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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9 1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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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MBA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축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 출처: OCI홀딩스)



OCI홀딩스는 7월 7일 본사의 중간 관리자 40명을 대상으로 연세대 연계 MBA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지방 계열사 및 공장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MBA 지원 프로그램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이 훗날 팀장 이상의 관리자 직책을 맡게 됐을 때 필요한 경영학적 소양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 도입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45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1기 수료자 중에서는 사장도 나왔다. 주인공은 사업회사 OCI의 김유신 사장으로, 화학 사업 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 등을 거쳐 올해 5월 OCI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1기 수료자 상당수는 현재 임원급으로 사업회사는 물론 지주사 등에서 인사·노무 등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OCI그룹 관계자는 “전문적인 직무 역량은 물론 어학·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MBA 프로그램이 다시 작동하면서 사내 ‘영리더’ 발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OCI그룹은 지주사 전환 후 첫 인사에서 젊은 중간 관리자를 대거 발탁해 화제가 됐다. 상당수는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임원급 직원이 담당해온 부서장·법인장 역할을 팀장급 직원에게 맡기기도 했다.

이 같은 인재 발굴을 위해서는 미래 리더 후보자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에 리더십 소양까지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OCI MBA 지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주요 임원 직무별로 승계 계획을 마련하고 후보자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1 대 1 코칭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은 물론 회계 교육도 지원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이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 ‘투트랙’을 내세운 만큼 다양한 혁신 방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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