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0년 연말까지 AI 기술 전문인재를 육성하는 ‘직무 전환 보장 AI 인재육성 프로그램’ 1기를 마쳤으며, 전일제 교육 수료생 64명을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생은 대부분 AI 기술과 관계없는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이공계와 거리가 먼 문과 출신도 10명이나 된다. 특히 48세의 고졸 네트워크 현장 기사, 국문학과 출신 20대 대리점 영업사원도 AI 개발자로 거듭났다. 이에 관해 KT 관계자는 “업무영역을 바꾸는 것은 대기업에선 매우 드문 일이며, 기술 분야에선 더욱 그렇다.”라며 “직무 전환 보장을 내걸고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걱정과 달리 새롭게 교육 기회를 얻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AI 기술과 관련해서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다수 제안했다. KT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3월 말부터 현업부서와 AI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거쳤는데, 이들이 주도한 프로젝트 49개 중 60%는 상용화가 결정됐다. 나머지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2021년 사업계획서에 반영됐다.
KT는 이번 교육으로 리스킬링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에 따라 2021년에는 ‘직무 전환 보장 AI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연 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