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전사 AX를 가속하고 있다. (사진 출처: KT)KT는 임직원들의 현장 아이디어를 실제 인공지능 전환(AX) 성과로 구현하는 사내 실무 지원 프로그램 'AX 디자인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지난 9월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사내 기술 전문가들이 현업 실무진과 기존 업무 프로세스 불편 사항을 분석한 뒤, 최적의 AI 에이전트 및 자동화 솔루션을 설계해 검증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에 가장 적합한 업무 흐름을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까지 사내 15개 조직에서 총 122건의 업무 혁신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관련 수요가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인·검토 프로세스 개선(33건), 보고서·대시보드 생성(12건)이 뒤를 이었다. 거창하고 복잡한 AI 기능보다는 반복적인 정보 탐색과 단순 업무를 줄이려는 현장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실제 AX 과제가 추진 중이다. 공급망관리(SCM) 부서는 구매 및 소프트웨어 계약 규정을 안내하는 '통합 안내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법무실은 반복적인 '생활법률상담 예약·스케줄링' 프로세스 자동화에 나섰고, 재무 부서는 자연어로 주요 경영 정보를 조회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했다.
KT는 부서별로 유사한 AI 에이전트가 개별 구축·중복 개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우수 사례를 전사적 'AX 자산'으로 표준화해 타 부서와 그룹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양적 팽창보다는 AI 활용 거버넌스를 높여 질적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정찬호 KT IT전략본부장(상무)은 "AX 디자인 클리닉은 AI 에이전트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꼭 필요한 에이전트와 업무 방식을 제대로 설계하고 실제 효과까지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현업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사례를 조직 AX 자산으로 축적·확산해 AI 기반 일하는 방식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