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5-12 09:40:47
기사수정

▲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이 제70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입교식에서 공직 가치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사혁신처)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축을 이끌 예비 관리자들이 공직사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지난 5월 7일, 제70기 신임관리자과정 입교식을 개최하고 제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 사무관 306명이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임 사무관 양성’을 기치로 오는 8월 22일까지 총 16주간 진행된다. 첫날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됐으며, 이는 공직자로서의 책무와 각오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


교육은 공직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과 실천 역량에 맞춰 전면 개편된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공직가치 내재화 ▲정책기획 역량 강화 ▲중간관리자 리더십 향상이 세 가지 핵심 축이다.


예비 사무관들은 공동 연수와 토론, 선배 공무원과의 대화 등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소양과 가치관을 체득하고, 법령 해석, 예산 운영 등 행정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다.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행정 흐름을 반영해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 최신 업무 기법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특히 정책기획 교육은 보고서 실습과 사례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육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각 교육생들은 관리자 역량을 기르기 위한 실습 과제도 수행하며, 중간관리자로서의 소통력과 판단력도 기르게 된다.


올해 교육과정은 협업과 실천을 중심으로 한 활동도 대폭 강화됐다. 예비 외교관 교육생들과의 합동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 간 이해와 협력 능력을 높이고,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 전문 교육기관과의 연계 교육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직렬별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현장 봉사 등 사회참여형 활동도 포함돼 있어, 국민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공직의 역할을 단순한 행정 수행이 아닌 ‘국민에 대한 봉사’로 확장하는 실천적 의미가 담겨 있다.


입교식에 참석한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여러분은 단순한 행정인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는 점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공직의 길은 끝없는 성장과 혁신의 연속이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능동적인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을 마친 신임 사무관들은 오는 8월 23일부터 4주간 지방실무수습을 거쳐 본격적으로 각 부처에 배치돼 공직자로서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hrd.co.kr/news/view.php?idx=50560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신뉴스더보기
내부배너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