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밀착형 평생교육 실현과 저변 확대위해 앞장
평생교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더불어서
평생교육을 실천해나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는 1976년도에 결성된 사단법인으로 우리나라 모든 평생교육 관련 기관들을 연합·총망라한 기관이다. 학회뿐만 아니라 평생교육기관(현장), NGO단체와 정부기관을 하나로 아우르며 우리나라 평생교육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8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된 김종표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과 함께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지난 37년여 간 연합회는 평생교육법 개정을 통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신설에 큰 역할을 했으며, 전국평생교육축제와 전국평생교육박람회를 정부, 지자체와 함께 주관하면서 평생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앞장서 왔다.
앞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힘을 모으고, 체계적 연구와 연수, 정책제안을 위한 활동에 힘을 쏟을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의 수장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김종표 회장의 발걸음은 바쁘고 무겁다. 김 회장은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단장·평생교육 인적자원개발 석박사과정 지도교수를 겸임하며 평생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풀뿌리 평생교육을 실천해온 인물로 평생학습 현장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평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과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집권적이기 보다는 풀뿌리, 마을, 기업, 동 등 각각의 단위에서 평생교육이 자생적,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 3모작 시대를 맞이해서 평생교육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누구나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현장밀착형 평생교육을 위해 각 지역의 연합회와 함께 지역의 평생교육을 지원, 조장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평생교육 관련 예산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OECD 통계에 따르면 교육예산 중 평생교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영국 28%, 독일 18%, 스웨덴 38%인 데 비해 한국은 0.8%에 불과하다.
"평생학습 참여와 수준이야말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분명한 기준이 됩니다. 스웨덴, 영국 등이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는 이유도 활발한 평생학습 문화가 바탕이 됐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여러 욕구 중에서도 학습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어야만 행복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아실현을 통해 지역과 국가가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평생학습 예산과 참여율 OECD 수준 제고, 평생학습 기관과 학습자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취미교육에서 직업교육, 기업교육으로의 확대
김 회장은 또 "지금까지 평생교육은 취미 위주의 교육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개인의 능력개발을 통해서 취업과 일자리가 연결되는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하지만, 기업에서의 평생교육도 중요합니다. 생산성도 결국은 직무능력뿐만 아니라 인간의 학습욕구 실현을 통해 자아실현이 가능했을 때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보거든요. 직무교육과 인성교육 또는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평생교육 양 축으로 교육을 했을 때,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김 회장은 기업교육 담당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경험을 살려, 기업에서의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직원에 대한 직업교육뿐만 아니라 능력개발, 자아실현 교육 역시 평생교육 차원의 중요한 한 축이 되리라 보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기업도 지정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평생교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더불어서 평생교육을 실천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생교육 강사 연수, 평생교육사 배치 의무화 추진
연합회가 또 역점을 두고 있는 추진 중인 사업 중 하나가 평생교육 강사에 대한 체계적 연수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다. 현재까지는 해당 콘텐츠에 대해 전문성만 가지고 있으면 사실상 강사로서 활동이 가능했던 게 사실. 그러나 이제는 강사들에 대한 연수, 체계적 능력개발을 통해서 교육의 질을 높여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강사로서 해당 콘텐츠의 전문성과 지식만을 가지고 교단에 설 수는 없습니다. 실무능력도 중요하지만, 평생교수자로서의 기본 소양, 사명감, 교수기법, 역량, 프로그램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연수받아야 합니다. 최소한 12학점 정도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수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 대상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평생교육사 배치 의무화다. 평생교육법에 따르면, 평생교육기관은 평생교육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은 "평생교육사에 대한 채용이 실제적으로 많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주로 계약직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신분에 대한 보장과 양성, 배치, 재교육 등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3년, 연합회는 △비문해자 학습권 보장, 700만 조기퇴직자에게 평생학습 기회 제공 △고령자에게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한 삶 보장 △평생학습 예산과 참여율 제고 △평생학습 기관과 학습자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평생학습비에 대한 세액공제 실시 △평생교육사 배치 의무화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평생교육과 HRD는 결국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HRD도 평생교육의 커다란 축입니다. 따라서 정부, 지자체, 기업, 직업교육기관 등이 시민 개개인의 행복 추구와 자아실현을 위해 현장에서 평생교육이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사진 김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