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메뉴 닫기
SPECIAL REPORT
-
[SPECIAL REPORT PARTⅠ] HRD4.0 패러다임 대토론회 HRD는 큐레이션이다
미국의 철학자 토머스 쿤이 제시한 개념인 ‘패러다임’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를 말한다. 즉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공식적인 틀과 같다.
따라서 ‘2018 HRD 컨퍼런스’에서는 HRD4.0 패러다임을 골자로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 및 주제강연을 맡아 진행했고,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전공 교수, 리상섭 동덕여자대학교 교육컨설팅학과 교수, 안승근 LS전선 인재육성/기업문화 부장, 이기원 LG유플러스 PS교육훈련 담당이 토론회에 참가해 전문적 지식을 공유했다.
△좌장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조대연 교수, 4차 산업혁명 속 HRD 담당자들의 사고 패턴 변화가 필요하다
조대연 교수에 따르면 HRD는 문제파악 및 해결 프로세스로 HRD를 바라보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Human Capital에 감정탐구이론이 적용된 Talent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어서 Development로 패러다임이 확장돼 결핍의 HRD에서 잠재성을 강조하는 HRD로 점점 변화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Team Talent, Organization Talent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상 전통적인 HRD의 패러다임은 학습 패러다임과 성과 패러다임의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학습 패러다임에선 학습을 개인의 경쟁력, 팀의 경쟁력,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르네상스라고 평가한다. 원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반대로 성과 중심 패러다임은 학습을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이해한다. 결국, 어떻게 학습을 조정하여 잘 가르칠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학습 중심 패러다임이며, 문제 파악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성과 중심 패러다임이다.
아울러 조대연 교수는 HPI(Human Performance Technology)에 대해 언급했다. HPI의 세부 개념으로는 Organizational Inputs, People, Behaviors, Performance, Consequence가 존재한다. HRD 담당자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Consequence다.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면 Behaviors가 상승하고, 성과가 발생하며 이것이 Consequence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HRD 담당자들은 Organizational Inputs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Inputs에 해당하는 expectation, standard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들이 구성원들에게 어떤 기대치를 갖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Behaviors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을 바탕으로 조 교수는 새롭게 대두될 HRD 패러다임을 조명했다. 그는 “성과나 학습 패러다임은 약 40년 동안 하나의 목표를 추구해왔다. 바로 조직의 성과향상을 통한 성공이다. 새로운 패러다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관심사가 달라졌다.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동시에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RD는 emotional, ethics 등 창의력과 관련된 개념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가 3가지로 압축한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일과 삶의 균형을 넘은 조화, 두 번째는 구성원 열의, MAGIC 전략, 세 번째는 밀레니얼 세대다. 공통으로 중시하는 개념은 개인이다. 개인의 내적 성장을 통해 개인의 만족도와 행복, 그를 통해 조직의 만족도와 행복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하는 패러다임이다. 조 교수는 “HRD 담당자들은 사고의 패턴을 바꿔 패러다임의 변화 및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제 강연을 마무리했다.
△토론자 리상섭 동덕여자대학교 교육컨설팅학과 교수
리상섭 교수, 인더스트리4.0에 맞는 인재교육이 HRD4.0이다
리상섭 교수는 두 가지를 축으로 HRD4.0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개인을 중심으로 HRD4.0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리더보다는 리드, 즉 팀을 리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인을 리드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결국 다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리 교수는 이를 ‘이문화 또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라고 파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화는 다른 나라가 아닌 다른 세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직원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리 교수는 이문화에 대한 기해가 곧 글로벌 리더십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신과 문화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리드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두 번째로 조직 차원의 HRD4.0에 대한 이해를 언급했다. 개인이 발휘하는 리더십은 조직 문화와 방향성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 오스카 밍크 교수가 주창한 열린 조직은 개인과 조직의 가치를 연결해서 협업할 수 있는 비전 정립이 핵심이다.
창의성은 결국 전문성을 기반으로 발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외 기업 협업을 하려면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코딩 능력이 필요하다면 직무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 업무 수행 중 요구되는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기 위해선 협업 기반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결국 개인에게 너무 방대한 역량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협업 능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조직은 개인의 충성도와 몰입을 높이기 위해 명확한 경력개발을 그려줄 수 있어야 한다.
△토론자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전공 교수
이찬 교수, HRDer들은 큐레이터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찬 교수는 HRD4.0의 패러다임 변화를 3가지로 잡았다. 첫 번째는 학습 패러다임 변화, 두 번째는 HR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 세 번째는 경영 패러다임 변화다. 이 교수는 HRD4.0 시대 HRDer들의 지향점은 큐레이션이며, 큐레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인더스트리4.0을 언급했다. 인더스트리4.0 시대에 직원들에게 여러 역량이 요구되는데, 교육 담당자들은 기존의 HRD처럼 시간을 할애하며 직원들을 일일이 교육할 수 없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72시간마다 지식과 정보는 약 2배씩 늘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HRD 담당자들은 데이터를 추려서 정보로 만들고, 정보를 지식으로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지혜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큐레이터로 거듭나야 한다. 이 교수는 HRD 담당자의 큐레이터로서의 역할 변화를 강조하며, ‘HRD 담당자는 HRD 측면에서 데이터를 유지 및 관리하면서 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얘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HRD 측면에서 큐레이션의 역할은 손에 쥐고 있는 걸 놔주고 퍼실리테이팅하고, 로드맵을 짜서 큰 플랫폼을 제시해주면 원하는 메뉴를 보고 학습자들이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전통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부분인 HR Analytics 및 플랫폼에 대한 부분들은 HRDer들에게 어렵게 다가오겠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HRDer들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 안승근 LS전선 인재육성/기업문화 부장
안승근 부장, 결국 사람이 모든 경쟁력의 핵심이다
안승근 부장에 따르면 LS는 2018년을 맞아 전 그룹에서 리더, 관리자, 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서 R&D, 생산, 설계 분야는 전문가 과정을 만들어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CEO들은 아주 현실적인 요구를 많이 한다.”며, “HRD가 신사업을 시작할 때 어떤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필요하고, 또 어떤 사람들이 역할 수행을 잘 할 수 있는지 답을 달라는 요구사항이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안 부장은 조직 문화 측면에서 HRD4.0을 바라보면 기업 현장에선 결국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근무시간 단축, ‘워라밸’, 업무 몰입도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해서 얼마나 성과를 만들 것인가가 모든 HRDer들의 고민이다.
여기에 LS전선에서 더욱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모든 현안의 핵심 키워드인 ‘사람’이다. 안 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이 HRD에 접목되어 필요한 장소에 맞춤형 교육을 즉시성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 LG유플러스 이기원 PS교육훈련 담당
이기원 담당, 기계와 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
이기원 담당은 3가지를 꼽아 자신이 바라보는 HRD4.0을 설명했다.
첫 번째는 속도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데 사람이나 조직이 일하는 방식, 속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앞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면 제한된 시간 내에 성과를 올려야 한다. 그녀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과연 사람이 하는 일의 가치는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을 HRD4.0 시대 HRDer들이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지식의 시스템화다. 최근 AI면접이 화두가 됐다. 기업에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역량과 데이터는 퇴사하면 자산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식의 시스템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 번째는 인재 육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LG유플러스는 얼마전 팀장 공모제를 실시했다. 전통적으로 기업에서 리더를 뽑아 육성하고, 이 리더가 부임하는 형태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이기원 담당은 “앞으로는 보다 수평적인 조직으로 많은 기업들이 변화를 시도할 것이며, HRDer들은 본인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들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상의 대토론회는 결국 한 가지 큰 방향으로 귀결된다. 결국 사람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HRD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와 함께 업무수행을 하는 것도 사람이며, 창의와 융합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제한된 시간과 여건에서 HRD 담당자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HRD4.0 시대 HRDer들이 시대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인재 육성의 달인, 큐레이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3,000
2018-04-02 이정구
-
[SPECIAL REPORT PARTⅠ] HRD4.0 본질 대토론회 사람다움을 디자인하라
△‘2018 HRD 컨퍼런스’에서 HRD4.0 본질 대토론회가 펼쳐졌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고도화된 기술은 인간의 지적능력을 뛰어넘고 있다. 심지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자원은 지식과 기술 중심의 능력에서 태도 중심의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8 HRD 컨퍼런스에서는 ‘사람다움’과 ‘HRD’를 키워드로 대토론회가 펼쳐졌다. 좌장을 맡은 이성엽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전공 교수(평생교육원 원장)가 주제강의를 펼쳤고, 전기석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와 주충일 GS칼텍스 영업MIP팀 부장이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과 탁제운 SK텔레콤 HR실 부장이 참여해 저마다 HRD4.0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관계맺음과 공감능력을 요구하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지능화 혁명이라고 불린다. 최근의 변혁을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했던 산업혁명보다 규모와 범위, 복잡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시스템의 혁신을 요구하게 되고, 나아가 인간의 삶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화된 시대의 도래는 노동과 교육 분야의 경계 없는 경쟁 촉발이 예견된다. 무엇보다 기술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면서 기존 사업체계가 해체되고 이에 따른 직업세계의 변화가 고용구조의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이성엽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흥미를 자극하는 ‘사라질 직업 20가지, 유망한 직업 20가지’와 같은 식의 용어는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옥스퍼드 대학의 리처드 서스킨드(Richard Susskind)가 이야기한 것처럼 직업은 균질한 덩어리가 아니라 수많은 작업이 이룬 모자이크며, 분석할 대상은 직업이 아니라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인간의 활동영역과 방향을 살펴보고 새 수요에 맞춘 새 작업의 공급자로서 인간이 기계보다 우위에 있을 방법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으로 ‘가장 인간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을 꼽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능력은 ‘관계맺음’과 ‘공감’이다. 인간의 지식과 수명을 뛰어넘는 AI 기술이 빛을 봐도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인성’은 뛰어넘기 어렵다.
△좌장 이성엽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성엽 교수, ‘자아인식’은 HRD4.0 시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현재 한국 교육은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 지식과 직업에 시간낭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HRD4.0 시대로 접어든 현재 HRD가 지향해야 할 교육 방향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다움’에 대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인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적인 탁월성 못지않게 품성적인 측면도 결합돼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성이 행복의 핵심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인격은 평생 동안 형성돼야 하며,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삶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탠퍼드 경영대 75명의 자문의원에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물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자아인식(Selt Awareness)’이라고 답했다. 인간은 기계와 같은 복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인간답게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우리 모두가 스티브 잡스가 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장단점을 토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헌신한다면 조직에 믿음을 불어 넣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성엽 교수는 “자아인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움의 목표를 ‘전일성(Wholeness)’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별화(Individuation)라는 ‘나의 완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개별화는 의식의 중심인 자아(Ego)와 마음 깊은 곳에 중심처럼 작용하는 자기(Self) 사이의 관계를 확고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버트 딜츠(Robert Dilts)는 ‘뉴로 로지컬 레벨 이론(Neuro Logical Level Theory)’을 통해 인간이 삶의 의미를 가지고 움직이는 동기에 대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뉴로 로지컬 레벨 이론은 로버츠 딜츠가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기초를 정리해 간단명료하게 이론체계를 세운 것이다. 이 교수는 “자아 인식을 확대하기 적합할뿐더러 자아를 다스리는 데 참고하기 좋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딜츠는 한 사람의 영성과 정체성, 가치와 믿음, 능력, 행동 그리고 그를 둘러싼 환경이 그림처럼 위계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하부 구조인 환경, 행동, 능력 구조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가 일어나면 하부 구조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딜츠의 뉴로 로지컬 레벨 이론에 의하면 이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어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부구조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즉 하부구조인 환경, 행동, 능력 레벨에서 생긴 문제는 상부에 있는 가치·믿음, 정체성, 영성의 레벨에서 해결할 수 있다. 상부 구조를 이루는 것은 단순히 욕구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 그것은 사람의 태도나 생의 의미와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의미를 찾은 인간은 욕구에 따라서만 움직이지 않고 그가 찾은 의미에 의해 삶을 이끌어 간다. 의미가 내재 동기를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 토론자 전기석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좌)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우)
전기석 교수, 인성교육이 올바른 판단력을 지닌 리더를 양성한다
리더십에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을 대상으로 왜 목숨 걸고 전쟁에 참여했는지를 물었다. 자신의 이념이나 사상 때문에 전쟁에 참여했다는 대답보다는 옆 동료를 위해 싸웠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 역시 이들과 비슷한 말을 전했다.
기업현장으로 돌아와 직원 채용부터 성과 평가의 모든 기준은 ‘역량’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구성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리더에게 직무역량도 중요한 자질이겠지만, 구성원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십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석 충남대학교 교수는 “임원이 된다고 해서 인간적 성숙함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즉시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며 “사원부터 대리, 과장, 차장 등 성장 과정 속에서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양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리더십 역량 수준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직급별 리더십 교육에서 품성과 인성을 강조해 실시해야 한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AI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기술이 주는 만족감 이외의 인간다움의 본질은 AI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전 교수는 그 관점에서 “교육의 진보 속에서 인간다운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되며, 올바른 판단력을 결정하는 인성교육이야 말로 미래사회의 존폐와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 토론자 주충일 GS칼텍스 영업MIP팀 부장(좌) 탁제운 SK텔레콤 HR실 부장(우)
주충일 부장, 조직 내 정서적 몰입이 성과를 창출한다
1991년 메이어(Mayer)와 알렌(Allen)은 ‘조직 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의 개념을 제시해 이직, 조직 구성원의 행위, 직무 성과 등을 연구하는 데 인기 있는 분석 틀을 제공했다. 조직몰입의 하위 개념인 정서적 몰입은 조직 구성원과의 정서적 유대나 조직 목표와 동일시에 의해 형성돼 조직을 위해 일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요즘 한국 사회의 문제점으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권위주의적인 위계적 조직관리로는 더 이상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직몰입에서 특히, 정서적 몰입이 결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현재 기업의 구성원이 정서적으로 조직에 유대감을 느끼려면 어떤 조건들이 충족돼야 할까.
주충일 GS칼텍스 부장은 “조직 목표와 팀원의 목표를 일체화하면서 젊은 팀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팀장의 성숙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젊은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얼마나 쓸모 있는지에 민감하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조직 목표와 팀원의 목표를 일체화하면서도 젊은 팀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격려해야 할 팀장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젊은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얼마나 쓸모 있는지에 민감하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구성원의 조직 몰입도를 높여 일터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하려면 기업에서는 인간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HRD4.0,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개발을 강조하다
마음을 갈고닦는 것을 내팽개친 교육은 결국 재앙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HRD4.0시대의 HRD 목표는 인간성을 바르게 가진 인재 개발에 있다.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문명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들이 자리한다면 조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탁제운 SK텔레콤 부장은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는 단계에서 HRD는 지식과 스킬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정서를 공유하고 에너지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HRD 부서는 조직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기업에 들어가기 전 대학에서부터 사람다움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학 교육이 취업을 위한 교육에 편중되어 있다”며 “휴머니티 교육이 대학부터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서 소통할 수 없고 더 나아가 소통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경쟁력이 없어 보이지만 HRD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사람다움’이다. 사람다운 사람은 자기 내면을 가꾸고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가장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식 교육이 아니라 협력과 나눔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즉 사람다움이라는 올바른 인성이 밑바탕 돼야 한다.
₩3,000
2018-04-02 이은채
-
[SPECIAL REPORT PARTⅡ] 2018 SHRD 기업 사례
2018년 경영환경은 불투명하고 글로벌 경쟁은 치열해지는 실정이다. 그에 따라 HRD 역시 획기적인 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무래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HRD는 조직에서 존재의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근래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은 나날이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HRD를 실현하는 기업인 신한은행, 한국3M, SK플래닛,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올해 기업이 직시해야 하는 요소를 통찰하고자 한다.
먼저, 신한은행 인재개발부는 올해 전략목표에 맞춰 구성원의 체질개선 및 효율화를 추진하며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핵심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신한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한국3M은 고객 우선주의, 비즈니스 모델 및 시장 전략 혁신, 신제품 개발의 재활성화-신속화, 수익 지향적 성장, 동기부여 및 역량강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실현의 6가지를 중점 경영 사항으로 선정했다. 그 가운데 한국3M 인재개발팀은 구성원이 스스로 준비, 학습, 사고하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선도적 HRD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SK플래닛의 HRD은 경영방침에 따라 효율과 내실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집단지성과 투명성을 실현하는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를 도모해나가는가 하면, 70:20:10 프레임 워크에 따라 무형식학습(7020)과 형식학습(10)의 조화를 실현하고, HRD4.0이 주창하는 사람 중심 리더십 구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HRD는 2018년 경영 화두인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現全身)’를 근간으로 도전하고 실행하는 일등 LGD 문화 강화,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육성, 시장 선도와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와 구성원 육성, 해외 법인 주도의 육성활동 기반 구축과 현업 주도의 육성 활동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미래 핵심역량의 제고와 역동적 조직문화의 진화
신한은행은 2018년 전략목표를 ‘Redefine 신한, Be the NEXT’로 설정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산업 전반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금융업의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따라서 2018년 신한은행은 금융업 재정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신한은행 인재개발부는 올해 전략목표에 맞춰 구성원의 체질개선 및 효율화를 추진하며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핵심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신한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역량 업그레이드
신한은행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올해는 구성원의 업무전문성을 제고시켜 직무 Shift를 추진하며, 미래지향적인 ‘High Tech’, ‘High Touch’ 인적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성과창출을 위한 기본직무역량 고도화: 신한은행은 차세대 마켓 리더를 육성하고자 ‘신한 Financial Business School(S.FBS)’을 신설하고 ‘금융 Master 과정’을 실무 과정으로 개편했다. 또한, IB부문 교육을 확대 및 강화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전문성을 고도화하며 자본시장에서의 선제적인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래금융 선도하는 전략전문인력 양성: 신한은행은 미래 신사업시장을 개척하고자 올해 전략전문직무에 대한 인력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문직무 예비인력 양성교육인 ‘Career Plus School’를 지속하는 한편, 디지털, 빅데이터, 리스크, Trading, IB 등의 ‘전문분야 CDP 체계’를 구축해 전략전문직무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 전문직무 분야의 단기직무연수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CDP와 연계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전문분야의 자격증 및 대외연수를 지원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융복합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은행산업도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한은행은 전 직원에게 디지털 기본 역량을 내재화시키기 위해 모든 직무연수에 ‘Digital OT’ 과정을 도입한다. 또한, 디지털 인사이트 컨텐츠를 다양화하고자 외부컨텐츠를 활용해 상시학습 플랫폼의 다양화를 추진하며, 구성원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지속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프로그램 개편: 신한은행은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내 금융업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써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 신한은행은 직무 전문 비즈니스 통역인재를 육성하고자 ‘Global Communicator 과정’을 확대, 개편한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이해와 리더십을 함양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와 전략적 사고 역량 확보를 통한 현지 사업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구축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의 진화를 추진하고자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미션과 비전을 고취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과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고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리더십 연수체계 Redefine: 신한은행은 태동 단계부터 기업문화 구축과 리더십 역량 교육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올해는 리더십 연수체계에 변화를 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그에 따라 커뮤니티 중심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단장 연수가 신설됐다. 또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개인을 성장 및 발전시키는 부서장 코칭 리더십 역량강화가 진행된다.
아울러 직급통합 리더십 연수 ‘Redefine Camp’도 실시한다. 기존의 리더십 연수는 직급별로 운영됐으며, 직급별로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을 함양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에 반해 Redefine Camp는 직급을 통합해 진행함으로써 직급별 소통을 이끌 목적으로 기획됐다.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방영범 차장은 “Redefine Camp를 통해 직급은 물론 나이, 성별, 직무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는 협업 마인드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방과 도전의 혁신문화 구축: 보수적인 금융업의 특성과 규제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은행의 변화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금융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신한은행은 금융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조직을 지향하는 만큼 민첩성과 유연성을 장려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먼저는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부서장 연수를 실시하고, 다음으로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워라밸 문화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 일이 중요한 만큼 개인의 삶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2년 전부터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스마트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근무제는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실행 중이다. 올해는 자율 출퇴근제, 취미활동 지원 등으로 스마트제도를 보안하고 조직적으로 확산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3M] 3M DNA를 심어주는 가치 중심 HRD
2018년 한국3M(이하 3M)은 고객 우선주의, 비즈니스 모델 및 시장 전략 혁신, 신제품 개발의 재활성화-신속화, 수익 지향적 성장, 동기부여 및 역량강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실현의 6가지를 중점 경영 사항으로 선정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3M은 기술, 제품, 혁신을 키워드로 모든 기업과 가정, 삶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재개발팀 역시 예외가 아니다. 3M 인재개발팀은 무엇보다 구성원이 스스로 준비, 학습, 사고하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선도적 HRD 전략을 수립했다.
구성원의 공유가치인 Leadership Behaviors
3M은 조직 구성원의 성장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6가지의 ‘Leadership Behaviors’ 공유하고 있다.
첫 번째는 ‘성공을 위한 매진’이다. 3M의 구성원은 고객 중심적으로 활동하며, 경쟁력 있는 전략적 사고방식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외부 지향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나아가 나날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두 번째는 ‘혁신 추구’이다. 기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3M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롭고, 더 발전된 방식을 끊임없이 물색해야 한다.
세 번째는 ‘협업과 팀워크의 제고’다. 3M은 서로 관련 있는 관계자들을 팀에 포함시켜 공통된 목표 의식을 갖게 한다. 직무와 직급을 망라한 협력을 통해 다른 나라의 3M에서 발현된 비즈니스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팀워크, 포용성, 융통성을 바탕으로 기업문화를 향상시킨다.
네 번째는 ‘우선순위 선정을 통한 실행’이다. 선택과 집중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복잡한 문제는 과감하게 정리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사고의 단순화를 실행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타인 및 자신 개발’이다. 3M은 타인을 격려할 줄 아는 진정한 리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적극적으로 팀을 지도하며 신뢰를 쌓고, 지적 호기심을 키워야 한다. 또한 성숙한 태도로 솔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한다.
여섯 번째는 ‘정직하고 투명한 행동자세’다. 3M의 직원은 회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행동 강령을 준수해야 한다.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을 증명하고, 솔직하고 정중하며 품위 있는 태도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
역량개발을 위한 Enhancing Value Creation Intelligence
3M 인재개발팀은 무의미한 교육은 지양한다. 단순 참여형 교육은 어떤 성과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의지와 실력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고,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해야 교육의 의미가 있고 직원의 성장이 가능하다.
3M은 “Enhancing Value Creation Intelligence”를 슬로건으로 7가지의 세부 테마를 통해 직원 역량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 ‘Transformational Leadership’, ‘Spark+Action Learning’, 'Flipped Learning', 'Round Table', 'Inspire Lecture', 'Work Smart', 'Development Month'가 그것이다. 3M 인재개발팀 박준엽 팀장은 특히 ‘Transformational Leadership’과 Work Smart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사실 기업 환경에 변화가 일어나면, 조직과 조직을 구성하는 각자의 역할도 바뀐다. 이를 위해선 변화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직원들의 업무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3M은 관리자들이 다양한 직원들의 업무 동기를 자극하여 스스로 몰입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리더십 모델인 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갖춘 리더 양성을 추구한다.
그런가 하면 3M은 교육장에서 정답을 가르치지 않는다. 명확한 교안도 없다. 각 직원들이 현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을 시작으로 플립러닝으로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가령, 사전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30%의 지식적 성장을 보였다면 3M은 플립러닝, 코칭 등을 활용해 나머지 70% 향상에 집중한다. 철저한 준비와 학습, 이를 통한 인사이트로 함양된 역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기반이다. 이것이 3M이 추구하는 선택과 집중의 Work Smart다.
인성교육과 첨단기술을 해석한 3M만의 방향성
4차 산업혁명시대 무수히 언급, 강조되는 개념이 ‘인성교육’과 ‘첨단기술’이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인성교육’은 사전적인 의미와 다르다. 결국 인성교육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3M이 바라보는 ‘인성’은 기계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다루는 것이다. 반대로 ‘첨단기술’은 기계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이다. 실제로 3M의 모든 교육 목표는 직원들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확립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통한 데이터 구축 및 활용이 3M이 해석하는 ‘인성교육’과 ‘첨단기술’이다.
이를 위해 3M은 ‘동기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지만 커리어 발전이나 회사의 가치를 높여주는 ‘Future Requirement’을 조명하고 있다.
이렇듯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임직원들의 역량과 경력을 향상시키고,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조직의 발전을 추구하도록 노력하는 자세는 3M의 미래 핵심 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SK플래닛]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효율과 내실의 HRD
SK플래닛은 2018년 ‘1st Commerce Platform Player’를 추구하며 독자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가치와 경험 제고를 통한 사업의 생존 및 지속가능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SK그룹 ICT Family로서 가족사 간 결합 및 시너지 창출에도 집중하는 중이다.
SK플래닛의 HRD 역시 이상의 경영방침에 따라 효율과 내실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집단지성과 투명성을 실현하는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를 도모해나가는가 하면, 70:20:10 프레임 워크에 따라 무형식학습(7020)과 형식학습(10)의 조화를 실현하고, HRD4.0이 주창하는 사람 중심 리더십 구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SK플래닛의 HRD는 조직별 역량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조직활성화에 각별히 주력했으며, 현장 중심 리더십 실행력 제고에 몰두했다. 경영의 파트너로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SK플래닛은 작년의 HRD 전략을 정교화해 올해의 교육방향을 크게 세 갈래로 구분했다. 첫째는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의 공유이고, 둘째는 현업에 밀착된 직무역량과정의 고도화이며, 셋째는 패기 리더십 확대를 통한 경영성과창출 기여이다.
단위 조직 조직활성화 수준 제고: SK플래닛은 팀 단위의 에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개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팀 단위로 자신의 팀의 현재 위치를 reflection 하는 프로그램을 팀 단위 W/S Tool로 제공하고, 이러한 팀 reflection 결과에 따라 팀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팀 단위의 에너지를 높이고, bottom-up의 조직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집단지성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Change Agent를 활용해 수평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를테면 사내 공모전인 ‘두레플래닛’ 고도화와 구성원이 참여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Town Hall Meeeting’을 통해 조직활성화를 제고할 방침이다.
SK플래닛 인재개발팀 김혜원 팀장은 구성원의 수평화를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언급하며, “수직적인 top-down의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은 과제와 그에 따른 평가 같은 느낌을 줘서 구성원들의 인게이지먼트를 저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수평적이며 bottom-up 아이디어 기반 프로그램은 책임 및 동기 부여로 팀의 시너지가 발휘돼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업 과제 및 사내 전문가 중심의 직무 아카데미 운영: SK플래닛은 조직 차원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인텐시브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형적인 집합과정 외 학습자의 주도적인 참여로 기획되는 현업과제 해결과정을 지원 및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내 전문가 중심 역량전이 강화를 위해 Plaster 제도도 재정립하였다.
Plaster는 ‘Planet+Master’의 합성으로 ‘직무(일) 관련된 영역의 역량을 보유한 사내 전문가’를 의미한다. SK플래닛에서 Plaster를 선발하는 목적은 사내 전문가를 구심점으로 한 전문 역량 전이 및 확산으로, Plaster를 주축으로 Informal Learning(Punch, PM5)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근간이 된다. 현재 SK플래닛의 Plaster는 약 75명이 활동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량전이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영 실행력 중심의 패기 리더십 강화: HRD는 경영과 연계돼야 한다. SK플래닛은 그 관점에서 패기 리더십을 강화해 성과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천전략으로는 우선 ‘리더를 통한 리더의 육성’으로 내부 리더십을 활용해 ‘코칭을 통한 People 리더십’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핵심인재의 Change Agent 역할 강화를 통해 차세대 SUPEX 리더십을 함양하고자 한다.
아울러 리더 간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김혜원 팀장은 “작년에 도서를 중심으로 토론과정을 운영했는데, 리더들이 의견을 교류할 수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했습니다.”라며, “직무전문리더의 일방향 교육보다 리더들의 쌍방향 소통이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돼 올해는 플럽러닝 방식의 토론과정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입니다.”라고 얘기했다
SK플래닛은 Commerce 플랫폼 이노베이터에 가시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HRD 또한 경영의 효율 및 내실을 지향하며 회사의 행보를 함께하고 있다. 그야말로 첨단기술이 범람하고, 휴머니티가 강조되는 HRD4.0 시대를 관통하며, SK플래닛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얼리어답터로서 다각적인 도전을 시도해나가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일하는 문화’ 변화와 전략적 ‘인재 육성’ 강화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現全身).”
LG디스플레이(이하 LGD) CEO 한상범 부회장이 2018년 경영 화두로 제시한 말로 백척 장대의 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는 뜻이다.
이는 치열해져만 가는 시장 환경에서 진정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가 된다. LG 디스플레이 HRD는 이러한 경영 방침을 구성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실행으로 옮겨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2018 HRD 전략을 수립했다.
도전하고 실행하는 일등 LGD 문화 강화: LGD는 일등 LG, 인간 존중의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 그리고 정도경영으로 구성된 LG Way의 실천 정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및 보완하는 전사 차원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LGD 핵심 가치 내재화를 위해 ‘사랑해요 LGD’ 활동을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L4U(LG Way & LGD 핵심가치 For You), 공감플러스, GOO:D(사보) 등 다양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한 구성원 인식 제고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등 LGD 문화 구축 가속화의 일환으로 ‘백척간두진일보, LGD Strong!’ 이라는 전사원 Mindset 과정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도 실시하여 전사원이 명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일등을 향한 도전의지를 다지는 기회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육성: LGD는 OLED의 진정한 일등, 신사업/전략 산업에서의 성공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 대한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구성원별 역량 레벨에 맞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교육과 ‘융합으로 보는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교육 과정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업 조직에 대한 맞춤형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직무 수행 역량을 진단 후 인터벤션을 매칭, 제공하고, 신입 사원 및 직무 전환 인력의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전사와 현업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직무 역량 향상 Solution을 공유하고 있다.
시장 선도와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와 구성원 육성: LGD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코칭, 사업가 육성, 리더십 저니 등 사업을 책임지는 임원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개발을 위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차기 임원으로 성장할 팀장과 현장을 이끌어 가는 감독자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리더십 향상 교육, 그룹코칭, 리더십 평가 등 다양한 인터벤션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의 LGD를 이끌어갈 구성원 육성을 위해 전문 역량 교육에 더하여 직급별 ‘역량 강화 Series’ 과정과 MVP(My Vision Planning, 인화원) 과정을 실시하여 주기적으로 직급에 필요한 기본 역량 함양과 핵심 가치가 내재화된 인재 육성을 하고 있다.
LGD에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은 조기 적응을 위해 4주간의 그룹과 자사 집합 교육을 통해 사회, 회사 그리고 일의 본질에 대한 학습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5개월간의 조기전력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하게 된다.
이렇듯 임원에서 신입사원에 이르는 각 계층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법인 주도의 육성활동 기반 구축과 현업 주도의 육성 활동 강화: LGD는 법인 중심의 육성 및 일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본사가 모든 활동을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법인 스스로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와 법인의 HRD조직을 연결하는 ‘어카운트’ 중심의 글로벌 육성 지원 조직을 201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제는 이러한 유기적인 활동이 정착단계에 들어서 법인은 자체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본사는 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2018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인은 스스로의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독자적으로 도출하여 실행하고 본사는 법인 활동에 대한 조언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중국, 베트남 등 신규 법인 HRD System Set-up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업에서 주도적으로 육성활동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조직 내에서의 비전과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의 내실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IDP의 경우 시행 초기에 두 자릿수를 겨우 넘기는 계획 수립율과 저조한 실행율을 보였다.
최근 3년간의 실행력 확보를 위한 노력 끝에 전체 구성원의 100%가 계획을 수립하고 수립된 항목의 약 90%를 실행에 옮기는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이 있었다. 이제는 IDP 활동의 내실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2018년에는 리더와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변화관리 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업무 현장에서의 역량 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LGD는 ‘Smart HRD.Com’이라는 MOODLE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 장면에서 효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Tool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리더십, 직무, 어학 등 약 4,000여개로 구성된 ‘:DTube’라 불리는 동영상을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수강이 가능할 수 있는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2018년에는 보다 현업에서 필요한 실사구시(實事求是)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3,000
2018-03-08 관리자
-
[SPECIAL REPORT PARTⅠ]2018 SHRD 핵심키워드
2018년 4차 산업혁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속도에 따라 HRD4.0이란 용어가 이슈 키워드로 등장했다. HRD4.0은 학습, 행복, 인성 등을 골자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큐레이터로서의 HRDer 역할이 한층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HRD의 방향성을 가늠해야 한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은 경영전략과 연계한 HRD의 본질을 중심으로 창의, 협업, 융합을 언급했다.
특히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전공 교수는 Digital, Mindfulness, Virtual을 글로벌 HRD 이슈로 제시하며 각각의 사례를 공유하고, 개발해야 HRD4.0 시대를 관통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HRD가 선언적 구호에 그치면 외면받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HRD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경영전략과 연계된 교육방향 실현
경영전략과 연계된 교육방향은 HRD의 본질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성 가운데 저성장 기조로 답보하는 만큼 2018년은 생존의 차원에서 HRD는 경영전략과 일치돼야 한다. 성과 없는 교육을 위한 교육은 이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김영헌 경희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HRD부서는 경영전략부서 및 인사부서와 긴밀한 파트너쉽을 유지해야 한다. 그들과 함께 회사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수행에 필요한 실천사항을 HRD부서가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
경영전략이 바뀌면 교육전략도 그에 합당하게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 전략부서와 인사부서와 늘 함께 고민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심리적 연대감이 필요하다.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역시 경영전략과 연계된 HRD의 중요성을 짚어줬다. 실상 경영전략과 연계된다는 것은 조직 전체의 변화나 발전을 도모하는 HRD전략 및 교육체계를 수립·운영하며 적극적인 액션으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에서 HRD를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관성적인, 또는 습관적인 교육기획 및 운영이다. 이러한 접근방법은 HRD의 목적성과 적절성을 둔하게 만든다.
실로 HRD부서에서 시행하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들은 조직의 전략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HRDer는 끊임없이 조직의 전략방향을 고찰하고, 전략방향과 연계하여 조직구성원에게 요구되는 행동변화와 조직구성원이 갖추어야 하는 지식, 스킬, 역량 등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이 요구분석을 바탕으로 HRD전략을 수립하고 교육을 기획 및 운영해야 한다.
그야말로 HRD는 경영진의 필요로 하는 사안을 미리 제안하고, 그것에 대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경영진이 HRD가 경영 파트너라고 생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현업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이 HRD를 통해 해결되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2018년 HRD의 우선적인 미션은 ‘교육운영’이 아니라 경영의 파트너이자 현업의 문제해결이라 얘기할 수 있다.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현
기업의 조직문화는 중요한 화두다. 근래 밀레니얼 세대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은 팀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 2020년이 되면 밀레니얼 세대는 조직구성원의 50%를 상회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행복과 성공의 기준은 자신에게 존재한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주체로서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들에게 상명하복식 의사소통 관행에 익숙한 임원과 리더들에게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은 각별히 필요하다.
실로 조직문화는 구성원 상호간의 학습과정을 통해 공유되는 가치의 산물이다. 조직문화는 기업의 정체성으로 일하는 방식을 상징하기도 한다. 『에너지 버스』의 저자인 존 고든에 따르면 조직문화를 성공적으로 형성하고 추진하기 위해 다음의 질문을 제시해 보라고 전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와 ‘우리가 무엇으로 회자되길 원하는가?’이다.
여기서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실현하려면 조직의 리더를 코치형 리더로 육성해야 한다. 코치형 리더는 구성원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있다. 그들은 구성원들을 인정, 칭찬, 격려, 지지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경청과 질문을 한다.
이 과정에서 리더와 구성원의 신뢰관계가 구축되며 성과도 창출한다. 나아가 코칭의 기본 철학인 수평적 관계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가 실현되는 것이다.
이제는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조직문화 구현이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이 경제, 경영, 사회 전반에 융합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소통과 협업이다.
이성엽 아주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HRDer들은 ‘자기계발’에서 ‘우리계발’이 가능한 협업의 조직문화 창달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라는 철학 아래 함께하는 조직문화가 실현돼야 한다.
무엇보다 팀 개발과 조직개발이 우선순위 높은 HRD 활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이를 위한 태도와 자세로 우리는 독립된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동시에 전체와 연결되는 일부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협업의 시작이자 창조의 장을 구성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는 HRD 전략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통해 직원에게 필요한 역량진단 및 학습안내를 자동으로 실현하고 있다. 신범석 입소 대표에 따르면 IBM은 직원의 직급과 직무만 삽입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38만 명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학습계발을 추천하며 안내한다. 한마디로 Individualized HRD가 실현되는 상황이다.
이제는 인공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원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교육과 학습을 정교하게 추천하는 맞춤형 HRD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HRD의 큐레이션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김영헌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교육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AI나 AR/VR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러닝, 플립러닝 등의 교육에 접목하면 구성원의 흥미도 유발하며 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특히 직무교육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진구 교수 또한 학습의 디지털 혁명(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대비를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HRD는 HRD부서 중심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학습체제에서 개인에게 맞춤화된 학습체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며, 개인에게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직무와 역량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학습분석학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제는 집합교육이나 이러닝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서 조직구성원에게 필요한 학습 콘텐츠를 분절화해 직급별, 또는 직무별 큐레이션을 통해 제시해 상시학습이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에 적합한 적절한 아웃소싱체계가 무엇인지 그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2018년은 경영전략과 연계된 교육방향 실현,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는 HRD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HRD 키워드가 존재한다.
어느 전문가 집단에 따르면 교육포트폴리오상에서 교육의 60%는 핵심사업, 교육의 40%는 현재의 사업을 운영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아울러 전체 교육의 30%는 외부에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과정들을 도입하는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70%는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면 내외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HRD 전략은 경영환경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 2018년은 더욱 그러하다. HRD 조직의 역할이 점차적으로 현장주도의 맞춤화된 학습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HRDer는 HRD 조직의 역할의 축소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HRD가 디지털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큐레이션 중심의 학습체제로 이동하는 동시에 조직혁신이나 조직개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상 기업은 환경변화에 대응해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조직을 구성하는 활동을 지속하리라 예상된다, 그 중심에서 HRD는 한결같이 상당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HRD 부서는 조직의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명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HRD 부서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3,000
2018-03-08 관리자
-
[SPECIAL REPORT PARTⅡ] 2018 선도기업의 신입사원교육 사례
2018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및 저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업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사람이 해답이라고 얘기한다.HRD에 해결책이 잠재한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신입사원인 밀레니얼 세대는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초석이다. 따라서 신입사원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시급해지는 시점이다,
그 점에서 선도기업의 신입사원교육 사례를 통찰할 필요가 있다. 강원랜드, 동아쏘시오그룹, 선진, CJ, ING생명, 오리온, KT&G 등 실제로 다수의 기업은 시대에 걸맞은 신입사원교육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먼저, 강원랜드의 신입사원교육은 미션과 비전의 이해를 통해 기본 자질을 함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조기 전력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선진의 신입사원 교육의 목적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기본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한 업의 이해다. 두 번째는 ‘직무기반교육’을 통한 직무공통역량 향상이고, 세 번째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이다.
CJ인재원은 입문교육부터 ‘ONLYONE FAIR’,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을 거쳐 ‘ONLY-ONE CAMP’까지 그 과정 속에서 정직, 창의, 열정이라는 CJ Way를 실현한다.
또한, ING생명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 몰입과 참여를 유도하고, 회사의 핵심가치와 고객중심 전략을 회사의 가치로 보여주며, 회사의 모든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회사의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게 한다.
오리온은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현장 견학/실습을 반드시 진행한다. 현업을 이해하기 위해 각 부문별 임원진이 직접 부문의 업무 및 현황을 소개하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내재화시키기 위해 윤리경영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KT&G 신입사원교육의 미션은 새로운 인력 충원 개념을 넘어서 조직의 가치 창출과 KT&G의 미래를 견인할 ‘강한 신입사원’ 육성이다.
기본적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의식을 바탕으로 담배사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물론 직무기초이론 및 기획력을 갖춘 스스로 성장하고 학습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강원랜드] 폐광지역의 이해를 통한 관광산업 전문가 양성
글: 주영재 강원랜드 인재개발센터 사원
△강원랜드 신입사원의 카지노 교육 모습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 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여가문화 선도를 통해 국민 행복 증진에 공헌한다.’는 미션과 ‘Vision 2025 폐광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라는 비전 아래 미래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신입사원교육은 미션과 비전의 이해를 통해 기본 자질을 함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조기 전력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주인의식’, ‘소통·협업’, ‘최고지향’을 키워드로 삼고 신입사원교육의 패러다임을 전면 수정했다.
이전에 실시하던 ‘신념화 교육’과 ‘야간 행군’ 등을 폐지하고, 신입사원 자치경영제도, 감정관리 포럼연극,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식사회에 걸맞은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2차에 걸친 S-OJT로 카지노, 호텔, 리조트, 행정부서 등 전사의 직무를 이해해 동료, 일, 그리고 고객과 사회 속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강원랜드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강원랜드 신입사원교육 현장
신입사원들이 경영하는 작은 강원랜드, ‘자치경영제’(주인의식)
회사의 실제 업무분장과 유사하게 자체 조직하고 스스로가 교육과 생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예로, 총무팀의 신입사원들은 교육 이동 시 버스 배차확인, 기숙사 애로사항 접수, 직원식당 식수인원 조정 등의 업무를 맡고, 인재개발팀 소속 신입사원들은 주간계획 공지와 교육장 및 교육 기자재 관리, 교육 피드백 종합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신입사원들이 직접 교육과정운영의 주체가 되면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역지사지를 위한 ‘감정관리 포럼연극’(소통·협업)
회사라는 새로운 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기획부터 연기까지 연극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실제 배우들이 조별로 투입되어 시나리오 작성과 연기를 지도하며, 이를 통해서 자신의 몰랐던 끼와 열정을 발견하고, 본인에 대해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카지노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며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연극을 통해 경험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자존감과 감정에 모두 공감하며 희로애락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포럼연극은 신입사원 사이에서 몇 년이 지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으로 손꼽힌다.
신입사원의 시각으로 회사를 파헤쳐라, ‘프레젠테이션 대회’(주인의식)
실제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신입사원에게 제시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임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신입사원은 직접 고객셔틀버스를 이용해 카지노, 호텔, 리조트 시설을 체험하며 아이디어를 탐색한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가 투입되어 신입사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다. 우수 사례는 각 관련부서에 전달되어 심도 있게 검토된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은 업무처리방법, 당사 문제점, 관련현황 등의 각종 정보를 습득하게 되며, 중견사원은 신입사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로부터 사업아이템을 얻기도 한다.
내 일이 아닌 우리의 일, ‘S-OJT 순환교육’(소통·협업)
카지노 직군을 제외한 신입사원들은 첫 4주 동안 1차 S-OJT를 통해 자신의 직무 이외의 다른 직무들을 순차적으로 체험해 본다. 예를 들어, 사무직, 식음직 신입사원들은 카지노에서 딜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실제 칩스를 운반하며, 환전 업무를 해 보고, 머신기기도 뜯어보면서 카지노의 다양한 직무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그 결과 실제 부서배치 후 업무이해의 폭이 확연히 넓어지고, 해당 직무 외 업무 네트워크를 늘려 향후 원활한 업무추진에 도움을 받게 된다.
‘쌍방향 인사드래프트 제도’와 ‘S-OJT 집중교육’(최고지향)
8주간의 2차 S-OJT에서는 본격적으로 각자의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수료 후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단계이다. 우선, 이틀에 걸쳐 50여 명의 전 부서장들이 신입사원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어필하고 각 부서를 홍보한다.
팀장들은 눈빛이 빛나는 신입사원들을 찾고, 신입사원들은 부서장의 비전과 열정, 그리고 각 부서와 자신과의 적합성을 파악하는 등 상호 탐색전이 벌어진다. 쌍방향 인사드래프트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각자 5지망까지 희망부서를 선택하고, 부서장들의 의견 역시 수렴된다.
이렇게 종합된 결과로 최적의 S-OJT 부서를 연결한다. 평균적으로 약 70% 정도가 본인의 3지망 이내 부서에 배치된다. 배치 후에는 부서별 직무전문가를 선정하여 주차별 교육과 평가계획을 수립하고, 신입사원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
카지노 직군의 신입사원들은 12주간의 S-OJT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즉시 카지노에 배치되어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원활하게 게임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월/주/일별 교육일지 작성, 모의게임과 롤플레잉, 섀도(shadow) 코칭 등을 거치며 종목별 3~4주간 집중교육을 받는다.
그 결과 게임 룰도 몰랐던 직원들이 어느새 손의 감각만으로도 칩스 19개와 20개를 구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른다.
강원랜드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회사와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S-OJT를 통하여 회사의 모든 직무를 직접 경험하며 회사를 이해하고,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 또한 얻게 된다.
한편 4개월간의 긴 합숙교육은 신입사원들을 그야말로 가족처럼 가까워지게 한다. 하이원스포츠단 소속의 아이스하키팀 경기를 관람하며 펼치는 열띤 응원은 신입사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실효성 있는 신입사원 교육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강원랜드는 본지에서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공감과 공유로 조직몰입 실현
글: 권승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인재개발원 대리
△2017 하반기 공채를 대상으로 시작된 선진의 신입사원교육
동아쏘시오그룹은 제약업을 기반으로 한 동아ST, 동아제약, ST Pharm, DMBio 등과 비제약 기업 8개로 구성된 그룹이다. 그룹 명칭에 포함된 Socio는 라틴어로, 현 강신호 명예회장이 1977년 사장 취임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그룹 미션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며, 핵심가치는 네 가지로 ‘혁신추구’, ‘변화주도’, ‘상호신뢰’, ‘함께 성장’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신입사원 육성은 체계적인 프로세스 하에 진행되고 있다. 2주간의 그룹 공통과정이 있고, 2주에서 8주간 회사별 추가 연수가 진행된다. 현업에서 OJT 실시 후 6개월간 멘토링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그룹 공통과정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미션과 비전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핵심가치 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신입사원의 동기애 함양과 기획력, 자신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실습형,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비중을 증가시켰다.
동아쏘시오그룹 신입사원교육프로그램 중 그룹 신입사원 공통연수 1주차는 개강식과 함께 연구소 견학, 공장 견학 일정으로 시작한다. R&D투자에 집중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성하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장, 박카스, 판피린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대표 품목이 시스템화 되어 대량생산되고 있는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심어준다.
이후 신입사원간 친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야간팀웍훈련을 실시하고 회사의 역사와 그룹사 소개, 비전, 인사제도 등 회사 일반 교육과 제약 제품교육, 전산실무 교육 등을 실시한다. 2주차는 회사 대표제품인 박카스 Route Sales 체험과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회사 일반 교육과 더불어 신입사원들이 직접 강사도 되고 교육생도 되는 지식나눔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너 하나 나 하나 그래서 우리!’, 동기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야간팀웍훈련
동아쏘시오그룹 신입사원 공통연수가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수담당자와 인재개발원 관리자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과제는 ‘초기에 신입사원들의 친밀도를 어떻게 높여주느냐’였다.
인재개발원은 신입사원이 짧은 연수 기간 동안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장인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게 하는 것보다 회사에 대한 소속감, 그리고 그 바탕에 동료간의 정, 회사생활의 동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해답은 동아쏘시오그룹 인재개발원이 30여년간 가다듬어온 현재의 야간팀웍훈련에 있다. 야간팀웍훈련은 문경새재에서 진행된다. 18시경 문경새재 주차장에 집결하여 베이스캠프를 꾸려 조별로 스트레칭 및 창의력, 협동심 테스트를 진행하고 1관문부터 3관문까지 걸어가며 4개의 POST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평가를 실시한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그런 극기훈련이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5km가 되지 않는 거리를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포스트별 수행해야 하는 미션은 협동심과 동기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야간팀웍훈련에서는 단체줄넘기, 창의력테스트, 스피드퀴즈, 볼바운딩, 동아박수, 브릿지, 무인도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There is something about you.’, 공유의 지식나눔프레젠테이션
시대가 변했고 스쿨식 주입식 교육은 분명 교육생 입장에서 수동적이고, 교육내용을 내재화하는데 있어서 그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신입사원 간 본인의 전공분야, 본인이 지원한 분야 및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게 되는데, 준비하고 발표하는 과정 속에서 신입사원들은 기획력 교과목에 대한 이론 내용을 적용할 수 있고 본인의 PPT 작성 수준, 발표 스킬의 수준을 진단할 수 있고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지식나눔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동기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까지 알 수 있고 비전공 분야와 상식을 자발적인 자세에서 배우고 더불어 본인의 지식을 동기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신입사원연수의 역사는 길고 깊다. 오랜 기간 기업 교육 트렌드에 발맞추고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재의 연수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전통이 깃든 신입사원연수의 역사뿐만 아니라 동아쏘시오그룹 인재개발원 신입사원 연수 성과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100% 사내강사화’이다.
과거 신입사원 연수에서는 특정 전문분야 교육은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용 절감의 목적을 넘어서 인재개발원 직원 및 조직 내 사내강사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외교육도 받고, 끊임없이 교안을 연구하며 강의 스킬을 다져왔다.
이로 인해 100% 사내강사를 활용한 신입사원연수를 만들 수 있었다. 강사에 대한 평가 역시 전문 외부강사에 못지않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업 사례 중심의 교육으로 교육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강사 육성과 활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CJ] ‘ONLYONE 정신’의 신입사원 창조
자료 제공: CJ인재원
△CJ의 신입사원입문교육 현장
CJ 경영철학인 ‘ONLYONE 정신’은 모든 면에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CJ의 최우선적인 가치다. CJ인재원은 ‘ONLYONE 정신’을 근간으로 직급과 직무에 따라 임직원의 역량을 계발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HRD 역시 예외는 아니다.
CJ 인재원은 ‘ONLYONE 정신’에 입각해 신입사원이 완연한 CJ인재로 거듭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체계적인 인재계발프로세스를 가동한다. 구체적으로는 입문교육부터 ‘ONLYONE FAIR’,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을 거쳐 ‘ONLY-ONE CAMP’까지 그 과정 속에서 CJ 신입사원들은 정직, 창의, 열정이라는 CJ Way를 따라 어엿한 CJ 인재로 변모한다.
△조별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CJ 신입사원
CJ 신입사원 육성은 입문교육으로 시작된다. 입문교육은 신입사원들이 CJ비전을 공감, 체화하여 일류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신입사원들은 CJ그룹과 CJ WAY를이해하고, 업무에 매진하기 위한 기초스킬을 습득한다.
아울러 CJ인재로서의 자세와 마인드를 체득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서 실무도 체험한다. 입문교육의 평가는 역량항목(정직, 열정, 창의, 소통, 리더십 등)과 학습항목(CJ의 역사, 철학, 사업등의 이해도)를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개인별 평가데이터를 작성해서 성적이 우수한 신입사원은 시상으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있다.
입문교육을 받은 다음 신입사원들은 각자 계열사로 배치된다. 그리고 5주에 걸쳐 CJ제품·서비스 개선 및 개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ONLYONE FAIR’에 참여하게 된다. 신입사원들은 그룹사별 팀 편성을 시작으로 지적재산권과 프로젝트운영기법 같은 사전교육에 집중한 다음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아이디어구체화와 시장조사, 마케팅전략수립과 시제품제작 등 신입사원들은 ‘ONLYONE FAIR’를 통해 실무를 예습하는가 하면 자부심을 갖고 일류인재로서 성장을 결단한다. ‘ONLYONE FAIR’의 평가는 ‘ONLYONE 정신’과 ‘실현가능성’, ‘파급효과’ 와‘호응도’ 모두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의 ‘ONLY-ONE 정신’ 항목은 창의성, 차별성, 필요성에 입각해서 채점된다. 그렇게 최우수팀에게는 글로벌 연수의 특전이, 우수팀에게는 CJ콘텐츠 이용권이 혜택으로 주어진다.
‘ONLYONE FAIR’ 이후 신입사원들은 입사 6개월까지 계열사에서 현장실습과 기초직무교육에 집중한다. 그러고 나면 각자의 부서로 배치되지만, 그것이 CJ 신입사원 육성 프로세스의 종료를 뜻하진 않는다. 다음 수순으로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이 기다리고 있다.
CJ의 OJT는 리더나 선배의 책임 아래 업무수행과정에 필요한 능력을 신입사원에게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은 업무와 연관 있는 상사 및 선배사원에게 3개월 내외로 과업을 전수받는다. 그로써 신입사원은 업무스킬을 습득해서 조기에 전력화된다. CJ의 OJT가 고무적인 만큼, CJ의 멘토링 시스템도 무척흥미롭다.
멘토링 시스템에서 멘토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핵심인재로 멘티인 신입사원에게 자신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멘토는 멘티가조직적응은 물론 경력이나 리더십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멘토링 시스템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년까지지만, 친근한 유대가 지속되면 일터의 차원을 넘어 삶의 영역마저 주고받는 진정성 어린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CJ인재원에서는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이 제가치를 발현할 수 있도록 팀 내 전담조직을 구성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중이다.
모니터링 시 OJT는‘계획수립’, ‘목표설정’, ‘선배와의 관계’ 등을 키워드로 하고, 멘토링 시스템은 ‘실행여부’, ‘회사의관심’, ‘효과성’ 등을 키워드로 해서 선배사원에게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6개월마다 신입사원 육성 및 적응도 전수에 대해서도 설문한 뒤, CEO에게 보고하고 스폰서십도 요청한다.
향후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을 매듭짓는 시점이 되면 신입사원들은 어느새 어엿한 CJ인재가 되어 있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ONLYONE CAMP’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ONLYONE CAMP’는 신입사원과 경영진이 더불어 비전을 공감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다.
매년 4월 전후로 펼쳐지는 ‘ONLYONE CAMP’는 입사 후 1.5년에서 2년 정도의 시점에 개최된다. 신입사원들은 총 3박4일의 일정으로 합숙하며, 초심과 리스타트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ONLYONE CAMP’는 CJ 신입사원 육성 프로세스의 대미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특히 ‘ONLYONE 콘서트’에서는 신입사원과 아티스트의 무대공연을 통해 CJ인재로서 자부심과 로열티를 고취한다.
[ING생명] 미래지향적 조직역량구축 및 신입사원 조기전력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ING생명 신입사원
ING생명은 고객의 꿈을 위한 든든한 금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차원이 다른 발전과 대도약을 의미하는 ‘퀀텀립(Quantum leap)’을 2018년 화두로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인 증시 상장을 이루어내고, 생보업계 최고의 PBR을 기록하고 있는 ING생명은 창립 30주년 기념 사업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신입사원 30명을 공개 채용하였으며, 신입사원들의 조기전력화를 위해 시행하는 입문교육을 통해서 인재 양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보험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가득한 요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깃 마케팅, 상품 개발, 고객 서비스 개선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선도하는 ING생명의 차별화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열정과 패기를 북돋우는 ING생명 신입사원교육
ING생명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복장부터 캐주얼하게, 편안하고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3가지 방향성 아래 진행된다.
첫째,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 몰입과 참여를 유도하고, 둘째, 회사의 핵심가치와 고객중심 전략을 회사의 가치로 보여주며, 셋째, 회사의 모든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회사의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동기애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자율적 몰입과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 커리큘럼_ING생명은 기존 입문교육의 딱딱함을 지양하고, 자율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신입사원들이 가질 수 있는 거리감과 어색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캐주얼 복장으로 교육에 참여토록 하고, 모든 교육 커리큘럼은 워크숍 방식과 액션러닝 기법을 병행하여 운영함으로써 주입식이 아닌 참여와 체험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회 교육 활동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확인함으로써 신입사원들에게 성취감과 자율적인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회사의 가치로 입증되는 비전과 핵심가치 내재화 교육_ING생명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미션과 비전, ‘고객중심주의’, ‘정직과 성실’, ‘주인의식’, ‘신뢰와 존중’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와 인성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에 따라 신입사원 입문교육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 역시, ‘핵심가치 내재화’였다.
따라서 교육 1일차부터 인적자원실 및 경영조정실, IR부문 담당 임원의 강의로부터 금융시장에서 회사의 위상과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고,
특히 높은 주가와 뛰어난 재무건전성과 500%대의 RBC 비율, iTOM이라는 혁신적 영업관리 운영모델, 디지털화된 업무 프로세스 등은 신입사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식 아래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다양한 Activity 방식으로 함께 비저닝하며,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체득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선배가 멘토가 되는 코칭 문화_입문교육에서는 CEO와 여러 임원특강을 포함하여 총 50명 이상의 내부 선배 직원을 강의에 참여케 함으로써 선배 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줄 수 있게 하고, 여러 부문의 부서장들을 신입사원 식사자리에 초대해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생한 회사생활의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영업 및 지점업무의 이해를 위해 약 2주 동안 시행한 영업현장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지점장들이 직접 영업현장과 고객관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상품 교육과 R/P, 고객응대 방법 등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신입사원들의 영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그중에 최근 특허를 받은 iTOM(고객관리를 기반으로 한 활동관리 시스템이자 지점 운영 모델)은 기술적인 우월성을 인정받으며 신입사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교육 종료 후에는 선배 멘토와의 결연을 통해 1년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신입사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미 있고 마음 따뜻한 경험이 되어줄 사회공헌활동_마지막으로 신입사원은 ING생명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와 배려, 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봉사활동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
비록 1일 체험이지만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2~3인씩 조별로 장애인이 거주하는 생활동에 배치되어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청소와 목욕, 산책, 세탁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IMG생명은 신입사원 입문교육과 함께 차별화된 인재 채용 프로세스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관행적 채용방법을 벗어나 새로운 형식과 절차로 지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는 지원자 인성 위주의 A to Z 이력서, 권역별 대학교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한 현장면접, 그리고 지원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2차 선택면접(블라인드)이 두드러진다. IMG생명의 새로운 채용 형식의 핵심은 창의성과 민첩성에 근간을 두고 있다.
[오리온]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신뢰 중심 HRD
△오리온 신입사원들을 위한 임원진의 강의 현장
오리온은 “사람이 먹는 음식만큼은 가장 정직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창업정신 아래 식품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전통, 윤리적인 기업문화를 다져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글로벌 제과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리온 인재육성의 출발점은 제대로 된 신입사원의 육성이다. 신입사원 때부터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인의 역량을 조직역량으로 발휘시킬 수 있도록 3년 동안 지속되는 On-Boarding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열정 넘치는 오리온 신입사원의 모습
오리온 인재육성의 시작은 자사에 맞는 사람을 선발해, 인턴 과정에서부터 교육을 통해 오리온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후 신입 입문, OJT, 멘토링, 1년차, 3년차 교육이 지속 운영되며, 다음의 내용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첫째,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현장(생산,영업) 견학/실습을 반드시 진행한다.
둘째, 현업을 이해하기 위해 각 부문별 임원진이 직접 부문의 업무 및 현황을 소개한다.
셋째, 윤리적 기업문화를 내재화시키기 위해 윤리경영과 연계한 프로그램(윤리경영교육, 사회공헌활동 등)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인턴 입문교육(1주)_오리온은 인턴십 기간 동안 조직적응도를 높여 100%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첫 1주일은 업(業)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임원진 특강으로 시작한다. 생산 및 영업 현장 견학, 시장조사를 통해 우리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필수 매너들을 배운 후 현업에서의 실습이 시작된다.
신입 입문교육(3주)_본격적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생산 및 영업현장 실습(각 1주)을 통해 오리온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높여간다. 입문교육이 끝나면, 교육기간 동안 학습한 내용들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1개월 과정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한다.
현업 OJT(12주)_체계적으로 업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현업 부서의 지도사원 및 팀장이 3개월간 밀착 지도를 하며, HR에서는 중간/최종 면담을 통해 적응도를 확인한다.
멘토링(6개월)_타 부문 선배와 1:1로 활동하며, 오리온 문화를 습득하고, 사내 인맥을 넓혀간다. 멘토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월별 가이드라인을 주고, 월 1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17년부터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멘토링 Day를 운영하는 등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과 연계하고 있다.
1년차 F/U 과정(1일)_1년간 고생한 후배들을 위해 사장님 및 팀장/지도선배가 함께 축하하고 격려해준다. 아울러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다.
3년차 Re:mind 과정(2박3일)_사원 마지막 시기다. ‘초심찾기, 중심잡기,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박 3일 과정으로 업무에서 잠시 떨어져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전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16년에는 산악자전거(MTB)로 오대산을 등반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의미와 동기부여를 이전세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리온에서 3년간 진행하는 On-Boarding Program은 회사가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 주는 매개체가 된다. 나무를 키우듯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때 진정한 오리온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KT&G]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직무전문가 육성
글: 윤세현 KT&G 인재개발원 대리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KT&G 신입사원교육
KT&G의 비전은 ‘기업 가치와 구성원 가치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이다. 무엇보다 KT&G는 ‘인재중심’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사람을 기업 성장의 원천으로 삼아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고자 구성원의 HRD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것은 신입사원교육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백복인 KT&G CEO는 2015년 부임하며 최고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 근본 및 토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에 따라 신입사원 육성체계는 전면 개편됐다.
KT&G는 1급부터 10급까지 직급체계로 구분되고 있는데, 신입사원은 채용목적에 따라 6급 및 10급 신입사원으로 구분된다. 6급/원급은 본사 기획직무 및 경영관리 전문가로, 10급(영업, 제조)은 분야별 직무전문가로 육성되고 있다.
△집중기획훈련 중인 KT&G 신입사원
KT&G 신입사원육의 미션은 새로운 인력 충원 개념을 넘어서 조직의 가치 창출과 KT&G의 미래를 견인할 ‘강한 신입사원’ 육성이다. 기본적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의식을 바탕으로 담배사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물론 직무기초이론 및 기획력을 갖춘 스스로 성장하고 학습해야 한다.
다시 말해, 회사이해 및 KT&G Way 내재화가 중요하며, 비즈니스 매너, 기본업무 스킬을 비롯해 KT&G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로열티도 체화돼야 한다.
6급/원급 신입사원은 직무상 기획과 문제해결력, Value Chain 이해와 담배사업법, 프로의식(철저한 자기관리), 적합직무탐색 및 기초 이론학습이 주요 육성 요소이다. 따라서 강도 높은 실습과 피드백 과정이 수행되고 있다. 교육내용 강화, 순환 OJT 운영, 수행과정 평가, 면담-코칭 강화 등도 실행해나가고 있다.
6급/원급의 신입사원 육성체계는 총 2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크게 입문교육과 현장업무로 구분된다. 입문교육은 인재원 집합(4주), 순환 OJT(15~16주), wrap-up(2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장업무는 듀얼멘토링/기획과제와 Follow-Up(7개월), 기획과제 수행(3개월 단위)과 Follow-Up(1년)으로 실행된다.
먼저, 입문교육 차원에서 인재원에 집합하면 KT&G인 마인드셋, 기초역량 배양에 집중된다. 회사이해, 기획력, Biz.매너, 업무스킬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면담/관찰평가를 강화해 부적합 인력을 선별한다. 그 후, 진행되는 순환 OJT는 사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순환 OJT는 일반사무, 제조, 원료, R&D 분야를 직무에 따라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그로써 Wrap-Up을 통해 순환 OJT와 함께 부여된 과제를 발표하고, 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정규 임용식도 거행된다.
아울러 현장업무에 착수하면 멘토링과 기획과제가 부여된다. 구체적으로 관심직무 기획과제가 정해지면 희망직무탐색 및 기초학습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멘토링은 현장 멘토와 본사 멘토 듀얼로 실행되는데, 현장 멘토는 업무숙련 및 조기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본사 멘토는 관심직무 기획과제지원 및 직무 탐색 조언을 제공한다. 이후 기획과제 및 학습 컨텐츠는 지속적으로 제공(1년 차 Follow up 이후)된다.
특히 현장업무는 표준직무순환경로에 맞춰 직무순환이 돼서 현장이해를 심화시킨다. 표준직무순환경로는 영업은 ‘RM/SM→내근→영업부→본사’, 제조는 ‘현장부서 사무직→타 부서 순환→본사’, 원료는 ‘사업소/생산실→ 가공부→본사’, R&D는 ‘재료팀→향료팀→제품개발 연구소’의 순이다. 이때 인사실 및 인재원은 분기 단위 모니터링을 실시해 경영진에게 보고한다.
Follow-Up 시에는 기획 과제 발표회가 운영되며 이는 자기 PR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Job Market에 소개 및 등록이 되며 개인별 IDP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10급 신입사원교육은 현장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직무지식 및 스킬, 현장실행력, 상황대처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입문교육 3개월과 현장업무 7개월로 구분된다.
10급 신입사원 중 영업 분야는 영업 프로세스 전반 이해, 영업 본원역량 이해 및 실행력 제고에 힘쓰며, 고객관리 및 협상능력도 함양하고 있다. 또한, 제조 분야는 공정프로세스 이해 및 Operation 능력을 실현하고, 팀 협업 및 학습지향성을 고조시킨다. 현장 문제해결 및 대처능력도 고양하고 있다.
KT&G의 신입사원 육성체계가 고무적이다. KT&G의 신입사원교육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에 실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T&G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적’이고 ‘성취지향적’이나 조직중심 사고가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고스펙과 취업준비도 철저하나 인성이나 역량은 미지수다. 명확한 이점이나 동기부여에 빠르게 반응하나 스스로 납득이 어려운 활동도 참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KT&G는 신입사원을 위해 충분한 정보제공과 의미부여를 통해 스스로 몰입하도록 유도하며, 무조건적인 질타보다 스스로 성찰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야말로 수동적인 교육이 아닌, 주도적 활동을 통해 책임의식을 함께 고취하고 있다.
₩3,000
2018-02-02 관리자
-
[SPECIAL REPORTⅠ]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조직몰입
신입사원교육은 간단히 표현하면 오리엔테이션이다. 집단이나 조직에 새롭게 합류하는 경우 누구나 적응이 필요하고, 그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에서부터 기존의 조직구성원과 교류하는 방법,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 등등이 전달되어야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대표적인 과정이 신입사원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신입사원교육의 목표나 지향점 등은 밀레니얼 세대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그들의 특성이 기존의 세대와 달라 더욱 효과적인 조직적응 및 조직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신입사원교육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먼저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의 자식에 해당하는 연령대로 그동안 어느 세대보다도 많은 교육을 받아왔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 아래 자라났다. 당연한 결과로 지식량은 많고, 자존심이 높으며 서구적 사고방식과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또한 많지 않은 형제, 자매들과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성향이 높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서는 높은 성취욕을 보이기도 한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 등에 거부감이 없고, 새로운 기술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것도 이들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신입사원교육에서 고가의 노트북이나 물품을 받아도 당연한 상황으로 인식하기 쉽고, 동기들 간에 함께 어울리고 협력을 하지만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경쟁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세대들보다 참을성이나 희생정신은 부족하지만, 항상 더 좋은 것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조직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교육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지금의 HRD 환경에서 매우 중요할 일이라 할 수 있다.
△양기훈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센터 원장
기업에서 신입사원교육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조직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조직의 성과창출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다. 모든 신입사원교육은 이를 전제로 구성, 운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입사원교육의 구성요소는 대체로 조직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직에 대한 이해, 기본적인 직무 기초지식, 조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너, 인간관계 등이라 할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 HRD 관련 강의 중으로 NCS 개발/개선 심의위원 및 공공기관 면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센터 원장, 한국인삼공사 KGC 인재개발원 원장, KT&G 인재개발원 원장을 역임했다.
조직에 대한 이해
신입사원은 조직의 입장에서 보면,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가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해마다 신입사원이 들어와 조직문화를 익혀 현장으로 배출되고, 이들이 다시 조직을 성장시키며 발전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종종 조직의 내부사정으로 오랜 기간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경우, 이러한 단절이 조직문화나 인사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조직 내부갈등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신입사원은 교육 중 조직에서 제공되는 주요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습득하여 자신이 조직구성원으로서 기본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신입사원교육은 기존의 교육체계에 의한 선배들의 교육과 달리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발휘하는 교육과정이 아니다.
신입사원들은 먼저 조직구성원이 되기 위하여 조직의 기본내용을 받아들여야 하고, 현업배치 이후 이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발휘하여 성과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이러한 조직의 기본교육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조직의 역사, 경영이념, 핵심가치, 조직의 여러 규정, 제도, 보상 시스템 등이 이에 포함된다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직무 기초지식
신입사원교육에서 직무 기초지식은 해당 조직의 사업영역과 분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조직에서 공식적인 신입사원교육 이후에도 멘토링이나 OJT 등을 통하여 조직적응이나 직무적응력을 지원하는 방법들이 있느냐에 따라 기본적인 직무 기초지식의 내용과 깊이가 달라지며, 그룹차원과 계열사 차원의 교육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보통의 직무 기초지식은 사업에 대한 소개 이외에도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스킬로 문서작성이나 발표 및 보고 방법 등이 전달되기도 하고, 조직 내 사업장을 둘러보기 것으로 직무 기초지식을 대신하기도 한다. 요즘의 신입사원들은 기본적으로 IT 기기의 활용에 익숙하고, 또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문서작성 스킬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 사내 시스템 활용 등에 포함하여 간단히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고, 종종 기본적인 회계실무나 마케팅 기본이 전달되기도 한다.
조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너
조직에서의 직장생활은 대부분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입사원교육에는 기본적인 직장예절이나 비즈니스 매너 등이 포함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사하는 법, 명함 교환, 전화 예절, 구두로 보고하는 법 등에서 시작하여 차량 탑승법이나 회식 자리에서의 매너나 예절에 관해 교육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체계가 잘 갖추어진 조직의 경우 신입사원들이 셀프리더십이나 팔로워십 등을 습득토록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매너 및 기초 등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조직인, 직장인으로서 필요한 태도, 자기관리, 시간관리 등이 주요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신입사원교육에서 종종 소속 조직의 운동경기나 주요행사 등에 응원전을 준비하거나, 수해복구 및 기타 사회봉사 활동, 산악훈련, 해병대 훈련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는 조직이 속한 사회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교육기간의 마지막 부분에 이루어지는 최종적인 의식으로 동기들간의 결속력을 다져 조직 몰입도를 높이는 방안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신입사원교육의 변화 방향
신입사원교육은 앞에서 조직이해, 직무지식, 매너 등의 영역으로 나누기는 하였지만 어느 한 가지 목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여러 가지 의도와 목적이 동시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신입사원교육은 상대적으로 긴 기간 합숙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엄격한 생활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지만 한때 산악훈련이나 해병대 훈련과 같은 내용이 신입사원교육기간 내에 별도로 구성되기도 하였다. 이는 비단 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하라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동료들간의 협력,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등을 통하여, 신입사원들 가운데 주도성이나 회피성향을 보이는 특성 등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사회봉사 활동이나 응원전의 경우도 이들이 조직 내에서 가장 젊고 동원하기 쉽다는 점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들의 조직몰입도가 높아 필요한 효과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입사원교육은 점차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신입사원교육은 기본적으로 채용방식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또 조직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과도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국내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이 위계질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태도나 이를 통한 성과창출은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고, 또 공채제도를 통해 선발, 육성하여 보내주는 방식보다는, 각 조직 또는 기관별로 필요인력을 필요한 때 채용하도록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 역시 무조건 열심히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을 추구하는 것에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다양한 제도, 문화를 바꾸어, 창의력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입사원교육방식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인 신입사원들은 지식량, 자존심, 개인주의적 성향, IT능력 등으로 뭉쳐 있어, 자신이 필요로 할 경우 세계 어느 곳과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정보수집력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부모와의 소통에 있어서 그 어느 세대보다도 수평적으로 익숙하게 자라났던 세대이다. 이들 가운데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생존한 그룹이 지급의 신입사원이다.
이들은 조직에 들어와서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래 참지 못하고 뛰쳐나갈 가능성이 높고, 동기들 간의 결속력 보다는 자신이 수행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신입사원교육의 커다란 두 갈래 방향성
신입사원교육의 새로운 방향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예상된다.
첫째, 신입사원교육은 직무중심, 현장중심으로 이루어지고 합숙 위주의 신입사원교육기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에도 인재개발원 교육과 현장 실습 등이 있었으나, 인재개발원 등에서의 집체중심, 공동생활 중심, 동기 간의 결속력 등이 강조되고 여기에 직무교육, 현장교육 등이 이어졌다면, 앞으로의 신입사원교육은 그 우선순위가 바뀔 것이다.
조직에서도 전문성과 업무능력 등이 더욱 요구되고 밀레니얼 세대 역시 가지고 있는 지식량이나 IT능력 등을 기반으로 공통의 집체 교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둘째, 직무중심, 현장중심을 위하여 신입사원 집체교육 이후의 기간 즉, OJT 또는 멘토링과 같은 비형식적 교육이 더욱 정교화되고 발전될 것이다. 그동안 공통교육, 직무교육 등으로 분리되어 전달되었던 교육이 사무실 또는 작업현장에서 업무맥락 속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력이 교육장소가 아니라 업무현장에 필요한 것이며, 직장예절이나 조직에 대한 이해 역시 그 필요성이 점차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쁜 업무현장에서 어떻게 신규직원들에게 교육이 가능하냐이다. 이는 HRD 담당자들이 각각의 조직에 적합한 방법론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조직에 충성을 다하고 애사심을 높이는 신입사원교육은 점차 전문가형,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한 HRD 담당자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지고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000
2018-02-02 관리자
-
월간HRD 2018 HRD 신년사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재를 위한 교육혁신정책 추진
『월간HRD』 독자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에는 우리 사회가 국민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뜻깊은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우수 인력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이후에도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정부 차원의 인적자원개발정책을 추진하는 등 교육과 인재개발을 통해 국가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과거 경제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많은 개발 도상 국가들을 위해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저출산·고령화 등 급격한 경제적·사회적 환경변화에 직면하면서 전통적 방식의 지식과 기술습득을 위한 인력양성체제로는 더 이상 미래 국가 혁신을 담보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융합적 역량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사람중심의 혁신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절실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 아래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를 개척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학생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참여형 교실수업을 활성화하는 등 공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한 상호 협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 등 민주적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인성 교육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육의 혁신을 지원하고, 기업가정신교육과 대학 창업을 활성화하는 등 우리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등교육정책실에 직업교육정책관을 신설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인재 양성 정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금년 한해가 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교육·인재개발혁신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저와 교육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힘찬 발걸음에 『월간HRD』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이 더해지길 희망합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 상 곤
현장 중심 정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월간HRD』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들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달 20일 정부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제3차 직업능력개발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능력개발시스템 혁신」과 「포용과 통합을 위한 전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활성화」가 목표입니다. 주요 과제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 직업훈련 생태계 조성으로 노동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하는 것입니다. 현장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양대 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9.2%로 1999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며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1.4%에 이릅니다.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노동시장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지원하는 공단에 대한 기대와 역할 강화가 더욱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2017년에 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학습병행제, 3백 6십만여 명의 국가자격시험, 5천여 명의 해외취업지원 등을 통해 국민의 일자리 문제해결을 지원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실력중심사회 구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이러한 노력 등을 인정받아 공단은 지난해 11월 국가품질경영대회 인재개발부문 대통령 표창과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전문인력 양성과정 확대’, 인공지능 등 ‘자격종목 신설’, ‘미래유망직무 NCS 추가개발(50개)’, ‘공동훈련센터를 통한 중소기업의 4차산업혁명 인력양성’ 등을 지원합니다. 일학습병행제는 노동현장에서 학습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훈련품질 제고를 위해 일학습과정개발센터를 신설하여 기업주도의 훈련과정 개발도 강화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가이드 북 제작 등을 통해 채용시장에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일’ 중심의 과정평가형 자격은 훈련종목과 과정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하고 직업계고교에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해외취업지원은 사후관리의 내실화를 위해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업의 질 관리를 고도화합니다.
2018년에도 공단은 국민 여러분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스스로 혁신하며,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올 한해도 저희 공단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김 동 만
「국가인재개발 Grand Design」 실천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월간HRD』 독자 여러분께서 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이 초연결된 지능정보사회인 4차 산업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사회적 가치가 공존하는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국가인재개발도 지식과 경쟁을 중시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창의적 융합인재를 중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여 지난 70여 년 간 대한민국 국가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소임을 다해온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도 지난해 9월 ‘좋은 인재개발 따뜻한 인재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 실천을 위한 5대 전략과 15대 핵심과제를 담은 「국가인재개발 Grand Design」을 발표하였습니다.
「국가인재개발 Grand Design」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개원 100년을 대비한 미래 발전 청사진입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세계수준의 공공 HRD R&D 기능과 아카데미형 교육 시스템을 갖춘 행정 핵심전문리더 아카데미 형태로 발전시켜나가고, 세계의 행정 리더들이 모이는 글로벌 리더십 허브로서의 역할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국가 최고 인재양성 종합 아카데미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인재의 산실로서 국가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국민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국가인재개발 Grand Design」의 실천계획을 하나하나 꼼꼼히 준비하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꿈꾸는 ‘좋은 인재개발 따뜻한 인재원’이 국민들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월간HRD』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한 해에도 『월간HRD』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리며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오 동 호
제2의 창업정신으로 시대적 요청에 부응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은 1997년 설립 이후, 직업교육훈련 정책 및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연구・사업을 통해 국민의 직업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진전, 산업 및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는 예측 불가능하게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으며 사람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도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새 정부는 ‘국민주권’을 중심에 두고 ‘사람중심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 매 순간 ‘사람’을 중심으로 대응했습니다. 요컨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복잡성과 불안에도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소통의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학교,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체, 균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일터, 이 모든 시간과 공간에 사람이 있습니다.
그동안 직능원이 추진하였던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과 국가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연구·사업도 지식, 기능, 경험, 태도, 건강 등 인적요소의 종합인 인적자원의 역량 향상, 즉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일자리 접근성을 높여 가계소득을 창출하고 인적자원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여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기여합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용분배·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핵심 수단이 바로 직업교육과 재훈련, 직업능력개발입니다
.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창의적인 사람, 과감한 도전과 실패를 자산으로 생각하는 사람, 새로운 시대의 요구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능원은 다음과 같이 지원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산업혁신, 사람혁신, 사회제도 혁신 등 4대 혁신 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사람혁신’에서 언급된 특성화고등학교와 폴리텍대학의 학과 개편,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구축 등 ‘직업능력개발 체계 혁신’을 뒷받침하고자 현장 밀착형 연구·사업의 강화, 협업연구의 활성화, 그리고 연구 기획 기능의 강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선도하겠습니다.
지난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청년이 된 직능원은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제2의 창업정신으로 새로운 20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더욱 우수한 연구와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 있는 연구기관으로 일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직능원은 구성원 모두에게 일하기 좋은 직장, 편안한 직장, 자긍심을 가지고 키워 나가는 직장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戊戌)년에도 직능원이 ‘국가・사회 발전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가치 있고 선도적인 연구기관’ 그리고 ‘기쁨과 보람이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설계하는 새로운 20년이 독자 여러분 모두의 희망과 함께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나 영 선
‘오래된 미래’를 향한 HRD를 바라며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사업사회가 대두하였습니다. 기계가 사람이 하던 많은 일들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한편으로는 편리한 세상이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일과 배움을 위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인간이 인공지능 기계와 함께 어떻게 공존하며 일하고 배워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산업사회에서 새로운 산업사회로의 이행은 ‘효율’에서 ‘의미’의 시대로, ‘성과’에서 ‘가치’로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미 인간의 근력뿐만 아니라 지력까지 넘어선 기계에게 효율과 성과는 맡겨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으로서의 의미있고 가치로운 일과 배움은 결코 포기할 수 없고 오히려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때때로는 뒤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계와의 수 싸움이나 경쟁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고유한 진정성을 담아내는 인적자원개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적자원개발은 본래 ‘성과’나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이야기이어야 합니다. 인간 고유의 감성과 가치, 진심을 담은 ‘오래된 미래’를 향한 인적자원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사람과 조직이 모두 성장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장 원 섭
‘Change Agent’로서의 HRDer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합니다. 여기서 새 술은 새로운 시대 가치이고, 새 부대는 그 가치를 창발하는 새로운 틀이 될 것이며, 조직 및 지역사회의 창조적 변혁를 이끌어내는 ‘Change Agent’로의 HRDer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사명인 것입니다. 즉 인재육성의 주체들은 시대 패러다임에 내재된 핵심가치를 밝히고 그러한 핵심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 즉, 필수역량을 규정하고, 그러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에 내재된 핵심가치로 ‘초연결성’과 ‘융복합성’을 들고 싶습니다. 기존 패러다임과 달리 단절되고 분절되어 있는 생각과 행동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길러야 하는 필수 역량으로 4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째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개념 설계(conceptual design) 역량입니다. 둘째는 다양성에서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팀 퍼실리테이션 역량입니다. 셋째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령, analytics와 AI 등)의 수용 및 활용 역량입니다. 넷째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커리어 디자인(career design) 역량입니다.
이상의 역량들은 한결같이 출구가 획일적으로 정해진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열린 사고가 요구되는 것들로, 끊임없는 실천과 성찰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필수역량을 길러내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정착되어야 할 바는, learning by doing 방식인, PBL, 액션러닝, 캡스톤 디자인, 디자인 씽킹, ‘앙트러프러너십 사고와 실천’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치, 역량, 방법 간의 연동성(alignment)이 필수이며, 지속적인 learning by doing이 이루어질 때, HRDer의 새로운 사명인 change agent의 탁월한 전문성의 scale-up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한국기업교육학회 회장 박 수 홍
평생학습 로드맵을 통한 창의적 인재육성
금년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에 따라 인간의 지능이 더 이상 그들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압도할 수 있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무엇일까요. 많은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창조성과 감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 기억과 기록에 의존해왔습니다. 중세에 와서는 인간의 이성이 추론을 통해 놀라운 과학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신성에 도전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보여 온 것도 그때 무렵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창조의 근원은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규정합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는 교육만이 희망이고 2018년에 인재육성의 올바른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 생애에 걸쳐 평생학습의 로드맵을 작성하고 진흥해야 합니다.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는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의 관점에서 예체능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정서를 순화시키고 인성을 길러 주는 사회적 자본형성에 중점을 두고 점차 인간으로서의 생존을 위한 지식교육에 투자하여 인적 자본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성인기에는 환경변화에 따른 인적 자본의 보완교육 내지는 고도화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사회적 자본을 담보하는 시민교육이 반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노년기에는 다시 건강과 덕성을 기르는 예체능활동이 평생학습의 중심에 서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평생학습을 진흥해 평생 학습하는 개인, 평생학습사회, 평생학습국가가 구현되도록 새로운 평생학습정책을 구상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합니다.
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이 창 기
인성과 지식을 고루 갖춘 인재의 육성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을 헤치며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2017년은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표현되는 해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업을 맡고 있는 바로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스스로의 능력도 있으면서 남과 더불어 함께하는 인성을 갖춘 바른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HRD도 지금까지보다 더 역할을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크게 기여해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도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존경받는 퇴계선생의 삶은 평생에 걸친 학문탐구(지식)와 배려, 겸손, 청렴 그리고 섬김의 리더십(인성)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이러한 퇴계선생과 참선비(眞儒)들의 삶을 본받아, 인성과 지식을 고루 갖춘 오늘날 선비를 육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며 그동안 학교와 기업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선비 수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스스로 행복하며, 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착한사람(善人)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하겠습니다. 이 길을 『월간HRD』를 비롯한 뜻을 같이하는 여러 기관 및 단체와 동행하겠습니다. 모두 올 한해 밝고 희망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김 병 일
융복합 창의력을 갖춘 인재의 부각
신문명으로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영역간의 경계가 연결되는 융복합창조의 시대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기로 접어든 지금 사회가 원하는 인재의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재 즉,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시했지만 이제는 생각을 크게 하고 다양성을 이해하며 융복합 창의력을 지닌 인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래인재의 조건으로 ‘4C’를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4C는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을 말합니다. 함께 일하면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역량에 대해서는 인간끼리의 수직적 협업, 수평적 협업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로봇의 협업 능력까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형병원에서는 서로 다른 전문의사들이 함께 모여 진료와 치료하는 협진단계에서 인공지능 로봇 ‘왓슨’과 협업해 가는 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HRD관계자분들의 영역간 융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교역할이 중요할 때입니다.
2018년에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열릴 것입니다. 이제는 스마트기술 기반 위에 소통과 협업을 통해 거대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월간HRD』는 언제나 대한민국 교육계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018년에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한민국이 협업상생 할 수 있는 『월간HRD』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윤 은 기
기획과 실행이 재융합되는 21세기 교육
우리는 21세기에 있지만 여전히 20세기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이든 학교든 사회적 조직들은 근래에 들어서야 이러한 점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 이은 뉴밀레니엄 세대의 탄생과 성장은 세계적 차원에서 문화이동을 동반하는 인구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을 통해 탄생하여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사회적 제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20세기 교육체계는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위기를 겪어 왔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수십 년간의 다양한 시도를 거쳐 21세기 교육체계의 형성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개인화와 맞춤화라는 개별화 교육을 중심 원리로 하여 메이커 교육으로 기획과 실행이 재융합되는 21세기 교육은 새로운 세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영체계는 교육체계의 판박이에 불과하다는 에드워드 데밍의 이야기는 21세기 기업은 우선 교육의 변화에 주목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학교는 이제 세상에 거의 없습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교육체계에서 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세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2017년 한국 기업의 최대 화두가 페미니즘 또는 성폭력 문화인 것을 보면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간 문화충돌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21세기 기업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직원관계관리를 통해서 실현됩니다. 이제 20세기 HRD와 작별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20세기 교육체계의 특수한 형태에 다름 아닌 20세기 HRD는 한편에서는 교육훈련의 혁신과 다른 한편에서는 교육훈련 자체와의 단절을 통해 해체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2018년은 21세기 HRD를 사고하기에 적합한 해일 것 같습니다. 21세기 교육체계의 새로운 교육목표인 성과, 행복, 디지털 리터러시, 새로운 교육내용인 4C, 새로운 교육형식인 개별화와 기획-실행의 융합은 문제의 실마리처럼 보입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 임 재 환
₩3,000
2018-01-10 관리자
-
한국HRD1.0에서 4.0까지 HRD4.0의 여명을 밝히다
신년이 밝아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국 HRD 역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이제 한국의 인재 전략은 이른바 HRD4.0 시대의 초입에 들어서는 중이다.
그렇다면 HRD4.0 시대를 조망하기 위해 그동안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HRD1.0부터 HRD3.0까지 흐름을 짚어보며 HRD4.0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 HRD의 역사를 근간으로 미래를 통찰하자.
HRD1.0에서 3.0까지 통찰해 HRD4.0시대로 진입하다
HRD1.0의 전반기(1948~1971): 훈련과 교육을 중시하다
1948년 정부수립 후 1980년대까지의 대한민국 HRD를 방향성과 매체, 방법, 목표에 따라 HRD1.0의 시대라고 분류할 수 있다. HRD1.0은 품질, 능률, 생산성을 목표로 산업훈련이라는 방향성과 함께 나아가던 시대이다.
이를 위해 교재라는 매체를 통해 일방적인 강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중요시되던 용어에 따라 HRD 1.0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볼 수 있다.
HRD1.0의 후반기(1972~1991): 연수, 능력개발의 개념이 생기다
HRD1.0의 후반기에는 연수(Training & Development/교육훈련)와 능력개발(Manpower Development)이 도입되었다. 연수란 어떤 능력을 일정한 기한 내에 기대되는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효과적인 경험을 하는 장을 마련하는 계획적 노력의 과정이다.
앞선 교육과 훈련 개념보다 대상자와 또는 피교육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능력개발은 1980년대 강조되기 시작한 능력위주 인사관리 개념과 궤를 같이한다. 이 무렵 수출입국가 종합무역상사를 주축으로 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경영과제의 급선무였다. 기업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직무수행능력과 그 기반이 되는 잠재능력의 향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HRD2.0(1992~2014): 인재개발을 시작하다
HRD2.0의 핵심은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이다. 인적자원개발은 개인, 집단, 조직의 성과향상을 위한 개인개발과 경력개발, 조직개발을 통합한 것으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학습활동을 의미하고,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HRD3.0(2015~2017년): 변화무쌍한 시대, 첨단기술로 무장한 인적자원개발
HRD3.0은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인지하고 발전시켜나간 시대이다.
인적자원(Human Resource)은 2000년대 이미 논의가 시작된 패러다임으로서 지식정보화 사회가 가시화되고, 사람의 질의 문제가 모든 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공론화 되어감에 따라 인적자원개발이 국가경영에서나 기업경영에서 거시전략수립의 핵심화두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정보기술 등의 혁명적 발달로 인해 산업과 경쟁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향후 조직 경쟁력의 원천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조직원들의 잠재능력 개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적자원은 인적자본 또는 지적자본으로써 가장 중요한 조직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HRD4.0(2018~): HRDer가 나아가야 할 모습, 큐레이터(Curator)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제레미 리프킨 교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체계와 만날 때 거대한 경제혁명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제레미 교수의 말처럼 석탄의 발견으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석유의 발견은 2차 산업혁명을 일으켰다.
이어서 신재생 에너지의 융합과 인터넷 학습매체의 발전으로 3차 산업혁명이 발생했고 인간의 융복합 창조에너지와 인포멀 러닝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또 진행 중이다. 산업혁명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HRD 역시 4.0의 시대를 맞이하여 다각도로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HRD4.0 역시 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동안 HRD 리더가 중요했지만, HRD4.0에서는 리더보다는 리드가 필요하다. 이때 올바른 철학과 가치가 중요하다. 기업의 HRD가 올바른 철학과 가치로 확고할 때 구성원은 성과를 넘어 행복을 느낀다.
이제는 창의와 융합 인재의 시대다. 창의와 융합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바른 철학과 가치를 심어주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조직문화는 인본주의, 공익, 사회정의 등의 핵심가치를 추구하며 미션과 비전을 중심으로 전략과 실행이 한 방향으로 정렬될 때 빛을 발휘한다.
앞으로는 학습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여 학습목표와 학습성과를 분명히 하고, 컨텍츠와 학습자료, 정보 등의 철저한 지원을 가능케하며 인석과 품격마저 제고해줄 수 있는 만능 큐레이터(Curator)의 역할과 모습이 요구된다.
HRD 3.0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큐레이터의 역할을 확실히 인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HRD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전문은 E-BOOK을 이용해 주세요]
₩3,000
2018-01-02 이정구
-
2017 HRD TOPIC 7
어느새 2017년도 저무는 중이다.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첨단기술의 향연이 돋보이는 해였다. HRD와 첨단기술의 융합은 ‘에듀테크’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인포멀러닝 플랫폼을 실현했다. 아울러 첨단기술이 발전되는 만큼 휴머니즘이 조명받아 ‘가치교육’이 부각됐다. 게다가 평생직장이 사라진 상황에서 ‘조직몰입’을 제고하기 위해 수많이 기업이 고군분투했으며, 더욱이 시대가 급변하는 까닭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관리하고자 ‘마음챙김’이 HRD에서 회자됐다. 그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의 교육 및 일과 삶의 균형이 HRD 분야에서 화제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제는 올해를 돌아보며 HRDer, 또는 HRD 유관자로서 다짐과 포부를 다시금 되새기길 소망한다.
2017 HRD TOPIC 7
2017년은 혁명적 변화가 상시화되는 시대적 흐름을 표현했다. 첨단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사람이 근간인 HRD는 변화의 중심에 당면했다. 4차 산업혁명, 에듀테크, 가치교육, 조직몰입, 마음챙김, 밀레니얼, 일과 삶의 균형은 올해 HRD의 화제였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사회적 현상과 연결된 제반 현상에 따라 HRD는 격변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의 HRD를 가늠해야 하는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비롯됐다. 1784년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수공업시대가 막을 내리고 기계가 물건을 생산하는 ‘기계화’가 이뤄졌다. 증기와 수력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산업혁명을 촉발시킨 영국은 세계 최대 공업대국이 되었다. 책과 신문이 중요한 지식전달과 소통의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어 전기가 에너지원으로 등장했다. 1870년 미국의 신시네트 도축장에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가 등장하면서 전기에 의한 대량생산체계가 구축되면서 제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분업화가 이뤄졌고 전기의 힘으로 미국은 생산효율성을 높이면서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구축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정보소통의 도구로 등장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반도체가 제3차 산업혁명, 즉 디지털 혁명을 일으켰다. 1969년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프로그램 제어가 가능한 프로그램 로직 컨트롤러(PLC)가 명실공히 자동화 시대를 열었다.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이어 인터넷의 등장으로 IT혁명이 일어났다.
이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융합’이 일어난다. 대변혁의 속도와 범위는 충격적일 전망이다. 무인자동차, 드론, 3D프린팅, 나노·바이오 기술이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게 된다.
에듀테크(EDUTECH)
지난 8월 말 한국에 방문한 미네르바스쿨의 창시자인 벤 넬슨 회장은 “미네르바스쿨의 학생들은 샌프란스시코, 서울, 하이데라바드,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페이 7개국의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습니다.”라며, “웹캠으로 학생의 얼굴을 비추며 학생의 발언은 모두 데이터화해 학생평가에 반영합니다.”라고 미네르바스쿨의 특징을 설명했다.
미네르바스쿨의 에듀테크의 상징이라 봐도 관언이 아니다. 에듀테크는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이러닝 2.0’으로 분류돼 핀테크와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10년부터 태블릿PC 보급률을 높이며 온오프라인 교육을 동시에 실행하는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초·중등교육에서 기존의 면대면 교육과 e-러닝 등을 결합한 교육방식)’을 시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에듀테크의 후발주자로 서서히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개선되면서 에듀테크가 활성화되고 있다.
가치교육(VALUE HRD)
근대 심리학의 대가인 윌리엄 제임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는 ‘인간이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변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결국 사람은 그 사고에 따라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세계는 외부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사고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사람의 성과는 그 사람의 사고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하루 중 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그 사람의 본체로서, 사람의 성질 중에는 그 사람의 습관적인 생각대로 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사고는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은 습관이 되어 인격으로 나타나고, 그 인격은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데, 그 마음을 지배하는 사고는 교육을 통한 자기성찰로 변화할 수 있다. 특히 성인학습에 있어서 자기성찰은 사고와 행동변화를 위한 가치관 확립의 시동력 역할을 한다.
조직몰입(ENGAGEMENT)
최근까지 몇 년간의 종단적인 조직진단결과를 보면(10개 기업, 2013~2017년 IPSO조사), 장기 경기침체에 따른 조직활력 저하가 예상보다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조직진단의 결과 제기된 이슈들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이직의도 증가 및 조직몰입도 저하, 타이트한 성과관리로 인한 부서이기주의 증가, 영업, 생산 등 현장부서 성과강조로 인한 본사-현장간 갈등심화, 인원감축이나 업무량증가로 인한 중간관리자와 팀원 간 계층간 갈등 심화, 활력저하로 인한 책임전가 및 개인이기주의 팽배 등이다.
특히, 인게이지먼트(Engagement)의 하락이 눈에 두드러진다. 인게이지먼트 하락은 본인들이 속해 있는 조직이나 업무에서 마음이 떠나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게이지먼트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제도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챙김(MINDFULNESS)
최근 신체 건강 중심에서 정신 건강 중심으로 관심이 변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스트레스 대처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한 시점이다.
실제로 기업 임직원 건강 검진 결과, 우울, 불안, 긴장에 따른 스트레스 관련 질병 환자가 증가했다. 이는 업무와 생활에 지장을 선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래환자의 80% 이상이 스트레스 관련 환자로서 스트레스 대처법이 시급하다.
과거 event 중심, 또는 Physical Fitness 중심의 스트레스 대처로는 한계가 드러난다. 따라서 새로운 스트레스 대처 모델이 필요하다. 정신 건강 증진 방안책이 모색돼야 한다.
그 관점에서 의사와 심리학자 중심의 정신건강증진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정신건강증진자문위원회는 다양한 스트레스 대처법을 강구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 명상이 가장 이상적, 합리적 방안으로 도출됐다.
밀레니얼(MILLENNIALS)
1980년 이후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의 요소요소에 등장했다. 모든 세대가 그렇듯 밀레니얼 세대는 또다른 세대다. 따라서 HRD 담당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태도와 자세는 필수적이다. 경영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정의하는 특성은 협력적 일처리, 직무의 유연성, 업무의 투명성, 비격식적인 관계, 일관 삶의 균형 등이다. 따라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조기전력화를 위해 ‘강화해야 하는 교육’과 ‘변화해야 하는 교육’을 점검해나가야 한다.
유념해야 하는 부분은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다.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는 ‘Need’의 개념으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요구되는 물질적 또는 심리적 요구 조건’을 뜻한다. 욕구의 예는 ‘자아실현의 욕구’, ‘의미와 대의를 향한 욕구’, ‘존중 받고 싶은 욕구’, ‘뛰어난 조직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 등 정신적 가치와 관련과 깊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를 파악해 지혜롭게 리드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
‘일과 삶, 그리고 행복’.
누구나 한 번쯤 되뇌지만 그 조화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없는 키워드다. 행복하기 위해 일에 집중하지만 삶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특히 요즘 같은 과잉 경쟁사회에서 일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과부하로 삶이 망가지기 십상이다. 법 따라서 지금은 ‘나답게 사는 삶’은 무엇인지, 나에게 ‘일’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1주 48시간이었다가 2004년부터는 1주 40시간으로 단축됐다. OECD 국가 중 가장 길었던 실제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개정했지만 여전히 오래 일하고 있다.
이제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 더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의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의 제도를 기업 내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실현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기사 전문은 e-book을 이용해주세요]
₩3,000
2017-12-13 관리자
-
[SPECIAL REPORTⅡ] PARTⅠ글로벌 HRD의 현주소를 점검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가속화되는 만큼 글로벌 역량은 다국적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글로벌 역량은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개발시켜야 하는 능력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기업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기업으로 확장된 지 오래다. 선도 기업은 이미 글로벌 역량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T를 활용한 글로벌 역량 향상 HRD는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산업에 따라 유수 기업이 실행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에 대해 짚어보려 한다.
세계화의 가속화로 글로벌 역량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기업은 저마다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다각도로 HRD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인재양성의 일환으로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지역전문가로 뽑힌 임직원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원하는 국가에 1~2년간 머물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다. 연봉 외 1억원 안팎에 이르는 체재비도 지원한다. 경영 학술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2011년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공한 핵심 비결”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해외 법인에 파견하기 위한 지역 전문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주재원의 경우 직무뿐 아니라 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해외 법인과 연구소에 있는 우수 사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특별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문제해결 기법 강의, 경영프로세스 이해, 국내 사업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곧바로 해외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이들은 입문, 배치 등 9주간 교육을 이수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 이집트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현장에 근무 중이다.
LS전선은 올해부터 사내 연구원을 대상으로 북미, 북유럽, 이탈리아 등에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2개월에서 1년간 파견하고, 이들에게는 학비나 체류비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사 전문은 e-book을 이용해주세요]
₩3,000
2017-11-04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