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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12 09:45:42
  • 수정 2018-10-10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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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트렌드를 따라잡는 것인가? 이 책은 변화를 도모하고 스스로적응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한 변화가 아닌 경우, 일시적인 변화를 근본적인 변화로 여겨서 결국 생존할 수 없는 기업들과, 그 반면에 100년의 전통을 지닌 굴지의 기업사를 통해 변화란 무엇인가를 밝힌다. 우선 100년의 기업들은 세기적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업 정신이 유지되어 왔다. 이 정신은 가치의 순위에 관한 것이다. 존슨앤존슨은 이해관계자들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근로자>커뮤니티>주주를 보호하는 순으로 하겠다는 회사의 신조를 지켜왔다. 이런 종류의 회사의 대사회적약속들은 트렌드가 유행하고 세기가 요동친다 해도 변경할 수가 없는 최후의 가치들이다. 우리는 과연 이런 가치를 지니고 경제 행위를 하는가? 우리 회사에는 어떤 변수가 생겨도 변경할 수 없는 공동선의 기업 가치가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지켜지고 보호되고 있는가? 이러한 원칙들은 변경가능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할 목표와 비전상위에 존재하는 기업의 미션들이다. 저자는 미션이 가장 상위에 있어 언제나 비전과 목표를 리드하는 기업은 쇠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례로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은 변화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조직 구성원들이 환경의 필연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조직이 지금까지 잘 지내오던 정신 구조를 탈출하지 못하고 안주할 때의 쇠락의 길을 걸어가는 징후와 특징들을 개인별, 조직별로 흥미롭게 통찰했다. 삶아죽은 개구리의 비유를 통해 더 명확하게 설명한다. 개구리는 변온동물이어서 내생적으로 적응력이 있다. 그래서 찬물에 처음 담갔을 때도 적응하고, 온도를 10도씩 올릴 때도 체온을 거기에 맞춰 상당히 잘적응한다. 하지만 이렇듯 원래 가지고 있던 역량과 자원에만 안주하게 되면 100도의 끓는 물이란 환경 패러다임이 격변해도 적응할 뿐이다. 이것은 조용한 죽음을 맞는 많은 기업들의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의 자원, 특히 인적자원은 환경과 선순환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서 개발해야 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리더로 갈수록 이런 내성과 관성은 더욱 거세진다. 성공 경험들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정지대를 구축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한 성공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그 공고한 성 안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그래서 환경과의 피드백을 강조한다. 리더가 아닌 직원이라 해도 환경이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에 열려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조직은 활력과 힘이 생기고, 트렌드에 대한 적응을 넘어 사회가 존경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함으로 브랜드 가치는 더 커지고 결국 더 발전한다. 이 책은 기업이 단기간에 목표를 이루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라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안전할 때 혁신하라는 이 메시지는 병증이 깊어져 지금 변하지 않으면 바로 패망하는 순간까지 왔어도 절대로 변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온 조직이 있는 반면에,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 순간에도 구성원들에게 미션을 부여함으로 지금부터 더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정확한 미래의 목적지에 대한 그림을 제시하는 리더가 있어 현재보다 더 눈부신 도약을 이루어 낸 세계적 기업들을 보여준다. 저자는 지금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패러다임을 읽는 눈과 거대한 환경의 소용돌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그 혁신의 마인드를 전파할 줄 아는 모든 구성원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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