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열풍은 네트워크 세상의 파괴력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으며, 사람들은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연결의 속도, 범위 및 강도 모두가 혁명적으로 달라졌다. 디지털시대에는 거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 인하여 자동화비율이 점차 늘어나 세계적으로 매년 1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어 청년실업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질 것이다.
한편 이러한 시대 변화와 더불어 인력의 구조적인 문제도 점증하고 있다. 산업화를 겪고 난 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초혼 연령은 높아졌다. 또한 과거 경제적 풍요 속에서 성장한 지금의 젊은이들은 가정이나 가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기 보다는 자신의 사회적 성취와 여가 생활을 즐기는데 더 가치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가치관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평균 수명은 계속해서 증가함으로써 중고령자의 문제도 점차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사회문제 속에서도 사회는 계속해서 발전하여 네트워크 세상이 지배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열린 마음과 치밀한 과학이 동시에 필요하다. 충성 고객은 사라지고 열혈 고객만이 존재한다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 금과옥조로 믿었던 마케팅 공식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기억이 아닌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시대에는 이질적 문화와 공생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실을감안할 때, 인적자원관리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보아야 할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그동안 안정된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향유했던 익숙했던 시간과 결별하고 새로운 문화와의 접촉을시도하고 있음에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제는 관리의 차원보다는 보다 다양성을 인지하고 이를 후원해주는 인적자원관리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이다. 특히 문화소비의 개인화가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인적자원관리 목표에서‘혼자라서 2% 더 즐겁다’라고 생각하는 소수의 인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코칭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산업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화 되어 가는 개인의 가치를 상호 융합하여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인적자원관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가 변한다 하더라도 그 내면에는 인간이라고 하는 창조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중심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의 창출은 계속해서 또 다른 진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는 관리의 역사와 그 궤(軌)를 같이 한다고 본다. 관리수준의 발전단계를 보면, 사람에 의한 관리에서 시스템에 의한 관리로, 그리고 종국에는 문화에 의한 관리로 계속해서 진화되어 갈 것이다. 문화에 의한 관리는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가 동시에 행복해지는 이상적인 관계형성과 더불어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 그 자체이다. 여기에 더해서 현실적으로 다가 오고 있는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감안하는 새로운 차원의 관리가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이제는 합리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사고가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를 넘어, 사고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심리적인 측면이 점차 강화되어가는 인문학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모든 조직원들이 다른 문화와 접목하여 창조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인력을 배출하는 HRD시스템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글 조병린 HRM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