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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07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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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래로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한결 같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돈이 마치 행복의 척도인양 여겨지는 경우도 있지만 복권에 당첨되어 수십억의 돈을 횡재한 사람들이 몇 년 후에는 행복하기는 커녕 오히려 비참한 삶을 산다는 조사결과는 돈=행복이라는 수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물질주의적인 중심의 20세기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GDP나 21세기에는 인간의 삶의 질과 웰빙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선진국의 경제가 침체하면서 성장지향적인 경제 운영방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GDP가 국민생활의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경제학자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은 “경제 규모나 소득 수준이 반드시 국민 행복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을 주장하여 GDP의 한계를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
1인당 GNP가 2만불을 넘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과연 5천불 내지 1만불 시대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까? 세계화와 양극화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복감은 더욱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어떻게 높이고 이러한 중요한 과제에 대한 인재개발(HRD)의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 뿐 아니라 직장생활, 나아가 일상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을 돌이켜 보게 하는 물음이다. 따라서 이 질문에 터하여 우리 모두에게 인재개발의 새로운 측면인 행복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들을 행복방정식의 틀 안에서 살펴보고, 국가의 행복지수를 살펴본다.
그리고 행복을 테마로 한 인재개발의 방향을 개인, 기업, 학교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제시하여 다양한 주체가 행복을 지향하는 정책 및 실천방안을 주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재개발의 초점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재개발의 초점은 지식과 기술, 기능의 개발이었다고 볼 수 있다 (권대봉, 1998; 이무근, 2003; 조은상, 2007).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지만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나 기술, 기능의 향상이 행복감을 반드시 가져다준다고 말할 수 없다. Maslow(1954)는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인 욕구, 안정에 대한 욕구, 사랑과 소속에 대한 욕구, 존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및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의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대체적으로 인간은 기초적인 욕구들인 생리적인 욕구와 안정, 사랑, 존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고 난 후 자아가 실현될 때 행복감이 증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포함한 행복방정식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버전의 행복방정식을 도출해보고자 하며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개인의 행복 방정식 1.0
손기원(2003)은 인간의 행복도는 물질적 진화 수준, 정신적 진화 수준 그리고 정신적 진화와 물질적 진화의 균형도에 비례하여 결정된다고 보고 개인의 행복 방정식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H(d) = xV + yD + zB

H(d) : 행복도(degree of happiness)
V:  가치관의 실현 수준 (자아실현)
D: 욕망의 충족 수준 (생리적 욕구 - 존경의 욕구)
B: 가치관과 욕망충족의 균형도 (조화의 정도)
x, y, z: 상수

이 방정식에서 Maslow가 말하는 욕망의 충족(1단계에서 4단계 욕구까지의 충족: 물질적 요소) 수준보다 가치관의 실현(5단계 욕구 충족: 정신적 요소) 수준이 더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치관과 욕망충족의 균형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상 사람들은 대부분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자아실현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욕망과 자아실현의 불균형이라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선진국의 행복지수가 낮은 원인도 바로 이러한 불균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행복 방정식에는 개인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변수들이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가 힘든 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욕망을 충족시킬 때 행복이 증진되는지, 또 어떤 욕망과 가치관이 균형을 이뤄서 행복감을 증진시키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영국의 행복지수
영국의 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Rothwell)과 인생상담사 코언(Cohen)이 만들어 2002년 발표한 행복공식이 대표적인 행복지수라 할 수 있다. 이들은 18년 동안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황 속에서 자신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 상황을 선택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행복은 ‘인생관ㆍ적응력ㆍ유연성’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ㆍ돈ㆍ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ㆍ자존심ㆍ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이 3가지 조건 가운데서도 생존조건의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더 중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개인적 특성인 P보다 3배 더 중요하다고 결론짓고 있어 각각의 변수에 다른 가중치를 주고 있는 점에서 앞의 행복방정식보다 조금 더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지수를 공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Personal + (5×Existence) + (3×Higher order)

 개인의 행복 방정식 2.0
김명소(2006)는 한국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매스로우의 욕구 5단계를 활용하여 생존, 관계 및 성장의 요소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행복 방정식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 = 2.5 * E(생존) + 2.5 * R (관계) + 5 * G (성장)

 Rothwell & Cohen (2003)이 개발한 영국의 행복지수는 생존 요소가 가장 높은 요소로 나타나 있는 반면, 김명소의 행복 방정식은 성장에 대한 가중치가 가장 높이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김명소의 행복방정식의 하위요소를 살펴보면 경제력, 사회, 정치, 문화, 환경, 외모, 건강이 생존 욕구와 관련되어 있으며, 자녀의 바른 성장, 부모 및 친지간의 원만한 관계, 배우자(이성)와의 사랑 및 신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및 사회적 지위 및 인정은 관계 욕구와 관련되어 있어 인재개발과 관련하여 관계능력이 중요한 능력으로 부상되고 있다(이무근, 1997; 정철영, 1998). 성장의 욕구는 자기 수용감, 자기계발 및 목표추구, 자립성, 여가, 긍정적 인생관, 사회봉사 및 종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학습, 리더십, 집중하는 능력 및 창의력 등의 인재개발 요소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조은상, 2000; 한준상, 2003). 하지만 이 행복방정식은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유전적인 요인, 가치관과 욕망충족의 균형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개인의 행복 방정식 3.0
김명소(2006)가 제시한 행복요인 이외에 개인의 행복방정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서는 유전적인 요인, 부모의 태교로 인해 영향을 받는 성품과 기질, 유아기 시절 부모로 받는 보살핌과 사랑 등을 들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대체로 3살 이전에 이미 형성된다고 말한다. 부모로 받은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어머니의 뱃속에서 인간의 두뇌, 정서 등 많은 부분이 이뤄지고 3살까지의 발달이 전 생애 발달의 70-80%를 좌우한다(김성희 외, 1998; 배병철, 2005). 이러한 점에서 아래의 방정식은 부모의 유전적 요인, 태교 및 3살까지의 부모의 보살핌 뿐 아니라 위의 행복 방정식 2.0에서 고려한 생존, 관계 및 성장의 요소를 고려하였으며 나아가 행복훈련을 통해 행복도가 높아진다(Seligman, 2002)는 최근 긍정심리학의 성과도 수용하여 다음과 같은 행복 방정식을 도출하였다.

H(d) = xP + yT + zC + 2.5 * E + 2.5 * R + 5 * G + E

H(d) : 행복도(degree of happiness)
P:   부모의 유전적 요인
T: 부모의 태교 정도
C: 3살까지 부모의 보살핌 여부
E: 생존
R:  관계
G: 성장
E:  행복훈련
x, y, z: 상수

위의 개인의 행복 방정식 3.0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변인, 생존에 영향을 주는 경제, 사회, 정치, 환경, 문화, 건강 등의 요인, 가정과 이웃과의 관계와 관련된 요인, 그리고 자기 계발, 목표 추구, 긍정적 인생관, 사회봉사, 종교 등과 관련된 성장 요인을 포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행복 관련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행복방정식의 변수를 측정하는데 애로사항이 따른다.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객관적인 자료가 뒷받침되는 것도 있지만 부모의 유전적 요인과 같이 매우 주관적인 부분도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관적인 변수의 경우 이를 어떻게 측정을 해야 신뢰도와 타당도가 있는 변수를 확보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된다. 특정 목적이 있는 기존의 설문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제약이 많이 따르고 새로운 설문을 개발하여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개인행복방정식과 국민의 행복지수와의 관계
이상과 같은 개인행복방정식과 국민의 행복지수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개인의 행복감이 향상되면 국민전체의 행복감이 증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개인적 요인(Personality factor) 뿐 아니라 상황적 요인(Contextual and situational factor), 인구학적 요인(demographic factor), 제도적 요인(Institutional factor), 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 그리고 경제적 요인(Economic factor)도 포함하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변수보다 더 포괄적이고 제도적이고 환경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정책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행복감이 높으면 대체적으로 국가의 행복지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관관계 및 인과관계 등은 추후 연구를 통해 검증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위 내용은 행복지수와 인재개발 (조은상, 2011), working paper,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기초로 요약정리 하였다.

프로필
조은상 박사는 한국 직업 능력 개발원 연구위원으로서 <얘야, 네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하단다> <인재개발론> 등 저자이다. 미네소타대학교 Ph.D (HRD 전공), 한국취업진로학회, 부회장.  좋은세상 행복연구소, 소장 등 역임하고 있다.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한 <행복한 꿈 리더십>,  <행복한 비전 리더십>, 직장인을 위한 <행복한 직업 리더십> 등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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