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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7 2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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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대가 박용후 대표, 언어의 연금술사 유영만 교수가 

수년간 토론하고 논쟁하며 창조한 '언어 레벨업의 기술'


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 박용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언어의 레벨이 곧 인생의 레벨이다

언어는 생각의 옷이자 개념의 집이다.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이 높아져야 인생의 격이 올라가며 그로써 조직의 가치도 높아진다. 도서는 ‘신념사전’, ‘연상사전’, ‘감성사전’, ‘은유사전’, ‘어원사전’, ‘가치사전’을 통해 인생을 바꿀 언어의 기술을 알려준다. 특히 두 명의 저자는 각각 관점과 언어의 대가로서 삶의 여러 딜레마를 해결해서 ‘나다운’ 독창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비결은 언어에 있다고 제언한다.



저자 소개


유영만

지식생태학자, 한양대학교 교수


앎으로 삶을 재단하기보다 삶으로 앎을 증명하며 어제와 다르게 살아보려고 오늘도 안간힘을 쓰는 지식생태(生態)학자다. 책상머리에서 머리로 조립한 지식으로 지시하기보다 격전의 현장에서 몸으로 깨달은 체험적 지혜로 지휘하는 삶을 추구한다. 언어가 부실하면 사고도 미천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낯선 경험을 색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언어의 연금술사로 변신하고 있다.

삶으로 앎을 만드는 과정에서 철학자의 주장보다 문제의식이 주는 긴장감에 전율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낯선 언어를 사용해 어제와 다르게 표현하는 과정을 즐긴다. 익숙한 일상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똑같은 현상에서도 비상한 언어로 새로운 발상과 개념을 낚아채는 공부에 관심이 많다. 오늘도 뜨거운 체험의 모루 위에서 틀에 박힌 언어를 갈고닦고 벼리면서 잠자는 사고를 흔들어 깨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용후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 피와이에이치 대표


'고정관념의 파괴자', '관점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사람', '착한 기업 전도사'…. 그를 수식하는 별명은 수없이 많지만, 그는 다른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로 불리기를 원한다. 관점 디자이너로서 그는 유독 '착한 기업'의 성장을 도와 함께 성공하는 일을 보람으로 삼는다. 실제로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에게 월급을 주었던, 또는 주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착한 기업이다.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 달에 13번 월급 받는 남자'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그 숫자는 현재 20번으로 불어났다.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곳은 없지만, 세상 어디라도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있으면 다양한 사람과 자유롭게 접속하며 남다르고 창의적인 그의 행복한 일터가 된다.

기자 시절 체득한 ‘언어 톺아보기’를 관점 디자인에도 활용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당연함에 “왜?”를 던지고, 사전 속에 갇히지 않으려는 유연함으로 현상의 이면과 뿌리까지 파고든다. 



책 속으로


책이라는 것은 딱 내가 살아온 삶만큼만 읽힌다. 내 그릇만큼만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 경험을 능가하는 책은 읽을 수도 없고 쓸 수는 더더욱 없다. 내가 살아오면서 고뇌했던 삶의 화두를 책에서 발견했을 때, 나와 비슷한 경험에서 타인이 얻은 깨달음이나 각성의 흔적을 읽었을 때, 우리는 깊이 공감하고 감동을 느낀다. 그와 함께 적확한 언어 사용법을 배우기도 한다.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 철학자 우치다 타츠루의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10이라는 책에 보면 ‘지성의 폐활량’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지성의 폐활량’이란 복잡한 문제를 만나면 단순화시켜 빠르게 해결방안을 제시하려는 촉급한 욕망을 거둬들이고, 복잡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꼬인 실타래를 풀듯이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단련되는 ‘지적 인내심’이다.

- 55p, 지성의 폐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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