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KMA)가 마련한 「Global HR Trends Forum 2026」이 지난 6월 2일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최대 HR 컨퍼런스인 ‘ATD 2026’의 주요 세션을 심층 분석하고, 기술 중심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증적 HRD 솔루션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AI가 촉발한 패러다임 시프트 속에서 기술(Technology), 인간(Humanity), 리더십(Leadership)의 과제를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되었다.
첫 세션을 맡은 이재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기술(Technology)와 인간(Humanity) 영역을 중심으로 미래 HR의 패러다임을 진단했다. 이 교수는 AI Powered LMS, AI Simulation Role-Play, AI 코칭 및 러닝 에이전트 등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를 제시하면서도, 사람이 최종 검토하는 ‘Human in the Loop’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인간의 역량은 AI로 증폭될 뿐, 대체될 수 없다.”며 소통과 관계 중심의 ‘휴먼 스킬(Human Skill)’을 결정적 차별 요소로 뽑았다.
이어 강단에 선 문정훈 KT 차장은 ‘스킬 기반 조직’과 ‘하이퍼-개인화’ 등 ATD 2026의 핵심 트렌드를 짚었다. 문 차장은 HRD 부서가 단순 교육 과정 운영자에서 ‘스킬 자본 아키텍트’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내 AI 활용 기준을 세우는 거버넌스 수립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임직원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KT의 내부 자격인증제도 ‘AX Degree’와 ‘AICE Generative’등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이끈 구체적인 AX 교육 성공 사례를 공유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리더십(Leadership) 영역을 중심으로 조직 혁신 마스터플랜을 전개했다. 이 교수는 불확실한 시대에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이며, 이를 위한 핵심 역량은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는 ‘학습력’과 이를 적용하는 ‘적응력’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에 집중하여 사람과 AI가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준비 조직을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나아가 정신적 다양성(Neurodiversity)을 가진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성장 중심의 피드백 체계 구축과, 팔로워가 리더십의 수동적 대상을 넘어 공동 창조가로 나아가는 ‘영향력(Power)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번 포럼은 AI Agent와의 협업 속에서 사람만이 가진 ‘소프트 스킬’과 ‘행동의 전환’을 통찰하고, 기술과 더불어 인간 중심의 리더십이라는 본질적 HR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핵심 과제를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