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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10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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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러닝 산업은 기업교육 시장을 필두로 짧은 역사 속에서도 집중적인 발전을 일궈왔다. 이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김영순 대표가 잠깐의 외도를 접고, kt innoedu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업계는 ‘왕의 귀환’을 반기며, 침체된 e-러닝 산업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본지가 발 빠르게 김 대표를 만나 그의 삶과 경영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순 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크레듀 사장으로 기억한다. 그를 더 아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e-러닝 개념을 정립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기억한다. 김 대표는 한국e-러닝산업협회 회장을 2, 3대 연임하는 등 국내 e-러닝 산업을 논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인물이다.
특히 기업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해 온 그가 지난 2009년 돌연 디지털 교육기업 시공미디어로 자리를 옮겨 초등학교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하더니, 시장점유율을 70%에서 98%로 끌어올려 또 한 번 저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2012년, kt innoedu의 수장으로 김 대표가 금의환향했다. kt innoedu는 기업 임직원의 역량개발을 위해 교육컨설팅, 역량개발 모델링, 학습개발, 운영서비스·평가 등을 제공하는 한편, 평생교육을 위한 온라인 학점은행 전문기관도 운영하는 교육전문 기업이다. 지난 9월 KT의 계열사로 편입되어 KT의 통신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러닝의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배우기 위해 특정 장소를 간다는 것 자체가 올드 패러다임이에요. 앞으로의 스마트 러닝은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필요한 콘텐츠를 나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




> 지난 7월 취임 이후 사명, 사옥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솔개’를 소개했어요. 가장 장수하는 조류인 솔개는 70세까지 살기 위해 40세쯤 되면 깊은 바위산으로 들어가 노쇠한 부리를 뽑아내고, 새로 난 부리로 발톱과 깃털을 뽑는 험난한 갱생의 시간을 6개월간 거치잖아요. 새도 새 삶을 위해 엄청난 변화를 하는데, 사람인 우리가 못할 것이 있습니까? 교육 플랫폼, 콘텐츠, 운영서비스 등 교육의 본질에 대한 변화는 물론 회사명, 사옥, 평가와 보상제도, 복리후생 개선 등 직원들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kt innoedu의 주요 사업이 궁금합니다.
KT는 공익적 성격을 가진 민간 기업입니다. 교육 또한 사업인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하죠. 해서, 소득의 격차에 따른 교육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공익적목표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한편, 무엇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기업교육인데요. 교육이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풀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사업분야가 e-러닝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e-러닝은 물론 Blended-Learning,Smart-Learning, 집합교육에 이르기까지 All-Line으로 포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당분간 주력할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e-러닝을 서비스하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3요소가 있습니다. 플랫폼, 운영서비스, 그리고 콘텐츠인데요.
KT의 기술이 잘 접목된 스마트 러닝플랫폼을 내년 2월 선보일 예정이고, 운영서비스도 내부적으로 대폭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인데, 노력이 필요해요. 해외 프로그램을 소싱할 생각도 하고 있고요. 내년에는 3박자가 잘 어우러져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 e-러닝 1세대로서, 대한민국 e-러닝방향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e-러닝은 분명 우리나라 교육에 큰 변곡점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e-러닝이 본래의 강점과 가치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어요. IT를 백그라운드로 했지만, 과거의 면대면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죠. 부정하지는 않아요. 과도기가 있었기에 발전했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의 스마트 러닝은 학습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배우기 위해 특정 장소에 간다는 것 자체가 올드 패러다임이에요.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필요한 콘텐츠를 나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

> 개인의 삶도, e-러닝 산업의 발전과함께 성장해 오셨습니다.
원래 IT 전공자예요. 삼성SDS에 근무하던 시절, 교육팀장 발령을 받았는데, 그것이 삶의 큰 터닝포인트였죠.
그때는 PC통신 시절이었는데, 당시남궁석 사장이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회사에서 7억을 투자해서 PC통신(유니텔)에 좋은 교육 콘텐츠를 넣어보라 했는데, 그것이 e-러닝을 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이후 인터넷이 급속히 발전했고, 삼성SDS의 e-러닝이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삼성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팀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크레듀가 창립됐어요. 만 9년의 임기 동안 월 단위 결산에서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어요. 회사, 시장, 산업을 키우면서 재미도 있었고, 행복하게 일했습니다.(웃음)

> ‘왕의 귀환’에, 침체된 e-러닝 산업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생각했어요. 침체된 시장에 뭔가 충격파를 줘야겠다는 것과 스마트 러닝 시대의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는 것.
어차피 시장이란 것이 동반성장하지 않습니까? kt innoedu가 새롭게 재편되는 스마트 러닝 시장을 견인 할 것입니다.


글+사진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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