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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4 17:10:47
  • 수정 2024-05-27 1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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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생존하는 시대가 되면서 일터에서 구성원의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그에 맞춰 기업들은 개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코칭’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선영코치’를 표방하는 김선영 코치는 코칭의 힘과 가치를 담은 강의를 펼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결코 똑같을 수 없는, 각자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인식해서 조화롭게 직장생활을 하도록 안내하며 치열한 경영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선영 코치가 코치로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활동하게 된 여정은 우연의 연속이었다. 간호사 시절 그는 여러 병동 중에서도 중압감이 큰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중환자실은 급박한 상황에서 생명에 직결되는 과업들을 수행해야 하는 곳이기에 조직문화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병원에선 긍정적인 조직문화 전파를 목적으로, AI(Appreciative Inquiry)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때 김선영 코치는 10개 중환자실 중 한 곳의 대표자로 프로그램에 참석했는데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그는 여러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며 전체 중환자실 리더로 선출되었고, 나중에 꾸려진 TF팀에선 리더를 맡게 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고, 현장을 리딩하고, 워크숍을 운영하는 데 강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



▲ 김선영 코치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칭 강의를 펼치고 있다.


꾸준히 경험이 쌓이면서 김선영 코치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당시 그의 리더가 무심코 제안한 관리자 대상 코칭 교육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 교육에서 그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느끼며 코칭으로 진로를 확정하게 되었다. 코칭의 매력을 물씬 느낀 그는 이후로 코칭 자격증을 취득했고, 코칭 관련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강사들, 코치들과 교류했다. 활발한 교류는 관점 확장과 역량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해줬고 리더십과 코칭 MBA 취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금껏 자신이 경험하고 학습하며 확신한 코칭의 힘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칭은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내적 동기부여와 변화 촉진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죠. 또한, 코칭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도움을 제공합니다. 이는 개인이 자기를 발견, 이해, 성장하는 과정을 촉진해서 동기부여에 지속성을 더해줌으로써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끌어냅니다."


코치로 커리어를 전환한 그는 일터에 코칭의 힘과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먼저 코칭의 정의와 철학을 알려주고, 코칭 스킬(질문, 경청, 공감, 인정)에 관해 설명한 다음 그것을 실습을 통해 습득하도록 한다. 의료계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는 자신의 경험을 담아 직무와 코칭의 연관성 및 코칭의 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기업교육 강의에 나섰을 때는 직급과 조직문화, HR 담당자의 요구에 맞춰 강의를 펼친다. 최근에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교육을 코칭과 결합한 워크숍을 통해 교육생들이 자신의 비전과 강점을 시각화하고 동료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 인하트 파트너코치인 김선영 코치가 레고를 활용해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비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그는 다양한 강의 현장에서 교육생들과 호흡했을 때 비즈니스, 세대, 직무, 직급 등을 막론하고 각자의 입장차에 따른 간극이 존재함을 느낀다며 다음의 말을 전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니 당연하겠죠. 그런데 서로가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융화하지 못해 두 세대 모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각자의 고충을 존중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협업을 구현해야 하는데 말씀드린 것들을 코칭이 아우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많은 코치님이 활동하고 계시지만 저는 다양한 계층, 위급한 상황, 서먹한 분위기 등을 경험했던 강점을 살려 현장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의와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롤모델로 코미디언 유재석을 꼽으며 이른바 ‘코칭계의 유재석’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부터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책임감, 성실함, 꾸준함을 유지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교육이 끝난 이후에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조직에 돌아가 배웠던 것들을 실천한다면, 주변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학습전이를 구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제 임무겠죠. 이를 위해 책임감, 성실함, 꾸준함을 견지한 가운데 전문성을 발전시키며 많은 조직과 교육생이 믿고 의지하는 ‘K-선영코치’로 계속해서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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