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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문화 개편의 일환으로 ‘퍼스널 컬러’ 교육 진행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편에 나선데 이어 사내교육에서도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조한 ‘퍼스널 컬러’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7월 1일 안동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입사 1~2년 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컬러 진단을 통해 참가자들의 외모와 성격에 맞는 색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차분하고 침착한 분위기의 파란색,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빨간색, 다정하고 온화한 노란색 등 저마다 가진 성격과 분위기로 퍼스널 컬러를 정한 후, 이에 맞는 패션, 화장법, 매너 등과 같은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획일화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자의 개성을 강조하여 스스로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장 초년병들은 경직된 상태에서 입사해 기존 문화에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성이 극대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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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8개국서 해외법인 판매사원 교육프로그램 전개
㈜아모레퍼시픽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싱가포르·중국 등 8개국 해외법인 판매사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과 8월에 걸쳐 글로벌 서비스 교육프로그램 ‘K-Service Journey’를 진행한다.
K-Service Journey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AMOREPACIFIC Beauty University’ 교육 과정의 일부로 지난
2009년 AMOREPACIFIC Beauty College로 개원 후, 2012년 AMOREPACIFIC Beauty University로 명칭을 변
경한 APBU는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소명을 가지고 화장품 판매사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고자 설립됐다.
K-Service Journey의 교육 프로그램은 단계별 공통 서비스, 브랜드별 특화 서비스 등 아모레퍼시픽만의 서비스
콘텐츠로 구성된다. 신입 판매사원의 경우 아모레퍼시픽만의 서비스 가치·철학·행동원칙을 담은 ‘서비스 정신’과
더불어 고객 응대 프로세스별 기본 서비스 매뉴얼 등을 기본적으로 익히게 된다.
연차별로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응대 요령을 비롯해 각 브랜드의 컨셉·제품·특화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서비스
매뉴얼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판매사원이 직접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입장이 되어 고객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돕는 오감
만족 서비스존을 교육장 내에 운영하는 등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을 탈피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임직원 및 판매 현장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내강사와 외부강사로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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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창의융합인재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하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며,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했다. 미래의 인재상인 창의융합형 인재는 인문· 사회· 과학 등에대한 기초 소양을 갖추고 상상력과 창조력을 융합해서 새것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 같은 창의융합형 인재의 양성을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이 부총리는 학습의 전이가 발생하기 위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언급한다.
“미래 사회는 창조융합 기반 사회로 지식이나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 지식이나 암기식 교육으로는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 소질과 적성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다양한 지식들을 폭넓게 연결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조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적자원개발과 인재의 상관관계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양성을위해 개선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준식 부총리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는 ‘행복교육’ 조성을 위해 매진 중이다. 아울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및 NCS 교육과정 도입 등을 통해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여건 조성에도 심혈 을 기울인다.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대학교육과 사회수요 간 인력 미스매치로 청년들이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생명이나 문화콘텐츠 등 미래 수요가 많은 분야로 유도하고, 사회와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혁신 등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도와주는 PRIME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의 보호· 육성을 통한 ‘사회수요 맞춤형 인 력양성’ 정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 부총리는 인적자원개발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군-취업 절벽’, ‘일- 가정 절벽’, ‘퇴직 후 절벽’ 등 생애전환 단계 3대 절벽 해소를 위한 3대 분야협력과제를 중심으로 교육· 고용· 복지가 연계된 인적자원개발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및 ‘Uni-Tech’ 도입 운영 등을 통해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입직연령 단축및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학습병행 확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 진 중이다.
“특히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단과대학 운영, 후진학자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대학체제 개선, 후진학자 학습지원을 위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 좌(K-MOOC) 확산 등 선취업 후진학활성화 정책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평생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의 육성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8명 중1명이 고령인구로 내년에는 총인구의 14%에 다다를 전망이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과 의학의 발달로 인한 기대수명의 증가는 본격적인 고령사회를 시사한다. 따라서 이준식 부총리는 고령사회에 따른 평생교 육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는다.
“현재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체제구축’의 일환으로 평생교육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평생교육 참여율은 40.6%로 OECD 국가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평생교육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바, 기존의취미· 여가 프로그램과 함께 취업· 창업 프로그램의 확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평생교육 기능의 강화를 통해 학습자들이 고등교육기관에서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 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부총리는 고령사회의 대두에 평생교육의 강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고령사회와 마찬가지로 요즘 세간 의 이슈로 떠오르는 인성교육 역시 중요한 화두로 언급한다. 사실 ‘2012 국제학업성취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 소년의 수학, 읽기, 과학의 지적능력은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이다. 반면에 ‘나와 다른,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 인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은 조사국(36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 그것은 학업성취도만 지향하는 교육의 심각한 역효과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
`14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의하면 ‘학교에서 더욱중시해야 하는 교육’으로 인성교육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야말로 범국민적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공감하는 실정에 이 부총리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교육부는 2016년 비전을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로 삼고, 창의성과 인성 중심의 교 육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실천 중입니다. 건전한 인성의 함양은 행복을 위한본질이고, 나아가 미래 사회에 적응력 을 높이는 가치입니다.
최근 화젯거리인 사회의 문제적 현상을짚어보면 인성교육의 강화는 불가피합 니다. 아무래도 양성평등교육, 부모교육 등 성숙한 삶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융합인재의 양성은 곧 미래의 창조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미래가 도래하고 있다. 이준식 부총 리는 그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되짚는다. 또다시 인재다. 그도 그럴 것이 인적자원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핵심요소다.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기업은 핵심인재를 양성· 배치· 활용해서 생산 성을 제고할 수 있다. 물론 근로자 역시 개인의 지식· 기술· 태도 등 인적 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총리는 인적자원개발의맥락에서 대학교육과 사회수요의 일치를 가늠한다. 그 일환으로 교육부는 대학에 신산업의 창출과 지역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요청하고있다.
“교육부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 (CORE)’을 통해 융복합 인재 양성, ‘공대 교육의 혁신’을 통해 창의적 공학인재를 양성 중입니다.특히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활성화를 통한 대학교육 혁신,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통한 대학기초교육 역량제고, ‘BK21플러스사업’을 통한 대학원연구 역량제고 등 대학학술연구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신산업의 창출, 지역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 실천적으로 저학년부터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창업교육을 확대하며, 산업수요에 맞춘 대학의 선제적 체질 개 선(PRIME), 대학 산학협력 활성화(LINC),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 강화등도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재를 향한 이 부총리의 열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그는 신산 업 창출과 지역산업을 혁신하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이 희망이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인재를 중시하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학∙석사)
미국 UC 버클리 대학원(공학박사)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공과대학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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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인재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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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HRD의 개념과 주요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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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을 활용한 문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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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통의 리더십으로 저성장시대의 돌파를 모색하다
지난 6월 15일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주한글로벌기업 CEO들의 리더십 세미나가 펼쳐졌다. 랜드로버, 유니레버, 포드 등 주한글로벌기업 CEO 20여 명이 참석한 이 세미나는 저성장시대를 관통하기 위한 경영자의 실천전략으로 대한민국 전통의 리더십을 제안했다. 특히 난세에 빛을 발휘했던 정조의 리더십은 재조명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강연자로 초빙된 휴먼인사이트의 HRDer 조지용 상무는 자기관리부터 인사철학까지 정조의 리더십을 핵심적으로 전달했다. 주한글로벌기업 CEO들은 진지한 태도와 배움의 자세로 200여 년 전 조상의 리더십을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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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스마트테크 시대의 에듀테크
Ⅰ. 스마트테크의 등장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우리 일상의 기술과 산업을 똑똑하게 만드는 이른바 ‘스마트테크’의 개념을 만들었다. 스마트테크는 단순히 기기를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미디어를 비롯해 인공지능 프로그램까지 사회 전 영역을 스마트화하며 미래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테크로 진화, 알파고로 본 인공지능
초기의 스마트테크는 사람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디딤돌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빠르게 진화하는 IT환경 속에서 스마트테크의 모습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폰과 태블릿 등으로 대변되던 스마트테크는 이제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앞장서 인공지능 기술을 숙련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떠나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제압하며 4대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200여 대의 중앙처리장치(CPU)에 입력된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딥러닝(Deep Learning)’, 스스로 학습한 결과였다. 알파고의 나이 겨우 2살, 2년의 학습을 통해 빠르게 진화한 것이다. 우리가 알파고의 능력에 놀라워할 때 실상 인공지능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인간의 영역에 스며들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승패를 떠나 스마트테크 시대에 대한 시사점을 남겼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렇다면 스마트테크 시대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인간의 두뇌 기능을 기계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은 1950년대 체커, 체스 등 보드게임의 형태로 이용자의 대결 상대를 해주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1997년 체스 대결에서 IBM사의 컴퓨터 딥블루(Deep Blue)가 인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향후 10년 동안 큰 발전은 없었다. 2011년 IBM사의 자연언어처리 컴퓨터 왓슨이 퀴즈쇼에서 사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공지능 시장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후 컴퓨터의 동작을 입력하는 기존 형식의 프로그래밍이 아닌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 가능한 딥러닝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스마트테크 시대,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하다
과거에 인공지능은 인간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명령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며 우리 생활과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유럽 등 각국의 지원까지 더해져 인공지능 시장의 확산을 극대화시켰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검색엔진에서부터 육체노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전문 영역인 교육과 의학 금융, 법률상담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분야에서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2016년 현재 세계 인공지능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1260억 달러(한화 약 153조 원)에서 매년 36%씩 성장해 오는 2024년 3조6000억 달러(한화 약 436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교육,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경쟁 선상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스마트테크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 급증, 네트워크 연결 폭발, 빅데이터 급부상, 클라우드화, 기술-산업 간 융합과 같은 기술발전의 힘입어 인공지능의 발전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고 사람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그 결과 제3의 실업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업혁명으로 농민들이 일자리를 잃었던 것이 제1의 실업이라면 1960년대 자동화로 공장노동자들이 대거 실직한 것이 제2의 실업,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화이트칼라들이 직장을 잃는 것이 최근 상황인 제3의 실업이다. ‘인간과의 공생 VS 무력화’ 중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관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2개 이상의 직업군 중 47%가 20년 이내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대체되거나 직업 형태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민국의 역시 2020년에는 전체 업무의 20% 정도 2025년에는 45% 정도를 자동화된 로봇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70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상실을 의미한다.
일자리를 위협받는 직업군에는 무인자동차 개발로 인한 택시기사, 버스기사, 교통경찰 등과 드론 발달로 인한 택배 서비스, 음식 우편배달 등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시스템 발달로 인한 번역가, 교수, 의사, 약사, 변호사 등이 포함된다. 새롭게 유망 받는 직업에는 과학연구가, 건강관리전문가, 컴퓨터 공학기술자 자본가 인간과 기계 소통전문가 등으로 디지털 매체와 관련이 깊은 직업군들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면서 생기는 사회, 경제적인 변화도 크다. 자본가들은 소비하지 않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에 더욱 의지하게 되며 인간의 노동생산성은 늘지만, 일자리와 수입의 정체로 인해 부와 권력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 안전망 역시 약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Ⅱ. 스마트테크 시대와 에듀테크
터미네이터에서 아이로봇까지 초창기 SF영화 속 로봇의 모습은 단순화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영화 속 로봇의 모습은 인간의 모방을 넘어서 끝을 모르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로봇의 발전은 비단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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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테크 시장이 고도의 지능화된 기술을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또한, 각종 스마트 기기의 사용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는 에듀테크를 파생시키며 미래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6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6 스마트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다가올 스마트테크 시대를 조망하며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에듀테크가 시사하는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살펴봤듯이 기술의 발전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내놨고 한정된 교육에 입각해왔던 우리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는데 우리의 교육은 어디쯤 와있을까? 똑같은 목표, 내용, 장소와 시간에 학습해왔던 방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더불어 인공지능의 발달과 교육 현실의 정체는 에듀테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2016 스마트테크 콘퍼런스에서도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능력개발’을 주제로 미래의 에듀테크와 일자리 문제에 관해 심도 깊은 강의들이 펼쳐졌다.
여기서 말하는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통 교육에 미디어, 소프트웨어(SW),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산업을 의미한다. 과거 공간의 제약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이러닝 개념에서 벗어나 에듀테크는 개인의 역량에 맞는 맞춤교육을 실시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MOOC, 플립러닝, 소셜러닝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
에듀테크 기술은 크게 교육의 대중화, 효과성 극대화, 일상과 학습의 결합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의 교육성향과 수준에 맞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에듀테크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해오고 있다.
스마트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다수의 전문가 역시 미래의 에듀테크가 가져올 교육의 변화를 다양하게 제시하며 미래의 펼쳐질 에듀테크에 대해 예고했다.
우선 교육자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빅데이터 및 알고리즘 기반으로 한 교육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학습자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시스템이 언어와 과목의 한계를 넘나들며 교육자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미래에는 150여 개국에서 인간 강사의 수요를 뛰어넘을 것이다.
또한, 현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교실이 등장하며 제한된 학습공간이 아닌 가상 교실에 접속할 수 있는 매체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가상현실 기술 투자에 앞장서며 가상교육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학생이 교사가 되고 교사가 학생이 되는 환경이 구축되며 자유로운 교육의 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에도 참여, 개방, 대화, 커뮤니티, 연결 소셜 미디어의 5대 특징이 소셜러닝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으며 학습자와 교육자 구분 없이 구성원으로 참여, 제작, 공유 등을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다.
더불어 게임기술과 교육의 접목으로 재미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요소로 활용되는 것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라고 하는데 이는 교육과도 접목되어 재미있는 스토리와 도전과제를 달성해 가는 과정과 성취감을 통해 지루한 교육이 아닌 재밌는 교육의 모습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반면 디지털 교육의 발전으로 전통적 학교가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교육할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반해 여러 제약이 많은 전통적 의미의 학교는 점차 퇴색될 것이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역시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15년 후 대학의 절반가량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에듀테크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필수적인 역량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국, 영, 수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커리큘럼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성적 향상만을 위한 공부는 없어지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중심의 교육을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STEAM 중심의 교육, 코딩 교육 등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로 이전의 교육 방식처럼 수업시간에 한 과목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나 수학 시간에도 기술, 예술 등의 교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목,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딩 교육 역시 영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정규편성 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코딩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게임이나 윈도우 백신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산업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확산하면서 생겨난 변화이다.
이처럼 인공지능 시대의 에듀테크는 단순히 인공지능과 교육의 결합이 아니며 더욱 효과적인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교육혁신이라 볼 수 있다.
에듀테크의 본질은 교육을 향한 진정성
에듀테크는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테크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김영생 박사는 스마트테크 시대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에 대한 주제로 강연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대처하려는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과 ICT 기반의 융합기술로 신산업의 등장이 활발해질 것이나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면서 고용시스템의 유연화를 촉진하고 좋은 일자리는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창업을 꼽으며 ICT융합기술 기반의 신산업과 미래 노동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이 미래의 산업과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함양과 창업에 대한 인식개선, 창업역량을 강화하는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열악한 창업 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인재가 창업하거나 스타트업(start up)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산업 분야의 인재 유인책을 마련하여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김 박사는 미래에는 고령화로 인한 청장년층의 복지 부담 증가와 일자리 부족으로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노년층을 위한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배분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공지능시대에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신산업 등장 및 고용 유연성 향상 가능성, 융합인재교육의 필요성 부분에서 일반 대중과 전문가 집단 간에 상당한 인식 차이가 나타난다. 분석을 살펴보면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신산업이 활발히 등장하고 고용 유연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전문가 집단보다 일반인 집단에서 더 적었으며, 융합인재교육의 필요성도 덜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갖추는 데 소극적일 수 있으며, 기술 발전이 가져올 고용 및 창업 기회를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기술 발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주도로 미래 신산업에 대한 인력수급전망과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문기관이 미래 핵심 훈련과정을 적극 개발 보급하는 한편, 융합인재교육을 전담할 수 있는 인재양성기관 설립과 미래 변화와 동인을 자주 접할 수 있게 공론화하여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김 박사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미래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재승 교수가 “미래의 다가올 교육의 변화와 일자리 상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한정된 과목에만 취중하며 공교육과 사교육에 엄청난 돈을 들인다. 똑같은 내용과 훈련을 통해 오로지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한정된 교육은 무의미하며 교육개혁 없는 국가는 더 이상의 경쟁력 또한 없다.”라며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이미 발달한 뇌 영역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음악이나 글 몸으로 표현하며 뇌를 두루 발달시키는 전뇌적으로 사고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테크, 직업능력의 교육과 능력개발을 주제로 강연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김선태 박사도 교육의 본질에 대해 언급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에서 벗어나 물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교육이 중시되며, 업무에서도 시간 중심의 양적인 업무 개념이 아닌 질적인 업무 중심 위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 더 이상은 최선책이 아니며 직무 중심 위주의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과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에서 직시할 수 있듯이 스마트테크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인간성 상실을 우려하는 시선과 비판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첨단기술을 가장 대중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어떻게 조율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는 끊임없이 모색해봐야 한다.
사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가 와도 인간의 감정이나 사람과의 교류는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디지털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인간 고유의 인간성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그 같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교육이 지속된다면 앞서가는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리라 짐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