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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07 11:52:59
  • 수정 2018-09-21 1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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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인류가 창출한 언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인류 역사에서 ‘사랑’이라는 말은 애기(愛己)에서 애타(愛他)로 끊임없이 미끄러져 왔다. 자기애, 동포애, 민족애, 인류애!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도급 인사들은 ‘사랑’을 화두로 자신의 리더십을 표현했다. 기독교에서도 ‘사랑’은 제일의 덕목이요, 이슬람교에서도 이와 유사한 ‘평화’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불교에서 그것은 ‘자비’로 드러난다. 우리의 유교 전통에서 ‘사랑’은 ‘인(仁)’으로 상징되었다.
글 신창호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논어???헌문?에 이런 대화가 있다.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말하였다. “환공이 자기 아우 공자 규를 죽이자, 규를 받들던 소흘이 규를 따라 죽었습니다. 그런데 소흘과 함께 규를 받들던 관중은 따라 죽지 않고 원수인 환공을 섬겼어요. 이런 관중은 인(仁)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환공이 제후들을 규합하였지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관중의 힘이었다. 그러니 누가 그의 인(仁)함을 따라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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