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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27 20:47:57
  • 수정 2026-01-05 13: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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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현장 경험과 업무 맥락이 더해질 때 비로소 AI가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얼마 전인 10월 31일,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통합 우승을 확정지음으로써 2025년 KBO 리그의 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 모태 LG트윈스 팬인 필자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994년 통합 우승 이후 29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던 팀이 어떻게 3년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는지 궁금해졌다. LG트윈스의 우승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리더십이 LG트윈스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베테랑들이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개인의 기록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야구 지식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건강한 팀 문화를 만들었다. 그 결과 팀 전체의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어 LG트윈스는 우승이라는 그토록 바라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기업과 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이 강해지는 데 있어서 구성원들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유관해선 『월간HRD』 11월호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 닿은 메시지가 있는데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을 다룬 「SPECIAL REPORT」에서 전해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무기는 역량 공유를 통한 새로운 통찰 함양과 성과 창출’이라는 표현이다. 요즘 HRD 트렌드를 살펴보면 AX, 리스킬링/업스킬링, 마이크로러닝 같은 키워드로 쏠리고 있지만, 오히려 AI가 조직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량, 즉, 집단지성 발현의 시작점인 ‘지식 공유’가 각광받는다는 「SPECIAL REPORT」의 내용은 시사하 는 바가 컸다.



"AI 시대를 맞아 HRD담당자는 단순한 교육 기획자를 넘어

사내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문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조직 내에서 이뤄지는 여러 학습을

‘애자일(Agile)’하게 만드는 역할까지도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은 왜 중요할까?

필자가 속한 조직인 한화오션은 AI를 업무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AI 활용에 있어 유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AI를 강력한 도구로써 최대한 활용하되,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현장 경험과 업무 맥락을 결합할 때 진정한 경쟁력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조선· 해양 산업에 특화된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의 리드타임이 길고, 설계·생산·품질·안전 등 다양한 직무가 긴밀히 얽혀 있어 공정이 매우 정교하기에 사람의 손길이 꼭 필요한 까닭이다. 이는 조직에서,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아니라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이유인 동시에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이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다시 야구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필자는 LG트윈스가 지금과 같은 건강한 팀 문화(선후배들 각자의 노하우가 적극적으로 공유되는)를 만들기 위해 감독부터 프런트 직원까지 환골탈태했다는 인터뷰를 읽었던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조직에 사내 지식 공유 문화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HRD담당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는 신뢰도 높은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을 향한 경영진의 꾸준한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셋째는 합리적으로 사내 지식 공유 활동의 성과에 관해 보상하는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다.


AI 시대에서 HRD담당자는 단순한 교육 기획자를 넘어 사내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문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조직 내 학습을 ‘애자일(Agile)’하게 만드는 역할까지도 수행해야 한다. 이처럼 HRD담당자들에게 큰 과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앞으로도 『월간HRD』가 다양한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사례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HRD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성공적인 지식 공유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엄태웅 한화오션 기업문화혁신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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