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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13 14:46:14
  • 수정 2026-08-11 1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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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누리 에이블런 AX교육컨설턴트는 AI 활용법에서 조직 배치법으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성형 AI 교육이 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HRD 담당자들이 새로운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교육 이후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어떤 업무가 AI로 전환될 수 있는지, 그 결과가 실제 현업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한국HRD협회가 개최한 HRD특별포럼에서 에이블런 심누리 AX교육컨설턴트는 'AI 자동화부터 AI 에이전트까지: 2026년 가장 핫한 AX 교육 주제와 운영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AX 교육의 초점이 '무엇을 쓸 것인가'에서 '조직 안에서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짚으며, 2026년 AX 교육을 설계하는 HRD 실무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주제 4가지와 운영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AI 리터러시에서 AI 에이전시로의 전환

심누리 AX교육컨설턴트는 발표 서두에서 생성형 AI 교육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음을 진단했다. 예전에는 "이 교육을 들으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이 교육 이후 어떤 업무가 AI로 바뀔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HRD 담당자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설계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무를 AI가 대신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교육이 현업의 자동화로 이어지는지, 그 성과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AI 리터러시는 조직 안에서 공통 언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출발점이지만, 그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동화로 이어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AI 에이전시란 AI를 쓸 수 있다는 수준을 넘어, 목표를 정하고 업무 안에서 AI가 수행할 역할을 설계하며 확산 가능한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2026 AX 교육 핵심 주제 4가지

심누리 AX교육컨설턴트는 2026년 AX 교육의 핵심 주제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인 문제 정의 워크숍은 기존 AI 교육의 한계를 정면으로 다룬다. 현재 많은 AI 교육이 프롬프트를 복사해 결과물을 받아보는 수준에 머물다 보니, 현업에 돌아간 학습자가 결국 사람이 직접 하는 게 더 빠르다는 판단 아래 AI를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것은 6단계 구조다. AI로 해결할 업무 문제를 찾고, 업무 흐름을 단계별로 정리한 뒤, AI가 할 일과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나누고, 자동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간단한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보고, 마지막으로 업무 적용 계획을 세우는 순서다. 중요한 것은 각 단계에서 수료증이 아닌 산출물이 나온다는 점이다. 업무 문제 후보, 업무 흐름, AI 적용 범위, AI 기능 설계안, AI 프로토타입, 적용 계획이 단계마다 실물로 도출된다. HRD 담당자 업무에 적용한다면, 강사를 추천받는 수준이 아니라 강사 후보 비교 프로토타입이나 교육 목적 적합 기준표처럼 구체적인 결과물을 AI와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는 창의적 프롬프트 설계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 알려줘"처럼 맥락 없는 프롬프트는 범용적이고 비슷한 답변만 반복한다. 이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그는 CRAFT 기법을 소개했다. 맥락(Context), 역할(Role), 행동(Action), 형식(Format), 제약 조건(Tone/Constraint)의 다섯 요소를 갖춰 프롬프트를 설계하면 맥락에 최적화된 창의적 답변을 끌어낼 수 있고, 무료 툴에서도 유료 버전만큼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롬프트 교육은 문장을 예쁘게 쓰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변형하고 검토하는 사고 설계 역량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주제는 AI 에이전트로 업무팀 만들기다. 그는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AI 에이전트는 주어진 목표를 바탕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작업을 수행하며 점검까지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HRD 업무에 적용하면, 교육 요구를 분석하는 에이전트,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에이전트, 설계안을 반박하는 에이전트를 각각 만들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그는 "어느 정도로 코드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구성하느냐보다, 조직의 업무 방식에 맞는 에이전트 역할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주제는 개인화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설계다. AI가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업무 도구로 자리잡은 만큼, 교육에서 'AI를 배웠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업무 도구 안에서 AI가 어떤 절차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그는 말했다. 교육과 자동화가 결합되면 성과를 설명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교육 만족도 대신, 업무에서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었는지, 어느 부분을 자동화했는지로 교육의 결과를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영업 담당자를 예시로 들었을 때, 이전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영업 자료 제작을 AI를 활용해 빠르고 일관되게 만들어내거나, 상담 시간 단축과 전환율 개선이라는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 목표에 따른 로드맵 설계와 실제 사례

심누리 AX교육컨설턴트는 같은 AX 교육이라도 조직의 목표에 따라 설계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사 임직원 대상인지, 핵심 인재 집중 육성인지, 해커톤이 목적인지에 따라 교육 구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세 가지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첫 번째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 금융사 사례다. 이 조직은 정기적인 AI 교육 경험이 없었고, 구성원 간 AI 활용 수준의 격차가 존재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 전 업무 자동화 기획서를 미리 작성하게 해 교육 시간을 단축했고, 이후 멘토링을 통해 업무 고도화까지 연결했다.

두 번째는 지역 공공기관에서 진행한 클로드 기반 업무 자동화 해커톤이다. 2인 1조로 팀을 구성하고 주제를 선정한 뒤, 교육 이후 두 차례의 멘토링을 함께 진행해 산출물의 질적 균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가 멘토링이 필요한 참가자에게는 비대면 방식으로도 지원이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팀당 하나의 산출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된 사례다. AI 교육 경험은 있었지만 보안 수준이 높고 현장직 비율이 높아 실제 AI 적용이 어려운 조직이었다. 개개인 인터뷰를 통해 실제 스킬셋을 먼저 도출하고, 직무기술서와 질문지를 기반으로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수집해 맞춤형 워크플로우를 설계했다. 교육 결과로 현장직 만족도 4.7, 사무직 만족도 4.9로 평균 4.8이 나왔고, AI 리터러시 점수가 사전 1.7배에서 3.69로 증가해 112%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현장직과 사무직 간 AI 활용 격차도 크게 감소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번 HRD특별포럼에서 에이블런 심누리 AX교육컨설턴트가 제시한 내용은 현재 많은 기업이 AI 교육을 둘러싸고 직면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생성형 AI 교육은 이미 낯선 주제가 아니지만, 그 교육이 실제 업무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하나로 수렴된다. 교육은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목표에 맞는 적합한 운영 방식이 함께할 때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문제 정의 워크숍, 창의적 프롬프트 설계, AI 에이전트 구성, 개인화된 워크플로우 설계라는 네 가지 주제는 각각 독립적인 교육 콘텐츠이기도 하지만, 조직의 AI 성숙도와 목표에 따라 세미나, 워크숍, 해커톤, 멘토링, 컨설팅의 형태로 다르게 조합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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