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교육담당자가 뒤풀이 자리에서 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교수님, 저희는 왜 늘 비용으로만 불릴까요.”라고. 그날 필자는 시원한 답을 주지 못했다.
필자는 직업 특성상 HRD담당자들을 자주 만난다. 명함을 건네는 그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피로가 함께 얹혀 있다. 사람을 키운다는 자부심, 그리고 조직 안에서 무엇으로 인정받는가에 대한 피로다. 이 분야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로서, 서두에 언급한 질문에 뒤늦게라도 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