용,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대한민국과 같이 학력이 중요시되는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도전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직업교육의 비전과 전략의 방향성글로벌 선도국들의 사례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직업교육이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을 위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직업세계는 대폭 개편될 것이다. 직업이 생겨나고 소멸하는 주기가 짧아질 것이며, 일하는 방식과 내용이 빠르게 변화하는 반면 인간의 수명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학교교육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역량개발이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환경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도 평생직업교육 체제 및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의 중등 및 고등 수준의 학력위주 직업교육과 특정 직무역량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온 체제와 정책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평생에 걸쳐 진로와 경로를 다양하게 제시해주는 평생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지원하는 체제로 변모해야 한다. 또한 강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본역량과 전문성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평생직업교육훈련은 국민 개개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또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은 당연한 국가의 역할이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학계의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비전빌딩 워크숍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여, 내일이 즐거운 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직업교육의 비전과 이상으로 제시했다. 비전에 제시된 ‘내일’은 ‘나의 일’과 ‘미래’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아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향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것은 각각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도전하는 인재양성’, ‘직업교육훈련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전 생애에 걸친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로 설정되었다.이는 평생직업교육훈련 마스터플랜과도 같고, 세부 추진전략으로 5가지가 제안되었다.첫째는 유연하고 통합적인 평생직업교육훈련 제공이다. 이는 단계별·수준별로 분절적이고 단절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온 기존의 직업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각 개인에게 적합한 진로와 경력개발을 기반으로 평생에 걸친 지속적이고 다양한 역량개발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고 탄력적인 평생직업교육의 체제와 학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둘째는 미래형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의 고도화다. 직업교육은 과거처럼 지식과 기술을 암기식, 주입식, 일률적으로 답습하는 프로세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에는 새로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더불어 문제해결능력 중심의 창의·융합역량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법에 변화를 가미해야 하며 개인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이 실시되어야 한다.셋째는 지속적 도전이 가능한 직무역량개발체제 확충이다. 학교교육에서 습득한 지식과 역량으로 평생직장에 고용되었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에는 학교교육만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따라서 교육시장과 노동시장 간에 지속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평생에 걸친 역량개발이 가능하도록 직업능력의 개발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넷째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평생직업교육훈련체제 구축이다. 과거의 직업교육은 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위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평생직업교육훈련은 고용과 복지와 맞물려 사회적 불평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적으로 해소하는 안전망의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다섯째는 평생직업교육훈련 통합 지원 생태계 조성이다. 미래에는 직업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의 규모 자체가 확대되어야 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정부 차원의 홍보 노력도 필수적이다. 대한민국 역시 글로벌 선도국들과 마찬가지로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움직이고 있다. 반면 국민들의 평생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관심과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따라서 직업교육훈련 플랫폼을 구축하여 직업교육훈련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유관 컨텐츠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업교육의 성공을 위한 과제수행직업교육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적극적인 과제수행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상에서 도출한 세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짚어봐야 한다.우선 첫째로 유연하고 통합적인 평생직업교육훈련 제공에 수반되는 과제는 세 가지다.먼저는 기존의 경직성이 강한 직업교육훈련체제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학점제를 도입하거나, 교육과정이나 교원 등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는 혁신형 특성화고 모델을 도입 및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고등직업교육 학사제도를 유연하고 다양하고 만드는 것도 과제다. 다음은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직업교육훈련 제공이다. 이 맥락에서 강조되는 것이 온라인 직업교육훈련이다. 또 산업맞춤형 단기 교육과정인 한국형 나노디그리의 도입과 시간제 및 등록제를 개선하고 학점당학위제를 도입해 단기과정을 확대해서 성인학습자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게다가 직업교육훈련 학제와 체계의 연계와 통합도 요구된다. 세부적으로 전문대학, 폴리텍대학, 사내대학, 대학 등 기관별로 우수한 교육과정과 자원을 연계 및 공유해서 높은 수준의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사전경험 및 학습에 대한 인정과 평생학습계좌(교육부) 및 직업능력개발계좌(고용노동부)를 통합해 학습자들이 직업교육훈련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누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과 학교 및 기업이 공동으로 대규모의 평생직업교육훈련 실습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둘째로 미래형 핵심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도 중요하다. 우선은 핵심역량 함양을 위해 직업교육체제와 교육방식을 혁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와 고등직업교육기관간의 연계, 고등기술대학교 운영, 현장의 환경이 반영된 높고 유한 고등직업교육기관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 다음은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는 교육훈련방식의 도입이다. 세부적으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방식 도입, STEAM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직업기초역량 교육 강화, 게이미피케이션 등 스마트 교육훈련의 활성화가 해당된다. 또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현장성 높은 교육훈련 제공도 중요하다. 이에 따른 세부과제로 학과 및 전공 개편, 현장의 직무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과 개선, 민간 기업 주도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활성화, 미래 유망 분야의 자격을 신설하고 자격의 현장성을 제고하는 활동 등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로 지속적 도전이 가능한 직무역량개발체제 확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주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먼저는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후학습체제마련, 한국형 마이스터 제도 구축,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군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최소화다. 다음은 청년 구직자를 위한 직업능력개발 지원 강화다. 이를 위해 진로 컨설팅 기회를 확대해야 하며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노동시장 재직자들이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재직자의 학습권 보장, 훈련지원센터 마련, 내일배움카드제 확대, 훈련비용 지원체계 개편, 기술향상과 전문 디지털 역량훈련 투자 확대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후학습 전문성 확대도 중요하다. 성인 친화적 학사제도를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운영해 선택의 폭과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 또 고등직업교육기관에 성인학습자에 적합한 직무와 유망직종을 발굴하고 과정 개설 대학은 지원해서 유망 직무 및 직종에 대한 후학습을 강화해야 한다. 한편 대학의 규제 완화와 기업의 사내대학 활성화도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재직자의 이직과 전직 지원의 내실화도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평생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다양한 직장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따라서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공공 전직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대기업 노동자에게는 기업이 제공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또한 고등직업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이직 및 전직 교육훈련과정을 제공하고 희망직종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해야 한다. 이어서 신중년들을 대상으로 유급학습휴가제 활용을 지원해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넷째로 사람 중심의 포용적 평생직업교육훈련체제 구축을 위한 세부 과제는 다섯 가지다.무엇보다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직업교육훈련 기회 확대가 시급하다. 이는 사회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이 이슈이기 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현장훈련에 대한 지원 강화,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훈련센터, 산업단지 소재 공동훈련센터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취업취약계층인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경력단절여성 등 직업교육훈련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훈련을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의 조성 역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은퇴 전 일정 기간을 부여해 퇴직 대비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또한,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등 학습 소외계층 대상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지원 강화도 요구된다. 공공 교육훈련 인프라 확대, 다문화가족 및 새터민의 기초 소양교육 및 직업능력개발 지원 내실화,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보호아동 출신 고교 졸업자들에 대한 지원,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공립형 직업준비 대안고등학교를 설립해 직업교육 및 적응교육 실시 등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거기에 자신의 역량을높여나갈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와 고용이 연계된 평생직업교육훈련 제공도 필요하다. 세부 과제로 취업지원서비스와 더불어 훈련비 및 생계비 확대 지원, 평생학습 바우처 제공, 고용보험 미가입자 대상 내일배움카드 발급 확대 등을 고민해야 한다. 끝으로 다섯째는 평생직업교육훈련 통합 지원 생태계 구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과제는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일단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업교육훈련을 연계 및 통합해 모두가 참여하는 평생직업교육훈련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의 행정 및 재정적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직업교육훈련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산되어 있는 평생직업교육훈련 정보와 컨텐츠 역시 통합하여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양질의 전문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모니터링 및 품질관리의 강화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직업관 및 직업윤리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방법 및 홍보를 통해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이상에서 거론한 직업교육은 단순히 일자리의 획득을 위해서만 존재하면 안 된다.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창의력과 융합능력과 더불어 인성이 중시되고 있다. 인성은 얼핏 보면 사람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성 역시 철저한 관리와 교육을 통해 기업환경에서 발현되는 역량이다.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일은 결코 삶과 무관하지 않다. 직장에서의 생활이 개인의 생활에 영향을 주며, 가정환경 역시 직장에서의 조직 적응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직업교육은 이러한 맥락에서 올바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실상 직업교육은 휴머니티 기반 HRD4.0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영역이 될 수 있다. HRD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인재육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다. 직업교육은 기존의 인력수급 불일치,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학령인구 감소 등을 해결해 청년실업, 사회적 불평등 등의 문제적 이슈를 가라앉힐 수 있다. 그것으로 더욱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직업교육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참고 자료]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직업교육 정책방향, 정지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8)미래 일자리 대응 직업능력개발 발전 전략, 김철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8)2018 주요 디지털 기술·산업 이슈, 산업연구부문 미래산업그룹, LG경제연구원(2017)평생직업교육훈련의 개혁 방향과 과제, 유한구,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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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과 멘토링
런던경영대학원의 린다 그래튼 교수는 『일의 미래』를 통해 노동 상황이 어떻게 변하건 인간은 일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따라서 그녀는 인간은 일의 변화를 예측해 미래에 요구되는 능력을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그렇다면 능동적으로 일을 분석하고 필요한 역량을 개발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업교육은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지 통찰해야 한다.기업교육은 기존의 집체교육에서 벗어나 조직에 창의력과 민첩성을 가미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 속 조명되고 있는 것이 코칭과 멘토링이다. 코칭과 멘토링은 임직원의 성장을 도모해서 조직의 성과창출에 이바지한다. 또한 코칭과 멘토링은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강점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인간의 잠재능력 발현이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코칭과 멘토링을 면밀하게 분석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코칭과 멘토링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시대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제시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들은 비판적 사고, 독창성, 사람 관리, 타인과의 협업이다. 이러한 역량들이 제기된 이유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AI가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환경을 살펴보면 AI 면접관까지 등장하며 인간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명되는 것이 인간의 잠재능력 발현이다. 실제 런던경제대학교는 향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연구하며 자기계발산업의 발전을 하나의 트렌드로 언급했다.자기계발은 ‘슬기나 재능 및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이라는 뜻을 가지며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발현하기 위한 과정과도 같다. 자기계발을 기업환경에 대입하면 기업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찾아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기업이라는 주체의 슬기, 재능, 사상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것이 HRD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HRD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 통찰해봐야 한다. 그 관점에서 고현숙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은 창의성, 민첩성, 개방성, 가치창출능력,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HRD는 기존 교육방식을 돌아보고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서 환경의 변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집체교육을 통해 다양한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똑같이 앉아 똑같은 교육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변화의 파도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변화무쌍한 기업환경에서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하는가. 고현숙 교수는 조직의 민첩성과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중심으로 기업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실상 다양한 정보와 지식 및 플랫폼이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이를 빠르게 접하며 활용하는 민첩성은 그 중요성이 상당하다. 또한 민첩성을 통해 빠르게 접한 컨텐츠들을 활용하는 주체는 조직의 구성원들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역량을 찾아내 개발하고 기업환경에서 활용하는 능력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이런 변화 가운데 가치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 바로 코칭과 멘토링이다. 코칭과 멘토링은 조직의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코칭과 멘토링은 끊임없이 학습자들에게 질문하며 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임파워먼트의 요체다. 소통이 살아있는 조직을 지향하며 구성원의 의욕을 상승시키고 이를 성과로 연결하려면 코칭과 멘토링에 주목해야 한다.목표 성과로 안내하는 코칭의 유래코칭은 전문코치가 학습자들이 인생, 경력, 비즈니스와 조직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가하는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관계를 의미한다.코치는 영어로 ‘coach’라고 표기하며, 이는 헝가리의 도시 코치(kocs)에서 개발된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서 유래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코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칭은 학습자들이 목표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올바로 인도한다는 의미로 변화하기 시작했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코칭은 1830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시험통과를 돕는 가정교사의 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1860년대에 이르러서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종종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스포츠선수들이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고 경기 중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관리 및 독려하는 코치들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1980년대 후반 미국의 기업들이 코칭을 도입해 전문적인 비즈니스 코칭이 탄생했다. 기업환경에서 코칭은 개인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과정이다. 코칭은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며, 학습자가 능력이나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성과가 떨어질 때 이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게 하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임원진들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고현숙 교수에 따르면 코칭은 코칭을 받는 대상과 분야에 따라 비즈니스 코칭과 개인 코칭으로 크게 나뉜다. 라이프 코칭으로도 표현되는 개인 코칭은 개인의 다양한 관심에 따라 1대1 개인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슈는 삶의 전반에 대한 것으로서 고객의 일·커리어·자기계발 등 거의 전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비즈니스 코칭은 흔히 기업 코칭으로 설명되며 기업이나 공공단체 등 조직에서 그 구성원의 개발과 성과 향상을 목표로 코칭을 의뢰함에 따라 시작된다. 이슈는 리더십 개발·성과향상·조직변화 등 조직의 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한 종종 고객의 자기관리·가족·건강 등 라이프 이슈를 다루는 경우도 있다. 비즈니스 코칭은 조직 외부의 전문코치들에 의한 외부 코칭과 조직 내에 있는 코치들을 육성해 코칭을 진행하는 내부 코칭으로 분류할 수 있다.실력과 잠재력을 계발시키는 멘토링의 특징멘토링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멘토(mento)가 멘토링을 받는 멘티(mentee)에게 지도와 조언을 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멘토링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멘토는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이타카 왕국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친구에게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였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텔레마코스의 친구, 선생님, 상담자, 아버지의 역할을 하며 텔레마코스가 성장하는 데 있어 커다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그 후로 멘토라는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기업에서 멘토링은 현장 훈련을 통한 인재 육성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회사나 업무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1대1, 혹은 1대 다수로 구성원을 지도, 코칭, 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 및 성장시키는 활동이다. 멘토링은 특히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신속히 적응하도록 유도하고 성장 잠재력을 계발시킨다.Kram(1985)에 따르면 이러한 멘토링은 조직 내에서 멘토가 가진 경력과 지위에 따라 달라지며 멘티의 경력과 조직을 우선시해 진행되는 경력개발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관계의 기반이 되는 상호관계의 질과 감정적인 밀집도에 따라 달라지며, 역시나 멘티의 개인적 측면을 강조하는 사회심리적지원기능도 갖고 있다.또 멘토링의 구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적 요소로 멘토, 멘티, 멘토링 관리자, 슈퍼바이저가 필요하다. 또 내용적 요소로 개별 멘토링 프로그램, 집단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 교육·멘토 관리·멘토 감독이 있다. 코칭과 멘토링의 공통점과 차이점코칭과 멘토링은 기업환경에서 그 목적이 학습자를 지지해주고 성장을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차이점도 분명 존재한다.고현숙 교수는 “멘토링은 기업환경에서 업무와 회사의 특성에 대해 경험을 갖고 있는 멘토가 젊고 경험이 부족한 멘티들에게 조언해주는 것이다.”라며, “기업환경에서 최근 젊은 멘토들이 나이 많은 멘티들에게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과 다양한 사회적 이슈 및 변화에 대해 조언하는 리버스 멘토링이 조명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멘토들이 멘티들의 커리어를 분석해주는 일이 많으며 이러한 멘토링은 장기적이고 수직적인 성격이 강하다.”라고 제언했다.아울러 고현숙 교수는 그와 비교해 코칭을 설명하며 “코칭은 다소 수평적이며 성과에 주안점을 두고 단기적으로 진행된다.”면서 “학습자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며 성과와 미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고현숙 교수의 설명을 기업환경의 사례에 적용해보면 코칭과 멘토링의 차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신입사원이 상사와 굉장히 사이가 안 좋다고 가정해보자. 이에 대해멘토링은 멘토가 자신의 직장생활을 예를 들며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경력개발과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는 ‘업무와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사에 맞춰야 한다’ 등의 조언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코칭은 신입사원에게 상사의 입장은 어떨지,상사의 우선순위는 무엇일지, 이에 대해 신입사원인 당신은 어떻게 서포트를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따라서 멘토링은 수직적인 조언에 가깝고 코칭은 수평적인 파트너십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코칭과 멘토링 실행을 위한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재정의코칭과 멘토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창의성과 민첩성은 물론 소통이 활발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유익하다. 고현숙 교수는 코칭과 멘토링을 위해 준비로 다음과 같이 두 갈래로 조언하고 있다.첫째는 리더들의 역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전과 같이 카리스마 리더십이 통용되던 환경은 지났다. 카리스마 리더는 현대 기업환경에서 직원들의 적응력 저하, 이직률 및 퇴사율을 높이며 조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다 끌어낼 수 있도록 이끌면서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해 목적의식을 공유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경청을 통한 소통과 조직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가 중요하다. 또 리더는 코칭과 멘토링의 핵심인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고민거리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줘야 한다. 둘째는 구성원들의 바람직한 팔로우십(followship)이 중요하다. 그동안 조직의 구성원들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수동형 팔로워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수동형 팔로워십은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와 융합 능력이 중요한 환경 속에서 결코 좋은 자세가 아니다. 구성원들은 적극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과 때로는 먼저 나서서 의견을 표현하는 자세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현숙 교수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조직에서 코칭과 멘토링을 할 때 상사들이 토로하는 어려움들이 있다. 공통적인 것이 바로 구성원들의 수동적인 자세다. 물론 리더들의 접근방식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문제도 분명히 존재한다. 구성원들은 종종 시키는 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퇴근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임파워먼트는 발생하지 않는다. 임파워먼트는 스스로 생각을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성원들도 무조건 배워나간다는 생각보다 주체적인 시각을 갖춰 회사와 조직과 업무를 바라봐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주체적인 자세로 스스로 일을 찾아서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경쟁력이 없다. 따라서 적극성, 비판적 사고, 행동력을 갖춰 강력한 팔로우십을 발휘해야 한다.”코칭과 멘토링을 통한 변화와 성과사례코칭과 멘토링을 통한 가장 큰 변화는 사고력이다. 과거에는 많은 월급을 주고, 복지가 좋으면 최고의 직장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직의 구성원들에겐 월급과 복지를 넘어 삶의 질과 성장에 대한 욕구가 커지기 시작했다.실제로 코칭과 멘토링은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력개발에 대한 피드백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 구성원 자신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강점은 무엇이며,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가장 가까이에서 진단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직의 구성원들은 주도적으로 인생과 경력에 대해 분석해보고 설계하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조직 역시 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구성원들의 이직률과 퇴사율 저하는 물론 업무에 대한 몰입도 증가를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코칭과 멘토링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조직들도 있다. 조직 내에서 코칭과 멘토링의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과연 코칭과 멘토링이 효과가 있는가?’라는 의문이다.이에 대해 미국에서 경영자 코칭을 제공하는 맨체스터 코칭 펌의 보고서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코칭 펌은 코칭의 효과로 6배의 투자 대비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면서 코칭의 성과를 두 가지 측면에서 요약했다. 첫 번째로 회사는 생산성 향상(53%), 품질 향상(48%), 조직의 강점강화(39%), 고객서비스(39%), 고객불평 감소(34%), 인재보유·유지(32%), 비용 절감(23%), 수익성 증가(22%)의 혜택을 봤다. 두 번째로 코칭을 받은 직원은 직속상관과의 관계 개선(77%), 직속감독자와의 관계(71%), 팀워크 증진(67%), 동료와의 관계 개선(63%), 직무 만족(61%), 갈등 해소(52%), 조직의 실행능력(44%), 고객과의 관계 개선(37%)에서 효과적이었다고 조사되었다.그런가 하면, 세계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20명이 넘는 코치들이 임원진들을 코칭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역량에대한 진단결과를 코치와 임원진들이 공유하고 어떤 역량을 개발해야 하는지 임원진들이 코치와 함께 의논하며 계획을 세운다. 또한 세계은행은 코칭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비밀을 보장해주며 임원진들이 기탄없이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세계은행은 코칭을 통해 관료적이고 속도가 느렸던 문제점을 타파해 미션 중심의 민첩성이 높은 조직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다.멘토링의 경우, 조직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사원들에게 효과와 만족도가 크다.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멘토링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사장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사장에게 회사생활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신입사원들은 회사에 대한 경영진들의 견해를 들으며, 상호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실현하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신입사원들은 멘토링을 통해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높이고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하게 느꼈다고 나타났다.그뿐만 아니라 CJ CGV는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하며 젊은 신규 사원들이 멘토가 되어 경영진들에게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문화생활의 변화 등에 관해 설명하고 함께 팀을 이뤄 시간을 보내면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코칭과 멘토링의 가능성과 효용성2018년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기업환경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축소된 근무시간으로 인해 모든 조직의 핵심 이슈는 몰입이 되었다. 갤럽에 따르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과 멘토링은 이러한 강점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그 전망이 매우 밝다. 이는 고현숙 교수의 제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은 표준의 종말이다. 앞으로는 개성이 독특하더라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신의 강점을 모르는 것이 사실이며, 자신에게 있는 강점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어려서부터 간섭을 많이 받고 훈육을 통해 성장하는 일이 빈번해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칭과 멘토링은 학습자들이 소통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잠재력 활용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한 환경 속에서 코칭과 멘토링은 앞으로 더욱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다.”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따라서 눈치 보지 않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조직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역량 개발에 가장 큰 적이기도 하다. 주변의 평가와 시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조직의 구성원은 자신의 본질은 물론 강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하는 일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코칭과 멘토링은 바로 이런 두려움을 없애주는 효과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HRD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코칭과 멘토링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조명해봐야 할 것이다.[참고 자료]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쌤앤파커스(2017)마스터풀코칭, 로버트 하그로브, 쌤앤파커스(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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