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1-17 09:39:29
기사수정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의 명장들과 만나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월 16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리서치 네트워크 R&D 캠퍼스 방문에 이어 새해 두 번째 행보다.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경영 전략으로 삼아온 이 회장은 기반 마련을 위한 기술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핵심 기술 인재'인 명장 15인을 격려하고 그들의 성장 과정과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나아가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회장은 "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라고 말하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의 명장 제도는 2019년 사내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도입됐다. 숙련도와 경험, 전문성 등을 요구하는 ▲제조 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분야에서 명장을 뽑는다. 명장은 20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 중에서 제품 경쟁력 제고와 경영 실적 향상 등에 기여한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인재에게는 격려금, 명장 수당 등을 지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우선 검토 대상자가 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명장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선정한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명장에 오른 직원들도 다수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완전히 제외했으며,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에서도 명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는데 청년 기술 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 역시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직접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관계사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를 매년 100여 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00여 명이 특별전형으로 채용됐다. 입사자 중 200명은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35세 이하로, 차세대 삼성 명장이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hrd.co.kr/news/view.php?idx=50547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신뉴스더보기
내부배너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