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월 26일 올해 말까지 구성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건강한 조직문화로 혁신을 위한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중장기 발전 전략인 ‘한국은행 2030’의 일환으로 △조직체계 △직제 및 직책 △인사 △보상 등 경영·인사 전반에 대한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서 컨설팅업체를 통해 우리의 조직문화를 진단했으며 이를 통해 변화의 절실함을 확인했다.”며 한국은행이 변화를 주도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지난달 ‘조직혁신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부총재, 부총재보, 유관부서장 및 직급별 체인지 에이전트로 구성됐으며,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영인사 혁신과 관련해 외부 전문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며 변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
또한, 한국은행은 직급별 의견수렴을 담당하는 ‘체인지 에이전트’를 22명을 선출했다. 이들은 조직문화 개선 및 조직혁신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직급별 의견수렴 및 피드백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구성원이 서로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구성원의 복장 자율화도 시행했다. 또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작성자를 표기하고, 종이 출력물 대신 파일 형태로 보고하도록 하는 등 업무보고 방식을 개선하며 구체적인 업무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구성원에게 능동적인 업무수행 환경을 마련했다.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장기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는 로드맵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