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인터뷰를 위해서는 사전 준비 못지않게 인터뷰 상황에서의 스킬도 중요합니다. 사전에 준비한 질문만 주고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오가는 질문과 답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장에서 인터뷰 대상자들의 보다 많은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적용해봐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적극적 경청입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을 혼용해보면 인터뷰를 통해 보다 많은 내용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다시 말하기, 즉 백트레킹(back tracking)입니다. 백트레킹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동조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트래킹의 효과는 인터뷰 대상자들로 하여금 말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백트레킹의 방법은 상대방이 한 말 중에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을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가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했을 때 “조직문화요” 또는 “쉽지 않다구요?” 등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백트레킹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와 같은 백트레킹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기만 해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바꿔 말하기, 즉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입니다. 패러프레이징의 목적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했다는 표현이기도 하고 상대방이 한 이야기에 대해서 공감한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인터뷰할 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이와 같은 패러프레이징을 하게 되면 효과적인 인터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 대상자가 매우 복잡하게 말하거나 이것저것을 이야기하면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패러프레이징은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뷰어가 인터뷰 대상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서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같지만 상대방이 한 말을 다시 재해석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패러프레이징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재진술 해주는 유사의미 재진술이라는 방법이 있고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와 관련된 예시를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는 방법 그리고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본인이 해석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입니다.
유사 의미 재진술과 관련된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가 “여기서 했던 것 저기서 또 하고 저기서 했던 것 여기서 또 하고” 등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했네요.”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시를 제시하는 것과 관련된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가 “그 일은 정말 급한 일 같던데”라고 이야기 했을 때 “아, 작년에 우리가 했던 A프로젝트 같은 거군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상대방이 한 말에 대해서 내가 해석을 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 관련된 예는 인터뷰 대상자가 “그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 이야기했을 때 “복잡한 상황이었나봐요” 등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시에 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 보다 매끄럽고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조금 더 많이 이끌어낼 수가 있습니다.
한편 적극적 경청의 또 다른 방법은 따라하기(mirroring)입니다. 이것은 직접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방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가 말을 할 때 손을 탁자에 올리고 있으면 인터뷰어도 손을 탁자에 올리고 인터뷰 대상자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함께 마시는 것입니다.
따라하기의 효과는 인터뷰 대상자와의 우호적인 감정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과 상황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인터뷰 중에 자주 사용해야 할 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가 이야기했을 때 “아 그렇군요. 전 잘 몰랐던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등과 같은 말입니다. 물론 이미 잘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말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뷰 대상자들은 인터뷰어가 생각하는 것만큼 충분하게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중하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나요?” 등과 같은 말입니다.
아울러 “말씀하신 내용을 B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혹은 “추가적으로 이야기할 것은 없으신가요?”등과 같은 질문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인터뷰 내용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표면적인 이야기 이외에 내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