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로봇 기술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주최한 ‘2025 WCRC(World Creative Robot Contest) 물류로봇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월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대구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약 100여 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경진대회는 실제 물류 현장을 반영한 ‘분류 물류로봇’과 ‘이송 물류로봇’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색상과 순서를 인식하는 자동 분류 미션을 수행했고, 둘째 날에는 RFID 기반의 지능형 물류 이송 미션에 도전했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장상 등 20여 개의 상이 수여됐다. 특히 수상 팀에게는 오는 2025년 8월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대회 ‘Robogames’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코리아텍배’팀 정현욱 학생은 “로봇 센서값을 경기장의 조명과 그림자 환경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며 “향후 AI를 포함한 융합형 로봇 기술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장상을 수상한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분류’팀 박수빈 학생은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쿠팡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 뜻깊고, 앞으로 물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CFS가 직접 주최에 참여한 첫 번째 물류로봇 경진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입상자에게는 향후 CFS 입사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혜택이 주어져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종철 CFS 대표는 폐회식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앞으로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중심이 되리라 믿는다.”며 “대회 수상자들이 실제 쿠팡의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채용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CFS는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 혁신을 실현해오고 있다. 랜덤 스토우 시스템, AGV(무인운반차), 소팅 로봇, 로보틱 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