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우리 조직의 인재 전략, 지금도 유효한가
2. 사고력과 일머리, HR은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가
3. HR 데이터가 경영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조건
지난 회차에서 필자는 역량 모델의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행동 단위의 기준이 갖춰졌다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다. 그 행동을 실제로 어떻게 볼 것인가. 사고력, 판단력, 일머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역량은 정작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서 이번 회차에서는 그동안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이 영역의 측정이 어떻게 가능해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채용 후보자를 검토하는 자리에서 이런 대화를 들은 적이 있다. “이력은 괜찮은데, 일머리가 있는 사람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죠?”
면접을 본 리더가 답했다. “대화해보면 느낌이 와요. 상황 판단이 빠르고, 우선순위를 알아서 잡는 사람.”
리더가 언급한 느낌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결국 합격 여부는 경력과 직전 직무 적합도로 결정됐다.
이런 장면은 채용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