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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6 1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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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은 새 회계제도에 맞춰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CSM(계약서비스마진) 교육에 나섰다. (사진 출처: 삼성생면)




삼성생명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CSM(계약서비스마진)을 주제로 교육에 나선다. 새 회계제도(IFRS17)에 맞춰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성장 가능성 지표인 CSM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2월 22일부터 전국 50개소 전체 임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CSM 빅뱅 데이'를 연다. IFRS17 및 CSM의 핵심 내용과 사례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직원 설문과 집단 심층 면접(FGI)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CSM 콘텐츠를 별도 제작했다. 집단 교육 이후에도 임직원 체계교육 과정에 CSM 정규 과목을 편성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에 CSM 학습콘텐츠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학습의 장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사내 방송에 CSM 관련 내용을 시리즈로 편성하고 사내 소통 채널에 CSM 테마의 채널을 운영하는 등 CSM 관련된 임직원들의 학습과 소통을 지속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이 전사적으로 CSM 교육에 나서는 이유는 CSM이 보험사의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떠오르면서 보험사의 경영 목표 또한 CSM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마케팅을 통해 월초입보험료를 높이는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을 해왔다.


CSM은 Contractual Service Margin(계약서비스마진)의 약자로 보험계약의 장래 예상이익의 합을 의미한다. 보험사는 장래 이익의 현재가치 총량인 CSM을 전 보험기간 동안 매년 나눠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IFRS17 도입 전에는 매년 발생한 현금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당기손익으로 인식해 신계약 초기에는 판매비 등 비용 집행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IFRS17 도입 후에는 CSM을 보험기간에 나눠 인식하므로 초기부터 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CSM 순증이 보험사의 당기손익 증가로 연결된다.


CSM은 크게 보유 CSM과 신계약 CSM으로 이뤄진다. 새로운 보험계약을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하고, 유지율, 손해율 등 효율 관리를 통해 보유 CSM을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신계약 CSM은 상품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데 건강상품의 CSM이 높아 보험사들은 건강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추세다. 삼성생명 역시 올해 건강상품 비중을 종전 40%에서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전체 신계약 CSM 배수는 14.2배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이 25.7배로 가장 높았으며, 사망보험 12.7배, 금융형 상품 3.2배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이 불러온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CSM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회계제도 아래에 효율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이 중요해진 만큼, 전 임직원이 CSM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할 때 의미 있는 미래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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