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구 관세청장이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번개장터`를 방문해 명품가방 등 고가품 감별과정을 체험하고 있다.(사진 출처: 관세청)이명구 관세청장은 지난 2월 27일 청년정책자문단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번개장터'를 방문해 민간 혁신기업의 조직문화를 직접 체험했다고 관세청이 밝혔다.
또한, 이 청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K-리커머스(re-commerce)의 해외 진출지원과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민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리커머스는 사용하던 물건, 명품·한정판 등 소장용 제품을 재거래하는 행위로 최근 K-팝 앨범, 포토카드 등 K-콘텐츠와 결합해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함께 자리한 청년정책자문단은 20대 관세청 직원으로 구성된 정책제안 기구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번개장터의 호칭문화에 맞춰 관세청 참석자들은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하며 직급과 연차 구분없이 수평적인 토론을 벌였다.
관세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제복 근무기관의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확산키 위해 번개장터의 호칭 문화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간담회서는 번개장터의 글로벌 역직구 사업현황과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추진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통관때 신고항목을 간소화할 수 있는 수출신고 금액기준을 상향(400만원→500만원)해 업무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관세청의 새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해외진출 전략수립과정에서 정부의 현지시장 현황 및 상세 품목별 전자상거래 통계 데이터 제공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로 관세청은 통계 데이터를 매개로 한 협력 및 정보공개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번개장터의 '위조상품 과학검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명품 가방 등 고가품 감별과정을 살폈다.
이 청장은 "국경단계에서 지재권을 보호해 온 관세청의 노하우와 민간 검수시스템이 결합한다면 K-리커머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세청과 번개장터, 물류 파트너사가 함께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공유와 현장 애로 해소가 선순환하는 협력체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