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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은 곧 진보인가?
통념을 뒤흔드는 경제와 역사에 대한 대담한 재해석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생각의힘 펴냄
저자는 풍요로운 삶을 모두가 함께 공유하려면 사회의 권력 기반이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멋진 신세계’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로 결정된다는 통찰을 전해준다.
▶저자소개
대런 아세모글루 Daron Acemoglu
MIT 최고 교수직인 인스티튜트 교수다(현재 총 12명이 있다). 지난 25년간 번영과 빈곤의 역사적 기원, 그리고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경제 성장, 고용,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2005년에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40세 미만의 경제학자 중 경제 이론과 지식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을, 2016년에 이제까지의 업적에 대해 BBVA 지식 프론티어상(경제학·금융학·경영학 부문)을, 2019년에 키엘 경제연구소가 수여하는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사이먼 존슨 Simon Johnson
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으로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이며 이곳의 “글로벌 경제 및 경영학 그룹”도 이끌고 있다. 지난 30년간 글로벌 경제 위기와 회복에 대해 연구했으며 전 세계에서 기업, 정부, 시민사회 단체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속으로
인간을 밀어내고 막대하게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생산성을 높여 노동 수요를 늘리고 노동자의 소득을 높이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얻는 이득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생산성을 아주 많이 높일 때만 나타날 수 있다. 오늘날 바로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아직까지는 AI가 “그저 그런 자동화”, 즉 생산성 이득이 그리 크지 않은 자동화만 아주 많이 가져왔기 때문이다. -447P, 9장 인공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