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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대표] 사람중심경영을 기반으로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다
1946년에 설립된 샘표식품은 2019년 창립 73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 식품 기업이다. 실제로 ‘샘표’는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브랜드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한결같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샘표는 창립 이래 전통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종합식품회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그 중심에는 박진선 샘표 사장이 존재한다. 그는 사람중심경영을 실현하며 샘표의 세계적인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샘표의 핵심가치는 ‘구성원의 행복’과 ‘지역사회에 기여’다. 그는 진실하게 핵심가치를 추구하면 그예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달성하리라 확신하고 있다.‘인화(人和)’, ‘신용(信用)’, ‘봉사(奉仕)’ 중심의 행복한 일터 일터가 즐거워야 구성원이 행복하다. 일터가 즐거우려면 좋은 동료들과 좋은 일을 함께해야 한다. 출근할 때 일터로 향하는 마음이 기쁜지, 일터에 자리해 일하고 싶은지가 즐거운 일터, 나아가 행복한 일터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 행복한 일터를 위해서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제도가 통용될 수 있는 기업문화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박진선 사장은 샘표를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자 제도를 개선하고, 그 제도가 사내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는 중이다. 실상 샘표의 특별함은 이 기업문화에 있으며, 샘표의 기업문화는 오랜 전통과도 연결되어 있다. 샘표의 창업주 故 박규회 회장부터 2대 박승복 회장, 그리고 지금의 3대 박진선 사장까지 샘표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본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그 증거로 박진선 사장은 70년대에 펼쳐졌던 박규회 회장의 따뜻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는 간장 담는 병이 아주 귀해서 병 수급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맥주 용기를 수거해서 일일이 세척한 후 간장병으로 재활용했죠. 이 일은 대부분 40~50대 일용직 아주머니들이 도맡았습니다. 그러던 중 '70년대 중반쯤 UN에서 산업지원금이 제공되는 바람에 회사에 유리병 자동 세척기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용직 아주머니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상황이었습니다.하지만 박규회 회장님은 유리병 자동 세척기가 들어오기 전날 아무도 모르게 일용직 아주머니들을 모두 정규직 사원으로 발령냈습니다.”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경영철학은 박진선 사장이 고스란히 물려받아 샘표의 중심이 되는 정신으로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샘표는 창립 이후 약 70년 동안 노사분규와 구조조정이 전무한 기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그 가운데 세워진 샘표의 사훈이 ‘인화’, ‘신용’, ‘봉사’였다. 인화는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고, 신용은 원칙을 지킨다는 뜻이며, 봉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얘기다. 박진선 사장은 사람의 화합을 중요하게 여기고, 믿음을 소중한 가치로 우선시하고, 동료나 고객에게 헌신하는 자세를 중심으로 ‘행복한 일터’를 구현하고자 다각도로 마음 쓰는 중이다.문화·예술 중심의 공간혁신으로 실현하는 사람중심경영박진선 사장은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그는 선언적이거나 추상적인 제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람중심경영을 실천했다. 이를테면 샘표 스페이스 스토리는 각별히 인상 깊다.샘표 스페이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장 공장인 샘표 이천 공장 내부에 위치한 전시공간이다. 2004년에 오픈한 샘표 스페이스는 지리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조직의 구성원들을 위해 설립했다. 샘표 스페이스에서는 매년 8차례 이상의 새로운 기획 전시를 진행해 조직의 구성원들이 예술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문화·예술 관점의 창의적인 감성을 충족하도록 유도한다.아울러 2011년 샘표 창립 65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트 팩토리 이야기도 고무적이다. 아트 팩토리는 이천 공장의 잿빛 외벽을 도화지로 삼아 알록달록 대형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였다. 신진작가 6명이 ‘꿈’을 주제로 작품을 구상해 공장에 근무하는 구성원의 마음과 정서를 생각한 결과물이다.그뿐이 아니다. 박진선 사장은 2013년 개소한 국내 최초 발효전문연구소인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펼쳐낸 갤러리 프로젝트 또한 동일한 맥락에서 추진했다. “갤러리 프로젝트는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의 회의실, 복도, 외부 공간 등을 작가들이 새롭게 디자인하고 작품화한 작업입니다. 아무래도 연구소의 특성상 업무적으로 경직될 가능성이 높은데,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일터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창의력을 발현하길 응원하는 마음에서 진행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이 구성원의 행복을 도모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발하는 공간으로 자리하도록 의미를 부여했습니다.”갤러리를 포함한 문화·예술 중심의 공간혁신을 바탕으로 사람중심경영을 구현하는 박진선 사장.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구성원에게 다양한 HR 제도를 병행하며 인간존중을 실현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샘표는 휴가 나누기 프로그램, 분기별 펀데이 운영, 가족 워크샵, 자녀 코칭 및 부부 코칭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HR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실현하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전·현직 임직원이 직접 뽑은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지역사회에 기여’ 하고,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가치실현샘표는 구성원의 행복과 더불어 추구하는 강력한 가치가 존재한다. 바로 지역사회에 기여이다. 박진선 사장은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은 지역사회에 열성으로 기여하다 보면 저절로 따라온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박진선 사장은 우리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제대로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리의 맛과 문화를 계승해나가고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펼쳐나가는 중이다.“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에는 ‘샘표 아이장 캠페인’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진행한 ‘샘표 아이장 캠페인’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실행되는 중입니다. 이는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발효식품으로 대표되는 우리 장을 알리고 장의 맛을 즐기게 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한편, 우리 장의 전통과 문화를 되살리고자 시작했습니다.”샘표의 사회공헌활동은 ‘샘표 아이장 캠페인’은 물론, 된장의 효과와 제조 등을 가르치는 ‘된장학교’, 유기농 콩밭을 분양해 소비자가 직접 콩을 키우고 장을 담그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유기농 콩농장’, 장의 가치를 되새기고 정통 발효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샘표 우리발효 학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박진선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가치실현에 적극적이었다. 그것은 나아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데도 연계가 되었다. 현재 샘표는 ‘SEMPIO’라는 브랜드로 전 세계 76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시작한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는 주목할 만하다.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는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서양요리와 어떻게 접목하는 편이 좋을지 연구해서 그 결과를 토대로 해외에 ‘장’을 비롯한 발효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한식간장을 적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했고, 한국의 ‘장’이 갖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는 다양한 홍보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각고의 노력 가운데 박진선 사장은 지난 2012년 요리 에센스 ‘연두’를 개발했다. ‘연두’는 70여 년 샘표 발효 기술의 집약체로 상징된다. ‘연두’는 콩을 발효해 만든 100% 순 식물성 제품으로 출시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그야말로 박진선 사장은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달성해나가는 중이다. 그 이면에는 선대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사람과 상생을 위한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바로 인간존중의 경영철학이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행복’과 ‘지역사회에 기여’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사람중심경영을 실천해나가는 그의 행보가 감명 깊다. 2019년 사람중심경영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인 만큼 진정성이 가득한 그의 풍모가 세간에 귀감으로 회자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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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무장 이사] 최상의 고용 서비스를 위한 가치 중심 인재육성과 워라밸 조직문화
한국산업인력공단(김동만 이사장, 이하 공단)은 국가 경제의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을 위해 각고의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공단은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산업인력 양성 및 수급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능력개발사업, 능력평가사업, 취업지원사업 중심의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 이면에는 공단 기획운영파트의 지원이 존재한다. 실로 변무장 기획운영이사는 공단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예산, 인원, 인프라, 홍보 등 다각도의 관점에서 구성원의 직무몰입을 견인하고 있다. 다음은 훌륭한 고용 서비스 창출을 위해 구성원을 물심양면 지지하는 변무장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어느새 2018년이 흘러가고 2019년을 맞이했습니다. 전년도 공단의 중점 화제를 말씀 부탁드리며, 2019년 현안과 목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2018년 공단은 외부적으로 위탁해왔었던 12개 상시검정업무를 직접 수행해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해 기관운영과 노사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도전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부의 화합은 중요한 선결과제였습니다. 따라서 조직법규, 인사노무, 조직문화 등 6개 분과로 구성된 ‘조직통합추진단’을 구성했고, 총 24개의 개선과제를 발굴해 조정해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이 내부적인 부분을 견고하게 다지는 시기였다면, 2019년은 공단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구성원이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고서 업무에 몰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그 관점에서 일학습병행, 해외취업사업, 블라인드채용 등 핵심적인 일자리 사업을 확고하게 추진해나가는 동시에 공단의 CI를 새롭게 개편할 예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단의 숙원사업이었던 HRD 연수원 건립을 내실 있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HRD 담당자 연수, NCS 개발 워크숍, 각종 심사회의 등 HRD 연수원이 유익하게 활용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2019년 현안과 목표가 인상 깊습니다. 그렇다면 2019년 현안과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공단의 인재상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공단의 인재상은 ‘인간다운 사회인(Human)’, ‘창조적인 창조인(Reformative)’, ‘열정적인 행동인(Dynamic)’, ‘지식기반 학습인(Knowledge based Learner)’입니다.공단은 ‘역량 기반 교육훈련체계’를 중심으로 상기의 인재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역량 기반 교육훈련체계’는 공단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구현하고,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직급, 직렬, 계층별로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체계화한 내용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공통역량, 리더십역량, 직무역량으로 구분됩니다. 아울러 공단의 주요 사업 직무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장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인재상을 풀어내며 ‘지식과 기술’ 관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태도’ 관점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시대입니다. 공단 대내외적으로 ‘올바른 직무 인성’을 갖추기 위한 제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공단은 노동현장에서 국민에게 HRD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전화와 면담 등의 과정에서 공단의 구성원이 보여주는 태도를 통해 공단을 인지하게 됩니다. 즉, 태도가 기본이 됩니다. 지식과 기술은 입사 후에도 익힐 수 있지만, 태도, 곧 구성원이 내재하고 있는 가치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 관점에서 2018년은 기본소양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아가 2019년에는 구성원이 현업에서 요구되는 태도, 또는 가치를 학습하도록 체계적 현장훈련(S-OJT)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입니다. 교육기간도 2~3개월로 확대할 방침입니다.최근 우리나라에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및 웰니스(wellness, well-being + happiness & fitness)라는 화제가 열풍입니다. 그 관점에서 공단 조직문화의 변화가 궁금합니다.공단은 장시간근로관행 개선, 업무효율화 노력, 자녀돌봄 휴가제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의 핵심은 ‘시간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해 근로시간 단축 및 휴식을 보장하면 구성원은 각자의 시간을 활용해 개인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근로시간에는 업무집중도를 제고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수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단은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문화 차원에서 행복한 일터 만들기 3대 영역인 ‘즐거운 일터’, ‘건강한 일터’, ‘함께하는 일터’에 대한 전략과제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터는 이사님께서 타 언론매체에서 언급했던 포용성장과도 관련 깊은 것 같습니다. 포용성장을 중심으로 HRD 담당자에게 조언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포용성장은 공정한 경쟁을 응원하면서 그 경쟁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어떠한 역사도 성장만을 지속한 적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대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한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생협력을 추구해야 합니다.따라서 HRD 담당자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만 조직과 개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인재가 뛰어놀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수많은 구성원이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합니다. 정리하면 채용된 인재의 업무역량 극대화를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평가제도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 역량이 중요할 것입니다. HRD 담당자를 위한 조언의 메시지 감사드립니다. 향후 공단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창립된 이래 공단은 지난 37년 동안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국민의 일자리 문제해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공단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삶의 복지를 높이기 위한 길을 걸어온 일자리 전문기관입니다. 공단이 진정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맞춤형 직업능력개발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단은 올해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에게 친근한 공단이 되도록 작년 이루미와 해냄이 캐릭터를 개발했듯이 올해는 더욱 새로워진 역할에 부합하도록 NEW CI 개발과 공단명칭 변경을 추진할 것입니다.앞으로도 국민에게 최상의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공단의 앞길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변무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현)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기술경영학 박사전) 경성대학교 IPP사업단 단장(부교수)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기획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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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다양성과 포용성
혁신과 창의가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면서 조명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문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가 CEO에 취임하며 공감을 통한 다양성과 포용성 추구를 강조해 긍정적인 문화를 조성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는 기업환경에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일으키는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맥락에서 지난 12월 4일 인터넷기업협회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왜 기업에게 중요한가’를주제로 특별한 세미나를 준비했다. 세미나에는 또 하나의 글로벌 기업인 우버의 이보영다양성·포용성 최고책임자(Chief Diversity & Inclusion Officer, 이하 CDO)가 나서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강연에 나선 이보영 우버 CDO는 다양성은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의미하며 포용성은 이러한 역량을 불편해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조직 내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지만, 신체에 장애가 있다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 및 관리와 육성에 있어불이익을 받아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많다. 그녀는 다양성과 포용성이야말로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인재들을 채용, 관리, 육성해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그녀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조금씩 다양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우버의 사례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의 기업 적용 사례와 방안에 대해 풀어냈다.우버의 다양성과 포용성 적용 사례는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과의 좌담을 통해 진행됐다.---첫 번째 질문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적용 사례였다. 이보영 CDO는 우버 앱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20대 남성들이 타겟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앱의 글자 크기는 4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읽기에는 너무 작아 불편함이 컸다. 또 우버는 초기에 최신 스마트폰 사용자,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된 국가들, 신용카드 소지자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는 개도국들,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미소지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즉, 사회경제 측면에서의 다양성을 간과했던 것이다. 우버는 이를 인지하고 글로벌 환경에서의 사회경제적 요소들을 고려해 서비스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두 번째 질문은 우버의 채용방식이었다. 이보영 책임자에 따르면 우버는 따로 채용 비율을 정하지 않는다. 이는 채용 인원과 비율을 명시하면 수치를 채우는 데 주력해 부적절한 인재들을 채용해 기업에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버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할 때에 상시로 뽑을뿐더러 한 사람이 아닌 복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최종 채용 결정을 내려 편견이 없고 수평적인 채용 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세 번째는 우버는 조직의 건강성 및 다양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보영 CDO에 따르면 우버는 셀프 아이디라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성 정체성, 장애 여부, 군 복무 내역, 자녀나 부모 등 누군가를 보살펴야 하는 위치에 있는지 등을 기재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많은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며 구성원들의 특성에 맞게 그룹을 나눠 진급률, 근속연수, 업무 만족도, 회사에 대한 전망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네 번째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조직의 통일성과 어떻게 조화시키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보영 CDO는 조직 내에 있는 구성원들이 서로 동일한 경험과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모두가 똑같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강력한 동기부여를 통해 성과가 창출될 수 있으며 이는 구성원들이 성과와 급여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해하며 스스로 역량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태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다섯 번째 질문은 재무, R&D, Sales 등 각기 다른 부서의 구성원들에게 다양성과 포용성을 어떻게 이해시키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보영 책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해 거부감이 큰 중간 관리자와의 긴밀한 협업이 키워드라고 정리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1대1 협업을 언급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심을 두고 있는 중간 관리자들을 먼저 파악해 이들과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진행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성과사례를 만들 수 있으며 점진적 확대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를 조직 전체에 스며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제로 현대 사회는 개인이 SNS를 통해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다양성과 포용성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기업들의 과제다. 이는 대한민국 기업들의 경영진은 물론 HRD 부서가 특히 주목해야 한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움직임에 주목해 다양한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포용해 창의와 혁신이 가득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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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평생학습 조직문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렸던 피터 드러커는 ‘지식이나 기술이 급변하는 지식경제 하에서 개인, 기업,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신속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드러커의 제언처럼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고 직장인들 역시 생존을 위해 다양한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평생학습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는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며 지난 12월 11일 컨퍼런스를 개최해 다각도로 평생학습을 조명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선 평생학습이 왜 중요하며 직장인들은 어떤 공부법을 함양해야 하는지 논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기조강연에 나선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는 독일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일자리 창출 및 기업혁신과 같은 성공을 거둔 원동력은 일자리 나누기, 산학 연계 훈련, 낮은 이직률, 직장 내 종신학습, 생산성 향상, 히든 챔피언에 있다고 정리했다.이어 문국현 대표는 세계 1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를 예로 들며 직장 내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말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보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이 learning company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실제 보쉬는 전사적으로 미래에는 ‘빠른 지식 공유’,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 ‘평생학습을 위한 의지’가 핵심이라는 것을 공유했다. 세부적으로는 무형식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구성원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전 세계의 지사들이 전문지식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매주 1회 제휴회사들과 가상 회의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한다.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학습해 지속가능한 자신만의 역량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반면 대한민국은 IMF에 따르면 2007년 이후 경제성장이 멈췄으며 삼성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몰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창의·융합능력을 발현하기 시작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더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문국현 대표는 직장 내에서 구성원들이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배움을 추구하는 평생학습 문화가 구축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렇다면 직장 내 평생학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직장인들에겐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통찰해야 한다. ‘직장 4.0과 직장인의 공부법’을 제목으로 강단에 오른 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는 그간의 경영환경에서의 변화되어온 인재의 모습을 정리하며 미래 직장인들이 유념해야 할 학습의 방향을 정리했다.신태균 교수에 따르면 기업의 인재상은 기능·개선형, 지식·혁신형, 창조·창의형으로 변해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선 융합·마하형의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직장인들이 일은 사람을 구조조정 시키고, 혁명은 새로운 사람의 탄생시킨다는 본질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태균 교수는 융합·마하형 인재는 인성, 전문성, 창의성, 야성과 영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역량은 개념설계능력, 건축능력, 엔지니어링능력, 플랫폼 능력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핵심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힘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이 맥락에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유대인의 학습방식인 하브루타가 조명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실상 창의·융합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질문하는 자세다. 하지만 질문능력은 한국인 최고의 취약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주변의 사물, 타인의 시각,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고 막연히 성공사례를 모방해왔기 때문에 질문능력에서의 약점을 보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태균 교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장을 일터이고 배움터이며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학습과 질문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자기 지식의 강화, 자기 지식의 파괴를 축으로 열 가지 도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로 자기 지식의 강화는 책, 신문, TV, 전문잡지, 인터넷, 전문가, 강의와 강연, 해외출장, 여행, 고민을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지식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해 시야를 넓히고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며 필요한 역량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둘째로 자기 지식의 파괴는 영화, 공연, 전시회, 박물관, 타인, 시장과 백화점, 카페, 여행, 낙서, 산책을 통해 영역을 파괴하며 새로운 자극을 가해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신태균 교수는 “변화무쌍한 시대에서 끊임없는 학습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로서 성장하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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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Global Cooperation
초연결과 초융합의 시대를 맞이하며 국가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실제 노동환경과 사이버 보안 등의 이슈는 개별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의 정책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다. 상호이해를 통한 협업이야말로 개인, 조직, 국가, 세계를 관통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역량이기 때문이다. 이 맥락에서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12월 18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OECD, EU, 세계은행그룹, 미국, 독일, 중국 등7개국과 4개 국제기구 13명의 정책 전문가들이 각 나라의 정책과 사례들을 발표했다. 지난 세 차례의 산업혁명은 그 주체가 인간이었다. 시대의 변화를 일으킨 기술들은 모두 인간의 삶에 편의를 가져오기 위해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윤리적 이슈가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역시 그 목적은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 연구가 시작되었다.강단에 오른 마이클 레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사는 EU의 도전과제와 미션을 공유했다. 레이터러 대사에 따르면 EU의 도전과제는 ‘excellent science’, ‘societal challenges’다. EU는 정기적으로 산, 학, 연, 관은 물론 시민들까지 참여해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이를 통해 주도적인 자세를 함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산업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기에 EU는 생활수준과 보건수준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정리하면 불필요한 장벽을 없애 인간 중심의 협업과 혁신을 이뤄내 건강하고 개방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EU의 미션이다. 레이터러 대사는 EU의 사례를 통해 “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은 불가능하며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당할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레이터러 대사에 이어 알리스테어 놀란 OECD 수석정책분석가가 강단에 올랐다. 그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자동화와 일자리 감소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적다.”고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정책의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첫 번째는 기술확산이다. 놀란 분석가는 신기술을 개발해서 도입하지 않아도 생산성 증가는 가능하며 현재의 첨단기술들을 사용자들은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업들에게 인적자원 활용, 금융지원이 가능한 여건만 만들어준다면 현존하는 기술들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쉽게 이뤄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는 적합한 기술 개발이다. 놀란 분석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평생학습시대와 같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OECD는 중등 이하부터 박사학위 소지자까지 교육수치에 따라 사람들을 범주화시켰다. 그는 다양한 교육수준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디지털 교육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제라고 말했다.세 번째는 우수한 디지털 생태계 개발이다. 놀란 분석가는 초연결과 초융합의 시대에서 사람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 현황을 검토해야 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시야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레이터러 대사와 놀란 분석가의 기조강연에 이어 캐롤라인 알리펠트 덴마크 혁신위원회 위원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알리펠트 위원은 덴마크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움직임을 생생하게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알리펠트 위원에 따르면 덴마크는 현재 5가지 의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각각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미래의 역량, 자유 무역과 외국인 노동자, 비즈니스를 위한 유연하고 효과적인 프레임워크, 유연안정성이다. 그녀는 덴마크는 근로자들에게 노동에 있어 안정성을 느끼게 하며 다채로운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규제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알리펠트 위원은 자동화를 통한 일자리 감소, 디지털 분석 역량 등은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과제이기에 덴마크 역시 글로벌 협력과 공조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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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사진작가] 미래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예술가적 'tolerance'
사진작가는 카메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진을 통해 인간의 눈이 주는 인식적인 정보를 되새겨 보게 만든다. 따라서 똑같은 순간을 찍더라도 사진작가의 시선과 철학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래서 흔히 사진을 ‘찰나의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46년 동안 사진을 찍어온 대한민국의 대표 사진작가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그는 상업용 사진은 물론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동물들, 그리고 동양의 산, 섬, 사막 등을 찍어왔다. 그는 사진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과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는 지난 11월 3일 개막했던 ‘상처 난 거리’라는 사진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그야말로 사물과 대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대화하며 이를 사진으로 표현한 김중만 사진 작가. 그의 모습에서 기업, 조직, 사람이 유념해야 하는 안아주고, 이해하고, 받아주는 톨레랑스 (tolerance)가 진하게 풍겨 나온다.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담아낸 상처 난 거리김중만 사진작가는 지난 2004년 가람길로 불리는 중랑구의 뚝방길을 지나다가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되었다. 평소 냄새도 나고 먼지도 많으며 건축물 폐자재를 모으는 업체들과 환경미화원들이 정신없이 일하는 불편한 길에서 한 나무가 그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나무는 상처가 나서 반절은 죽어있고, 반절은 살아있었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마음속으로 ‘이게 뭐지?’, ‘왜 이 나무가 내 마음에 밟히지?’라는 궁금증을 갖고 2008년까지 4년 동안 상처 난 나무와 만나 소통했다.“저는 당시 두 가지 의제를 갖고 상처 난 나무와 대화했습니다. ‘내가 너를 찍어도 되겠니?’, 그리고 ‘내가 너를 찍을만한 자격이 있니?’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고뇌했습니다. 이후 2008년 4월 나무에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상처 난 나무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나도 있다’며 저마다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너희들도 찍어봐야지’라고 말하며 평소 한 번 찍고 다른 소재로 넘어가는 제 철학과 달리 4년 동안 같은 거리에서 4만 장에 가까운 사진들을 찍었습니다.”김중만 사진작가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의아함과 불편함을 드러냈던 환경미화원들과 건축물 폐자재 업체의 직원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즐겁게 도합 9년이라는 시간을 뚝방길에서 보냈다. 이를 통해 그는 나무라는 주제 가운데 온전하지 않고, 소외되어 있으며, 아픈 마음을 ‘broken heart’로 승화시켰다. 또한 뚝방길 작업의 결과물을 한지를 통해 출력해 마치 수묵화와도 같은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냈다.“한지를 통해 제가 생각했던 파이널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기술적 노하우를 얻게 된 획기적인 전환점이죠. 또한 뚝방길 작업을 2013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1위의 미술관인 그랑 팔레(Grand Palais)에 보여줬고, 1주일 후 정식으로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만장일치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그해의 아티스트로 선정해 4달 동안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메일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니키 드 생팔과 같은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아티스트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며 다듬어낸 예술혼그랑 팔레의 제안은 2015년 김중만 사진작가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당시 국내 정치적 상황이 작용하며 철회되었다. 그 후 그는 심한 좌절감과 우울감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사진작가가 그랑 팔레에서 동양 최초로, 또한 동양인으로, 사진으로 그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력은 다시 입증됐다. 지난 9월 그랑 팔레에서 다시 제안이 왔던 것이다.이처럼 김중만 사진작가는 인생을 살아오며 누구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1970년 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라는 이름도 생소한 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에서도 특히 열악했고 아무런 풍경도 없는 사막이었다. 탐험소설가를 꿈꾸며 그려왔던 정글, 숨겨진 보물, 다채로운 동물들로 채워진 공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그는 학업을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마땅한 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프랑스에 가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 인생을 대변하는 사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친구를 따라 암실에 들어가 흑백사진이 5분 만에 인화되는 광경을 보게 되었죠. 필름을 꺼내 확대기에 넣고 종이를 꺼내 빛을 주면 세 가지 약품을 통과하며 하얀 종이 위에 그림이 한 장 떠오릅니다. 당시 전 벼락을 맞은 것 같은 기분으로 ‘이게 내가 할 일이다’라고 확신했죠. 그 후 매일같이 ‘세계에서 제일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귀국한 후 국적 문제와 정치적 이유로 두 차례 추방을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버텨내고 난 후 제 본연의 색채, 톤, 화면의 밑바탕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색감의 심연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김중만 사진작가는 그 후 아프리카로 떠나 케냐, 보츠와나, 탄자니아 등을 무대로 아프리카를 카메라에 담아 기록하기 시작했다. 또한 베트남 하롱베이의 섬들, 중국의 황산, 우리나라의 백두산, 한라산, 독도 등 동양의 풍경을 찍으며 사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고비사막에 다녀오며 그간 쌓아왔던 부와 명예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아름답지 않은 것,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저는 상업사진가로서 아름다운 것을 지향해 작업을 한 시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처받고 힘든 소외된 영혼들과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자연의 모습에서 사진작가로서의 사명감을 느꼈습니다.”사명감, 즐거움, 겸허함으로 맞이할 백세시대사진작가로서 많은 부와 명성을 얻은 김중만 사진작가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며 자신을 갈고닦고 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의 사진을 보고 행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없다’고 대답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아직도 최선을 다해 배우고 있다. 또한 사진작가라는 직업에 즐거움을 느끼고 나이를 먹어가는 것을 겸허하게 이해하며 주변의 환경을 좋은 사진으로 채우기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금 제가 가장 찍고 싶은 곳은 금강산입니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겸재 정선이 금강전도를 통해 힘과 아름다움을 내재한 금강산을 그려냈죠. 저는 21세기의 툴인 카메라를 갖고 금강산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물론 금강산에 올라가는 건 여러 상황이 맞물려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올라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진작가이자 동양인으로 금강산은 꼭 담아내야 합니다.아울러 저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긍정적입니다. 나이가 들면 느끼는 게 달라지겠죠. 보고, 듣고, 느끼는 게 쌓여서 지금과는 또 다른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이는 큰 핸디캡이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내면 되니까요. 게다가 저는 몸이 굉장히 건강합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건강하다는 건 제가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뜻이겠죠. 그렇기에 더 진솔해져야 하고 약간의 부끄러움도 느껴가며 깨끗하고 투명한 가치관을 내재해야 합니다.이 관점에서 제가 찍어갈 사람들과 제 사진을 볼 사람들이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깊이를 표현하며 제가 받은 행운을 되돌려주고 싶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김중만 사진작가의 말에 울림이 가득하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통력, 열정, 창의력, 사명감 등은 바로 미래를 주도할 인재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다. 실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며위계질서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포용성을 통해 각기 다른 역량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조직과 인재들이 시대를 리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중만 사진작가의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아주고, 이해하고, 받아주는 톨레랑스(tolerance)는 미래의 인재와 경영환경에 필요한 핵심역량일지도 모른다. 김중만 사진작가주요 경력 사항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벨벳언더그라운드 대표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사진전 심사위원장문화예술 명예교사한국 문화원 연합회 홍보대사한국국제협력단 홍보대사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스타 서포터즈인천국제공항 명예 홍보대사플랜코리아 홍보대사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선정주요 수상 내역제1회 한국패션 100년 어워즈 포토부문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패션저널리스트상 사진부문프랑스 오늘의 사진 80인 선정프랑스 ARLES 국제사진페스티발 젊은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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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경영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ICT 역량, 제조 경쟁력, 우수한 인적자원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경쟁력 확보와 성장동력 발굴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대해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환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인재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사람에 무게중심을 둔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사람중심경영은 구성원을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역량을 개발시켜 기업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구성원을 조직이 위기에 처할 때 구조조정을 위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며 역량을 키우고 육성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구성원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기보다는 가슴을 움직여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사람중심경영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사람중심경영의 필요성은 대한민국 직장인의 실태를 살펴보면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2013년 갤럽에 따르면 직장에서 업무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는 대한민국 직장인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또한 한국중소기업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중심경영이 이뤄지는 기업일수록 영업 이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은행의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에 대한 투자가 늘고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또한 인적자원은 세계의 부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만들어낸 혁신과 기술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다.사람중심경영이 이뤄지면 구성원은 존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업무에 몰입한다. 아울러 기업이 구성원에 대한 교육, 투자, 임금, 복지를 통해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면 구성원의 주체적인 업무 수행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루트가 만들어지며 개인, 기업,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그렇다면 사람중심경영을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C랩, SK하이닉스는 하이개러지, LG는 그룹연수원인 LG인화원을 통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업가정신이야말로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기업의 핵심역량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기업가정신은 ‘현재 통제할 수 있는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를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나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고 추구하는, 사고방식 및 행동양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이처럼 기업가정신은 기존의 것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끊임없이 환경을 분석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혁신이야말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영환경에서는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협업 능력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연구그룹(Humane Entrepreneurship Research Initiative, 이하 HERI)에 따르면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사람성장 사이클과 사업개발 사이클로 구분된다.사람성장 사이클은 권한 부여, 윤리, 공정, 공감, 역량 개발의 요소로 구성된다. 권한부여와 공감은 구성원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조직과 구성원 사이의 이해관계의 정당성을 이해시켜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만든다. 게다가 윤리, 공정, 역량 개발은 구성원의 자아실현, 자기계발 등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바람직한 기업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아울러 사업개발 사이클은 비전 제시, 열정, 변화, 혁신, 실행력으로 구성된다. 변화와 혁신은 사업 기회를 포착할 때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장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비전 제시, 열정, 실행력은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여 업무 수행에 적극성과 실행력을 심어주는 리더십을 뜻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올바르고 좋은 일을 하면서 좋은 성과도 내는 이상적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사람중심경영은 구성원들은 물론 기업과 국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사람중심경영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지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사람중심경영은 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해서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발시켜 신제품을 탄생시킨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미라이공업과 미국의 웨그먼스 푸드마켓, 스타벅스, 대한민국의 마이다스아이티를 들 수 있다.미라이공업은 1965년 창업 이래 일본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50여 년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은 사람중심경영이다. 미라이공업의 구성원들은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많은 날은 하루에도 20~30개의 제안서가 제출된다. 2012년 기준 미라이공업이 보유한 특허는 664건에 이른다. 이처럼 존중으로 발현되는 구성원들의 참여와 헌신이 있기에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미국 동부에 92개 지점을 둔 대형마트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직원 제일주의를 외치며 직원을 위해 높은 임금과 좋은 복지제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근무만족도는 물론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져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2017년 포춘지에 따르면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2위에 오르며, 1위인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07년 몸집이 커지면서 사람중심경영에서 벗어나 커피를 팔기 위해 사업중심경영을 추구하며 고객의 수가 급감하고 주가가 40% 하락했었다. 이때 스타벅스 CEO하워드 슐츠는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미국 전역의 7,100여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그는 모든 구성원과 바리스타들에게 커피에 대한 정성, 고객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철저하게시행했다. 하루 총 7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포기하며 사람중심경영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스타벅스는 그 후 구성원들의 주인의식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로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하워드 슐츠는 구성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외면하지 않고 경영전략에 반영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포상으로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독려한다. 대한민국의 마이다스아이티는 4무(無) 경영, 무 스펙, 무 경쟁, 무 징벌, 무 정년을 통해 사람중심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집안과 출신학교를 따지지 않고 열정과 실력만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하며 구성원들이 실수를 저질러도 금전·인사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또한 4년마다 자동으로 승진하며 역량이 있다면 정년퇴직을 할 나이가되어도 계속 회사에 남을 수 있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어주면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 마이다스아이티는 구성원들의 주인의식을 통한 열정적인 업무 수행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여전히 단기 효율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HR 관점에서 살펴보면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HRD보단 HRM에 무게중심을 둔다. 이는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조직이 자신들을 통제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 조직에서 요구하는 능력만을 보여주며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이는 구성원을 한 명의 인격체가 아닌 성과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영진이 구성원들을 육성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격려하면 구성원들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능력을 발휘한다.4차 산업혁명시대는 초연결과 초융합으로 표현될 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 그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전사적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어 혁신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대한민국의 기업들 역시 인적자원을 최우선 자원으로 여기며 공감과 육성을 통해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중심경영 실행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바다.[참고 자료]‘실(實)리콘밸리’에서 꿈을 실현한 14人 한국인 도전자들, 포스코경영연구원(2018)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4차산업혁명위원회(2018)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배종태, 송창석, 김용진, 강명수, 박지훈, 김기찬, 더메이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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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트렌드 보고서
트렌드는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 변화가 일상과도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트렌드는 조금이라도 미래를 통찰하기 위해 조명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실상 환경변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비즈니스와 조직관리의 세계에서 이정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영환경에 있어 생존을 위한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따라서 사회에서 다양하게 부각됐던 2018 트렌드를 되돌아보고 2019 트렌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를 설계한다면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2019 대한민국 경제 및 경영 환경 분석2017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던 세계경제는 2018년에 들어서며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생산이 둔화되고,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교역위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8년의 3.8%에서 2019년은 3.5%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재반등을 가져올 모멘텀이 마땅치 않아 경기 하향 흐름은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국내경기는 세계경기보다 둔화추세가 더욱 뚜렷하다. LG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경제를 반등시켰던 반도체 경기의 성장추진력이 점차 약화되며 투자와 수출에 있어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계속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로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며 고용둔화 추세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2018년의 2.8%에서 2019년에는 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는 곧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부정적 경제환경과 맞물려 경영환경 역시 그다지 밝은 전망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의 경영환경을 분석하며 ‘기로(CROSSROADS)’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키워드에 따라 2019년 경영환경에 나타날 특징을 살펴보면 10가지로 도출된다. 각각의 특징은 공통위험의 부상(Common Risk), 산업경쟁력의 추락과 반성(Self-Reflection), 건설업의 공급과잉 그리고 위기(Oversupply),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논쟁 대두(Productivity of Service Sector), 지속가능 에너지에 대한 고민(Supply Energy), 4차 산업혁명의 구조조정(Restructuring), 인구 오너스의 위협(Demographic Onus), 아세안의 기회와 위험(ASEAN), 노동 절약적 기술진보의 확산(Diffusion), 한류 산업의 비상(the Soaring K-Wave)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은 경기 하강이라는 단기적 위험과 산업경쟁력 고갈이라는 중장기적 위험이 작용하면서 대부분의 산업이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신산업 부상, 인구구조변화, 기술진보 수요 확대, 한류의 성장 등 경제·사회· 문화적 이슈들이 주목받으면서 연관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어 어려움을 돌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정부와 기업은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주력하며 혁신을 통한 핵심 경쟁력 제고 및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한 돌파구 모색이 요구된다. 2018 10대 트렌드 회고경제와 경영 환경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지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박사에 따르면 2018년은 크게 3가지 흐름을 보였다. 첫째, 현재 지향적 행복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최 박사는 나만의 휴식처를 찾아 떠나는 ‘근거리 단기여행’이 확산되었으며, ‘케렌시아’를 찾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려는 행동이 두드러졌다고 정리했다. 둘째, 공감과 소통에서 재미와 의의를 느끼는 소비자들의 행보가 관찰되었다. 이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한정판 ‘굿즈’를 구입해 SNS에서 공유하는 행위, ‘관찰예능’ 등이다. 셋째, 소비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자기만족적 가치관이 변화를 이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직장은 물론 가정에 있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세대다.큰 흐름에 이어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진이 정리한 2018년을 수놓은 10가지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_행복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행복을 미래에서 지금으로, 특별함에서 평범함으로, 강도에서 빈도로 바라보며 일상에서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_가성비를 넘어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심비의 초점은 소비자가 해당 상품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는가?’를 묻고 이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내는 주관적 판단이다. ‘워라밸’ 세대_직장인들은 “직장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직장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며 개인생활보다 직장을 우선시하지 않고 나 자신과 여가 및 성장에 가치를 둔다. 이 맥락에서 기업들은 건강한 조직문화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국가차원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었다.언택트 기술_현대인들은 더 이상 소비에서 서비스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필수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무인 편의점, 무인 마트, 무인 주문시스템 등과 같은 무인 서비스들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나만의 케렌시아_케렌시아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카페들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문화 컨텐츠로 변모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다가갔다. 또한 집도 휴식을 넘어 심리적 위안과 안정을 주는 자신만의 사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만물의 서비스화_더 이상 기술과 외형 중심의 제품만으로는 차별성을 갖기 어려워진 시대다. 이에 따라 기업 혁신의 주안점이 점차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매력, 자본이 되다_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이 원자화되고 또 이러한 사고방식은 고도로 개인화된 SNS를 통해 표현된다. 이제 작은 상품 하나도 적극적인 매력을 발산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존재감을 확인하는 시대다.미닝아웃_자기주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이 평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확실하게 자신들의 신념을 드러낸다. 이는 기업과 조직에 “선한 것이 강한 것.”이라는 기본의 중요성을 시사한다.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_여유가 없어진 현대인들은 온라인에서 애착을 형성하거나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소통하기도 한다. 이는 동거와 이혼 등 제도의 경계가 무색해지는 가족 및 관계의 해체와 재편으로 드러나고 있다.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_나 홀로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 되어버린 시대다. 이는 관계밀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자기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2019 10대 트렌드 조망2019년은 황금돼지띠의 해인 기해년(己亥年)이다. 대한민국에서 돼지는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또 황금은 재물의 대명사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한 집단이 공유하는 ‘마음의 버릇’은 소비에 큰 역할을 하며 여러 기업도 황금돼지에 컨셉을 맞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 측면에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9년의 트렌드를 ‘모두에게 돼지꿈을!’을 의미하는 ‘PIGGY DREAM’으로 압축하며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컨셉을 연출하라_가성비나 품질보다 컨셉이 중요해진 시대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컨셉을 연출하고, 기업은 컨셉이 충만한 상품, 서비스, 공간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는 재미있거나 희귀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컨셉이 될 수 있고, 컨셉을 갖춰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지혜 박사는 “어느 순간에 봐도 한눈에 나를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 컨텐츠가 중요해졌다는 것이 ‘컨셉을 연출하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세포마켓_유통이 세분화되고 있다. 세포마켓은 세포 단위로 변모하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1인 마켓을 의미한다. 이는 고용불안, SNS를 통해 누구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형성된 트렌드다. 최지혜 박사는 “세포마켓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으로 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지만, 불법, 탈법, 자극적 컨텐츠 등의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요즘옛날, 뉴트로_다시 옛날 것이 뜨고 있다. 뉴트로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옛것의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일례로 글로벌 브랜드들은 카세트테이프 마케팅을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인 젊은 세대들에게 신기함과 매력을 전달한다. 또한 대한민국 서울의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 등은 옛 간판과 시설물들을 그대로 유지하며 젊은 세대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복고와는 개념과 방향을 달리한다. 필환경시대_이제 환경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기상이변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절실해지면서 친환경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카페 내에서도 일회용컵 사용 금지 등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다. 모든 소비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제로 웨이스트’ 개념이 확대되고 유해성분의 포함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_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하며 사람 간의 관계맺기를 힘들어하기 시작한 디지털 원주민들은 감정조차 타인으로부터 답을 구하고 있다. 실제 ‘하트시그널’, ‘미운오리새끼’, ‘배틀트립’ 등의 프로그램은 영상을 해석해주는 패널들이 존재한다. 최지혜 박사는 이러한 트렌드는 “감정도 여러 체험을 통해 학습이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이터 인텔리전스_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안면·음성인식 등이 통합된 것이다. 미래에는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향상시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이 맥락에서 최지혜 박사는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어떤 가치를 끌어내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_공간의 재탄생이 화제다. 실제 유통 공간이 카페, 책방, 전시회장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코엑스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이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현대의 소비 공간이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모습을 카멜레온에 빗대 카멜레존으로 명명했다. 이는 시장의 급변에 따른 필연적 변화다. 비대면 유통의 발달로 위축된 오프라인 상권은 다시 고객을 모아야 하고, 고객을 모으려면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밀레니얼 가족_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정을 이루면서 가족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가족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인 HMR을 적극 소비하기 시작했다. 또한 열풍을 이용해 기름 없이 음식을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도 많이 사용된다. 이는 가정에서도 각자의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고 싶기 때문이다. 최지혜 박사는 “밀레니얼 가족을 통해 도우미 경제도 다시 발달하고 있으며 시니어 세대의 환경변화에 대한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밀레니얼 가족은 사회와 소비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_자신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못생긴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어글리’ 열풍이다. 이렇게 나만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나나랜드에서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있어 강점을 발휘한다. 이는 나에게 있어 내가 가장 중요하듯 타인 또한 그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환경과 소비시장에선 더욱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며 획일화된 규범과 관습을 지양해야 한다.매너소비자_주 52시간 근무제와 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문화의 양적 변화라면 감정 노동으로부터의 보호는 질적 변화다. 예전에는 ‘손님이 왕이다’라는 문화가 조직에 팽배했다. 하지만 이제 손님은 더 이상 왕이 아니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의 갑질이 늘어나면서 블랙컨슈머와 고객 갑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장의 근로자들은 심리적부조화를 겪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 시달리며 정신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 불합리한 소비자를 경계하며 워커밸(Work and Customer Balance)을 추구해야 한다.2019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성공을 실현하는 전략트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은 될 수 없지만, 사회의 변화를 읽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해답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계의 전문가들은 매해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발표하며 과거에 대한 분석, 현재에 대한 진단,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경영·소비의 동향을 통해 경영환경에 어떤 변화지향점을 가져가야 하는지 통찰해야 한다.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주력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민·관이 공유할 수 있는 산업정책의 확립 및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통한 핵심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쟁력의 근간인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공공 및 민간 R&D의 개방형 혁신 확산, 폐쇄적 기업 문화의 전향적 개선, R&D의 아웃소싱 생태계 조성, 지적재산권 제도의 업그레이드 등과 같은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이를 위해 기업은 유연성 및 자유도를 높여야 한다. 글로벌선도기업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애자일 조직은 기업의현안에 맞춰 각기 다른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빠르게 모여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유연성에 있어 좋은 롤모델이될 수 있다. 또한 수평적 문화를 조성해 다양한 구성원들이자유롭게 기업의 현안을 접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고안해보도록 한다면 기존과 다른 창의력인 방안들을 많이 마련할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현대경제연구원은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유행과환상에서 벗어나 한국의 경제·산업구조에 적합한 소수의신성장 동력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는 새로운 과학기술과 이와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치를 과도하게 높여 놓았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편하듯 실제 이행이 가능한신기술들을 발굴 및 활용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인력 수급 로드맵을 구축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세부 방안을 살펴보면 국가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보육 시설 확대 등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아 여성 노동력의 경제활동 참여 비중을 제고시켜야 한다. 이어서 100세 시대의 도래를 인지해 오랜 세월 조직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고령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좀 더 오래 일하면서 연륜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확산시켜야 한다. 이어 소비 트렌드로 시선을 돌려보면 최지혜 박사는 밀레니얼 가족과 매너소비자에 중점을 두어 현황을 진단했다. 실상 시대가 변해 기술의 등장과 소멸은 계속되어도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어느덧 가정을 이뤘고 조직에 있어서도 핵심 자리에 위치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변해가는 사람을 이해하는 역량이 기업에 있어 필수적이다. 나아가 최지혜 박사는 외부 소비자들만큼이나 내부의 직원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조직은 점점 이직률, 퇴사율 등이 높아질 것이며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에 있어서도 설득력을 주지 못해 생산성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각계 전문가들은 경제, 나라살림, IT기술, 사회와 문화 등에서 현황을 분석하고 전망하며 개인과 기업,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2019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트렌드들과 분석 자료들은 세심하게 살펴보고 이해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과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치열한 역량 개발을 통해 미래의 경영환경은 물론 세계를 주도해나가길 기대한다.[참고 자료]2019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2018)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LG경제연구원(2018)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외, 미래의 창(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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