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은 현재 45개 개발도상국에 1,700여명을 파견하여 해외봉사사업(World Friends Korea)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진, 태풍, 홍수, 가뭄 등 재난에 빠진 국가를 긴급지원하고 재건 할 수 있는 역량을 조성해 주고 있다. 이외에 병원, 학교, 직업훈련원등의 건설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개발과제 해결 노력에 동참하면서 양자 간 무상원조사업을 보완하는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OICA의 인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계, 세계인과 어울릴 줄 아는 인재다. ‘어울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모아 한 덩어리나 한판이 크게 되게 하다.”라는 뜻으로 '여럿이 조화되어 한 덩어리나 한판을 크게 이루게 되다.'라는 의미다. 음악적 의미로는 “동시에 울리는 두 음이 잘 융합하여 조화롭게 울리는 상태를 말하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울리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 되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나와는 다른 것들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존중할 수 있는데, KOICA의 인재상의 핵심은 바로 그것이다.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본 KOICA이 인재상은 먼저 빈곤퇴치와 평화구축에 대한 비전을 가진 이들로,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대한 기여를 통해 세계의 빈곤 감소와 평화 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인재를 말한다.
두 번째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재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개발도상국 각각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여 현지 정부 관계자 및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인재다.
세 번째로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인데, 다양한 원조사업 및 국제개발 이슈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성있는 지식과 이해를 갖춘 인재를 말한다.
개발원조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가 육성
KOICA가 제시하고 있는 이러한 인재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역량강화와 인재양성을 위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박대원 KOICA이사장은 먼저 KOICA의 인재개발 목표에 대해 “개발원조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가 육성이 가장 중요한 인재개발 목표다. 이를 위해 KOICA에서는 원조분야와 원조 지역, 원조 이슈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하고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조직운영 및 행정능력,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학습능력 강화”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OICA의 교육은 크게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으로 나뉜다.
먼저 기본교육의 내용으로는 직급별 리더십 교육 및 직무교육, 국제 커뮤니케이션 교육, 학습 동아리 지원 및 멘토링 제도 운영 등이 있다. 또한 전문 교육으로 해외 대학원 및 국내 야간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회의 전문요원 과정과 최고 경영자 과정 또한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초청연수 프로그램
최근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모델을 자국의 발전 모델로 삼고 꾸준한 입국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원조를 해왔으나, 원조가 이루어지는 시점에만 성장∙발전이 이루어진다는 한계점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고기를 잡는 방법을 전수해 주고 있다.
먼저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엘리트들을 초청하여 실시하고 있는 사업은 개도국의 정책 입안자나 기술인력 등을 초청하여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의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참가국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KOICA의 중추적인 사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부터 실시된 연수생초청사업은 우리나라가 개도국을 지원하는 사업의 형태로는 최초로 실시한 사업으로 1963년 미국국제개발청의 자금지원에 의해 수탁훈련의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1965년 이후 부터는 우리 정부의 자체 예산으로 독자적으로 실시되었다.
박 이사장은 이에 대해 “연수생초청사업은 지식기반사회 발전의 요체가 되는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지식격차, 더 나아가서는 개발격차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히며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개발, 공공행정, 농림수산 분야에 대해 연수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범지구적 이슈로 대두 되고 있는 환경 및 여성개발 등의 문제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관련 분야 연수고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ODA교육원
앞서 밝힌 KOICA의 다양한 원조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에 KOICA는 산하기관인 ODA교육원을 통해서 성공적인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KOICA ODA 교육원은 우리나라 원조의 전문화와 선진화를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교육원은 국제협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민들의 원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우며 원조관련 이해관계자 간의 파트너십 강화로 원조효과성을 높이고자 한다. 나아가 교육원은 우리의 개발 경험과 국제적 개발 이슈를 접목시킨 한국형 ‘SMART ODA’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ODA교육원의 프로그램은 크게 일반교육과 전문교육 그리고 특별교육이 있다. KOICA 사업 참여자 및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전문교육에서는 공적개발원조와 국제개발협력의 기본 개념을 이해시키고, KOICA의 사업수행체제와 기획을 위한 기본지식 함양, PDM(Project Design Matrix) 활용 사업관리 및 기획 방법 습득, 개발협력에서의 평가에 대한 기본 개념 습득 등을 교육시키고 있다. 특별과정 개설 신청 단체나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육에서는 특정 기관별, 단체별 교육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교육 제공과 개발협력 관련 전문지식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몸으로 때우는 봉사단이 아닌 지식 봉사단
KOICA가 가장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World Friends Korea’라 불리는 해외봉사단의 존재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몸으로 때우는 봉사가 아닌 지식적 봉사활동을 위해 해외봉사단원이 봉사활동 경험을 활용하여 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 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지원의 해외봉사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 자격으로는 World Friends Korea 해외봉사단원으로 2년 이상 봉사활동을 수행한 자로 봉사활동 분야∙지역 및 국제개발협력 관련 전공의 국내외 소재 대학원(석사/박사) 재학 또는 입학예정자로 제한을 두고 있다. 지원 자격이 되면 학비의 75%(연간 1,000만원 한도)를 지원받게 되며, 매년 4/4분기에 한 번씩 선발하고 있다.
재임기간 역점 업무 사항
박 이사장이 재임기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의 공통점은 역시 ‘지원’이다.
박 이사장은 이에 대해 “한국전 참전국 지원, 대 아시아 지원, 특수관계국가 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참전국 지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 국가 중 원조를 받고 있는 필리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에 대한 원조를 확대, 강화함으로써 ‘감사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는 우리나라와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활동 무대이므로 이 지역에 대한 원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수 관계국가 지원책으로는 베트남을 겨냥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우리나라 군인들이 파병되어 적국으로서 전쟁을 벌인바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는 서로에게 아픔을 준 역사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치유하고 양국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의미에서 원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무상원조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만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 중부지역 종합병원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ODA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
박 이사장은 KOICA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선진원조 실행체제 구축, 원조 효과성 제고, 개발 파트너십 강화, 조직 인프라 확충을 선진화 4대 전략”으로 밝혔다. 이에 따른 연도별 계획으로는 2010년에서 2015년 까지 선진화 추진을 실행한다는 계획으로 2010년 선진화 준비, 2011년 국별 중심 전략 강화, 2013년 원조효과성 및 개발파트너십 강화, 2015년 글로벌 수준의 ODA 전문조직 구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