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고려대 교수(좌측)와 정주환 네이버 에반젤리스트(우측)가 생성형 AI의 강점과 위험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I가 대중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로 인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런 동향을 보며 구독형 기업교육 플랫폼 유밥(ubob)은 ‘AI 리터러시 시대, 기업교육의 방향성을 묻다’를 주제를 잡고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SLIF) 2024」를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왜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집중하고 있는지, 생성형 AI가 양날의 검인 이유는 무엇인지, 생성형 AI를 어떻게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 HRD 담당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중요한 내용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언을 들을 수 있었다.
포럼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연단에 선 민승재 유밥 대표는 “생성형 AI의 파급력은 아이폰과 유사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노동·교육시장에서 AI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민승재 유밥 대표가 포럼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생성형 AI는 사람이 던지는 질문을 스스로 이해하고 분석해서 답을 주는 파트너인 까닭이다. 따라서 민 대표는 “앞으로 HRD의 미래는 AI에 대한 기본소양을 뜻하는 ‘AI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모색해봐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정주환 네이버 클라우드 AI비즈니스 하이퍼클로바 에반젤리스트의 강연이었다. 그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업무 생산성 향상.”이라며 개발자가 혼자 코딩했을 때보다 AI와 함께 코딩했을 때 시간과 비용이 확연하게 절약되는 사례, 생성형 AI가 글로벌 GDP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마케팅이나 홍보 부문에선 카피라이팅, 영업 부문에선 이메일과 제안서 작성 및 PT 초안 제작 등, 인사노무 부문에선 자기소개서 분석, 면접코칭 등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된다.”라고 말했다. 여러 데이터 기반 쓰기, 분류, 변형, 요약/추출, 대화, 코딩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위험성도 존재한다.
데이터의 편향성, 사실과 다른 대답, 저작권 문제, 정보의 유출, 데이터/AI 주권, 윤리적 이슈(악용/오용)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 에반젤리스트는 “생성형 AI는 기업의 모든 직무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빠르게 도입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위험성의 경우 전사 차원에서 윤리준칙을 세우면 충분히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생성형 AI 중심 미래에서 사람은 문제를 정의/재정의하고,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던지며, 자기 분야에서의 지식을 활용하고, AI의 장단점과 한계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려면 데이터 보유, 분류, 생산, 처리, 가공, 개인정보 식별화 등의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강연을 마친 정 에반젤리스트는 다음 순서인 ‘이동우 고려대학교 특임교수의 인터뷰’에도 응하며 강연의 핵심적인 내용을 다시금 정리해서 포럼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이민구 서울대학교 교수는 교육 데이터 연구에 기반해서 생성형 AI와 HRD의 상관성을 짚어줬다.이동우 교수는 계속해서 이민구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럼 주제와 관련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먼저 교육 데이터를 연구하는 이민구 교수와의 인터뷰에선 AI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며, AI 리터러시는 무엇이고, AI가 사람의 어떤 역량을 높여주는지 질문했다. 이동우 교수는 “사람은 컴퓨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처럼 자연스럽게 AI를 쓰게 될 것이며, 그로써 AI 기반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리터러시를 갖추게 될 것이고, 행위 주체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서 이동우 교수는 ‘행위 주체성’에 관해 “과거의 교육은 교수자가 학습자에게 일방적으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지만 생성형 AI는 학습자와 상호작용하는 만큼 학습자가 교육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동우 교수는 기업 구성원의 생성형 AI를 받아들이는 속도 차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HRD 담당자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물었다. 이민구 교수는 산업화 세대가 인터넷 중심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생성형 AI는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 중 하나로 봐야 하며, HRD 담당자들은 같은 레시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과 같이 독창성과 자율성의 힘을 잊지 말아야 하고, 먼저 생성형 AI를 받아들인 뒤 기업의 여러 부서와 소통하며 조금씩 AI를 중심에 두고 기업문화를 바꿔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민구 교수는 “생성형 AI는 일을 위한 일을 줄여주기에 직무를 재배치할 때 매우 유용하다.”라며 능률과 생산성 측면에서 꼭 활용해야 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가 HRD 담당자들이 업무와 역량 부분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이어서 이동우 교수는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HRD 관점에서 생성형 AI 도입의 방향성과 잃지 말아야 하는 사람의 몫을 물었다. 여기에 이찬 교수는 “역량은 지식, 기술, 태도의 곱셈이기에 윤리의식이 필수적이며, 각종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는 여전히 사람.”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동우 교수는 교육과정 개발과 ROI 운영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물었다. 위 질문에 이찬 교수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하는데 기업교육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기존 교육체계에서 실효성 향상이 필요한 부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ROI의 경우 프로세스, 인력, 예산, 시간 등으로 인해 오히려 떨어질 때가 있는 만큼 마찬가지 접근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찬 교수는 “리더가 조직의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임원부터 먼저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우 교수는 HRD 담당자들과 기업 구성원들에게 각각 어떤 태도가 요구되는지 물었다. 이찬 교수는 “기업교육의 수준은 HRD 담당자들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고, 지금은 역량의 유통기한이 짧아졌는데 이는 모든 직장인이 인지하고 있다.”라며 HRD 담당자들은 학습민첩성을 높여야 하며, 전사에 상시학습 생태계를 조성해서 모든 구성원이 지식, 기술, 태도를 끊임없이, 편리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성형 AI는 편의성이 높은 만큼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사람이 자연스럽게 삶에서, 일터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위험성에 대비하되 장점을 보며 빨리 활용해봐야 한다.
피할 수 없는 변화는 늦게 대응할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넘치는 강연과 인터뷰 이후에는 이주현 유밥 기술개발팀 상무가 연단에 서서 자사의 스마트러닝 플랫폼에 적용될 생성형 AI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과 로드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 현명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과 사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AI 리터러시 시대, 기업교육의 방향성을 묻다’라는 질문에 해답을 도출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