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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데이 컨퍼런스] 미래 창조의 동력은 사람이 발휘하는 기업가정신 - 기술은 언제나 도구일 뿐이다 - 기업가정신의 What?, Why?, How? - 『월간HRD』 2025년 12월호
  • 기사등록 2025-11-27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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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정신’을 조명한 「드러커 데이 컨퍼런스」에서 문국현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명예이사장이 컨퍼런스 참여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올해로 한국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는 2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11월 19일 개최한 「드러커 데이 컨퍼런스」에선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자 피터 드러커가 강조했던 ‘기업가정신’을 조명했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사회의 성장과 번영을 지향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언제나 AI로 대변되는 도구가 아닌, 사람의 역량(기업가정신)이었던 까닭이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기업가정신은 무엇이고, 왜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하며, 기업가정신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드러커 데이 컨퍼런스」를 취재해봤다.



기념사/환영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문국현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명예이사장은 먼저 “세계 각지의 드러커 관련 행사에 가보면 수많은 지도자가 오는데 이는 그가 강조한 지식작업자, 창조적 파괴, 평생학습 등의 개념이 예나 지금이나 경영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드러커는 학습을 통한 끊임 없는 창조와 파괴가 경영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말했고 “드러커는 경영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과 잘 연계하고, 미션, 비전, 전략으로 압축하고, 제대로 실현할 때 비로소 개인, 조직, 사회, 국가는 변화한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 문국현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명예이사장이 기업가정신의 본질, 실천법,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가정신의 본질, 실천법, 영향력을 짚어준 문 이사장은 “드러커가 리더들에게 강조한 ‘목적’, ‘반복 훈련’, ‘자원 재배치’, ‘있는 자원 활용’, ‘시장에 전파’, ‘리스크 관리’, ‘전략적 파괴’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월간HRD』는 1부(3개 강연)를 취재했는데 먼저 한정화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국가 전략이자 삶의 기술로서의 기업가정신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적 성취욕, 도전정신과 위험감수, 혁신과 창조, 성공체험의 선순환이며 각 영역은 경제사회발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에서도 조명하는 한국의 ‘K 기업가정신’은 6·25전쟁 이후 생존과 성장에 대한 욕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선택을 통한 기업가정신의 제도적 기반 조성, 헝그리 정신이 만들어준 ‘할 수 있다’라는 태도, 높은 교육열로 얻은 성취욕과 학습역량, 정부의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한 자원 배분의 효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K 기업가정신은 산업화 시대에선 공격성, 유연성, 속도전, 지식정보화 시대에선 새로운 기회, 위험분산, 창조적 불만족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선 가벼운 창업, 공공과 민간의 연계성 강화, 개방형 혁신 형태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한정화 교수는 기업가정신은 국가 역량개발 전략이자 삶의 기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미국의 핵심 경쟁력이 됐고, 전 세계가 이 생태계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부상한 것을 짚은 뒤 “한국은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국가의 역량을 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한 과제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민간 자본 유입 활성화, 창업규제 완화 및 지원, 인재 및 교육 기반 강화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그는 기업가정신을 삶의 기술로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줬는데 AI의 발전으로 인해 중요해진 창의적 문제해결력, 변화가 일상인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평생직장 소멸로 인해 중요해진 자기설계를 관통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는 “전 생애 차원에서 역경지수, 균형감각, 도전정신, 위험관리, 의사소통, 몰입, 기회포착을 골자로 기업가정신을 함양해야 하며, 이런 여정의 구심점으로 자유, 개방, 공정, 상생을 두면 한국은 함께 잘사는 혁신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였던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은 먼저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를 보면 상위 20개 도시 중 8개가 미국이며, 상위 40개 도시로 넓히면 15개가 미국.”이라며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드러커, 슘페터, 베스퍼가 표현한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소개했는데 그것은 각각 ‘새롭고 이질적인 것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변화에 대응하고 도전하여 변화를 기회로 삼는 활동’, ‘불확실한 미래에서 도전, 열정, 신념을 가지고 고난과 위험을 무릅쓰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찾아내고 사회의 상식이나 권위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그는 “미국은 1945년부터 꾸준히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산하고 있고 교육과정에선 어릴 때부터 ‘내 힘으로 뭔가 해볼 수 있다’라는 감각을 체득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작은 시장경제 체험 학습’을 구현하고 있는데 효과성의 경우 대학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괄목할 창업성과(동문들의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이 만든 일자리 수, 창업기업의 매출액 등)로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고영하 회장이 왜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하는지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초등학교부터 Learning by Doing을 가르치는 핀란드의 청년창업률은 EU 평균의 2배를 넘고, 어려서부터 권위에 도전하고 기존 방식을 의심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도록 격려받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문화는 이스라엘을 중동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교육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암기하게 하고,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 직업 취득을 준비하게 하는 것과 작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하는 이유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설명한 고 회장은 마지막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할 때 뛰어난 능력 이상의 ‘덕’이 있어야만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鄰’의 가치도 일깨워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세 번째 연사인 전영민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기업가정신을 메타인지로 해석할 수 있는 ‘Meta Perception’으로 봤고, 해당 역량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스타트업과 손잡는 대기업들, 대기업에서 존중받지 못한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떠나 보여주는 창의성과 혁신성,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대 기업들의 대부분이 바뀐 미국과 달리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전통의 대기업 중심 한국의 경영 생태계, 천재들의 소통 빈도 등을 소개하며 “기업들은 구성원들의 탁월한 발상들이 수시로, 장애 요인 없이 교환되는 ‘성장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과연 기술이 가장 중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인류학자를 채용하는 구글, 미래에 대한 자신의 관점에 투자하는 세계적인 투자자들, 철학에 기술을 더해 앞서가는 경영자들 등을 사례로 “기술과 함께 기존 패러다임을 파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전영민 교수는 기업가정신을 넘어 사람에게 꼭 필요한 메타인지를 기르는 방법에 관해 강연했다.



동시에 전 교수는 안드로이드를 외면하다가 결국 치명적인 실패와 마주한 끝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삼성을 예로 들며 “다양한 시선에서 미래를 읽는 눈 없이 그저 현재 기술만을 중시하면 대참사를 겪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유관해서 그는 “지식의 대통합을 뜻하는 ‘통섭’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독서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세계적인 경영자들을 소개하며 “기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사람의 ‘Meta Perception’인데 이는 다양한 관점에서 학습해보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를 통해 갖출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나아가 전 교수는 학습의 가치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시대가 제시하는 기회를 포착해서 자신의 가치에 따라 일하게 해주는 데 있다고 짚어줬는데 이는 왜 AI 시대에서도 결국 사람인지를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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