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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2 1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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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미래 H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전략적인 미래의 HRD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HRD4.0의 흐름에 발맞춰야 할 것이다. 이에 한국HRD협회에서는 ‘2018 한국 기업 HRD 방향 토론회’를 진행해 앞으로의 HRD의 방향을 예측하고 한국HRD의 전체 발전사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HRD 전문교수들은 HRD4.0시대의 발전 과제에 대해 발표했고, 다음으로 기업의 CHO들은 현장에서 HRD4.0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 HRD 대표자들은 교육전문기관의 입장에서 HRD 4.0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설명했다. 좌장은 경희대학교 김영헌 교수가 맡았다.



고려대학교 조대연 교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진구 교수



아주대학교 이성엽 교수


HRD 전문교수들은 HRD4.0시대의 발전 과제를 두루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조대연 교수는 HRD4.0 속 인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AI를 다루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HRD가 앞으로 기존의 성과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모하여 인간의 행복과 조직의 건강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HRD는 HRD 담당자만의 고유한 몫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현장에 있는 라인매니저의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진구 교수는 HRD 담당자에게 필요한 4가지 역할을 설명했다. 첫째는 HRD담당자는 HRD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는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도록 가치 중심 프로그램과 사람의 성장에 바탕을 둔 프로세스를 설계해야 하며, 셋째는 교육 형태의 융합을 강조하며 포멀러닝과 인포멀러닝의 조화를 이룬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는 HR부서에서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개인별 맞춤교육과 주문형 교육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주대학교 이성엽 교수는 탁월한 리더와 좋은 조직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강연을 전개했다. 이 교수는 ‘탁월한 리더란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진정성과 감성지능이 있는 리더’이며, 정서적 안정성이 있는 조직이야말로 좋은 조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RD4.0시대에는 HRD가 생산성과 성과향상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의 자아를 찾고 인생의 행복한 여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HRD 전문교수들의 발언에 이어 기업 CHO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KBS 인재개발원 이영태 원장



에스원 인재개발원 송대곤 부원장



롯데 인재개발원 전영민 부원장


먼저, KBS 인재개발원 이영태 원장이 발언했다. 이영태 원장은 미디어 산업의 공기업인 KBS의 교육체계를 공유했다. 그는 KBS 교육체계의 특징은 방송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길러내느냐에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S 인재 교육의 관심사는 밀레니얼 세대 교육, 일과 삶의 균형, 구성원의 심적 건강, 소프트파워역량 향상에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에스원 인재개발원 송대곤 부원장이 발언했다. 송 부원장은 환경변화 감지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미래 연수원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환경의 변화는 전략의 변화를 낳고 이는 조직의 변화를 낳으므로 HRD도 변화된 환경에 맞춰야 한다.”며, “조직은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컨설팅 조직으로 전문화돼야 하고 연수원은 충분히 배운 후 현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놀이터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부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전 부원장은 4차 산업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술의 변동이 아닌 정치, 문화, 사회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Human resource라는 단어가 아닌 감성과 영성을 다 갖춘 People이라는 단어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HRD4.0이 가야 할 영역은 창의성이 발현되도록 돕는 문화 구축에 있다고 첨언했다. 무엇보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HRD의 역할은 네트워크의 질과 정직성을 관리해 조직 시민행동을 기르는 것입니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멀티캠퍼스 김미정 상무
 

신범석 입소 대표


교육기관을 대표해서는 우선 김미정 삼성멀티캠퍼스 상무가 Industry4.0과 병행한 HRD의 과제를 언급하며 발언을 진행했다. 김 상무는 HRD4.0에선 비즈니스 속도의 학습이 필요하며 이는 일과 학습이 병행되는 상시학습(workplace learning)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상시학습이란 필요한 내용을 필요한 때에 적절한 양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을 적용하는 프로세스이다. 
 
교육기관을 대표해 다음으로는 신범석 대표가 강단에 올랐다. 그는 기업의 교육은 현장과 괴리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현장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간관리자가 현장에서 HRD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간관리자의 인재육성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HRD4.0의 역할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HRD4.0의 역할은 첫째, 경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하고, 둘째,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역할을 해야 하며, 셋째, 조직이 가이드하는 HRD를 지양하고, 자기주도교육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 306차 포럼인 2017 HRD 토론회를 통해 HRD4.0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4차 산업혁명시대는 곧 HRD4.0 시대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의견은 모두 일치했다. 이제 HRD4.0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조직 안에서 행복한 개인의 삶을 실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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