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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10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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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CEO들이 모두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GWP 코리아와 한국 HRD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 14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시상식’과 ‘서울 신뢰 포럼’이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성장과 번영의 원동력, 신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서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한 시상과 국내외 신뢰경영 사례 및 신뢰기업이 국가와 사회에 주는 영향 등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연속으로 수상한 우수기업들

GWP (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기업)는 신뢰경영을 실천함으로서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쌓아 가고 있는 회사를 선정하는 제도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줄키프리 하산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 의장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와 염학겸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부주임, 호세톨로비 주니어 GPTW 브라질 CEO, 밥 리 GPTW 영국 CEO 등 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앞서, 조미옥 GWP 코리아 글로벌 컨설팅 그룹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제도’에 대해 “미국 로버트 레버링 박사가 20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기업의 성공 요인을 연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신뢰경영(GWP)이 기업의 성장과 존속을 위한 주요 원천이라는 결론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 표준 평가 모델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일하기 좋은 포천(Fortune) 100대 기업’, ‘일하기 좋은 EU 100대 기업’, ‘일하기 좋은 아시아 베스트 기업’ 등과 동
일한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자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평가는 구성원이 직접 임직원의 신뢰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기업이 신뢰를 구현하는 방향과 지속성, 그리고 영속적인 번영을 위한 핵심 도구로 평가되고 있다.

 ※ 수상기업들의 활동사진을 보고 있는 참석자들

1부 2015 100 Best 기업 시상식

  1부 행사는 줄키프리 하산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 의장의 ‘What does trust mean in workplace and society’에 대한 기조 강연을 주제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줄키프리 하산 의장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의 필수 덕목으로 ‘훌륭한 일터’를 꼽았다. 또한, 그는 “훌륭한 일터의 핵심은 비전, 리더십, 신뢰, 상호존중”에 있으며 “기업의 재무와 수익성 너머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 대중이 기업의 성공을 그 주주에 대한 배당금의 액수 또는 상장된 주식거래 가치의 증가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및 환경과 관련된 활동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기초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심사결과 발표 및 기조 강연이 끝난 후에는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과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제도나 문화는 결국 남성과 그 배우자들을 위한 문화이기도 하다. 여성이 다니기 좋은 회사는 모든 사람이 다니기 좋은 회사라는 뜻이다. 기업들도 출산·육아휴직은 물론이고 임산부를 위한 각종 지원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이다. 올해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는 롯데백화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종합 대상은 서비스에이스주식회사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신뢰경영을 무시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결국 시장경쟁에서 밀려난다. 100년 이상 지속하는 장수 기업이 많은 독일과 일본에서는 소비자와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신뢰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은 제조, 판매, 유통, 일반 서비스, 금융, 외국계 기업, 공공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으며, 총 60여개의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lobal GPTW 대상에는 현대해상이, GPTW 신뢰 대상에는 이니스프리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평소 탁월한 리더십과 높은 사명감으로 훌륭한 일터를 구현하기 위한 혁신적 경영철학을 보급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시상하는 최고경영자상은 위성호 신한카드 대표이사,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 조미옥 GWP 코리아 글로벌 컨설팅 그룹 대표가 '제 14차 한국신뢰경영지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 SEOUL TRUST FORUM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신뢰경영이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국내외 GWP 추진 사례와 HR 관련 국내외 인사들의 강연과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 트러스트 포럼은 총 5개의 Track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Culture, Leadership, HRD, Trust, Public Diplomacy를 주제로 동시
에 진행되었다. 본지에서는 필자가 참가한 세션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Culture
  Culture 세션에서는 ‘직원이 행복한 기업 문화’를 주제로 현대해상화재보험, 아주저축은행, 한국에자이 주식회사, 현대백화점 등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사들이 실제 추진한 GWP 사례 발표들을 중점으로 진행되어, 참석한 기업 HRD 담당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본 세션 강연에서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HRD에 대해 “인간관계에 신뢰의 나무를 심어가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정의하며, 신뢰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행복한 일터가 구현되면 이직률이 크게 낮아지고 직무몰입을 통해서 조직의 생산성과 수익률이 제고되며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주저축은행의 경우, CEO가 임원에게 직원의 영업과 실적에 대해 일절 이야기 하지 않으며 언제나 ‘직원이 행복한가’에 대해서 묻는다고 한다. ‘기업 문화 활동에 있어서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CEO의 의지는 아주저축은행이 ‘2015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시상식에서 저축은행 최초로 금융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 일등공신이다.
 

Leadership
  Leadership 섹션은 CEO들의 강연을 통해 ‘훌륭한 일터 구축을 위한 신뢰경영과 CEO의 역할’에 대해서 탐구하는 자리였다. 먼저, 이승환 Next & Partners 회장 (전 홈플러스 그룹회장)은 현 기업 생태계를 ‘의식 있는 자본주의 시대’라고 라고 규정하며 따뜻한 성장과 복지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형우 마이다스 대표는 HRD는 바깥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라며, 기업은 “사람의 행복을 돕고, 세상의 행복 총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를 벗어날 수 없다.” 며 성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인 열정과 전략적 사고는 “자신과 리더, 그리고 조직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될 때 발현된다”고 강조했다.

HRD
  HRD 섹션은 ‘기업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교수,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 김윤희 CPPA 대표가 강연에 나섰다. 특히, 이찬 교수는 지난 세대의 HRD 패러다임을 “1세대 Training & Development (개인수준의 훈련개발), 2세대 Human Resource Development (교육의 투자대비 산출), 3세대 Human Performance Improvement (활동자체가 아닌 결과 중심), 4세대 Workplace Learning and Performance (일터에서 학습과 성과), 5세대 Workplace Learner (전 직원의 일터 학습자화), 6세대 Learning & erformance (성과 중심 HRD에 초점)”이라고 규정하며, 지금의 H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7세대 Play-based HRD (놀이기반 HRD)’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oogle의 ‘Labamba’를 대표적 사례로 제시하며 “직원들이 라밤바 앱을 가지고 놀며 팀 내에서 유희를 공유하고, 나아가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호모루덴스적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호모루덴스 양성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는 ‘긍정적 조직문화’가 조성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ust
  호세 톨로비 주니어 GPTW Brazil CEO는 신뢰경영으로 성공한 글로벌 기업의 공통점으로 “일과 삶의 균형,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시스템, 직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꼽았다. 또한, 그는 “직원이 행복하면 고객이 행복하다”며 딜라이트, KT&G, 지포스 등의 글로벌 기업은 이직률이 낮으며, 유연근무제와 재택 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과 사회의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글로벌 기업의 프로세스를 풍요롭게 들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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