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의 외환위기는 한국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다. 대량실업으로 촉발된 다양한 사회문제는 사회보장제도와 사회서비스의 확충을 요구하게 되었고 지난 10여 년간 지속되어 온 복지개혁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유연화 된 노동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저임금․비정규 노동자를 양산시켰다. 가족해체․질병․장애․실업 등이 전통적인 빈곤의 요인이었다면 노동시장의 변화는 일을 하면서도 만성적인 고용불안과 저임금으로 빈곤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빈곤의 양상을 촉발시켰다. 바로 근로빈곤(working poor)의 문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개원 13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사회통합을 위한 공정사회 만들기 : 평생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사회통합’에서 김진욱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근로빈곤층에게 제공되는 평생직업교육훈련이 어떠한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