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는 지속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ESG는 기업과 사람이 자연과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성을 이뤄내야 한다는 시대적 정신이 담긴 키워드입니다.”
현시대 법과 제도의 한계를 인지하고 ‘지구법학’을 널리 알리며 생명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창하고 있는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의 메시지다. 이번 팬데믹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와 생태붕괴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했다. 기업과 사람이 성과를 이뤄낸다고 해도 정작 활동 무대인 지구 생태계가 지속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생각과 대화를 멈추지 않으며 공존과 공생을 모색하는 태도가 요구되는 이유다.
그야말로 사람다움이 강조되는 시대, 강금실 대표변호사는 기업과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짚어줬다.
▲ 엄준하 발행인(우측)과 강금실 대표변호사(좌측)가 ESG 경영, 지구법학, 기업과 사람을 아젠다로 대담 중이다.지나친 인간 중심주의를 경계하는 지구법학을 설파하고 계신다. 지금의 법과 제도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첫 여성 로펌 대표, 첫 여성 법무부 장관, 첫 여성 서울시장 후보 등 제 삶의 궤적을 보면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래서일까. 유행어와도 같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남들보다 앞서서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물론 법조인과 정치인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늘상 사회와 권력, 진리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 사유해왔다. 그러던 가운데 생명대학원에 진학하며 기존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문명사, 생태학, 우주론 등을 공부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인간은 지구에 사는 수많은 존재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늘, 바람, 나무, 강 등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보면 분명하다. 지나친 환경 파괴로 인한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국가와 국민은 있지만 정작 자연은 없는 기존의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말씀드린 부분은 지구법학에서 다루는 개념이며, 제가 다양한 공동체에서 활동하며 지구를 위해 변론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