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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9 11:19:18
  • 수정 2021-04-19 1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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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구성원이 개편된 ‘간편 보고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4월 19일 사내 보고 문화 개선을 위해 2만여 개의 결재판을 폐기하고 사내 온라인,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 내에 새로운 방식의 전자결재 시스템인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편 결재’와 ‘보고톡’으로 구성한 ‘간편 보고 시스템’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한 MZ세대 구성원을 위해 기존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 결재’의 경우 품의서나 내부 공문, 근태원 등 기존에 사용되던 결재 문서 양식 대신 5~6줄의 간단한 문장만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간편 결재 버튼을 누르면 일반 메신저의 '쪽지 보내기' 기능처럼 결재받을 사람과 제목, 내용을 적는 입력창만 열린다. 불필요한 내용을 넣지 않고 핵심이 되는 내용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보고 문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대면 보고 축소를 위해 업무 내용을 비대면으로 보고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보고톡’ 기능도 도입했다. 결재가 필요 없는 내용 등을 일과시간 중 팀 내에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팀 공유 대화방’으로 전달된 내용에 대해 수시로 공유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재택 근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 공유 등 구성원 사이의 소통을 독려하고 개인 SNS 메신저와 업무 메신저를 분리해 구성원의 사생활도 존중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고 문화 개선은 기존 탑다운(하향식) 방식의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MZ세대가 기탄없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바텀업(상향식) 방식의 수평적 조직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라며 “이번 시스템 개편이 보고 문화 개선은 물론 직원간 소통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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