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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육성하라 - AX 시대는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가? - AI 대전환에 맞춘 인재상 중심 AX 인재 양성 플랫폼 운영 - 『월간HRD』 2026년 5월호
  • 기사등록 2026-04-29 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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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고, KAIST에서 전산학과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CP(Creative Planner),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3대 학장으로 취임했고, 신SW상품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병행하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압축되는 그동안의 교육은 한계에 봉착했다. 오늘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내일 달라질 수 있고, AI가 교수자들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어서다. 이럴수록 기업에는 어떤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판단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도 스스로 찾아가는 인재가 필요하다. 이는 HRD스탭들이 자기주도학습 활성화에 전념하는 이유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산업계의 실제 문제를 능동적으로, 동료들과의 협업 및 피드백을 통해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찾아 김두현 3대 학장과 대담을 나누며 가르침이 아닌 배움이 중심이 될 세상을 살아낼 수 있는 인재의 자격, 그 자격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통찰해봤다.



HRD 편집부: 

미션, 교육철학,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관 소개 부탁드린다.

김두현 학장: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의 협약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 아래 2019년에 설립됐고 대한민국 AI·SW 분야를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이 목적인 재단법인이다. 설립 이후에는 ‘42서울(42SEOUL)’과 ‘코디세이(Codyssey)’를 중심으로, 강의·교재·학비가 없는 ‘3무(無)’ 철학과 자기주도·동료학습 기반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 장학금 지원 및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협업 중심 고품질 학습 인프라를 통해 교육생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RD 편집부: 

3월 1일 취임 후 어떤 전략을 바탕으로 조직을 리드하고 계신가.

김두현 학장: 

코디세이를 대한민국 대표 ‘혁신 AI·SW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시키고자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반영한 PBL(Project Based Learning)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교육생 모집부터 운영, 평가, 진로 지원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선 소통과 협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구성원들이 공통의 목표 아래 자율성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재단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기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조직 외부에선 유관 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교육과 현장 간의 간극을 줄이고자 한다.


HRD 편집부: 

AI 대전환에 맞춰 인재상을 업데이트했다고 들었다.

김두현 학장: 

기존 ‘6C(Collaboration, Convergence, Challenge, Creativity, Coding Skill, Critical Thinking)’를 네 갈래로 발전시켰는데 첫째는 ‘역량 유지 및 강화’로 Collaboration을 ‘인간-인간, 인간-AI 협업 환경에서 효과적인 소통과 역할 분담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역량’으로 정의했다. 둘째는 ‘AI 기반 역량 재정의’인데 Convergence를 ‘AI·SW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도메인과 유기적으로 연결·소통하여 실질적 혁신과 가치를 창출해내는 능력’으로, Challenge를 ‘실패를 자산 삼아 스스로 학습 방식을 조정하고 지속해서 역량을 갱신하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셋째는 ‘신규 역량 정의’로 ‘AI가 제시한 여러 분석과 대안을 바탕으로 맥락, 가치, 윤리,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인 AI Leadership을 새로 도출했다. 넷째는 ‘역량 통합 및 조정’으로 Creativity, Coding Skill, Critical Thinking을 ‘복잡한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Critical), 창의적으로 해결안을 설계하며(Creative), AI 및 코딩 도구를 활용해 이를 구현·검증하는 전주기적 문제해결능력’인 Problem-Solving으로 압축했다.

말씀드린 5개 역량의 앞글자를 모은 ‘3CAP’가 새 인재상인데, 앞으로 인간은 AI와 차별화된, ‘질문을 잘하는 힘’, ‘AI가 일하는 프로세스를 잘 설계하는 힘’, ‘AI가 만든 결과물을 더 나은 방향으로 검증하는 힘’, ‘융합·소통·협력을 잘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제 생각과 일치한다.





HRD 편집부: 

기관 설립 당시 화제를 모았던 ‘3무(無)’ 철학의 정수도 짚어달라.

김두현 학장: 

먼저 ‘無 교재’를 말씀드리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교재는 배움의 여정을 압축한 것인데,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는 난이도가 상이한 48개 가량의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미션)가 준비되어 있다. 다음으로 ‘無 강의’는 앞으로 교육의 중심은 가르침이 아닌 ‘배움’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데, 교육생들의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AI와 동료가 가르침을 대신해줄 수 있다. 수많은 교수의 가르침을 담은 AI를 활용해서 배움을 얻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도출한 솔루션에 관해 동료들과 토론하고 그들의 평가도 받으면 양질의 개선 및 성장이 가능한 까닭이다. 그리고 ‘無 학비’는 시간, 장소, 돈에 대한 걱정과 우려 없이 이곳에 와서 유료 AI 서비스를 비롯해 양질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마음껏 학습할 수 있음을 뜻한다.


HRD 편집부: 

자기주도학습이 왜 교육의 미래인지 좀 더 상세하게 짚어주시면 좋겠다.

김두현 학장: 

오늘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내일 달라질 수 있는 환경에서 정해진 커리큘럼을 학습자들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지금의 교육 방식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즉, 앞으로의 교육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습자들이 어떤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물고기를 잡을 방법도 스스로 습득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추가로 기업에 왜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한지 학위(degree)와 자격증(certification)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면 학위는 오랫동안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수동적으로 배운 사람이라는 뜻이며, 자격증은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찾아서 배움으로써 나만의 무기를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산업계에서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당연히 후자다. 그런 만큼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좀 더 주체적으로 역량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나날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교육의 중심은 가르침이 아닌

배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HRD스탭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수많은 교수의 가르침을 담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동료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성장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HRD 편집부: 

말씀하신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이 산업 맞춤형 AX 인재 양성 플랫폼인 ‘코디세이’에 담겨 있는 것인가.

김두현 학장: 

맞다. 코디세이에는 2개 과정이 있는데 하나는 ‘AI 올인원 과정’으로 최대 18개월 동안의 장기 과정이며, 목표는 ‘AI 전문인재’ 양성이다. 프로세스도 말씀드리면 먼저 입학 연수(1개월) 단계에선 Git, 개발언어, 협업 도구 등을 활용해 개발 환경을 직접 구축하고, 코드와 시스템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게 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단순 구현을 넘어 오류의 원인을 추적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초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된다. 다음으로 AI·SW 기초학습(6개월) 단계에선 운영체제, 자료구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의 핵심 구조를 학습한 다음 실제 서비스를 설계·개발·배포하는 경험을 쌓는다. 해당 경험을 통해서는 AI API를 연동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심화학습(5개월) 단계에선 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딥러닝 등 핵심 AI 기술을 다루며,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설계, 성능 개선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서는 실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 마지막의 응용학습(6개월) 단계에선 제조,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7대 도메인의 실제 문제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모델 설계, 서비스 배포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도메인 전문가와 교류·협업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상의 여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전문 엔지니어로 거듭난다.

다른 하나는 ‘AI 네이티브’ 과정인데 최대 5개월의 단기 집중 과정으로, AI를 각자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세스의 경우 AI 도구학습(1개월) 단계에선 생성형 AI, 노코드, 자동화 도구 등을 활용하여 콘텐츠 기획부터 자동화 워크플로우 설계까지 수행하며 다양한 AI 도구를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함양한다. 이후 AI 활용학습(1개월) 단계에선 Python 기초와 AI API 연동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실제로 동작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구현해보며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 다음의 AI 응용학습(3개월) 단계에선 AI Agent 설계 및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팀 협업을 통해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다. 이상의 여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완성하며,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개발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난다.





HRD 편집부: 

산업 맞춤형 AX 인재 양성 플랫폼은 어떤 성과를 만들어왔는가.

김두현 학장: 

코디세이는 이제 막 시작한 과정인 만큼 2022년부터 올해까지 운영해왔던 42서울 1기부터 10기까지의 교육생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겠다. 취·창업률은 86.2%이고, 그중 ICT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는 수료자들 비율은 92.9%이며 산업계에선 교육생들의 개발능력, 문제해결능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책임감 등을 높게 평가한다. 그런가 하면 비전공자 출신 인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기자, 영업직, 디자이너, 직업군인, 교육·미술·의류 업계 종사자 등 전혀 다른 배경의 교육생들이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서 학습한 뒤 AI·SW업계로 전향하거나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직무에 진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42서울 9기 출신 고성현 대표가 이끄는 ㈜대모산개발단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모산개발단은 IT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동료학습을 통해 신뢰를 쌓은 교육생들이 함께 창업한 대표적인 기업이며 현재 3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HRD 편집부: 

마지막으로 기업의 HRD스탭들에게 협업과 제언 측면에서 메시지를 전해달라.

김두현 학장: 

기업에서 인재육성을 담당하는 HRD스탭들의 미션은 AI 트렌드를 신속하게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동시에 실무에서 AI를 활용하며 성과를 내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관련해서 코디세이는 산업계의 실제 문제 기반 학습을 통한 역량개발이 이뤄지는 만큼 ‘AI 올인원 과정’과 ‘AI 네이티브’ 과정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참조하면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HRD스탭들께 전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에게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또 다루는 이슈와 문제를 공유해주면 우리는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기대감을 갖고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협업하는 HRD스탭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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