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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정직, 열정, 창의 인재가 세계 홈쇼핑업계 주도
1995년 국내 최초로 TV홈쇼핑 방송을 시작하면서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속, 정확히 배달함으로써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도해 온 CJ오쇼핑은 카탈로그와 CJmall(인터넷쇼핑몰) 그리고 모바일 영역(스마트기기를 통한 쇼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종합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5개국 7개 사이트에 진출하여 명실공히 온라인 쇼핑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오쇼핑 인사담당 신영수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업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민첩한(agility) 인재를 선호하는 CJ오쇼핑의 ‘인재상’을 집중 탐구한다.
과거 홈쇼핑 업체가 경쟁 위주의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것에 비해 CJ오쇼핑은 고객의 신뢰를 기업 최고의 가치이자 경쟁력으로 삼아 상품의 품질, 고객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계량화하고 시스템화 했다. 또한 대외고객과는 정직, 신뢰(trustbuilding)를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다지고, 내부에서는 인재 중시 경영 및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육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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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열정, 창의’ 가진 인재가 CJ를 만들다
CJ오쇼핑은 인재를 별도로 규정하기 보다는 CJ그룹 가치에 따라 정직하고, 열정적이며,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CJ그룹에서 말하는 정직의 핵심가치는 부정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과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다는 광의적인 개념이다. 열정은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여 핵심역량을 갖춘 1등이 되고야 말겠다는 도전과 근성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창의는 나부터 변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창조적 발상을 말한다. 결국 기본적으로 일류 마인드셋과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가 CJ가 필요로 하는 인재인 것이다. “다만 CJ오쇼핑에서 특히 강조하는 인재의 덕목이라고 한다면 시시 각각 변화하는 유통상업의 특성상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먼저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트렌드를 남보다 빨리 캐치하고,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민첩하게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이들을 더욱 선호합니다.”
CJ오쇼핑은 서류전형과 CJAT(CJ인적성감사), 심층면접, 임원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의 인성과 직무적합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CJAT는 지원자의 기초직무수행능력과 가치관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CJ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검증하는 툴(tool)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정규직의 8~10% 정도의 인원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는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공채 이외에 인턴십과 산학장학생, 공모전등을 통한 선 확보 채용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CJ그룹 전체적으로 실행되는 인턴십은 대학 여름방학 기간 중 6주 가량 진행되는데 90% 이상 채용과 연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제발굴 및 상품기획, 상품제안 등 실제 CJ오쇼핑의 MD, PD 등 직원과 유사한 역할이 주어지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홈쇼핑의 꽃, MD 육성에도 투자 팍팍
CJ오쇼핑의 직무는 영업(MD), 방송제작/기술, 경영지원, 영업지원 등의 분야로 구분된다. 신 상무는 “특히 영업분야의 MD는 홈쇼핑의 꽃으로 불리며 중추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채용인원도 가장 많고,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 직무의 신입사원들이 4주 정도의 그룹 및 회사 입문교육을 받은 후 한 달 가량의 전사 순환OJT를 수행한 후 현업에 배치되는 반면, MD/PD/마케터의 경우 MD로서의 기본지식 습득 및 채널별(방송, 인터넷, 카탈로그 등) OJT와 영업지원부서 OJT 등으로 구성된 MD Academy를 5개월 이상 실시하고 있다. PD와 마케터 역시 MD처럼 상품을 보는 눈이 중요하기 때문에 MD들과 함께 Academy에 입과 한다.
“MD는 시장 및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예리한 안목과 센스를 갖추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민감하게 느끼고,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고객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디테일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합니다.”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고 협력사를 발굴하고, 협력하기 위한 폭넓은 인간관계와 네트워크 활용능력, 뛰어난 분석능력 및 통찰력, 순발력, 판단력 등 지적 능력 역시 필수 자질로 손꼽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상품에 대한 접근이 빨라야 하기에 글로벌 마인드 및 어학역량도 중요하다.
다양한 직무를 통한 육성, CDP 관리까지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방법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하나의 직무를 일정 기간 이상 수행하면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직무경험이 개인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업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행해질 수 있는 여러 직무,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무전환을 확대하여 구성원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CJ오쇼핑이 2004년 국내 최초로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 베트남, 태국, 터키 등지로 사업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Global Online Lifestyle Shopping Leader가 되기 위한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능한 인재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업이 글로벌화 됨에 따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과 어학역량 역시 중요합니다. 어학역량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는 상시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매년 일정 인원은 사업 진출 국가 및 진출 예정 국가에 파견해 글로벌 트렌드 및 인사이트를 얻도록 지원하는 제도(Global Post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MD와 PD들은 최소 3년에 한 번씩은 필수적으로 해외의 트렌드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파견하는 등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글로벌 인재육성과 관련된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신 상무는 또한 학점, 토익, 공모전 등에 목을 매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대학 전공과 사회 진출 시 잡 매치도는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있을 때는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즉 비전을 설정 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직무 관련 지식은 기업 내에서 경험을 통해 충분히 쌓을 수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망망대해의 배위에 서 있을 때 노를 젓는 방법 보다 진정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기간의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해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김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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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인재개발부] 단일 비전으로 일상에서의 개선 마인드를 추구하다
1999년 민영화된 한국인삼공사의 핵심 키워드는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퍼포먼스 컨설팅 회사’다. 서성은 한국인삼공사(KGC인재개발원) 인재개발부 부장이 어카운트 매니저를 하게 된 이유도 회사 직원들이 전문적인 컨설턴트가 되어서 어카운트 매니저로서 각 본부의 경영 현안이나 육성, 이슈를 프로 액티브하게 수행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품질이 좋아야 고객이 있고! 고객이 있어야 우리가 산다! 생산성은 두 배로, 비용은 절반으로, 혁신은 실행이다. 불필요한 업무 줄여, 고성과 창출하자!”
I’m CEO
한국인삼공사의 인재상은 I’m CEO로 Challenge, Execution, Optimization다. Challenge는 민영화 시절의 전통이 남아있어서 기존의 관행이나 규정을 깨고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하자는 것이고 Execution은 실행력,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하고 실행하자는 것이다. optimization은 서로 조화와 팀워크 등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일을 하는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인재개발부가 2011년도에 신설됐기 때문에 그동안은 핵심인재 육성에 철학, 방향만 정하고 있었는데요. KT&G그룹의 모 회사에 사내 Mini MBA에 참여해서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었습니다.”---
서성은 KGC인삼공사 KGO인재개발원 부장
우리가 통해야 고객과 통한다
인재개발부는 ‘건강 미팅’을 통해 부서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 미팅이란 업무 시작 전인 오전 8시 50분에서 9시까지 10분간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당일 해야 할 업무 현황을 공유하는 미팅이다. 또한, 필요한 지원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협의하는 시간이다.
그는 부서의 강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부서 직원들은 열정이 있습니다. 담당하는 일에 대해선 끝장을 보는 근성과 태도, 지속해서 담당하는 과정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배우고 학습하려는 노력이 우리 직원들의 장점입니다. 이 밖에도 서로 도우려고 하는 모습. 도와달라는 얘기하기 전에 어떤 일이 생기면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재개발부의 강점입니다”라며 직원의 역량과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비전스쿨’ 올해 7월부터 본격 진행
한국인삼공사의 공장은 ‘인삼 창(窓)’이라 부른다. 올해는 ‘인삼 창’ 전 사원을 대상으로 현장 혁신마인드와 일상에서의 개선 마인드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비전스쿨과 임원세미나, 핵심 인재 후보군을 육성시키는 정관장 아카데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직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인원 확대에 따른 소통이나 일하는 방식 등 단일한 가치관을 대비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직이 한 방향으로 못 가고 개인의 목표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7월에는 비전 스쿨을 통해 우리가 가진 관성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0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직원 대상으로 푯대 삼아야 할 가치인 글로벌 종합 건강기업, 세계 NO1. 홍삼기업, 국내 건강식품 사업의 리더, 건강 지향 서비스 사업의 개척을 우선으로 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원은 1박 2일 간 모여 경영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임원세미나를 통해 전략적 이슈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토론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리급 사원을 대상으로는 취약한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문제 해결 기술,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기획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한국인삼공사에서는 전문 지식이나 스킬에 대해서는 본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각 분야별로 지원하는데, 원료본부는 유기농 관리사, 품질 관리사, 제조분야는 품질 관리사, 식품 가공 기술사 등의 자격증 취득과 직무교육을 병행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사업 특성상 특수계가 있어서 교육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리더가 육성에 대해 책임을 지고 부하직원을 육성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코칭, 멘토링, 과제부여를 통해서 육성하는 육성 툴을 근간으로 현장 육성 활성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교육 후에는 꼭 사후관리를 합니다. 어떤 교육이든 2개월이든 3개월 이내에 모니터링, 공유함으로써 교육내용을 독려하고, 현업에서의 적용을 통한 성과를 연계하고 있습니다.”
김영태 과장
HRD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HRD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 일 직업 자체에서 많은 사람과 많이 만남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연수를 하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많이 배우고 깨우치게 되는 직업의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교육을 강의장에서 직접 사람들과 호흡하고 강의를 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살아있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HRD 전문가가 되기 위한 CDP 전략을 공개 한다면요?
주로 책을 많이 읽는데요. 맡아왔던 교육이나 과정과 분야 이외에 또 다른 관심 분야의 책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관심 있는 분야는 ‘리더십’이라서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고요. 외부에 전문가들을 통하거나 포럼 참가를 통해 배우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HRD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육생들에게 더욱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HRD의 방향은?
HRD의 방향은 결국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업이라는 게 하나의 조직으로 보이지만, 결국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기에 다양성이 인정되는 조직으로 맞춤형이 되어야 하며, 프로그램이나 접근 방식 또한 맞춤형으로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선숙 대리
HRD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e러닝과 위탁 교육을 맡고 있는데요. 수요가 다양합니다. 모든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과목을 한정 없이 늘릴 수 없으니, 개개인들의 필요를 어떻게 채우는 것이 좋은지 고민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실 HRD업무를 맡기 이전에는 제조, 연구소 쪽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HRD라는 새로운 분야를 처음부터 배워가야 한다는 점이 좀 어렵습니다. 새로 배울 점이 많은데, 부장님께서 많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HRD 방향은?
요즘 교육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정서적으로 많이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기능 위주에 교육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 거 같은데요. 앞으로 정서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는 방향의 교육이 많이 실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스트레스도 많이 겪고, 사회 멘탈적인 부분도 많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이끌어주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지훈 대리
본인이 생각하는 HRD 방향은?
HRD가 조금 더 버라이어티하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구성원이 스스로 관심 두고 찾아와야 하는 그런 HRD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방안으로는 상금을 줘야하지 않을까요. 하하.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노력한 만큼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안 나왔을 때입니다. 이럴 경우 다시 해결책을 찾아 분석하고 다음 번 기회에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합니다.
인재개발부 구성원 중 칭찬해주고 싶은 분은 누구인가요?
김성필 과장님입니다. 입사 때부터 저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업무와 인간적인 측면에서 많이 도움을 주시고 HRD 관련 업무 능력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환 대리
HRDer로서 이루고픈 목표 또는 도전하고픈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직원의 태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비전을 심어 줄 있는 교육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비전이 있을 테고 개인이 원하는 비전이 있을 텐데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전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HRD 전문가가 되기 위한 CDP 전략을 공개 한다면요?
현재 e러닝이나 독서 통신 교육을 이용해서 HRD 관련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고요. 7월 초에 위탁교육을 합니다. 선배님들 하시는 교육과정 배우면서 같이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 하기도 하고요. 올해는 신입사원 교육을 맡아 밑에 후배를 가르칠 기회가 생겼네요.
인재개발부 구성원 중 칭찬해주고 싶은 분은 누구인가요?
김영태 과장님입니다. 워낙 잘 챙겨주시고 부서원들 소통 담당이십니다. 항상 앞장서셔서 선행하시는 부분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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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끈기와 집념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힘!
세상에 경악할 만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과학수사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서래마을의 영아 살해 사건, 강호순 연쇄 살인 사건, 숭례문 방화 사건, 김길태 부산여중생 살인 사건 등 과학수사력으로 미궁 속에서 건져 올린 사건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지난 2006년 프랑스인들의 밀집지역인 서초구 서래마을에서 일어난 영아 살해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국과수에서는 DNA감식 결과 영아들의 DNA가 사건을 의뢰한 친부 쿠르조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뒤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는데, 그것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쿠르조 씨의 아내인 베로니크라는 사실이었다. 이 발표가 있은 후 프랑스에서는 국과수의 DNA 분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들 부부는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DNA 분석 결과는 믿을 수 없다”는 발표를 했고, 프랑스에서는 이에 동조하는 기사가 연이어 나왔다. 결국 국과수는 증거물을 프랑스연구기관에 넘겨주게 되었고, 국과수의 분석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한국 과학수사의 힘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 과학수사의 위상은 서래마을 사건에서 이슈화된 ‘유전자 분석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약 분석, 영상 분석, 그리고 부검 기술도 다른 나라에서 배우고 싶어 할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의 과학수사가 이미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과학수사 요원들을 양성하고 트레이닝 시켜주는 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는 기술
국과수의 일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건 가운데 그 대표적인 예가 강호순 사건이다. 국과수는 강호순의 트럭 안에서 발견된 옷에서 혈흔을 찾아내는 데 성공. 강호순이 아무런 흔적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에 남겨두었던 그 옷에서 발견된 혈흔의 양은 불과 1ng(10억분의 1그램)으로 ‘모기 눈물’보다 적은 분량이었다.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뺑소니 차량에 사람이 죽었는데 차에는 표시가 전혀 남지 않았던 것. 국과수에서는 이 차를 가져다가 한 달에 걸쳐 샅샅이 조사한 결과 차체에서 모직 섬유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피해자의 모직 스커트에서 나온 흔적이었다. 대구 지하철 사건에서는 희생자 192명 중에서 186명의 흔적을 찾는 성과도 있었다. 이일을 위해 국과수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3개월간 대구에 내려가 있었다.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하면 승객 명단을 통해 누가 떨어졌는지 알 수 있겠지만 지하철 사고는 어떤 차량에 누가 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죠. 1000도의 불이 났다면 우리 몸에 남는 건 거의 없다고 보면 맞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을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란 표현하기 힘든 굉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 원장은 고도의 ‘집념’을 요하는 이 일들에 대해 성과를 올리거나 특허를 낸 직원들에게는 어떻게든 노고를 치하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이러한 마음은 그의 언어 습관에서 더욱 드러난다. 어떠한 사례를 이야기하든 그의 말에서는 “우리 직원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나’가 아닌 ‘직원’들이 자랑스럽게도 그 일들을 해냈다는 이야기다.
고도의 집념과 사랑으로 국과수 수장
최초의 여성 원장인 그녀는 사실 우리나라 마약수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사실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운이 좋으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말이 있죠? 저는 일찍이 미국 방문을 통해 마약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일들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귀국 후 실험동물에 마약을 투여하고 소변을 받아 그 속에 있는 성분을 검출하는 실험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새로운 실험방법을 확립하게 되었죠. 그것이 여성으로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경쟁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98O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마약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그녀의 앞선 준비는 빛을 발하게 되었고, 이후 모발을 통한 수사 등으로 확대하면서 국내의 마약수사가 발전하게 되었다.
마약수사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 그녀는 어느 날 아침 빨리 출근하라면 명을 받았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죽었는데, 사인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었다. 부검 시 팔뚝에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따라 마약을 의심해 수많은 종류의 마약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3만, 5만, 10만을 넘어 13만 종류의 약물 분석을 통해 그는 그 약이 마약이 아니고 동물 마취약임을 알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녀는 방송을 통해 왜곡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CSI를 보면 범죄현장을 간 사람이 증거물을 갖고 와서 직접 실험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죠?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범죄현장에 가면 느낌으로 ‘저 사람이 범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실험하면서 결과를 그쪽으로 맞춰가게 되거든요.”
그녀는 덧붙여 “국내드라마〈싸인〉이 국과수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고맙지만 다뤄진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자신을 ‘권력다툼의 승자’가 아닌 ‘34년 일을 사랑했던 연구원’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랐다.
“우리 연구원의 부검의 선생님들은 부검을 하면서 이분들이 생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 우리 연구원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얼마 전에는 신생아의 부검을 앞두고 가만히 아이를 들여다보는 법의관 선생님을 보면서 그 앞을 차마 지나지 못했던 기억도 납니다.” 수사에 있어 ‘감정이입’은 철저히 배제하지만 ‘마음’을 쓰게 하는 일들은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마음이 집념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국과수의 사후 처리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정희선 원장은 그 부분을 ‘도리’로 생각할 뿐 자랑하지는 않는다.
문득 그녀의 34년 외길인생의 비결이 궁금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일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요? 제가 처음 입사할 때 과장님 말씀이 3년은 있어 달라고 이야기하셨어요. 3년을 버텼더니 정말 일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고, 애정이 있을 때 모든 일에 대한 끈기와 집념이 생긴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희선 원장은 국과수에서 34년 외길을 걸어온 여성으로서 약독물 과장, 마약분석 과장, 법과학 부장을 거쳐 200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 임명되었고 201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격상이 되면서 초대원장이 되었다. 한국법과학회장, 국제법과학회 회장이고,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 법독성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96년 서울신문사에서 수여하는 제6회 마약퇴치 대상, 2007년 제7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10년 비추미 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 사진 전상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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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창의 인재 양성에 주력
2012년, 대한민국은 인재대국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출범이후 교육과학기술정책이 과거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장 이주호 장관은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 교육시스템,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선진국 진입을 이끌 대학 개혁, 창의와 융합을 통한 과학기술 르네상스 등의 인재대국 4대 추진 전략의 실행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 지속 성장하는 대한민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바탕으로 한 신 고졸시대를 만들어내고, 대학구조개혁 추진과 지역대학 육성,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창의·인성교육 실현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을 인재대국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현장과의 소통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 실현
이렇듯 소수만을 위한 학력경쟁이라는 과거 패러다임을 넘어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탄탄한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 장관은 아마도 역대 장관 중 학생, 학부모, 기업을 가장 많이 만나고 있는 듯하다. 취임 후 일주일에 평균 두 번이상은 정책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부터 학교, 대학, 연구소, 기업체 등을 방문하고, 학부모, 교사, 과학기술자, 교수, 학생들을 만나 교육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또 강연을 통해 교육과학기술정책을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수요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역대 정부 중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과 고용시장, 경제영역이 협력체제를 단단히 구축하고, 과학과 교육의 융합을 통해 신 고졸시대를 여는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장관은 "정책 변화만으로 정책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정책현장에서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때 정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 현재 교과부의 현안 과제들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긍정의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교육과학기술정책의 패러다임 변화와 성과, 과제를 역설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좌) 지역대학 발전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지역대학을 방문해
학생, 교수, 교직원, 언론인들과 지역대학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 (우) 기업체를 자주 방문하는 이 장관은 교육기부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교과부의 정책이 보다 현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 각 부처 간 협력체제 구축
Q. 교육인적자원부였을 때와 교육과학기술부인 지금, 취임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지난해 우리 사회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고졸 시대를 열었다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정부와 기업, 사회의 인식 전환을 통해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출범 이후 효율적 인적자원개발에 있어 광범위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과 교육을 융합하는 것이었는데, 교육과학기술부 출범으로 이것이 가능해졌다고 봅니다. 각종 고용시장과 관련된 정책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을 통해 어느 정부에서도 실현하지 못했던 고졸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교육기부 사업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지원사업인 링크사업을 통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에 모두가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대 정부 중 교육과 고용시장, 경제영역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협력체제를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Q. 하반기 교육과학기술부의 현안은 무엇입니까?
A. 교육과학기술분야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교육과학기술부 정책 중 어느 하나도 현안이 아니라고 하기 어렵지만, 특히 학교폭력 근절과 나로호 3차 발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다른 정책들도 차질 없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4년간 구축한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바탕으로 신 고졸시대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부처 역량을 기울일 것이며, 대학구조개혁 지속 추진과 지역대학 육성, 산학협력·창업교육 활성화를 통한 대학생의 취업·창의 역량도 함께 강화해나가고자 합니다. 입시, 선발제도를 선진화하고, 교육기부와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모두를 위한 창의·인성교육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도 현안 중의 하나입니다.
▲ 과거 산업화 시대의 단순한 인적자원 공급에서 벗어나,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피력하는 이 장관
지식정보화 사회 이끌 글로벌·창의 인재 양성에 주력
Q. 교육의 힘, 결국 사람의 힘으로 끊임없는 이룩해온 우리나라를 두고 인재대국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를 위한 체계적 전략은 각각 무엇입니까?
A. 어떤 인재를 길러내는지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즉,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우고,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인재대국의 핵심입니다. 교육분야에서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단순한 인적자원 공급에서 벗어나,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과부는 인재양성에서부터 미래 기술에 이르는 체계적 4대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첫째는 누리과정, 기초학력 책임 지도 등을 통한 모두를 위한 교육체제 마련이고, 둘째 전략은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이며, 셋째 전략은 대학 구조개혁, 지역대학 육성, 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을 통한 선진 일류 국가 진입을 위한 대학 개혁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와 융합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입니다. 이 4대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전략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Q.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계, 학계, 정부의 역할은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지식의 창출·융합이 중요한 지식기반 사회가 도래하면서 '창의적 인재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학력위주 고용관행에서 벗어나 고졸채용 및 고졸자 처우개선 등 능력 위주의 인재채용을 보다 확대하고, 채용한 인재가 창의적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존중하고, 실무자 권한위임, 정보공유 확대 등을 통해 집단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창의·혁신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계는 인문교양과 전문기술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생 취업 역량강화, 실질적인 창업교육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중점교육, 창업교육,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자율고, 마이스터고 등 학교 다양화, 입학사정관제 확대, 고졸취업 확대 및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 등이 좋은 사례입니다. 또한, 교육과정 다양화, 교과교실제 도입,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체험형 교육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과부의 역할과 그에 따른 노력도 궁금합니다.
A. 정부는 2009년부터 대학생들을 글로벌 청년 리더로 양성하여 취업 무대를 국내에서 해외까지 확대하기 위해 매년 2600여명을 해외 인턴으로 선발, 파견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교과부에서 부처별 해외인턴사업을 통합·운영함에 따라 공통된 정책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관리를 위한 평가체제를 구축하여 통합의 시너지와 효과성을 강화했으며, 취업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할당제 선발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및 개발협력,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국가전략분야와 연계하여 인턴분야와 인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중심교육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Q. 최근 마이스터고 등 고졸학생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신 고졸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기업에서는 대학, 고등학교가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인재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졸 취업자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정책은 무엇입니까?
A. 과거보다 현장중심교육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자율화하고, 산업체 출신 교장 임용 등 산학협력 기반을 조성하여 주요 기업과 협력해 채용약정형 기업맞춤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또한, 취업기능강화, 1사1교 등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현장실습제도를 개선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현장 직무기술을 함양하고,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문교원들의 기업현장 연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산업체 경력자 및 취업지원관을 2011년에 459명이었으나 2012년 전폭 확대한 1000명을 배치하여 산업현장 요구에 부합한 직업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고졸 취업자들의 급여, 복지 정책 수준은 대졸자들과의 갭이 있습니다. 취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A. 노동시장에서 학력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의 채용·처우·승진 등 열린 고용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1년 9월 발표한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에 따라 학력보다 직무중심의 채용관행을 확산시키고, 연공이나 학력 대신 성과 및 능력에 따른 임금·승진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공부문부터 9급 공채 시험과목에 고교 과목 신설,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고졸 승진·보직관리 방안 마련 여부 등 고용문화 개선을 적극 선도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기업현장에서도 고졸사원의 임원 승진 경로 마련, 고졸 입사 4년 후 대졸사원 동등 대우를 하는 대우조선해양 등 학력보다 능력과 성과 중심 고용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이 장관은 유치원부터 학교, 대학, 연구소, 기업체 등을 수시로 방문해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모두를 위한 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INC 사업,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확산 유도
Q. 학령인구의 감소와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대학환경에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A. 2018년도면 대학 입학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더 적어지고, 2021년이면 현재 65만 명인 고교 졸업생 수가 44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곧 대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더욱더 소중한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역량강화사업,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실대학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상시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이 지역산업과 공생발전할 수 있도록 LINC 사업 등을 통해 대학별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하고 특성화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세계 수준의 연구대학 육성을 위해 서울대법인화, 5대 과학기술대학(원) 특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대학이 지성인을 키워내는 교육의 장이 아니라 직업인을 양성하는 취직대학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현대사회에서 대학교육은 중세와 같은 엘리트교육이 아닌 보편 교육 단계로, 대학 진학 이유는 인격·학문 수양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여 자아를 실현할 직업을 찾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대학은 지성인을 양성하는 교육의 장인 동시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Q. 올해 대학 관련 정책은 '지역대학 발전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은 무엇입니까?
A. 현 정부 들어 교과부에서는 그간 대학의 자율 역량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 선진화 기반 구축과 구조개혁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등 지역 대학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013년에는 LINC 사업 지원 규모를 2012년 기준 1820억 원에서 2013년 38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역대학 특성화 및 육성을 위한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을 위한 장학 지원, 대학 현장실습 활성화 등 현장중심 교육 및 취·창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지역대학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교과부가 중심이 되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 이 장관은 엄준하 본지 발행인과의 대담에서 베이비부모 세대들의 인퇴가 시작되므로
이들을 위한 직업교육, 계속 교육이 당연히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고,
그들이 은퇴하면서 발생하는 현장인력수급 문제는 고졸시대를 열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
Q.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등 대학입시에서도 학생들의 인성 평가가 반영되는지요?
A. 대학에서 학생 선발 시 학업 능력을 보는 창의성·잠재력에 더하여 타인과 공감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겸비한 인재 선발 체제를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정부지원 66개 대학 및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와 연계하여 지난 5월 '입학사정관 전형의 인성평가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에서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또래 상담·조정, 자치법정 참여 등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이 장관은 "현대사회에서 대학교육은 중세와 같은 엘리트교육이 아닌 보편 교육 단계로,
대학 진학 이유는 인격·학문 수양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여 자아를 시현할 직업을 찾는데 있다"며
"오늘날 대학은 지성인을 양성하는 교육의 장인 동시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평생학습체제에 대한 이슈 커질 듯
Q. 끝으로 학령인구의 감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노령화 등의 문제로 평생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직업교육과 연계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A. 기존의 생산현장에서는 노동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었으나, 이제는 현장 인력 수요가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평생학습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현 정부에서는 교육제도나 메인 스트림 교육제도를 현장감있게 추진해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고등학생이 취업했다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 고졸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이 평생교육의 근간 아니겠습니까. 무조건적인 대학진학 체제에서는 평생교육 발전이 쉽지 않고, 전체 인적자원개발의 문제보다는 교육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육체계의 근본적 문제를 상당부분 바로잡았기 때문에 이제는 평생학습 기반이 구축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되므로 이들을 위한 직업교육, 계속 교육이 당연히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고, 그들이 은퇴하면서 발생하는 현장인력수급 문제는 고졸시대를 열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대학구조조정,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은 평생학습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평생학습체제에 대한 이슈가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정리 김보석 기자 사진 윤현규 포토그래퍼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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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HRD 이슈와 패러다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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