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6월 20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특강에 나서며 우리나라 반도체의 현실을 ‘메모리를 빼면 기술 열위’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될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탁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인재육성 시스템을 갖춰야만 지식 기반 신기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은 초격차를 완성함으로써 선도자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이는 벤처기업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특강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 강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10만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1년에 3,000여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방안으로 규제 개혁을 주문한 만큼 본격적인 입법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경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대학 정원 확대를 공식화했고, 기업들도 인재양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