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오직 한 번의 인생을 나답고, 사람답게 ‘품격있고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관찰, 성찰, 통찰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슬기롭게 일생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마디마다 잠시 멈춰서서 내면을 바라봐야 한다. 그 관점에서 일생경영학은 마음, 자아, 가족, 일, 관계 인생과제 5가지를 중심으로 각자에게 걸맞은 인생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마음: 말의 놀라운 위력
말, 즉 언어에는 힘이 있다. 말 하나하나에 고유의 힘과 작용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가령, 일본 사람들은 그래서 말 속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서 언령(言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평소 아무 의미 없이 내뱉는 입버릇에 주의를 기울이고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한다. 입버릇은 일종의 자기암시이다. 자신이 하는 말은 새로운 뇌를 통해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오래된 뇌인 자율신경계는 그 마음을 읽어 들이는 즉시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날마다 입에 담는 말은 사실이 아니어도 관계없다.
평소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일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는 늘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하는 방식과 말하는 습관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입버릇을 인생에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힌트가 된다.
자아: 꿈과 성공을 올바르게 실현하는 자아
인간은 꿈을 먹고사는 존재다. 저마다 가슴속에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때 인간은 그 속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장래에 대한 꿈을 갖지 못한 사람은 마치 기름이 떨어진 등잔불과 같이 계속 환한 빛을 발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인간은 어느 누구나 가슴속에 뜻을 품고 그 뜻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미래에 대한 꿈을 뚜렷이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공이라는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한때 남들이 얘기하는 성공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만족하지 못한 채 성공에 대한 회의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성공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흔히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고 하는 가치를 향해 무작정 뛰었기 때문이다.
성공은 단순히 어떤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성공이라는 꿈을 세울 때는 자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이루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성공을 향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오랜 세월 끝에 마지막 이뤄 놓은 그 성공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을 향해 가는 그 과정이 진정한 성공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가족: 가족의 건강을 위한 냉장고 통찰
우리는 지금 3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성인에서 고혈압 발병률이 33%쯤 되니 발생 비율로 치면 암이나 고혈압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셈이 됐다. 바야흐로 암·만성질환 동거시대다.
사실 암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다. 위생 불결 시절에는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암이 많았고, 빈곤의 시기에는 결핵이 흔했던 것처럼 말이다. ‘한국 할머니’에게 유독 무릎퇴행성 관절염이 빈번한 것도 쭈그려 앉아 모든 집안일을 해야 했던 좌식생활의 결과다.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요즘에는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확확 바뀌기 때문이다.
짜고 삭히고 절인 음식을 먹던 ‘전통 한국인’에게는 위암이 많지만, 그들이 미국에 이민 가 낳은 2세대들은 지방질 과잉 섭취로 대장암에 대거 걸린다. 이탈리아의 경우, 야채와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남부 지역이 묵힌 음식을 많이 먹는 북부보다 암 발생이 적다. 민족적 체질보다 우선인 것이 음식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가족들이 어떤 질병에 노출돼 있는지는 냉장고를 보면 알 수 있다. 냉장고 안이 고기, 버터, 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는 ‘대장암 및 심장병 냉장고’이다. 그런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뜻이다. 젓갈, 장아찌, 절인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및고혈압 냉장고’가 된다. 그런가 하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청량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이 눈에 먼저 들어오면 소아비만 냉장고인 셈이다. 반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 요거트, 두부,콩 음식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가 될 것이다. 계란, 우유, 살코기 등 철분과 칼슘이 많은 음식이 가득하면, ‘성장 클리닉 냉장고’가 된다.
또한 썰렁한 냉장고는 집안 분위기를 말해준다. 가정불화로 안주인이 시장 보는 일에 흥미를 잃었거나, 우울증으로 바깥출입이 줄면 냉장고는 금세 초라해지기 마련이다. 관절염을 앓는 노년 가정의 냉장고도 빈약하기 쉽다. 매일 장을 보아 신선한 음식만 먹는 집안이라면 비어 있는 냉장고가 되레 보약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휑한 냉장고는 건강 위험 신호다.
냉장고에서 당장 꺼내서 조리할 수 있는 음식 종류가 세 가지 이하인 집에 사는 고령자는 나중에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세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만성적인 영양 불균형과 결핍 탓이다.
따라서 가족이 건강하려면 냉장고, 즉 식습관을 올곧게 정립해야 한다.
일: 일할 때는 상대에게 맞는 언어를 써라
일터는 설득과 협상의 연속이다. 설득과 협상의 기본은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것이 맞춤식 화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상대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당신이 정치인인데 노동자를 만나야 한다면 노동자의 언어로 말해야 하고, 농민을 만날 때는 농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를 만날 때는 반드시 어린이의 언어로 말해야만 제대로 설득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이 만약 기업의 최고 경영자라면 생산직 직원을 만날 때는 그들의 언어를 찾아야 하고, 영업직 직원을 만날 때는 영업사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마음을 열고 당신에게로 다가올 것이다. 만일 그들의 입장에 서지 않는다면 아무리 현란한 언어를 구사해도 그들의 마음을 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들은 자신과 당신의 입장이 크게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이 먼저 ‘나는 당신과 같은 입장에 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법들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좋겠다.
첫째, 무엇을 말할 것인가 보다는 상대가 누구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둘째,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는 어떤 언어를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셋째, 내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이 즐겨 쓰는 언어를 찾아야 한다. 넷째,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말해야 한다. 다섯 째, 잘난 체하지 말고 상대방과 공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관계: 좋은 만남은 성공을 안겨준다
인생이란 만남과 헤어짐 그 자체이다. 책 한 권과의 만남으로 인생의 태도가 바뀌는 경우도 있듯이 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인생이 변하는 경우도 많다.
가수 스티비 원더는 초등학교 때 절대 음감이 뛰어나다는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로 천재적인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역시 비슷하다. 그는 소설가를 꿈꾸던 청년시절에 슬럼가의 한 다락방에서 지냈는가 하면,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해 형무소에 수감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성장했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소설을 써도 출판사는 상대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딱 한 번 한 편집자에게 칭찬을 들은 적이 있었다. 비록 작품은 채택되지 못했지만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너무나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그 후, 그는 칭찬을 가슴에 새기며 꾸준히 소설을 썼다. 『크리스마스 캐롤』 같은 명작이 태어난 배경에는 그러한 칭찬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소설가가 된 그는 평소 “지위나 돈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정말로 소중한 것은 따뜻하게 배려하는 마음이다.”라고 얘기하곤 했다.
인생은 만남 그 자체임이 분명하다.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격려해 줄 수 있는 말 한마디와의 만남은 정말 소중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겨운 일도 겪게 되지만 감동적인 일과의 만남도 많다. 좋은 만남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