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어느 순간부터 인재개발원의 어떤 롤모델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다른 인개발원에서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의 적극적 도입, 계속해서 HRD의 지평을 탐색하는 꾸준한 혁신 시도 등은 HRD 분야에서 경기도인재개발원의 위상을 독보적인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본호에서는 올 9월부터 경기도인재개발원의 수장을 맡은 최봉순 원장을 만나 경기도인재개발원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 내부 인재들은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그간 도 인사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08년 2월 인사부터 6급 이하 직원은 공개모집하여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 교육운영자의 전보제한 및 인사 우대 방안을 도 인사규칙 개정 시 반영하도록 건의하였고, 이와 관련된 사항들이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2개 직위(HRD컨설팅 및 이러닝개발팀장)에 업무의 전문성과 계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여 운영중입니다.
인재개발원에서 HRD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각 기관을 분석하여 현장에 맞는 HRD프로세스를 구축해주는 부서입니다. 무료로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컨설팅이 완료된 4개 기관은 2010년 Best HRD 인증을 받음으로써 그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성평등과 관련한 사안들은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국의 여성인재들이 향후 어떤 위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여성 공무원으로서 일을 하다 보니 사회복지 등의 소위 여성이 일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야들에서 주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규 보직의 50%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요. 물론 관리직 쪽은 아직도 남성이 많은 비중을 갖고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평등적인 상황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화된 HRD프로그램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해주십시오.
-인재에 포커싱을 맞춘 과정이라면 도정비전에 대한 일체감 공고화를 위한 ‘G-Value 과정’, 경기도의 특성 이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경기도 바로알기 과정’, 직급별 역할과 책임에 따라 필요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과정’, 사례연구/액션러닝을 통해 직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과정’이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모두 맡은 바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조직을 떠나 있는 교육은 시행하기 힘들어서, 3일에서 5일 정도 걸리는 과정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보면 경기창작센터와 연계한 경기도 창의교육모델인 ‘공직창의과정’, 그리고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그 성과를 입증한 ‘벽 없는 조직 워크숍 과정’이 있습니다. 부서원과 부서장의 소통의 중요함을 깨닫고 액티브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벽 없는 조직 워크숍 과정’은 현장에서 많은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자부합니다. 최근에는 올해 6월부터 경기도 공무원들 중 스마트폰 보유자에게 인재개발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엠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월 600여 건의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최근 화두로 삼고 있는 HRD의 주제는 무엇인지요?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는 타인에 대한 이해부족, 대화단절, 부서 이기주의 팽배 등 공동체의식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잊혀졌던 감성을 일깨워 소통과 공감, 무한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인본주의적 공동체 형성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소통의 인문학, 공감의 심리학, 나눔의 리더십으로 나누어 ‘이해, 수용, 봉사, 배려’하는 따뜻한 공무원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최근 원장님께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 화두는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저는 위에서도 언급한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기업과는 달리 이익이나 실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대민 서비스에 존재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세대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무원 조직에서의 대민 서비스 부분이 자연스럽게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직무 외에도 기본적으로 따뜻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인성이 중요하다는 거죠. 그것이 또한 여성으로서 인개재발원 원장에 부임한 제게 주어진 미션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향후 경기도인재개발원의 방향성은 어떻습니까?
-공무원 교육은 단기적 성과중심의 직무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사고가 아직까지도 팽배한 것 같습니다. 행정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고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변화를 수용하고 필요한 변화를 찾고, 만들고, 수행하고, 평가하여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기도인재개발원은 훈련중심의 성과를 강조하는 기존의 인적자원개발에서 조직과 구성원 간 쌍방향 소통과 참여중심의 열린 문화를 확산, 공유하여 지속적인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학습허브가 되고자 합니다.
2010년도 이제 다 가고 2011년이 왔습니다. 2011년에 대한 코멘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액션러닝이라든지 참여식 HR경영이라든지 해서 공공기관에서 드물게 새로운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했고, 그것들이 2010년 동안 비교적 안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에는 그와 같은 성과들이 차곡차곡 쌓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1년은 따뜻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발문)‘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기업과는 달리 이익이나 실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대민 서비스에 존재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신세대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무원 조직에서도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약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직무 외에도 기본적으로 따뜻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인성이 중요하다는 거죠.
(캡션)경기도인재개발원은 핵심가치, 리더십, 직무역량, 사이버 교육 등 860여 개 콘텐츠를 운영 중에 있으며 연간 10만 명이 해당 과정들을 학습하고 있다.