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 이래? 나 대기업 부장이야!” 꼰대 상사부터
“회사란 게 원래 이런 거예요?” 혼란에 빠진 막내 사원까지
대한민국 직장인 사찰보고서 3부작 시리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서삼독 펴냄
비대면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기업 구성원들은 서로 대화하며 공감하고 위로
를 받기 힘들어졌다. 도서는 평범한 직장인 ‘김 부장’의 직장생활을 통해 독자
가 아버지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춰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2편에서 이
어지는 송 과장, 정 대리, 권 사원 등의 캐릭터는 직장에서 알기 힘든 동료들의
고민과 상황을 이해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송희구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11년차 과장이다. 삼겹살, 계란말이, 햄버거, 옥수수 수염차를 좋아한다.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한 시간씩 글을 써서 온라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김 부장 이야기의 드라마 각본 작업을 하고 있다.
70세가 되도록 밤늦게까지 일하는 아버지를 보고 45세 이전에 ‘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29세부터 독서와 투자를 시작했다. 본인의 미래 모습일지도 모를 김 부장과 과거 모습인 정 대리, 권 사원을 통해 삶의 존엄성, 직장의 의미, 경제적 안정, 내면의 목소리,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주고자 한다.
▶책속으로
“공황 증상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 보네요. 약 처방해 드릴 테니 바로 드시고 내일이라도 바로 정신과 가세요.” 김 부장은 약을 먹고 응급실 대기실에 한동안 앉아 있는다. 아내가 말한다. “여보, 내일 정신과 가보자.” “아니야… 나 멀쩡해. 그냥 스트레스인데 무슨 정신과야. 저 의사들이 진단을 잘못 내린 거야.” “여보! 그만 정신 차려!” 아내가 김 부장에게 큰 소리를 낸다. 아내가 나에게 소리를 지르다니. 내가 백수라서 소리 지르는 건가…. 이제 나를 무시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